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총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72억5천915만달러(약 10조147억원)로 같은 기간 10% 성장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 실적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천549조1천207억원의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684조5천992억원의 16.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 식품은 74조2천920억원, 축산물은 37조7천714억 원, 건강기능식품은 2조7천618억원 생산됐다.
우선 식품 영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8천859억원), 소스류(4조9천555억원), 빵류(3조7천527억원) 순으로 작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등이다.
또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소비의 확산으로 '헬시플레저', '웰에이징' 등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했다
슈거제로 제품, 고단백 제품 등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20.1%, 24% 증가했다. 특히 슈거제로 제품의 생산실적보고 품목 수는 590개로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축산물 영역에서 상위 생산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9조8천588억원), 쇠고기 포장육(8조960억원), 양념육류(5조9천22억원) 등 순이었다.
저당·저염·저지방 제품, 고단백·저지방 부위 활용 제품 등 생산 실적도 각각 21.3%, 7.3% 늘었다. 무항생제·동물복지 제품의 경우 최근 3년간 생산액이 연평균 11.9% 증가했다.
저염 햄, 저염 소시지 등 간편하면서도 부담을 줄인 축산 가공식품 품목 수는 전년 대비 54.6% 늘었다.
건강기능식품의 작년 생산액은 0.1% 증가하며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수출실적의 경우 12.2% 증가한 2억7천864만달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생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부동의 1위였던 홍삼 제품을 제치고 작년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으로 총 10곳이다. 작년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1곳이 감소했다.
1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씨제이제일제당'이 차지했다. 이 기업은 2조8천440억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농심,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롯데웰푸드 주식회사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