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법원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유기농 식품 판매 업체 초록마을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신청을 허가했다. 29일 초록마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초록마을이 신청한 '인가 전 M&A 신청'을 허가했다. 추후 공모를 통해 매각 주관사가 선정되면 매각 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 호스' 등 다양한 인수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는 투자자 모집과 조건 협상 등을 거쳐 6개월 내 M&A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초록마을과 함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정육각도 이날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 허가를 받았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인가 전 M&A 추진은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고 채권자 보호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회생 이후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육각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신선 축산·수산물 유통업체로, 지난 2022년 대상홀딩스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인 초록마을을 900억원에 인수했다.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최근 소비 위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가을을 맞아 9월 이달의 도넛으로 ‘가을 밤 필드’를 출시했다. 최근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제철 식재료를 통해 계절감을 느끼는 ‘제철 코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던킨은 가을 대표 먹거리 밤을 활용한 도넛을 선보였다. ‘가을 밤 필드’는 국산 밤을 함유해 밤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밤과 우유를 조합한 필링을 가득 채워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밤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남녀노소 사랑 받는 제철 밤을 활용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도넛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25는 아이스크림 '프로즌 소르베'의 네 번째 제품으로 '프로즌 딸기 소르베'를 지난 27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딸기 과육 본연의 상큼한 맛을 살렸고, 겉을 화이트초콜릿으로 코팅해 바삭함을 더했다. 프로즌 소르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 콘텐츠에서 1천만 뷰 이상 노출되며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GS25가 국내 최초로 편의점 업계에 선보였다. 앞서 선보인 망고와 피치, 레몬 맛 제품은 한 달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9월 고래잇 페스타'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고래잇 페스타'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대규모 할인 행사다. 9월 행사 콘셉트는 '가을할인 대작전'으로 햇꽃게, 햇사과 등 제철 신선식품부터 가공, 생활, 가전제품 등을 파격 할인한다. 만두와 두부, 시리얼, 치즈 등 가공식품과 세제, 칫솔과 치약,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은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레몬 베이스로 만든 '등심 탕수육'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6천원대에, 안유성 셰프의 레시피를 반영한 단독상품 '안유성 광주옥 들기름 메밀면(262g)'을 3천원대에 각각 판매하는 등 신상품과 단독상품도 선보인다. 대형가전을 구매할 때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증정 행사도 있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다음 달에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는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해 가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을 위한 '가격 투자'를 지속 진행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통상 금요일부터 시작해오던 '고래잇페스타'를 하루 앞당겨 목요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산업체, 오피스 등의 단체급식사업을 100%를 양도하며 금액은 1천200억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영업양도 안건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5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이번 거래는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의 하나로 양사 모두에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가져올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베이커리·프랜차이즈 버거·식자재 유통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 사업으로 사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적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이 유럽·남미 시장 진출 등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19조원 규모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2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는 해외 사업 부문에 향후 수년간 2조엔(약 18조8천644억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스티븐 헤이스 데이커스 세븐&아이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닛케이아시아에 2030 회계연도까지 이러한 해외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가 집중될 북미 지역에 1천300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현지 소형 편의점 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며 햄버거, 샌드위치, 주먹밥 등의 공급망 구축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세븐일레븐은 1998년 영국에서 철수한 이후 현재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만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데이커스 CEO는 "현재 유럽에는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이 없다"며 영국 시장 재진출을 비롯한 유럽 사업 확장 의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매 부문이 성장하고 있어 기회"라며 남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카-콜라가 월트디즈니와 협업해 ‘스타워즈’의 캐릭터를 담은 ‘코카-콜라 x 스타워즈 한정판 에디션’ 490ml 캔 4종을 출시한다. ‘코카-콜라 x 스타워즈 한정판 에디션’은 1955년 미국 디즈니랜드 리조트 개장과 함께 시작된 코카-콜라와 디즈니의 70년 인연을 바탕으로 기획된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이번 한정판 에디션에 스타워즈의 대표 캐릭터 4인과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명장면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스토리를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 오리지널에는 제다이 마스터 ‘오비완 케노비’와 강인한 전사 ‘만달로리안’을, 코카-콜라 제로에는 다크사이드의 상징이자 제국의 군주인 ‘다스베이더’와 재치 넘치는 드로이드 ‘C-3PO’를 적용했다. 디자인 전면에는 스타워즈의 주요 장면이 담긴 일러스트를 담고, 반대면에는 코카-콜라와 스타워즈 로고를 감각적으로 배치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특히, 한정판 제품은 490ml의 점보 사이즈 용량으로 선보임으로써 코카-콜라의 짜릿함과 스타워즈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의 ‘스타워즈 한정판 에디션’ 490ml 캔 4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김치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롯데호텔 김치찌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호텔 셰프들이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경북 영양산 고춧가루와 국내 천연 식재료인 육젓, 황석어젓, 생새우 등으로 국물 맛을 냈다. 주재료로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을 사용하고 대파와 양파 등 부재료도 모두 국내산 농산물을 썼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김송기 조리명장을 비롯한 롯데호텔 셰프들이 직접 참여해 약 3년간 시식과 피드백을 거쳐 맛을 완성했다. 제품은 롯데호텔앤리조트 온라인 몰 '롯데호텔 이숍'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주요 오프라인 매장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한국인 밥상의 대표 메뉴 김치찌개를 롯데호텔앤리조트만의 레시피로 재현해 일반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프리미엄 김치 제품군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도착지로 배송해주는 '바로퀵' 서비스를 다음 달 1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대구·부산 소재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이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원이고 배송비는 3천원이다. 