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동남구 동면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민간업체의 지정폐기물 매립장 조성에 충북 청주시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박상돈 시장이 이범석 청주시장 앞으로 서한문을 발송했다. 박 시장 명의의 서한문 발송은 이범석 시장 명의로 전달된 지정폐기물 매립장 조성과 관련한 서한문에 대한 답신이다. 서한문에는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과 관련해 행정 절차 정보 공유, 관계 기관과의 정책적 협의,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 공동 대응 방안이 담겼다. 박 시장은 "초대형 민간 폐기물매립장 설치 계획은 지리적 인접성과 환경적 연계성을 고려할 때 청주시뿐만 아니라 천안지역 전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인식된다"며 "청주시와 함께 시민과 환경,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민간업체가 천안시 동면 수남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부지면적 38만6천343㎡, 매립 면적 20만4천923㎡, 용량 669만307㎥ 규모에 이른다. 이는 지정폐기물 614만t을 매립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매립장 부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인접 지역으로, 두 도시의 생활환경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오는 6월 치러질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4대 분야 42개 발전 과제를 발굴,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G2 국가 대한민국, 선도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과학·산업·교통·문화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총 42개의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른 국비 요청 규모는 약 31조1천244억원에 이른다. 제안된 과제는 ▲과학수도(11개 과제) ▲일류경제도시(9개 과제) ▲충청수부도시(12개 과제) ▲대표명품도시(10개 과제) 등 4대 전략 분야로 구분된다. 시는 42개 과제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모델로 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및 충청권 광역도로망 구축 ▲나라사랑공원 건립 ▲대전교도소 이전 등 서남부권 개발 정상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추진 ▲대전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대덕 양자클러스터 구축 ▲국제기업금융중심지 조성 ▲도심철도구간 입체화 통합개발 및 광역철도 건설 추진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추진 ▲메가 샌드박스 대전 조성 등 12개 과제를 별도로 선별, 차기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장우 대전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전거 여행 인프라 확충과 자전거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것으로, 군은 궁리항에서 수룡동에 이르는 천수만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천수만 자전거길은 홍성 스카이타워,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놀궁리해상파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돼 있어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 1억3천400만원을 투입해 자전거 공유 터미널 설치, 공유 자전거 구매, 주요 지점에 스탬프 인증 박스 설치, 자전거 투어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자전거 여행 문화가 지역을 찾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농업기술센터는 공동육묘장에서 생산한 고추묘 68만포기(9천500판)를 시세의 60% 수준으로 고령 농가(만 75세 이상)와 부녀자 농가, 장애인 등록 농업인 등에게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탄저병과 역병 등에 강한 복합내병계 품종인 '칼라탄'과 '신칼라'이다. 군은 2021년부터 자체 육묘장을 운영해 올해로 5년째 지역 농가에 고추묘를 공급하고 있다. 군은 사전 신청을 받아 오는 8월 중 배추묘도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작물의 육묘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동물용 의약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중앙백신연구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동물용 의약품·의료기기 제조기업 대표, 연구개발(R&D) 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만났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동물용 의약품 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또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논의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신속 허가(패스트트랙) 체계 도입 등 규제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활성화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에 따른 정부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3개 국립수목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다음 달 1∼6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이 무료 개방과 함께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다음 달 1∼6일 꿀벌 컨셉의 '허니 데이'(Honey Day)를 개최한다. 허니 데이에서는 뒤영벌 만지기, 꿀벌 바디 페인팅, 어린이 상설 전시 비비가든, 무료 해설 프로그램인 꿀벌 따라 숲 탐방, 콕 해설 등 꿀벌을 테마로 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캐릭터인 백두랑이를 만나는 관람객들에게는 어린이 풍선과 백두랑이 기념품을 나눠준다. 다음 달 3∼6일 방문자센터 앞에서는 지역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숲을 만드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안동종합터미널과 영주역에서 무료 왕복 셔틀버스(하루 1회)도 운행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네이버에서 예약할 수 있다. 세종수목원도 다음 달 3∼6일 축제마당에서 버블쇼와 마술쇼, 예술인 서포터즈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한
