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광동제약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부형 플리마켓’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플리마켓은 광동제약이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와 함께 기획한 기부 연계 행사다. ‘담을수록 커지는 희망바구니’를 콘셉트로, 가전제품·의류·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이 합리적인 금액에 판매돼 일상 속 소비가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장이 펼쳐졌다. 판매 물품은 개인과 기업의 기증을 통해 마련돼 자원 순환의 의미를 더했으며, 약 1000만원의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자립 지원 사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광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광동제약 임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 인근 직장인 등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돼 지역사회와의 소통 폭을 넓혔다. 현장에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울 연남동 캐리커처 업체 ‘도토리 캐리커처’가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개성 있는 초상화를 그려주며 호응을 얻었고, 싱어송라이터 ‘빈채(VINCHE)’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나눔에 동참해 장애인 자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공익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은 여름을 맞아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다음 달 1일부터 '러브 서머'(Love Summer)를 주제로 협업 상품을 다량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리브영 최초로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캐릭터 협업이다. 올리브영 회원의 60%가 10∼30세대인 만큼 글로벌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인기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았다. 다음 달 동안 상품 진열대부터 쇼핑백, 직원 유니폼 배지까지 올리브영 매장 곳곳이 산리오캐릭터즈의 '태닝'(tanning) 에디션 일러스트로 꾸며진다. 헬로키티·마이멜로디·포차코·폼폼푸린·시나모롤·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 6종을 해변·피크닉·수박 등 여름 콘셉트의 올리브영 단독 디자인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올리브영이 산리오와 계약을 체결하고 32개 뷰티 브랜드에 캐릭터 라이선스 비용을 지원해 기초화장품과 마스크팩, 선케어, 색조화장품 등 협업 상품 200여종을 선보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더운 여름을 맞아 국내외 고객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프로모션"이라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들이 IP(지식재산)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다양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신비복숭아와 동해안 생오징어, 암소한우 등 여름철 보양식을 최대 50% 할인하는 '입맛회복 프로젝트'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신비복숭아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5% 할인한다. 신비복숭아는 일 년 중 단 2주가량만 맛볼 수 있는 복숭아 품종이다. 겉은 천도복숭아처럼 매끈하지만, 속은 백도처럼 하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올해 경남 우포와 경북 김천 생산 물량을 추가해 160t(톤)을 준비했다. 또 다른 여름 제철 음식인 '국산 동해안 생오징어'는 마리당 3천원 미만에 준비했다. 초저가 행사를 위해 동해안 포구들과 협업해 20만 마리 이상 최대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28일 하루 동안 암소한우 등심을 50% 할인하고 나머지 품목은 40% 할인한다. 이마트는 7월 가격파격 선언 품목도 선정했다. 그로서리(식료품) 5대 할인 품목은 새송이버섯과 간고등어, 볶음용 멸치, 영양삼계탕, 풀무원 다논 그릭 무가당 플레인 등이다. 이밖에 풀무원 소가 부침두부와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 코카콜라 제로 등 50여가지 생필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매년 여름철 제철 음식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가 장마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우산·우비·장화 등 어린이용품 35개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오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우비·장화 23개 제품과 초저가 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 12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어린이용 우산 8개 전 제품이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수의 제품에 '날카로운 끝'이 있었다. 우산 손잡이와 우산 캡의 강도가 부적합하거나 우산살 말단부 치수에 문제가 있는 등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우산 제품 6개에서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국내 기준치를 최대 443.5배 초과한 제품도 있었으며 이 가운데 2개 제품은 납도 기준치 대비 최대 27.7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용 우비 제품 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이사에 임성호 빙그레 냉장사업담당 상무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광수 전 제때 대표이사가 지난 20일부터 빙그레 대표직을 맡으면서 제때 대표이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임 신임 제때 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2020년 냉장사업담당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제때는 김동환 빙그레 사장이 지분 33.34%를 보유하는 등 김호연 회장의 세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물류를 담당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피자 프랜차이즈 한국파파존스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파파존스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고객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며 "노출 정보는 고객명과 연락처, 주소 등이며 카드 정보의 경우 카드번호 16자리 중 일부가 마스킹(가림) 처리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 즉각 조치했으며 현재 모든 보완 작업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 소홀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 매뉴얼을 구축하고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안전성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피해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확인된 피해가 있다면 신속히 고객에게 안내한 뒤 적절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는 이날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규모,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른 개인정보 보유·이용 기간을 초과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1인분 메뉴도 최소주문금액 없이 배달해준다고 26일 밝혔다. 배민은 1인분 식사 메뉴에 특화된 '한그릇' 카테고리에 BBQ의 '황금올리브 반마리 세트'와 '미니콤보세트'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치킨과 콜라, 치킨무 등으로 구성된 BBQ 1인 세트 메뉴는 서울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판매된다. 배민은 1만2천원 이하의 메뉴를 한그릇 카테고리에 넣고 최소주문금액 없이 배달하고 있기 때문에 BBQ의 1인분 메뉴도 1만2천원을 넘지 않을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치킨은 원재료 특성상 1인분 주문이 어려웠는데, BBQ의 한그릇 카테고리 입점으로 본격적인 '1인분 치킨 시대'를 열게 됐다"며 "소량 주문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계속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그릇 카테고리는 배민이 지난 4월 말 시범운영을 시작한 1인분 특화 서비스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8호점을 다음 달 25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연다고 26일 밝혔다. 