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정관장의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 '천녹'이 기력 강화 브랜드로 리뉴얼(새단장)했다고 KGC인삼공사가 1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한 제품은 천녹정, 천녹톤, 천녹정편, 천녹우먼, 천녹시니어 등 5종이다. '천녹'은 2014년 출시 이후 10년 만에 누적 매출액 6천억원을 넘어 국내 녹용 시장을 이끌고 있다. '천녹'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SAT) 녹용만 사용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천녹은 고품질 원료를 바탕으로 기력 회복에 특화한 녹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연령·성별·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7월 이달의 도넛으로 ‘크런치 카라멜 꿀땅콩’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제품 ‘크런치 카라멜 꿀땅콩’은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음료와 잘 어울리는 ‘페어링 도넛’ 콘셉트로 기획했다. 땅콩을 메인 재료로 활용해 고소한 풍미와 크런치한 식감을 강조했다. ‘크런치 카라멜 꿀땅콩’은 카라멜 코팅을 한 링 도넛에 꿀이 코팅된 땅콩을 듬뿍 올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돋보인다. 카라멜과 꿀의 달콤함과 땅콩 본연의 고소한 맛은 물론 땅콩 원물이 오도독 씹히는 크런치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여름철 청량한 음료와 어울리는 페어링 도넛으로 땅콩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제조공장과 제품에 국내 생산 인증인 'KFS'(K-Food Safety)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KFS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과 자국생산증명을 모두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식품안전국가인증은 식품 안전 경영 시스템과 식품에 대한 의도적인 오염을 방지하는 식품 방어 계획이 마련됐음을 인증하고, 자국생산증명은 한국산 제품의 국내 공장 생산을 인증하는 제도다. 해썹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국내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이런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아워홈은 안산과 음성, 양산, 제천, 계룡 등 5개 제조공장과 해당 시설에서 생산한 불고기 야채 비빔밤, 왕갈비탕, 떡볶이 등 11개 수출 주력 품목에 KFS 인증을 받았다. 현재 아워홈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호주 등에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KFS 인증을 통해 제조와 위생 안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인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반영한 정책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회사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논의의 가장 핵심적인 성과는 오는 8월부터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이다. 이는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연간 납부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간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치 역시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점주들이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고정비를 분산할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더본코리아는 기대했다. 회의에서는 고정로열티 할인 외에도 ▲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 앱 구축 ▲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개선 등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블렌딩 칵테일 소주 '소랜디'(640㎖)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소랜디는 프랑스산 6년 이상 숙성된 브랜디와 국산 소주를 혼합한 주류로 오크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일반 위스키(40도 이상)보다 저도수인 15도로, 유리병 대신 가벼운 페트병에 담았다. 롯데마트는 충북소주 파트너사와 함께 넉 달간 100여명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브랜디 혼합 비율을 7.2%로 정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오는 3일 초대용량 가성비 위스키 '그랑웨일'(1.75ℓ)을 새로 출시한다. 일반 위스키 용량(700㎖) 대비 2.5배 많은 양이다. 김종현 롯데마트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와 가격 부담을 낮춘 '가성비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랜디와 그랑웨일은 저도주 및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1년간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본부 수가 감소했으나 가맹점 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4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3년 4천472개에서 2024년 4천403개로 1.5% 감소했다.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천805개에서 2천754개로 1.8% 줄었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 수는 작년 말 기준 20만5천164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브랜드와 가맹본부가 감소한 것은 가맹점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취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가맹사업의 내실 강화를 위해 실제 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에 자진 취소를 유도하고 정기 변경 미이행 시 직권 취소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은 전체 가맹본부의 70.9%, 브랜드의 76.1%, 가맹점 수의 42.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3천349개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는 8만6천931개로 6.1% 늘었다. 이는 실제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해 '혁신추진단'을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과 어려운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대두되자 추진단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단장으로는 서정호 부사장을 영입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GM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삼성코닝정밀소재 기획그룹장, 두산솔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한국앤컴퍼니 부사장을 지냈다. 서 단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11일 '711데이'(세븐일레븐데이)를 맞아 '매일매일 럭키한 세븐일레븐'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4년부터 711데이에 맞춰 숫자 7과 11을 적용해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전개해왔다. 올해는 펩시콜라와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200종을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제공한다. 죠스바와 탱크보이 등 아이스크림 40종은 1+1, 비비빅 등 70종은 투플러스원(2+1) 형태로 판매한다. 