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 지역 향토음식 게국지가 최근 TV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요리경연 프로그램을 타면서 미식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게국지는 외부에 잘 알려진 음식이 아니었으나, 2011년 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한식대첩', '한국인의 밥상', '백반기행'에 이어 최근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세미 파이널 1차 미션에서 게국지 파스타로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게국지는 게장 국물을 묵은지 김치와 함께 끓여 내는 음식이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주민들이 해변에서 칠게를 잡아 게장을 만든 후 남은 국물이 아까워 자투리 김치와 채소 등에 넣어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 집마다 담근 김치와 게장 맛이 달라 맛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탄생한 게국지는 어려운 시절 제대로 된 재료 대신 부산물을 모아 만든 음식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소울 푸드'로 손꼽힌다. 짠 내와 쿰쿰한 맛이 어우러져 묘한 중독성이 있으며, 또 다른 태안의 특산물인 '감태'와도 잘 어울린다. 군 관계자는 "게국지는 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촌진흥청의 직장 내 괴롭힘·갑질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농진청 직원 간 갑질·괴롭힘이 발생했다. 피해 신고 대부분은 모욕적 언행 또는 부당한 업무지시, 비인격적 대우였으며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폭행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농진청 한 직원은 일과 도중 "내 눈에 띄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며 공무직 직원 3명을 사무실에서 내보냈고, 국립식량과학원 한 직원은 발언하는 다른 직원에게 "입 다물어"라며 모욕을 줬다. 또 국립농업과학원 한 서기관은 공무직 직원에게 제자리가 아닌 회의 탁자에 앉으라고 한 뒤 업무 일지 작성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 심지어 이 공무직이 앉아 있는 탁자에서 각종 회의를 진행하며 마치 없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이 밖에 개인적으로 산 사골 손질을 부하 직원에게 시키거나 일과 중 손님 접대를 강요한 사례도 적발됐다. 가해 직원들은 괴롭힘 정도에 따라 감봉이나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일부는 경고에 그치거나 포상으로 징계를 감경받기도 했다. 윤 의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3년여 만에 마침내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완화 시작을 알리는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고,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뜩이나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한은이 이런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하를 단행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기·성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역대 최대폭(2.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과 함께 1.5%p로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를 향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통과시켜달라며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정상적인 박람회와 축제 개최가 불가능해 보인다. 세종시의회는 11일 오전 열리는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안건에 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이 담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예결특위가 추경예산안 처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전날 밤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 처리를 위한 회의와 함께 계수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표결로 처리하자는 민주당 의원들과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표결하면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판단한 국민의힘 의원 4명과 함께 합의를 통한 예산안 처리를 주장한 민주당 의원 1명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예결특위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자동 산회함에 따라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국민의힘 4명과 민주당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늦어도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며 지난 6일부터 시청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예결특위를 다시 소집해달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독일 헤센주와 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현지 시간) 헤센주의회 청사에서 만프레드 펜츠 헤센주 대외협력장관과 우호 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도와 헤센주는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역, 기업 유치, 투자, 기업인 교류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예술·스포츠인 교류, 문화단체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교원·학생 교류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유럽과 아시아의 강자인 양 지역이 힘을 합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거대한 시너지를 일으키자"고 말했다. 만프레드 펜츠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협력 관계를 증진할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헤센주는 인구 626만명(2022년 기준)에 면적은 2만1천110㎢다.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따라 세계 대도시 권역을 잇는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해 190개국 1만2천여개 외국 기업이 진출한 유럽 경제·금융의 중심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배추 생육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가을배추 생육 점검을 위한 전화회의에서 농촌진흥청, 시도 원예농산물 팀장, 주산지 농협, 대한민국 김치협회 등 모든 참석자가 현재 배추 생육에 좋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 중하순의 초기 작황과 비교할 때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만 충북·경북·강원 지역 참석자들은 정식(밭에 모종을 심는 일)기 고온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만큼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배추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 중이지만, 여름배추 작황 부진으로 이달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면서 작황 관리에 힘써달라고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유통법인연합회 등에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11월과 12월에 가정에서 김장으로 사용하는 배추는 현재 생육 적온에서 자라고 있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은 통상 기온이 쌀쌀해지는 11월 상순에 강원도 지역에서 시작돼 12월 중순에 남해안 지역에서 마무리된다. 