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우리나라 60대 인구수가 40대 인구수를 앞지르면서 5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연령대가 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60∼69세 인구는 777만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0∼49세(776만9천28명)보다 1천214명 많은 것이다. 인구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872만2천766명이었다. 그동안은 50대 인구가 가장 많고 40대, 60대가 뒤따랐는데 이번에 40대와 60대의 순위가 바뀌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8년 처음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래 60대가 40대보다 많아진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올해 7월에는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5.2세로, 10년 전 39.9세와 비교해서는 5.3세, 1년 전 44.6세와 비교해서는 0.6세가 늘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과 자회사에 근무하다 각종 비위로 중징계받은 10명이 명예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농협 및 자회사는 중징계받은 명예 퇴직자 10명에게 총 28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경제지주 A직원은 2021년 3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처분됐으나 2022년 12월 명예퇴직과 동시에 3억3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농협은행 B직원은 2021년 7월 자녀학자금 부당청구 및 수령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2021년 12월 퇴직금으로 1억3천만원을 수령했다. 농협 C직원은 2021년 7월 피감기관과의 부적절한 식사 등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퇴직금으로 3억3천500만원을 받았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수당 지급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들이 중징계받은 전례가 있거나 금품·향응 수수, 횡령, 성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승진 제한 기간에 포함된 직원에게 명예퇴직 수당 지급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했다. 농협은 현재까지 중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에서 한 달간 머물며 취업 관련 교육을 받은 구직 단념 청년들 가운데 3명이 서천에 남기로 했다. 4일 서천군과 우리동네스튜디오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서천 어때' 프로그램에는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전국 18∼34세 청년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항 아우름스테이 방문자 숙소에 머물며, 매주 2차례 진행되는 진로 탐색 및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서는 밀착 상담을 통해 자신감과 사회 적응력을 키우고, 청년기업을 방문해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 9명은 50만원의 청년도전 지원사업 수당도 받았다. 이런 가운데 2명은 실제 취업에 성공했으며, 다른 1명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일가족 전체가 서천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나머지 청년 중 3명은 서천 지역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며 지원서를 제출했다. 황인신 인구정책과장은 "일자리에 이어 무엇보다 주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삶이 무료하다거나 새로운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청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서천으로 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건강보험을 부당수급한 외국인이 내국인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부당수급 결정 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부당수급 외국인·재외국민은 1만1628명이었다. 내국인은 4017명으로 외국인·재외국민이 내국인보다 2.89배 많았다. 부당수급 결정건수는 내국인이 3만1495건으로 외국인·재외국민 3만1205건보다 많지만 부당수급 결정금액은 외국인·재외국민이 18억원으로 내국인 9억1400만원보다 많았다. 2023년과 비교하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외국인·재외국민의 부당수급자는 79.5%, 결정건수는 78%, 결정금액은 90%다. 외국인·재외국민의 건강보험 부당수급 유형을 보면 적발건수 기준으로 자격상실 후 부당수급이 3만5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 대여·도용 부당수급 538건, 급여정지 기간 부당수급 109건 순이었다. 내국인의 경우엔 증 대여·도용 부당수급이 1만8572건, 자격사실 후 부당수급이 7463건, 급여정지 기간 중 부당수급이 5460건 있었다. 김미애 의원은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건보혜택을 싹쓸이하기 위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에 자신의 공약 사업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예고했다. 최 시장은 4일 오전 시의회와의 의정 간담회에서 공개한 '시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10월 11일은 정원박람회 정상 추진을 위해 허용되는 마지막 시한"이라며 "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며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6일 오후부터 단식하며 의원들께 진정 어린 호소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언급한 10월 11일은 시의회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리는 날로, 시가 제출한 제3회 추경예산안을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해 달라는 주문이다. 자신의 공약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잇따라 제동을 걸자 단식 농성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도입 등 시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사안에 대해 한발 물러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그간 염려했던 협치 문제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시의회가 제안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를 수용하고, 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모든 시의원과 지역 국회의원을 조직위의 주역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5일 아트홀에서 안토니오 파파노경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을 연다. 