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미국이 올해 일본과 중국을 단숨에 따돌리고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은 올해 1∼4월 4억7천900만달러(약 6천5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4억5천200만달러, 중국은 4억4천만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로 밀렸다. 이 기간 국가별 농식품 수출 금액은 미국이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했으나 일본은 5.7%, 중국은 1.8%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4월에는 일본이 4억8천만달러로 1위였고 중국(4억4천800만달러), 미국(4억1천3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금액 순위를 보면 미국이 1년 새 두 계단을 뛰어올라 1위에 오른 것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한국 농식품 수출 금액은 일본, 중국, 미국 순이었으나 미국이 2월부터 1위로 올라서더니 4월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미국이 1억2천700만달러로 중국(1억2천600만달러)에 근소하게 앞섰고 일본(1억2천300만달러)은 3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2022년만 해도 1위 일본과 격차가 3억3천만달러가량 났다. 그러다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뜩이나 높은 식품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식품기업은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는 공급선을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가 17일 오전 1,39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영향은 식품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니 식품업계가 다 영향받는다"고 말했다. 환율이 오르면 원맥과 원당 등의 수입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원맥은 밀가루의 원료이며 원당은 설탕의 원료로 라면이나 빵, 과자 등에 들어간다.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등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원당 매입 비용은 8천558억원이었으며 원맥을 사들이는 데는 3천313억원을 썼다. 식용유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대두 매입 비용은 1조1천430억원이었다. 원재료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 제품 원가에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의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오뚜기가 식용유 제품 가격을 다음 달에 평균 5% 내린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뚜기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 바 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뚜기 포승공장을 찾아 식용유 등 유지류 생산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감내한 오뚜기 측의 건의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오뚜기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 토마토 페이스트, 설탕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식품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식품 기업에 제품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사과·배 등 농산물에 비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체감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민들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식품 기업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자 이들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식품 기업들은 그러나 지난 2년간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 데다 원재료 외에 제반 비용이 올랐다며 가격 인하에 난색을 보인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7.3으로 전달보다 0.7% 내렸다. 이 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까지 매달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 대비 33.1%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120.9)에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를 고려해 식품 기업이 제품 가격을 내릴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허선영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지난달에도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아 이 같은 현상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이 커지며 6개월째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과실은 9개월째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대폭 둔화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져 먹거리 중에 가장 부담이 줄어들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런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그만큼 외식이 소비자물가 품목 중에서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3.4%) 이후로는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지만 아직 전체 평균보다 높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27개가 평균을 웃돌고 있다. 햄버거가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밥(6.4%), 냉면(6.2%), 도시락(6.2%), 비빔밥(6.1%), 오리고기(외식)(6.0%), 떡볶이(5.7%), 치킨(5.4%) 등 순이었다. 가격이 내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품목은 없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자 정부가 시장에 물량을 더 공급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양은 조금 못하지만, 맛과 영양이 정상과 못지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사 관계자들에게 "부족한 국산 과일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수입 과일을 할당관세로 도입한 만큼 낮아진 관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고, 충분한 물량이 적기에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일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0개에 2만9천467원으로 1년 전보다 29.3% 비싸고, 배는 4만2천127원으로 48.2%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유통사의 과일 비정형과 판매와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132개 매장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특별판매행사를 열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기자] 세계 각국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며 국내 라면업체들이 작년 호실적을 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9.1% 증가한 2천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조4천105억원으로 9.0% 늘었고 순이익은 1천714억원으로 47.8% 증가했다. 농심은 "면, 스낵 등 국내 주력사업 매출과 해외사업 성장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작년 국내외 매출은 1조2천1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진라면 등을 제조하는 종합식품기업 오뚜기도 작년 영업이익이 2천548억원으로 37.3% 증가했으며 매출은 3조4천545억원으로 8.5% 늘었다. 다만 재작년 오뚜기라면지주,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의 흡수합병에 따라 발생한 역기저 효과로 당기순이익은 1천616억원으로 41.9% 감소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천929억원과 1천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1%, 62% 증가한 것이다.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당기순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즉석밥과 냉동 김밥, 떡볶이 등 K-푸드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천723만9천달러(약 2천900억원)로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었다. 