배달대행사가 이륜차로 이마트 점포 반경 3㎞ 이내 지역에 상품을 배송한다. 주문 상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별도 봉투(100원 유상 판매)로 포장하고 냉장이나 냉동 상품은 전용 보냉제와 별도 파우치에 담아 배송한다. 주문은 SSG닷컴 앱 메인 화면에 생성된 바로퀵 전문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일부 점포는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다. 배송 가능 상품은 신선·가공식품과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 제품 등 모두 6천여 종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조리한 김밥과 초밥, 꼬치, 닭강정 등 즉석조리식품도 배달한다. SSG닷컴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배송 선택지를 제공해 플랫폼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농심의 대표 제품군인 '킥·깡·링' 스낵과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CJ푸드빌은 농심의 '바나나킥'을 활용한 '초코에 바나나킥 케이크'를 내놨다. 빵 사이에 바나나 크림을 넣어 바나나킥의 달콤한 맛을 케이크로 구현한 제품이다. 바게트에 '먹태깡'을 더한 '먹태깡 바게트깡'은 청양마요와 고추장마요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양파링'을 활용한 '양파링 도넛'은 도넛의 겉면에 양파링 과자 분말을 뿌려 은은하게 양파의 맛을 냈다. CJ푸드빌은 "최근 블랙핑크의 제니가 가장 좋아하는 스낵으로 바나나킥을 언급하고, 넷플리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새우깡'이 등장하는 등 농심의 K스낵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협업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멤버십 누적 회원 1천500만명 달성을 앞두고 다음 달 감사 이벤트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1년 9월 멤버십 회원 제도인 '리워드' 제도를 도입한 이후 약 14년 만에 회원 1천500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념해 9월 한 달 간 '원 모어 커피' 할인 쿠폰 제공 대상 음료를 기존 커피 5종에서 모든 제조 음료로 확대한다. 원 모어 커피는 5종 메뉴 중 하나를 주문하면 다음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커피 60% 할인 쿠폰'을 주는 서비스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콜드브루', '아이스 커피', '오늘의 커피' 등 5종 메뉴의 그란데 사이즈는 500원, 벤티 사이즈는 1천200원 각각 할인한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구독 서비스인 '버디패스' 이용자에게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2장 제공한다. 스타벅스 앱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각 카테고리 대표 상품을 최대 63%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 실명 환자들이 안구 후면에 칩을 이식하는 국제 임상 시험을 통해 시력을 일부 회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내 38명의 실명 환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프리마(Prima) 임플란트 시험에 참여했다. 지리적 위축증(GA)이라 불리는 건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두께를 가진 2㎜ 크기의 초소형 광전 마이크로칩을 망막 아래에 삽입했다. 이후 환자들은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된 특수 안경을 착용했다. 이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로 변환된 영상을 눈 속의 칩으로 전송하고, 이 신호는 다시 작은 휴대용 프로세서로 보내져 영상이 강화되고 선명하게 조정된다. 이렇게 처리된 이미지는 임플란트와 시신경을 통해 환자의 뇌로 전달돼 시각을 일부 회복할 수 있게 해준다. 환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시각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수개월간 훈련받았다. 그 결과 칩을 이식받은 32명 중 27명이 중심 시력을 이용해 다시 읽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상 시험의 영국 측을 주도한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의 마히 무킷 전문의는 "이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존 판매 정지 처분보다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는 데 식약처 행정처분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 행정처분은 제약회사에서 도매상으로의 판매를 금지하는 행위로, 도매상에서 약국이나 의료기관으로의 판매는 금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정지 기간에도 여전히 건강보험이 적용돼 제약회사가 판매정지 처분을 받기 전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를 하면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보제약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개월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처분 직전 한 달간 6개월 치 분량을 밀어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판매 정지 기간 건강보험에 청구된 이 회사 의약품 약제비는 30억원이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실효성 없는 판매업무 정지 처분이 아니라 리베이트 이익금 환수에 준하는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오 처장은 "좀 더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1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충북지식경영포럼 회원사와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했다. 이날 설명회는 청주상공회의소의 지식경영포럼 조찬 세미나와 연계해 마련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2021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63조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설명하고, 기업 맞춤형 투지 인센티브와 산업단지 분양 계획 등을 소개했다. 박유정 도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기존 기업의 재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도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상공회의소·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농약 성분 우롱차 판매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며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국회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입점한 F&B(식음료) 브랜드 '드링크스토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 우롱차가 판매된 사안에 대해 질의를 받았다. 해당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정 대표는 "(현대백화점은) 최고 수준의 품질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는 기존 체크하고 있는 부분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백화점이 입점 브랜드와 취하고 있는 '특약매입'에 대한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특약매입은 유통사가 상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특약매입의) 수익 소유권은 백화점으로 가지만 위험에 대한 소유권은 입점 브랜드가 가진다"며 "대표적인 불공정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이 드링크스토어와 체결한 계약 역시 특약매입이며, 현재 백화점 주요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현대백화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계획에 충북 제천시가 포함되자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9일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345㎸급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78㎞ 구간의 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선로는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경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등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앞서 송전선이 통과하기에 적합한 지역(최적경과대역)으로 제천시 봉양읍·백운면·송학면·모산동의 16개 마을을 포함했다. 이후 제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전력 공급 혜택도 없는 경유지에 불과한데 왜 제천까지 선로가 내려오느냐"는 반대 여론이 터져 나왔다. 주민들은 이미 지역에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선로가 여러 개 존재하는 상황에서 재산권 침해와 전자파 등 건강권 피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신영근 봉양읍 옥전2리 이장은 "내일부터 도심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 여론을 알릴 것"이라며 "제천이 경유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집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천을 지역구로 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