새로운 상임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의 첫 아시아 투어이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6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지난 2월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중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악기 솔로 부문 상을 받은 유자 왕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 1904년 창단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로, 교향곡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근흥면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안면면(현 안면읍)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가 충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전체높이 72㎝, 무릎폭 42.2㎝인 태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후기인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에 높고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보관 앞면은 화염 보주(寶珠)와 화문(花紋)으로 장식돼 매우 화려하며, 둥근 얼굴에 두 눈의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미소를 띠고 있어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최근 충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 조선 후기 불상들과의 유사성과 태국사 불상만의 독자성이 어우러져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의록 1권과 회의자료 11권으로 이뤄진 안면면 초대의회 회의록 및 자료의 경우 1952년부터 1961년까지 지역 현안 및 예산안 등을 누락 없이 연속해서 축적한 문서로, 현재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과거 안면면의 정치·사회·경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상급기관 등과의 행정자료도 다양하게 존재해 초기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6년간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1천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범죄소년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만 14∼18세 청소년은 총 1천430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6명, 2019년 72명, 2020년 132명, 2021년 183명, 2022년 20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3년 786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만 14세 165명, 15세 178명, 16세 260명, 17세 335명, 18세 492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1천9명, 남성 421명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유형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이 1천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142명, 마약 139명. 기타 4명이었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 청소년이 향정신의약품을 쉽게 접해 마약중독의 길에 빠져드는 것은 대한민국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현재 마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15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오는 11∼13일 '효와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4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전국 244개 문중이 참여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부사 칠석놀이와 버드내 보싸움놀이, 문창동 엿장수 놀이 등 중구 지역 전통 민속놀이가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수변 무대 등에서는 대전십무, 7080 통기타 공연, 한국대중음악협회 및 난타 공연, 거리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뿌리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중퍼레이드와 문중 체험행사는 물론 주 무대 뒤편에 조성한 어린이 새싹 놀이터존에서는 에어바운스 소방 안전 체험과 스릴넘치는 미로찾기, 드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2008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효와 뿌리를 주제로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축제"라며 "잊혀 가는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 유산을 계승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체험하며 세대가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 33만명가량 감소했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천205만5천846명이다. 남자 가입자는 1천195만9천135명, 여자는 1천9만6천711명이다.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작년 12월 말 기준(2천238만4천787명)보다 32만8천941명 줄어들었다. 가입 유형별로 보면 올해 6월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천478만3천616명으로 작년 12월 기준(1천481만2천62명)보다 2만8천446명 감소했다. 지역 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 644만3천601명으로 작년 12월 기준(671만4천114명)보다 27만513명 줄었다. 이처럼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은 18∼59세로, 가입자는 60세가 되기 전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59세의 가입 기간이 종료되고 숫자가 적은 18세가 새로운 국민연금 가입자로 들어오면서 가입자 총수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18세(2006년생)는 44만1천3명이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 상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외국 여행 시 '익숙하지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생수병이다. 병의 '벽체' 두께가 국내 제품들보다 얇아 가볍고 빈 병이 됐을 때 힘을 가하면 쉽게 찌그러지는 것이 외국 생수병의 특징이다. 국내에도 외국 생수병처럼 경량화된 페트병을 쓰는 먹는샘물 제품이 나온다. 환경부는 국내 최저 중량 페트병을 사용한 롯데칠성음료 먹는샘물 '아이시스 N'이 8일 출시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시장에 선보이는 아이시스 N 페트병 중량(500㎖ 기준)은 9.4g으로 기존(11.6g)보다 2.2g 가볍다. 페트병을 만드는 데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은 20~30% 적어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덜 소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량화된 페트병은 '쉽게 찌그러진다'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잘 찌그러지는 특성은 빈 병을 분리배출할 때는 장점이지만 물을 담은 채 제품으로 유통되는 시점에서는 훼손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단점이다. 단점을 보완하고자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시스 N 제품은 국내 먹는샘물 제품 중 처음으로 질소 충전 방식을 택했다. 페트병에 액체질소를 주입, 액체질소가 기화하면서 팽창해 병 내부 압력을 유지해 병의 강도를 강화한 것이다. 질소 충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르면 내년 11월부터 대형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단위가격 표시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즉석식품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현재 단위가격 표시 품목은 기존 84개에서 114품목으로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개정안'을 오는 23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정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의 후속 조치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기업이 소비자 저항을 피하고자 가격은 그대로 두고 슬그머니 양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판매 방식을 말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대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단위가격 표시제가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된다. 연간 거래금액이 10조원 이상인 온라인쇼핑몰이 대상이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내 입점 상인에 대한 계도 기간 및 시스템 정비 기간을 고려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산업부는 "단위가격 표시제 확대 시행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전달해 합리적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즉석식품 구매 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