김장용 배추는 10월 말부터 시장에 유통되고 11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공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이 최근 5년간 벌인 비위 행위 가운데 성폭력 등 성범죄가 5건 중 1건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연도별 임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39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성희롱(23건), 성폭력(5건), 성추행(3건) 등 성범죄가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2% 수준이다. 일례로 2022년 10월 12일 공단 소속 40대 남자 직원이 여성 체력단련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연도별로 보면 공단 직원의 성범죄 징계는 2019년과 2020년 각 7건이었다가 2021년 1건으로 줄었으나 이후 2022년 5건, 2023년 8건으로 다시 늘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대체로 견책이나 정직 등의 징계를 받았고, 성폭력 사건 가해자는 파면(2건)이나 해임(3건)됐다. 성범죄 다음으로 많은 징계 사유는 부적정 업무처리(22건), 근무 태도 불량(15건), 직장 내 괴롭힘(10건) 등이었다. 이 밖에 개인정보 열람과 유출에 따른 징계가 각각 12건, 6건 이뤄졌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고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9일 중앙로 1호 광장과 번화1·2로 일원에서 '소문난 거리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축제를 통해 '소비와 문화가 만나는 거리'라는 의미의 '소문난 거리'를 조성해 시민에게 원도심 상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거리 내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에서는 뜬쇠예술단, 시립합창단, 동호회 등 예술단체가 사물놀이부터 클래식, 밴드공연 등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그라피티 제작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드론 축구, 확장현실(XR) 체험, 창의실험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벼룩시장과 로컬푸드 판매장, 푸드트럭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매행사도 진행된다. 축제 당일 중앙로는 '차 없는 거리 축제'로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도심에 열기구가 떠올라 가을 밤하늘을 장식하고 화려한 조명을 장식한 보트가 갑천 위를 오가게 된다. 11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3일간 엑스포과학공원 인근 갑천변에서 '드림 열기구 나잇'과 '딜라잇 문보트'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갑천변에 고정된 열기구에 탑승해 대전 야경을 감상하거나 달빛 아래서 갑천을 가로지르는 보트에 탑승할 수 있다. 오후 6∼9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아름다운 야간경관과 감성적인 체험을 통해 대전 관광의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은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오는 19일부터 가을축제가 열린다. 11일 수목원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평소 공개되지 않는 지역을 해설사(가드너)와 함께 걸으며 300여개 분류군의 단풍나무를 살펴볼 수 있는 '비밀의 정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종자 및 열매를 선보이는 가을 열매 전시회, 가을 정취를 돋보이게 할 포토존 등 천리포수목원만의 독보적인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국내 최초로 수목원에서 열리는 북페어 '2024 천리포수목원 책바슴'은 축제가 시작되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전국의 작가와 출판사 등 50여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서적과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으로 젊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정세랑 작가, 올해 초등학생 추천도서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의 안미란 작가와의 북콘서트도 마련된다. 탐조 유튜버 새덕후와의 토크 콘서트와 다채로운 공연 등도 만날 수 있다. 강희혁 TF팀장은 "천리포수목원에서는 1만7천여개 분류군의 식물이 빚어내는 가을 정취가 깊어지고 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가 시니어 생활체육 인구 증가에 발맞춰 파크골프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기존 풍세·한들 파크골프장 등 54홀 규모의 임시구장에 내년까지 정식구장 3곳을 확충해 126홀 규모로 넓힌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두 달간 시범 운영하는 풍서천 파크골프장은 15억5천만원을 투입해 풍세면 풍서리 일대 2만6천725㎡ 부지에 18홀로 조성됐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백석동 파크골프장은 풍서천 파크골프장에 이어 두 번째 정식구장으로 지역 내 최대 규모인 36홀로 조성된다. 백석동 파크골프장은 사용 종료된 백석동 쓰레기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도심권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례다.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97억원을 들여 백석동 일대 5만7천242㎡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스타트 하우스, 화장실 등 9동의 부대시설을 건립한다. 백석동 파크골프장은 잔디 보호 등을 위해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시는 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18홀 규모의 성남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성남면 대화리 일대 4만7천92㎡ 부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회수 명령이 내려진 위해 식품의 실제 회수율이 11%대에 그쳐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 명령이 내려진 위해 식품의 출고량 대비 회수율은 11.2%에 불과했다. 이 기간에 총 751건의 식품 404만3천여톤에 대해 회수 명령이 떨어진 가운데 이미 348만4천여톤이 출고됐는데 이 가운데 38만8천여톤만 회수된 것이다. 일부 식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세균 수 또는 쇳가루 기준 등을 위반했는데도 회수율이 1%를 밑돌기도 했다. 회수율이 턱없이 낮은 것은 소비자에게 판매된 이후 뒤늦게 위해 식품 판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승 의원은 "회수 명령이 이뤄지면 마치 전량이 회수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위해 식품 판정 및 회수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해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다만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내 들어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태반의 미세구조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태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사이 임신부 약 900명을 임신 중 PM2.5 노출 수준에 따라 고노출군(15μg/m³초과)과 저노출군(15μg/m³이하)으로 나눠, 이들의 태반 조직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태반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반의 융모막세포 영역에서 미세융모의 소실·단축 등 심각한 구조적 변화가 발견됐다.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아의 모세혈관 내 미토콘드리아의 이중막 구조 손상도 나타났다. 