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유통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김장 대전' 행사에 돌입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김장철을 맞아 주재료인 배추를 포기당 2천원 밑도는 가격에 내놨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김장 행사를 열고, 배추 한 망(세 포기)과 다발 무 한 단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각각 6천원 미만에 판매한다.
또 김장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생굴과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농식품부 할인쿠폰'(20% 할인) 행사를 열고 배추 세 포기를 6천원 미만에 팔고 홍갓(600g)과 청갓(600g)을 각각 4천원 미만에 판매한다.
이 밖에 생굴(100g)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하고, 수육용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100g)는 2천원 미만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해남·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진행한다. 괴산 절임배추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을 할인한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오는 13∼26일 배추와 절임배추, 무, 마늘 등 주요 김장 재료와 김장용품 판촉 행사를 연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도 김장 행사에 동참한다.
SSG닷컴(쓱닷컴)은 오는 12일까지 이마트 배추, 생굴, 돼지고기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0일 오전 11시에는 '소상공인 김장 특별 라이브'를 열어 우수 파트너사의 김장 재료를 최대 50%(한정 수량) 할인해 선보인다.
컬리는 '미리 준비하는 김장' 기획전을 열고 김장 필수 재료를 판매한다.
김장하는 대신 김치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피코크 조선호텔 배추김치, 제일맞게컬리 매일 맛있는 포기김치, 비비고 총각김치 등을 최대 46% 할인한다.
현재 주요 김장 재료 가격은 대부분 안정적인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3천517원으로 1년 전보다 22.4% 내렸고 평년보다 12.5% 저렴하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무(상품) 소매가격은 한 개 2천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0.1%, 12.7% 하락했다.
이 밖에 대파와 깐마늘(국산), 고춧가루(국산) 가격은 각각 1㎏에 2천914원, 9천115원, 3만232원으로 1년 전보다 12.9%, 7.9%, 9.4% 저렴하다.
천일염은 5㎏에 1만804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6.3%, 3.6% 내렸지만, 멸치액젓은 1㎏에 5천613원으로 각각 8.1%, 10.0% 비싸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더 낮추기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김장 성수기 배추 3만6천500t(톤)과 무 1만1천t을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을 투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