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해양수산부에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실시설계예산 26억원의 조속한 반영을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2022년 7월 4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계획 고시가 지연되면서 실시설계 용역비가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이 지난 6월 고시되고,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계획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어서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예산의 조속한 반영을 통해 항만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서해 중부 해양경비 거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관리 연안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항만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태안 안흥항에서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섬 중 하나로, 해양영토 수호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생태적 가치가 높은 특정도서이다.
지난해 태안군은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