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당진과 예산을 잇달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상가 대부분이 침수된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을 찾아 가용 인력·자원을 모두 투입해 응급 복구에 집중하고 17∼18일 추가로 예보된 비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매년 피해가 발생하는 어시장의 항구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주민 50명이 대피한 당진초등학교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예산 예당저수지로 이동해 방류 상황을 점검한 뒤 갑작스러운 방류로 저수지 하류 지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예당저수지는 이날 오전부터 초당 1천400t을 방류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주민 생명이 우선"이라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전날부터 '200년 만에 한 번' 내릴만한 극한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고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또 1천명이 넘는 주민이 호우를 피해 인근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