하겐다즈 41종은 2개 구매 시 40% 할인한다. 맥주도 번들 상품을 대상으로 평균 20% 기본 할인에 카드 등 제휴할인 20%를 추가로 제공한다. 7천원 이상 구매 후 세븐일레븐앱에 적립한 고객 가운데 추첨해 1등 1명에게 금 7돈, 2등 10명에게 에어팟 4세대 등을 선물한다. 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711데이를 맞아 무더운 여름철 꼭 필요한 편의점 먹거리들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세븐일레븐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인 만큼 고객의 마음속 첫 번째 편의점으로 기억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미식관'이 소통형 커뮤니티 서비스와 6개 식품 테마를 접목한 식품 전문몰로 새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미식관의 소통형 커뮤니티 '미식로그' 신설이다. 쓱닷컴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설문·게시글 등으로 생성된 실생활 속 미식 이야기와 레시피 정보가 미식관 상품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고객이 최근 본 상품이나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 가격이 변동되면 알림을 보내주고 상품 구매 및 열람 기록을 토대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다이나믹 메시지' 기능도 도입했다. 6개 식품 테마는 '이탈리안 벨라키친'과 유명 셰프와 협업한 '셰프컬렉션', '신선장인', 검증된 고급 수입상품 '글로벌프리미엄', 오직 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SSG Only', '친환경 상품' 등이다. 쓱닷컴은 '미식의 세계, SSG미식관'을 미식관의 새 슬로건으로 정하고 파스타·치즈·발사믹·망고 등의 상품을 활용한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명근 쓱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쓱닷컴이 추구하는 미식의 세계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날 인도의 1세대 한인 사업가 피터 정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정브라더스'(Jung Brothers Hospitality)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솔리테어(Solitaire Group)는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은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과 달리 브랜드를 빌린 기업이 가맹점을 모집할 수 없다. 이마트24 인도 1호점은 오는 8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에 개점한다. 1층 182㎡(55평)과 2층 82㎡(25평) 규모로 노브랜드 상품 및 다양한 K-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에는 내부 36석과 외부 32석의 취식 공간,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 판매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에는 한국형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만든다. 카운터푸드는 편의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인도 1호점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JUST AS I AM)이 '모발케어·스타일링' 라인을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출시된 아이엠은 탈모케어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향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2030 여성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중국 틱톡샵에 처음 입점했고 대표 제품인 'N1 샴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틱톡샵 매출이 작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신제품은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헤어케어' 콘셉트로 헤어 미스트, 헤어 밀크, 헤어 오일 등 총 3종이다. 참마, 무화과, 꿀 등 익숙한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이엠 관계자는 "건강한 머릿결이 젊음과 자기관리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헤어케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 채널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지난 28일 베트남 호찌민에 베트남 첫 매장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더벤티는 베트남에서 품질 관리와 브랜드 일관성을 위해 본사 직접 진출 방식을 택했다. 베트남은 커피 소비량이 많은 나라로 전통적으로 연유 커피를 마셨지만, 최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더벤티는 설명했다. 더벤티는 율무오트라떼 등 한국적인 메뉴를 베트남에서도 판매하고 현지 입맛을 고려해 개발한 퍼플연유라떼 등도 선보인다. 더벤티는 앞서 지난 3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리치먼드에 해외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충북 제천의 넓은 산세는 저마다의 단풍색이 한창이다. 물들어가는 단풍과 역사와 문화 관광지들이 즐비한 힐링여행지 제천은 얼마 전 폐막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 이어 또다시 관광객의 발길로 분주해지고 있다. 제천시는 24일 가을 행락철을 맞아 제천 단풍여행 4대 명소인 의림지, 금수산,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를 소개했다. ◇천년 저수지, 가을을 담다 '의림지' =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천년의 저수지' 의림지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저수지 중 하나로, 선조들의 지혜와 자연의 조화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가을이면 수면 위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특히 소나무 군락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호수의 가장자리를 돌며 가을바람을 맞는 여유로운 산책은 제천 가을여행의 시작점으로 손색이 없다. ◇오색 단풍의 절경 '금수산'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금수산은 이름처럼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다채로운 색으로 수놓아진다. 산세가 수려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부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다음달 4일 충청대 컨벤션센터에서 2025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 박람회를 연다. 도와 충청대, 강동대, 충북도립대, 충북징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며 충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유학생,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등 도내 체류 외국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반도체·화장품·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매업, 음식업 분야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면접을 펼친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북경찰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은 체류자격 변경·비자 상담, 외국인 취·창업지원,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클리닉, 이력서 사진 촬영, AR·VR 직업체험, K-Play 체험(공기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노 회장은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