[연합]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석유로 만든 식용 색소 8종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케네디 장관이 22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식품 제조사들이 8가지의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로 만든 식용 색소는 현재 미국에서 시리얼,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사탕, 간식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식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려는 행정부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으며, 2026년까지 전면 시행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 장관은 오랫동안 식품에서 특정 화학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자신이 보건 수장이 되면 인공적인 식용 색소와 초가공 식품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공 색소 사용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색소가 어린이의 과잉 행동 및 기타 신경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케네디 장관이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K-스마트팜이 구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현지 시간) 리야드에서 K-스마트팜의 중동 수출거점 조성을 위한 시범온실 착공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한국 스마트팜 기술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베트남과 호주 등에서 시범온실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네 번째 사례인 새 스마트팜은 리야드에 약 2천㎡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12월 준공이 목표인 리야드 스마트팜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의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첨단 농업용 로봇과 환경제어 기술 등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스마트 농업의 허브로 계획 중인 국립농업연구센터에 들어서게 된다. 박 차관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은 지난 2년간 K-스마트팜 해외 수주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시범온실 착공을 계기로 K-스마트팜 중동 진출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22일 충남도 간부공무원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놓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소속 김민수(비례)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35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최근 도 보건복지국장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언급한 뒤 "인사권은 도지사의 고유 권한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의회와 관계에 영향을 준다면 문제가 달라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해당 국장의 대기발령에 대해 사전 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도 안팎에서는 김 지사의 핵심공약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계획의 의회 부결을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가 의회의 부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다는 인식으로 비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의회를 정책 추진 파트너가 아닌 장애물로 여긴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핵심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로, 이를 통해 건설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이를 불편하고 비협조적인 것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집행부와 의회 간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미식 평가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이 '별점'을 자진반납하는 등 유럽 식당가에서 미쉐린 가이드 등재를 꺼리는 분위기가 일부 고개를 들고 있다. 미쉐린의 별점을 받는 건 큰 영예이지만, 최근 파인다이닝(고급식당) 업계에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치면서 이와 관련한 셰프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루카에 있는 레스토랑 '질리오'는 지난해 10월 미쉐린 측에 자신들이 받은 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레스토랑의 공동 소유주인 베네데토 룰로는 미쉐린 별점이 부담됐다고 설명했다. 미쉐린 별점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음식과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의 식당일 거라 지레짐작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식당은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티셔츠와 샌들, 반바지 차림으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분자요리의 대가인 프랑스 셰프 마르크 베라는 최근 프랑스 메제브 스키 리조트에 새로 연 레스토랑에 미쉐린 비평가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일단 미쉐린 별점을 받으면 이를 계속 유지해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여경래·최현석 셰프가 상품개발에 참여한 간편식 자체 브랜드(PL) '셰프의킥'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셰프의킥' 간편식에는 유명 셰프의 '킥'(비법)이 담겼다. 이마트24는 여경래 중식 셰프와 협업한 깐풍기·깐풍만두, 깐풍치킨버거, XO게맛살볶음밥삼각김밥, 경장육사김밥을 선보인다.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단호박크림뇨끼, 트러플머쉬룸버거도 있다. 이번 상품 개발을 위해 이마트24 상품기획자(MD)들은 여경래,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여러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면서 편의점 채널에 맞는 메뉴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마트24는 '셰프의킥'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삼성·우리·하나카드와 카카오머니로 해당 상품 결제 시 30% 할인한다. 김지웅 이마트24 PL개발팀장은 "앞으로 셰프들과 협업한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선보여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립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충북대학교의 일방적인 흡수 통합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명도 충북대로, 대학본부도 청주로 한다는 결정은 날로 발전하던 교통대를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해 11월 통합 교명을 '충북대학교'로 정하면서 대학 본부를 청주의 충북대 개신캠퍼스에 두며 총장 1명과 캠퍼스 총장 1명을 선출하는 것 등에 최종 합의했다. 유사학과 통폐합은 교통대 9개 학과가 순차적으로 개신캠퍼스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책위원회는 교통대의 역사적 정체성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통합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고등 교육기관의 뿌리를 뽑는 행위"라며 "지역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 없이 강행된 이번 통합은 원천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