이는 전년(1억8천182만1천달러)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5천434만2천달러에서 2016년 6천652만9천달러, 2017년 7천202만8천달러, 2018년 8천940만8천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 1억858만9천달러로 처음 1억 달러를 넘었다. 이듬해인 2020년 1억3천804만9천달러, 2021년 1억6천401만달러, 2022년 1억8천182만1천달러에 이어 지난해 2억1천723만9천달러로 처음 2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이 1억1천480만1천달러(52.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베트남(1천499만달러), 유럽연합(영국 포함·1천489만3천달러), 일본(1천258만3천달러), 호주(713만5천달러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지난해 우유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발효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도 기록적인 수준을 보여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19.1%) 이후 14년 만의 최고였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하면 2.8배 수준이다. 우유와 마찬가지로 유제품도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발효유 물가 상승률은 12.5%로 1981년(18.4%)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치즈는 19.5%로 2008년(22.0%) 이후 15년 만의 최고였다. 치즈 물가가 20% 안팎 수준으로 오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27.5%)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22.0%)에 이어 지난해 정도다. 또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0.8%로 2008년(14.4%) 이후 15년 만의 최고를 찍었고 분유는 6.8%로 2014년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11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2024 한국방문의 해' 첫 번째 행사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의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열리며 2011년 개최 이래 역대 최다인 1천6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먼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가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신라스테이·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에서는 객실 최대 80% 할인과 전용 숙박 패키지 혜택을 선보인다. 면세점,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참여하는 쇼핑기획전을 통해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지점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을 준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행사 기간에 QR코드를 통해 회원 정보를 등록하는 경우 한국 전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권과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자주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지난해 출시 60년을 맞은 한국라면의 수출액이 1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천200만달러(약 1조2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0월까지 7억8천500만달러로, 2022년에 기록한 직전 연간 최대치인 7억6천5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나고서 2020년 6억달러대, 2022년 7억달러대를 각각 기록했다. 농심 등 일부 라면 업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K라면의 세계 시장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주요 이유로는 K-콘텐츠의 인기가 꼽힌다.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며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챌린지 등도 국내 제품을 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문화투데이 김용정·구재숙 기자]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과 라면, 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베이징, 호찌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0.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54.6%에서 지난해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였다. 한식 만족도는 92.5%로 전년(94.2%)보다 낮아졌지만, 최근 5년 동안 매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응답)로 압도적인 1위였으며 2위는 비빔밥(23.6%), 3위는 한국식 치킨(16.2%)이었다. 이어 불고기(13.3%), 고기구이(12.0%), 떡볶이(11.7%), 김밥(9.0%), 라면(8.3) 등이 뒤따랐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9.4%·중복응답), 김치(28.6%), 라면(26.9%) 순이었고,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 농심테마파크에서 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흐드러지게 핀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만끽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10월 파종한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는 이달 초부터 수줍은 얼굴을 내비쳤다. 이달 20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주민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만들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모바일 보안앱 '알약' 및 캐릭터 브랜드 '벌룬프렌즈'와 삼자 협업한 상품 19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대표 보안 서비스인 '알약'(ALYac)의 캐릭터 '알약이'와 최근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벌룬프렌즈' 캐릭터를 상품 패키지에 담아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협업상품은 우유망고빙수부터 크런키찰떡·김치날치알밥·에그함박버거·반숙계란· 샐러드랩·페트커피·에그타르트·핫팩 등 다양하다. 이마트24는 해당 협업상품을 구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4명에게 갤럭시탭S9을 선물한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성수낙낙점과 명동점, 논현101점, 자곡시티점 등 4개 매장에서 내달 말까지 '알약X벌룬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보안서비스업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업체 등 3사의 이색 협업은 각 사의 니즈(요구)가 맞물려 성사된 것으로, 이종업계가 뭉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해 인기를 끄는 등 이종업계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수협중앙회 재산과 업무 집행 상황을 감사하는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창균 전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이 선임됐다. 수협중앙회는 14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3명의 감사위원 가운데 김 전 해수부 국장을 신임 감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수협중앙회 제1차 임시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감사위원에 올랐다. 그는 올해 54세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장관 정책보좌관, 해양정책관, 항만국장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5월 13일까지 3년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모은 소녀를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까르보불닭볶음면 '소녀 팬'으로 알려진 아달린 소피아에게 까르보불닭볶음면 1천여개를 전달했다. 소피아가 거주하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까르보불닭볶음면 150박스(낱개 기준 1천여개)를 실은 차량을 보낸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연예인이 팬에게 선물을 주는 이른바 '역조공'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팬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영상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SNS에 공개됐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가 1천400만 회를 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소피아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조회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