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광제조업 생산과 건설수주 등 충북지역의 3분기 주요 경제지표가 동반 상승해 지역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북 경제의 중심인 광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9.1%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5.8%)을 크게 웃도는 전국 1위 기록이다.
충북도는 반도체·전자부품(76.2%), 의약품(9.8%) 등 지역 주력산업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생산 회복은 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 도내 건설수주액 증가율 또한 104.4%에 달했다.
광제조업 생산 호조는 서비스업과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는데, 내수 회복에 의한 도소매업(4.4%)과 하수·폐기물처리업(27.4%)의 증가가 눈에 띈다.
공장·산단 등의 생산 확대로 처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소비 흐름도 안정세를 보여 소매 판매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3.8%), 슈퍼마켓·잡화·편의점(4.4%) 등 생활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내수 기반이 견고해졌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물가 상승률 1.9%, 고용률 ILO(국제노동기구) 기준 68.1%, 실업률 1%, 수출 증가율 36.8% 등 각종 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통계는 급변하는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 경제가 '투자-생산-고용-수출'의 유기적 연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지역의 혁신 성장 가속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