운동 등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하루 총에너지 소비량은 누적해 증가하지만, 그로 인해 신체가 다른 기능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보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와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63세 참가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PA) 수준과 총에너지 소비량(TEE) 관계 추적 분석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인체에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지나친 에너지 소비를 막는 제한 또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가설과 배치되는 것으로, 신체활동에 따른 열량 소모가 총에너지 소비량에 누적해 더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에너지가 분배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돼 덜 돼왔다고 지적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나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쓰면 다른 신체 기능에서 그만큼 덜 쓰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활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이 도넛, 케이크, 햄 등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고 실제 가려움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한식 위주로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보다 약 2배 수준의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아동들의 식이 형태와 선호는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해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스리니바스 라만 박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암 전문학술지 BMJ 종양학(BMJ Oncology) 최근호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2편을 메타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상호 연관된 생물학적, 심리적, 행동적 기전을 통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암 치료 과정에 심리사회적 평가와 표적화된 개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의 새로운 발병 건수는 2050년까지 연간 3천500만 건, 암 관련 사망자는 1,8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감을 자주 경험하며, 외로움이 우울, 면역 저하, 염증 반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암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MEDLINE, Embase, PsycINFO)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태림에스엠이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카벤다짐'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이를 회수한다고 3일 밝혔다. 카벤다짐은 곰팡이로 인한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일, 채소 등에 사용하는 농약이다. 기준치는 0.01㎎/㎏ 이하인데 해당 제품에서는 0.25㎎/㎏이 검출됐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포장 일자는 올해 7월 25일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전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오후 6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건강이(e)음'에서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경차단술이란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치료 방법이다. 건강e음 앱의 '나의 건강수첩'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받은 물리치료, 응급진료, 치과 스케일링 등 다양한 진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가 현도면 주민들의 반발 속에 시작된다. 시는 현도면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9천여㎡에 하루 처리량 110t 규모의 공공 재활용선별센터를 짓기로 하고 이번 주중 공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가동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가 처리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 선별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신축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도 주민들이 소음과 환경오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키우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준공 시점을 2017년 12월로 수정했으며, 사업비도 371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다. 앞서 충북도가 산업단지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한 것에 반발해 현도면 주민 500여명과 산업단지 일부 입주기업이 청구한 행정심판은 기각됐다. 이에 주민 등은 충북도를 상대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이어서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나, 주민들은 여전히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베트남에서 활동하던 한 기업이 충남 서천에 생산시설을 짓고 국내로 복귀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기업 유치 설명회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쌀국수 생산업체 데일리킹이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했다. 업체는 베트남 현지 사업장을 정리한 뒤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2천157㎡ 부지에 2027년까지 541억원을 투입, 쌀국수와 향신료팩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장 가동 시 신규 고용 인원은 1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설립된 데일리킹은 2015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워 쌀국수와 향신료팩을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번 국내 복귀는 선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쌀국수의 내수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데일리킹 외에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이 충남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기업이 확실하게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