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 지역 향토음식 게국지가 최근 TV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요리경연 프로그램을 타면서 미식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게국지는 외부에 잘 알려진 음식이 아니었으나, 2011년 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한식대첩', '한국인의 밥상', '백반기행'에 이어 최근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세미 파이널 1차 미션에서 게국지 파스타로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게국지는 게장 국물을 묵은지 김치와 함께 끓여 내는 음식이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주민들이 해변에서 칠게를 잡아 게장을 만든 후 남은 국물이 아까워 자투리 김치와 채소 등에 넣어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 집마다 담근 김치와 게장 맛이 달라 맛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탄생한 게국지는 어려운 시절 제대로 된 재료 대신 부산물을 모아 만든 음식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소울 푸드'로 손꼽힌다. 짠 내와 쿰쿰한 맛이 어우러져 묘한 중독성이 있으며, 또 다른 태안의 특산물인 '감태'와도 잘 어울린다. 군 관계자는 "게국지는 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촌진흥청의 직장 내 괴롭힘·갑질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농진청 직원 간 갑질·괴롭힘이 발생했다. 피해 신고 대부분은 모욕적 언행 또는 부당한 업무지시, 비인격적 대우였으며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폭행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농진청 한 직원은 일과 도중 "내 눈에 띄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며 공무직 직원 3명을 사무실에서 내보냈고, 국립식량과학원 한 직원은 발언하는 다른 직원에게 "입 다물어"라며 모욕을 줬다. 또 국립농업과학원 한 서기관은 공무직 직원에게 제자리가 아닌 회의 탁자에 앉으라고 한 뒤 업무 일지 작성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 심지어 이 공무직이 앉아 있는 탁자에서 각종 회의를 진행하며 마치 없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이 밖에 개인적으로 산 사골 손질을 부하 직원에게 시키거나 일과 중 손님 접대를 강요한 사례도 적발됐다. 가해 직원들은 괴롭힘 정도에 따라 감봉이나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일부는 경고에 그치거나 포상으로 징계를 감경받기도 했다. 윤 의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3년여 만에 마침내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완화 시작을 알리는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고,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뜩이나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한은이 이런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하를 단행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기·성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역대 최대폭(2.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과 함께 1.5%p로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를 향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통과시켜달라며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정상적인 박람회와 축제 개최가 불가능해 보인다. 세종시의회는 11일 오전 열리는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안건에 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이 담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예결특위가 추경예산안 처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전날 밤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 처리를 위한 회의와 함께 계수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표결로 처리하자는 민주당 의원들과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표결하면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판단한 국민의힘 의원 4명과 함께 합의를 통한 예산안 처리를 주장한 민주당 의원 1명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예결특위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자동 산회함에 따라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국민의힘 4명과 민주당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늦어도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며 지난 6일부터 시청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예결특위를 다시 소집해달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독일 헤센주와 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현지 시간) 헤센주의회 청사에서 만프레드 펜츠 헤센주 대외협력장관과 우호 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도와 헤센주는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역, 기업 유치, 투자, 기업인 교류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예술·스포츠인 교류, 문화단체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교원·학생 교류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유럽과 아시아의 강자인 양 지역이 힘을 합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거대한 시너지를 일으키자"고 말했다. 만프레드 펜츠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협력 관계를 증진할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헤센주는 인구 626만명(2022년 기준)에 면적은 2만1천110㎢다.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따라 세계 대도시 권역을 잇는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해 190개국 1만2천여개 외국 기업이 진출한 유럽 경제·금융의 중심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배추 생육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가을배추 생육 점검을 위한 전화회의에서 농촌진흥청, 시도 원예농산물 팀장, 주산지 농협, 대한민국 김치협회 등 모든 참석자가 현재 배추 생육에 좋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 중하순의 초기 작황과 비교할 때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만 충북·경북·강원 지역 참석자들은 정식(밭에 모종을 심는 일)기 고온으로 생육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만큼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배추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 중이지만, 여름배추 작황 부진으로 이달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면서 작황 관리에 힘써달라고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유통법인연합회 등에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11월과 12월에 가정에서 김장으로 사용하는 배추는 현재 생육 적온에서 자라고 있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은 통상 기온이 쌀쌀해지는 11월 상순에 강원도 지역에서 시작돼 12월 중순에 남해안 지역에서 마무리된다. 