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25∼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9회 국제핵물리학회'(INPC 2025)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NPC는 3년마다 열리는 핵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IBS 희귀핵연구단과 지하실험연구단, 고려대 극한핵물질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800여명의 핵물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발표주제는 핵구조, 핵반응, 핵천체 물리, 중성미자 물리, 응용핵물리학 등으로, 고에너지 중이온 충돌, 원소 합성 과정, 우주 기원에 관한 연구 등 인류의 근원을 탐구하는 주제에 대한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홍승우 소장이 '한국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현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독일 헬름홀츠 중이온연구소(GSI) 칼하인츠 랑칸케 교수도 '핵물리-우주를 움직이는 힘'을 주제로 라온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중장기 계획을 제시한다.
중성미자의 진동을 관측해 질량을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한 공로로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일본 도쿄대 카지타 타카아키 교수의 대중 강연도 마련돼 있다.
한인식 INPC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은 "세계 석학들과 미래 핵물리학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이 글로벌 핵물리 연구의 주요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