용산점은 용산역과 연결된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에 413㎡(125평), 118석 규모로 조성된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아이파크몰의 신규 F&B(식음료) 리빙존 '도파민스테이션' 안에 위치한다. 도파민스테이션은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식음료 콘텐츠로 구성됐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 용산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상권 경쟁력을 갖춘 입지로 많은 고객에게 파이브가이즈만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과 고객층에 맞는 매장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븐일레븐은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이자 애주가로도 유명한 '최자'가 만든 복분자주 '분자'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8일 출시되는 '분자'는 최자가 셰프 및 소믈리에들과 2년여 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신개념 복분자주다. 주정·감미료·설탕을 넣지 않고 고창 복분자 300개와 사과 7개 등을 사용해 만든 순수 고농축 크래프트 과실주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하반기 대표 주류 상품 중 하나로 오는 27일부터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쿠보타' 4종을 출시한다. 쿠보타 사케는 일본 니카타현의 '아사히 주조'에서 생산되며, 청량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전통주 담당MD(상품기획자)는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상품을 이번 여름에 많이 선보이고자 올해 초부터 준비했다"며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분된 주류 취향을 반영해 이색 주류 발굴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 내 치킨, 커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의 절반가량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플랫폼으로 인한 매출 중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했다. 서울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매출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런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POS 시스템 데이터(2023년 10월∼2024년 10월)를 기반으로 한 현장조사(14곳)와 지난해 매출을 점주가 직접 기입하는 온라인 조사(172곳)로 진행됐다. 배달 플랫폼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자 편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불공정한 비용 부담 구조 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시는 공공기관 최초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매출데이터 기반의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 구조를 보면,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장(43.3%), 모바일상품권(7.9%) 순이었다. 배달 플랫폼과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더하면 56.7%를 차지해 자영업자들의 높은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도 만만찮았다. 작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안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영업한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이다. 구리시는 롯데마트 구리점 폐점 후 들어선 식자재 마트가 부실 운영으로 문을 닫자 대형마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롯데마트는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고자 식료품 특화매장인 '그랑그로서리' 형태로 재출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는 은평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전체 면적의 90%를 식품에 할애한다. 매장 입구에는 30m 길이로 즉석조리 식품인 '델리' 상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델리 상품을 기존 점포 대비 50% 늘렸다. 냉동 간편식 특화 코너인 '데일리 밀 설루션'에서는 500여종의 간편식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의 인기 상품을 집약한 '보틀벙커 셀렉트'도 운영한다. 1천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상품을 취급하며 천호점에 이어 논알콜 와인존도 함께 운영한다. 구리점은 물가안정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했다. 매주 10대 신선식품을 선정해 초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한편 축산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주문 전용 앱인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종료하고 공식앱인 '맥도날드 앱'에 주문 기능을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쿠폰 사용과 포인트 적립 용도로 쓰이던 맥도날드 앱에서 배달 주문도 할 수 있게 됐다. 맥도날드는 또 1인 가구 확산과 소량 주문 고객 증가세에 맞춰 최소 배달 주문 금액을 8천원으로 낮췄다. 1만4천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 없이 주문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고객의 간편한 주문 경험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충북 제천의 넓은 산세는 저마다의 단풍색이 한창이다. 물들어가는 단풍과 역사와 문화 관광지들이 즐비한 힐링여행지 제천은 얼마 전 폐막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 이어 또다시 관광객의 발길로 분주해지고 있다. 제천시는 24일 가을 행락철을 맞아 제천 단풍여행 4대 명소인 의림지, 금수산,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배론성지를 소개했다. ◇천년 저수지, 가을을 담다 '의림지' =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천년의 저수지' 의림지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저수지 중 하나로, 선조들의 지혜와 자연의 조화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가을이면 수면 위로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비치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특히 소나무 군락이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호수의 가장자리를 돌며 가을바람을 맞는 여유로운 산책은 제천 가을여행의 시작점으로 손색이 없다. ◇오색 단풍의 절경 '금수산'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금수산은 이름처럼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다채로운 색으로 수놓아진다. 산세가 수려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초보자부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다음달 4일 충청대 컨벤션센터에서 2025 외국인 우수인재 채용 박람회를 연다. 도와 충청대, 강동대, 충북도립대, 충북징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며 충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유학생,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등 도내 체류 외국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반도체·화장품·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매업, 음식업 분야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면접을 펼친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북경찰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은 체류자격 변경·비자 상담, 외국인 취·창업지원, 생활법률 상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클리닉, 이력서 사진 촬영, AR·VR 직업체험, K-Play 체험(공기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노 회장은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