김장용 배추는 10월 말부터 시장에 유통되고 11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공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준정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이 최근 5년간 벌인 비위 행위 가운데 성폭력 등 성범죄가 5건 중 1건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연도별 임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39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성희롱(23건), 성폭력(5건), 성추행(3건) 등 성범죄가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2% 수준이다. 일례로 2022년 10월 12일 공단 소속 40대 남자 직원이 여성 체력단련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연도별로 보면 공단 직원의 성범죄 징계는 2019년과 2020년 각 7건이었다가 2021년 1건으로 줄었으나 이후 2022년 5건, 2023년 8건으로 다시 늘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대체로 견책이나 정직 등의 징계를 받았고, 성폭력 사건 가해자는 파면(2건)이나 해임(3건)됐다. 성범죄 다음으로 많은 징계 사유는 부적정 업무처리(22건), 근무 태도 불량(15건), 직장 내 괴롭힘(10건) 등이었다. 이 밖에 개인정보 열람과 유출에 따른 징계가 각각 12건, 6건 이뤄졌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고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9일 중앙로 1호 광장과 번화1·2로 일원에서 '소문난 거리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축제를 통해 '소비와 문화가 만나는 거리'라는 의미의 '소문난 거리'를 조성해 시민에게 원도심 상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거리 내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에서는 뜬쇠예술단, 시립합창단, 동호회 등 예술단체가 사물놀이부터 클래식, 밴드공연 등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그라피티 제작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드론 축구, 확장현실(XR) 체험, 창의실험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벼룩시장과 로컬푸드 판매장, 푸드트럭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매행사도 진행된다. 축제 당일 중앙로는 '차 없는 거리 축제'로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도심에 열기구가 떠올라 가을 밤하늘을 장식하고 화려한 조명을 장식한 보트가 갑천 위를 오가게 된다. 11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3일간 엑스포과학공원 인근 갑천변에서 '드림 열기구 나잇'과 '딜라잇 문보트'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갑천변에 고정된 열기구에 탑승해 대전 야경을 감상하거나 달빛 아래서 갑천을 가로지르는 보트에 탑승할 수 있다. 오후 6∼9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아름다운 야간경관과 감성적인 체험을 통해 대전 관광의 매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은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오는 19일부터 가을축제가 열린다. 11일 수목원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평소 공개되지 않는 지역을 해설사(가드너)와 함께 걸으며 300여개 분류군의 단풍나무를 살펴볼 수 있는 '비밀의 정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양한 종자 및 열매를 선보이는 가을 열매 전시회, 가을 정취를 돋보이게 할 포토존 등 천리포수목원만의 독보적인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국내 최초로 수목원에서 열리는 북페어 '2024 천리포수목원 책바슴'은 축제가 시작되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전국의 작가와 출판사 등 50여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서적과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으로 젊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정세랑 작가, 올해 초등학생 추천도서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의 안미란 작가와의 북콘서트도 마련된다. 탐조 유튜버 새덕후와의 토크 콘서트와 다채로운 공연 등도 만날 수 있다. 강희혁 TF팀장은 "천리포수목원에서는 1만7천여개 분류군의 식물이 빚어내는 가을 정취가 깊어지고 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가 시니어 생활체육 인구 증가에 발맞춰 파크골프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기존 풍세·한들 파크골프장 등 54홀 규모의 임시구장에 내년까지 정식구장 3곳을 확충해 126홀 규모로 넓힌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두 달간 시범 운영하는 풍서천 파크골프장은 15억5천만원을 투입해 풍세면 풍서리 일대 2만6천725㎡ 부지에 18홀로 조성됐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백석동 파크골프장은 풍서천 파크골프장에 이어 두 번째 정식구장으로 지역 내 최대 규모인 36홀로 조성된다. 백석동 파크골프장은 사용 종료된 백석동 쓰레기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도심권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례다.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97억원을 들여 백석동 일대 5만7천242㎡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스타트 하우스, 화장실 등 9동의 부대시설을 건립한다. 백석동 파크골프장은 잔디 보호 등을 위해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시는 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18홀 규모의 성남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성남면 대화리 일대 4만7천92㎡ 부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회수 명령이 내려진 위해 식품의 실제 회수율이 11%대에 그쳐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 명령이 내려진 위해 식품의 출고량 대비 회수율은 11.2%에 불과했다. 이 기간에 총 751건의 식품 404만3천여톤에 대해 회수 명령이 떨어진 가운데 이미 348만4천여톤이 출고됐는데 이 가운데 38만8천여톤만 회수된 것이다. 일부 식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세균 수 또는 쇳가루 기준 등을 위반했는데도 회수율이 1%를 밑돌기도 했다. 회수율이 턱없이 낮은 것은 소비자에게 판매된 이후 뒤늦게 위해 식품 판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승 의원은 "회수 명령이 이뤄지면 마치 전량이 회수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위해 식품 판정 및 회수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해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
