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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세계면세점 명동, 'K 푸드' 허브로 재탄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디저트·식품, K팝 상품을 중심으로 한 K컬처 복합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11층의 식품 판매 공간을 새로 단장해 18일 공개했다.

 

디저트와 지역 특산품, 초콜릿, 스낵, 건강기능식품을 폭넓게 큐레이션한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가 이번 리뉴얼(재단장)의 핵심이다.

 

불닭볶음면 등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은 제품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위 '핫한' 디저트들을 한데 모았다.

 

건축가 출신 대표가 만든 벽돌 모양 휘낭시에로 유명한 '브릭샌드', 프리미엄 비건 쿠키 '그래인스 쿠키' 등이 면세점에서 첫선을 보인다.

 

대를 이은 60년 업력의 '만나당'(약과·한과), '케이첩'(고추장 등 소스), '타이거모닝'(진저샷) 등 한국적이면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팔도카라멜'은 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카라멜을 판매한다.

 

현정훈 신세계면세점 식품·주류 바이어는 브랜드 선정 기준에 대해 "기본적으로 맛이 있어야 하지만 국내에서의 인기도와 한국적이거나 세련된 패키징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식품 수요가 높아진 것을 감안해 1년여에 걸친 시장 조사와 상품 발굴을 거쳤다고 밝혔다.

 

화장품이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체험, 식품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기존 신세계면세점 내 식품코너 면적은 약 26㎡ 정도였으나 이번 리뉴얼로 132㎡ 수준으로 커졌다.

 

주류코너에는 최고 3천만원 수준의 고연산 위스키 등 '레어 아이템'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최자가 런칭한 '분자'(복분자주)를 면세점 단독 판매하는 등 전통주도 강화했다.

 

담배코너에는 하바노스, 다비도프와 같은 시가와 중국 담배 라인업을 확대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8층에 있던 신세계면세점 단독 'SPACE OF BTS' 매장도 11층으로 옮겨 'K 컬쳐' 콘셉트를 강화했다.

 

이 공간에서는 멤버별 활동 시기에 맞춘 앨범과 굿즈 신상품을 추가하는 등 BTS 팬층을 겨냥했고 한국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잔망루피 등을 중심으로 기프트(선물) 존도 연계해 구성했다.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MD담당 상무는 "MD(상품 기획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트렌드 대응 역량"이라며 "성수동과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최신 트렌드와 감성을 면밀히 분석해 명동점에 집약하고 고객이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제품을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K 콘텐츠 중심의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강화해 면세 쇼핑의 매력을 알리고, 브랜드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