또 이들의 혈액 내 산화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하자 산화에 의한 손상을 나타내는 물질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태반 손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태반의 기능적 손상을 일으켜 태아 발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천식을 앓을 위험이 주간 근무만 하는 여성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은 야간 근무자와 주간 근무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영국 맨체스터대 로버트 메이드스톤 박사팀은 유럽호흡기학회(ERJ) 저널 ERJ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 최근호에서 영국 노동자 27만여명의 근무형태와 생활습관 등 데이터를 분석, 여성의 야간 근무와 천식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이드스톤 박사는 "천식은 불균형적으로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심한 천식을 앓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자에게 중등도 또는 중증 천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의 영향이 성별에 따라 추가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 노동자 27만4천541명의 데이터를 이용, 천식 유무 및 성별, 근무 형태(주간·야간·주야간 병행) 등으로 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
매일 많이 걸으면 만성 요통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걷는 시간이 100분 이상인 사람은 78분 미만인 사람보다 만성 요통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과기대 폴 야를레 모르크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걷기 양 및 강도와 만성 요통 위험 간 관계를 4년 이상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요통은 모든 연령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기능적 건강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요통으로 인한 보건의료 부담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만성 요통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걷기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걷기와 만성 요통 위험 간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7~2019년부터 2021~2023년까지 1만1천194명(평균 나이 55.3세)이 참가한 트뢴델라그 건강조사(HUNT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연구를 시작할 때 요통이 없었고 웨어러블 기기로 매일 걷는 시간과
여름철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다면 단연 바싹 구운 삼겹살과 같은 바비큐 요리다. 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비큐 요리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숨어 있다. 고기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heterocyclic amines)이 대장암 등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시지·햄·핫도그 등의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붉은색을 띠는 고기(적색육)도 발암 위험 물질(2A군)로 지정했다. 가공육만큼은 아니지만, 암 위험성에 대한 근거가 확인됐다는 의미다. 적색육에는 소, 돼지는 물론 양, 말, 염소 고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렇다면 발암 걱정에 중요 단백질 공급원인 고기를 포기해야만 할까. 다행히 해결책은 있다. 암 걱정을 줄일 수 있는 고기 섭취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과 한국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그 해답을 채소에서 찾았다. 국제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대 식품과학영양학과, 조선대 식품영양학과 공동
▲ 인사혁신처는 개방형 직위인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담당관과 방위사업청 정보화데이터담당관을 공개 모집한다. 식약처 감사담당관은 식약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 재산등록·심사 등 취업제한 업무를 관장하며 민간인과 공무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gojobs.go.kr)나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U는 전국 6천개 점포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특화 매장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CU는 올해 초부터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본격적인 판매 시점을 내년 1분기에서 반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CU의 1만8천600여개 점포 가운데 32%가 건기식 판매를 희망했다. 해당 점포별로 이달 중순까지 지자체에서 건기식 판매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CU는 이달 말 1차로 10여종의 건기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CU는 유명 제약사와 손잡고 편의점 고객층에 맞춘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건기식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 판매를 강화해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CU는 건기식 판매 점포와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산림오염 및 훼손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 물놀이 시설 등 산림 내 불법 시설물 조성 설치 ▲ 산림 무단 점유 및 불법 상행위 ▲ 불 피우기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서의 취사 행위 ▲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다. 산림청은 지방산림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불법행위 발생 빈도가 높은 계곡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펼쳐 적발 시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정당한 사유 없이 타인의 산림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며, 산림에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릴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올바른 산림보호 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 쾌적한 공간에서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기본적인 산림 이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화장률 증가에 따라 2029년까지 목벌동 천상원에 제2봉안당 건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318억원을 들여 천상원 건물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천74㎡ 규모로 제2봉안당을 건립한다. 건물 2∼3층에는 2만기 안치 규모의 봉안당을 설치하고, 지하 1층∼지상 1층에 131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해 말 기준 천상원 제1봉안당의 잔여 안치 가능 기수는 7천742기다. 전체(2만5천284기)의 30.6% 수준인데 향후 5년 이내 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화장률은 2023년 기준 90.6%로 증가 추세에 있다. 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보건복지부 장사시설 국고보조금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7일 오전 10시 교현안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