운동 등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하루 총에너지 소비량은 누적해 증가하지만, 그로 인해 신체가 다른 기능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보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와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63세 참가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PA) 수준과 총에너지 소비량(TEE) 관계 추적 분석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인체에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지나친 에너지 소비를 막는 제한 또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가설과 배치되는 것으로, 신체활동에 따른 열량 소모가 총에너지 소비량에 누적해 더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에너지가 분배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돼 덜 돼왔다고 지적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나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쓰면 다른 신체 기능에서 그만큼 덜 쓰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활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이 도넛, 케이크, 햄 등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고 실제 가려움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한식 위주로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보다 약 2배 수준의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아동들의 식이 형태와 선호는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해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스리니바스 라만 박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암 전문학술지 BMJ 종양학(BMJ Oncology) 최근호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2편을 메타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상호 연관된 생물학적, 심리적, 행동적 기전을 통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암 치료 과정에 심리사회적 평가와 표적화된 개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의 새로운 발병 건수는 2050년까지 연간 3천500만 건, 암 관련 사망자는 1,8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감을 자주 경험하며, 외로움이 우울, 면역 저하, 염증 반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암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MEDLINE, Embase, PsycINFO)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태림에스엠이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카벤다짐'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이를 회수한다고 3일 밝혔다. 카벤다짐은 곰팡이로 인한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일, 채소 등에 사용하는 농약이다. 기준치는 0.01㎎/㎏ 이하인데 해당 제품에서는 0.25㎎/㎏이 검출됐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포장 일자는 올해 7월 25일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전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오후 6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건강이(e)음'에서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경차단술이란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치료 방법이다. 건강e음 앱의 '나의 건강수첩'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받은 물리치료, 응급진료, 치과 스케일링 등 다양한 진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가 현도면 주민들의 반발 속에 시작된다. 시는 현도면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9천여㎡에 하루 처리량 110t 규모의 공공 재활용선별센터를 짓기로 하고 이번 주중 공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가동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가 처리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 선별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신축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도 주민들이 소음과 환경오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키우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준공 시점을 2017년 12월로 수정했으며, 사업비도 371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다. 앞서 충북도가 산업단지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한 것에 반발해 현도면 주민 500여명과 산업단지 일부 입주기업이 청구한 행정심판은 기각됐다. 이에 주민 등은 충북도를 상대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이어서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나, 주민들은 여전히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베트남에서 활동하던 한 기업이 충남 서천에 생산시설을 짓고 국내로 복귀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기업 유치 설명회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쌀국수 생산업체 데일리킹이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했다. 업체는 베트남 현지 사업장을 정리한 뒤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2천157㎡ 부지에 2027년까지 541억원을 투입, 쌀국수와 향신료팩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장 가동 시 신규 고용 인원은 1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설립된 데일리킹은 2015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워 쌀국수와 향신료팩을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번 국내 복귀는 선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쌀국수의 내수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데일리킹 외에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이 충남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기업이 확실하게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