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1일 경북 문경 지역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폭염으로 인한 일소(햇볕데임) 피해를 점검했다.
강 회장은 "올해는 폭염이 유독 빨리 찾아와 농업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농업인 안전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단위로 폭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비롯한 폭염 피해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일 35℃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업인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가 급증했고 농작물 생육에도 햇볕데임 등 피해가 우려된다.
농협은 지난 9일 제3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고온에서 발병하기 쉬운 탄저병 방제 목적으로 재해자금 5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농협은 축사 급수차를 투입하고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한다. 폭염이 장기화하면 양수기, 스프링클러 등 관수 장비와 차광막을 추가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농협은 농축협, 지역본부와 시군 지부 계통조직을 활용해 폭염 취약 지역을 현장 점검하고 폭염 취약 시간 농작업을 자제하라고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