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곳곳에 조성해 온 장미 명소를 14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장미 테마정원과 포토존, 꽃 조형물 등이 조성된 동구 추동 자연수변공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장미전시회가 열린다.
대청호 수변 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산책과 휴식 모두 가능한 이곳에서는 주말에 버스킹 공연, 향수·염색 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국립대전현충원 장미겨레정은 분홍빛·노랑빛 장미와 장미터널, 기와지붕의 전통정자, 연못 등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갑하산 자락에 있어 조용한 산책코스로도 적합하다.
서구 둔산대공원 장미거리 400m(이응노미술관 뒷길)는 테마별 장미(분홍·노랑·빨강)가 식재돼 있으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결돼 산책과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밭수목원 장미원은 조형물, 꽃담 등이 어우러진 유럽풍 정원으로, 야간 조명을 통해 만발한 장미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화요일은 휴원이다.
둔산·월평동 장미꽃길은 아파트와 주택가 담장을 따라 덩굴장미가 조성돼 있고, 벽화와 장미가 조화를 이루는 골목길인 동구 대동하늘마을 장미골목은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누리소통망(SNS) 감성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향후 대청호 일원에 대규모 로즈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주요 도롯가, 광장, 교통섬 등에는 입체적인 장미존을 설치하는 등 장미 기반 도시조경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철 시 녹지농생명국장은 "꽃은 이제 단순한 조경 식물을 넘어 도시의 감성과 품격을 표현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장미를 통해 대전만의 고유한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로즈시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