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충북 제천의 넓은 산세는 저마다의 단풍색이 한창이다. 물들어가는 단풍과 역사와 문화 관광지들이 즐비한 힐링여행지 제천은 얼마 전 폐막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 이어 또다시 관광객의 발길로 분주해지고 있다.
제천시는 24일 가을 행락철을 맞아 제천 단풍여행 4대 명소인 의림지, 금수산,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를 소개했다.
◇천년 저수지, 가을을 담다 '의림지' =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천년의 저수지' 의림지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저수지 중 하나로, 선조들의 지혜와 자연의 조화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가을이면 수면 위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특히 소나무 군락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호수의 가장자리를 돌며 가을바람을 맞는 여유로운 산책은 제천 가을여행의 시작점으로 손색이 없다.
◇오색 단풍의 절경 '금수산'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금수산은 이름처럼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다채로운 색으로 수놓아진다.
산세가 수려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등산객들이 찾는다. 특히 금수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천 시가지와 청풍호의 전경은 청명한 가을하늘과 빼어난 단풍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스릴과 웅장함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가을 제천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옥순봉 출렁다리다. 청풍호의 잔잔한 물결 위로 놓인 이 다리는 단풍이 내린 물빛과 맞물려 그야말로 계절이 만들어낸 자연 무대다.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로 다리를 건너면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 이어지며, 호반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만족감을 준다. 여성, 중년층에게도 어렵지 않아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 신앙과 역사의 숨결 '배론성지' =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이자 천주교 박해 시기 신앙의 중심지였던 배론성지는 역사와 신앙,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단풍이 물든 숲 사이로 조용히 자리한 성지 내 성당과 각종 문화유산들은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를 그대로 품어, 지역을 이해하는 관광의 깊이를 더해준다.
청풍명월의 본향으로 불리는 제천은 수려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잘 간직한 힐링, 웰니스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일상을 벗어나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심신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제천 가을 나들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의 하루를 만들어 볼것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