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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25주년 단양야학 누적 졸업생 201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5년 전 문을 연 충북 단양야간학교 졸업생이 200명을 넘어섰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2000년 3월 문을 연 단양야간학교는 올해 제1·2차 검정고시에서 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 4월 치러진 1차 검정고시에서 3명(초등부 1명, 중등부 2명), 2차 검정고시에서 6명(초등부 1명, 중등부 3명, 고등부 2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9명이지만, 배모(69)씨가 초·중등부에서 연이어 합격해 졸업생은 모두 8명이다.

 

이로써 누적 졸업생은 201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올해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야간학교 교사, 김문근 군수, 이상훈 군의회 의장, 오영탁 도의원 등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했다.

 

올해 졸업생인 이모(63)씨는 "바쁜 일상으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정말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가르침과 함께 배운 학우들의 열정에 힘입어 오늘 의미 있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단양야간학교는 집안일 등으로 학업의 꿈을 포기한 이들에게 배움의 등불이 되고 있다.

 

이곳은 한글 미해독자를 포함한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자원봉사 교사도 연중 모집 중이다.

 

이상곤 교장은 "오랜 노하우를 가진 20여명의 재능 나눔 선생님들과 함께 만학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주민들을 위해 365일 입학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며 "배움의 시작은 작은 용기에서 비롯되는 만큼 언제든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