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장애인 10만명당 사망률이 국민 전체 평균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7일 밝혔다. 백 의원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올해 발표한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10만명당 3천885명이 사망했다. 전체 국민 사망률(10만명 당 727명)의 5.3배 규모다. 장애인 사망 원인으로는 몇 년간 1순위로 조사됐던 악성신생물(암)이 2022년에도 611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등 병인이 불확실한 신종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9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장애인 사망원인 중 암의 비중이 꾸준히 높은데도, 국립재활원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암 검진 수검률은 2022년 기준 45.5%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 수검률은 57.7%로 12.2%P 높았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장애인건강주치의 1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차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이 주치의를 선택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건강주치의 참여 장애인 수는 올해 8월 기준 5천963명으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세종시에 3m 규모의 대형 세종대왕 피규어가 설치됐다. 세종시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기념해 세종동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 세종대왕 피규어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피규어는 스타벅스, 대한항공 등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 에디션으로 화제를 모은 독일 완구회사 플레이모빌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금사로 수놓은 용 문양의 '곤룡포'와 어진 정치를 통해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를 지닌 '익선관'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또 세종대왕 피규어 뒤에는 완벽한 대칭 구도의 병풍 '일월오봉도'도 설치했다.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방문한 시민은 누구나 세종대왕 피규어와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한글 자모음 자석 놀이, 한글 도장 그림일기, 세종대왕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슬로건으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작은미술관, 박연문화관 등에서 10월 한 달간 열린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한글을 이용해 얼마나 다양한 창작물이 탄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라며 "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오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천막에는 '정원도시박람회·빛 축제를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십시오!'와 '먹거리 창출·상가공실 해결·지역경제 활성화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는 시민과의 약속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최 시장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가부좌 자세로 단식을 시작했다. 최 시장은 단식농성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성공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다. 시간이 없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맺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저의 충정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시민 여러분께서도 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의 단식농성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개최를 위해 시가 설정한 예산안 통과 한계선인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은 제93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로, 시는 이날까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어촌 금융 경제의 주춧돌인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의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호금융은 지역 단위조합 차원에서 조합원 간 자금을 융통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올해 농협과 수협 단위조합의 대출 연체율은 최고 37.6%로 치솟았고 적자를 본 조합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처음으로 회수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부실채권을 추려 전문 투자기관에 매각하기로 했다. 국회에선 정부에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세 개 기관 단위조합의 대출잔액은 모두 391조4천4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대비 42조7천221억원 늘어난 수치다. 단위조합 대출잔액은 지난 2021년 348조7천269억원, 지난 2022년 377조2천50억원, 작년 387조4천476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 6월 기준으로 400조원에 근접했다. 대출 부실 위험이 높아진 올해 들어서도 6개월간 4조원이 증가했다. 대출잔액을 기관별로 보면 농협 단위조합이 348조5천498억원(89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해미읍성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서산해미읍성 축제'에 관광객 27만명이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 문화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600년의 역사를 지닌 해미읍성에서 선조들을 지혜를 엿볼 수 있는 30여가지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곳곳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과 해미읍성 내 솔숲과 레이저, 프로젝터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밤 풍경을 아름답게 물들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완섭 시장은 "'읍성을 열고 지혜를 만나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가 선조들의 지혜를 재해석하고 친환경 축제로 꾸며지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대와 30대 등 청년층이 술집이나 카페에서 큰 손인 반면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은 분식이나 패스트푸드 등 간단한 식사를 하는 곳에서 주로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외식업편'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외식업을 중식과 패스트푸드, 아시아음식, 한식, 양식, 일식, 베이커리/디저트, 술집, 분식, 카페 등으로 나누고 연령대별·성별 매출 비중을 분석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이 가장 극명하게 두드러진 업종은 만두나 우동 전문점 등이 포함된 분식 업종이었다. 전체 분식업종 매출 중 40대의 비중이 29.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50대가 22.4%로 뒤를 이었다. 햄버거나 치킨, 피자 등 패스트푸드 업종의 매출도 40대가 27.0%, 50대가 26.0%로 각각 연령대별 1, 2위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 연령대는 외식업종 중에서 분식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간단한 식사를 하는 데 주로 지갑을 여는 셈이다. 20대나 30대 등 청년층은 소주방·이자카야·호프 등 업종이 포함된 술집과 카페의 '큰 손'이다. 술집의 최대 고객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 논의와 관련해 "상생 방안이 사회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입법을 통한 제도개선 등 추가적인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상생안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생산적인 결론은 못 낸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는 배달앱 운영사와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 간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후 회의가 다섯차례 진행되는 동안 수수료를 비롯한 핵심 주제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생안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최근 배달의민족이 앱 내 배달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 적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항을 겪던 논의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입법을 통한 제도적 개선보다는 당사자가 상생을 통해서 합리적인 안을 내는 게 최선"이라며 "우선은 상생협의체를 통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10월까지 상생협의체가 결론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 막을 올린다. 이번 국감은 내달 1일까지 총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모두 802곳이다. 여야는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이자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열리는 이번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할 전망이다. 우선 김 여사 의혹을 둘러싼 정쟁은 이번 국감을 거치며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야당의 강행 처리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던 김 여사 특검법은 지난 4일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야당은 국감 기간 김 여사 의혹 총공세에 나서며 이를 발판으로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여론전을 통해 김 여사 문제를 둘러싼 여권의 당정 갈등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민주당은 당내에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김건희 심판본부)를 구성하고 국감 기간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공천 개입 의혹, 주가 조작 의혹 등을 파헤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각종 혐의 재판들에 따른 사법 리스크를 이번 국감의 핵심 타깃으로 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4로 전달보다 3%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지난 6월 121.2에서 7월과 8월 각각 121.0, 120.7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FAO가 조사하는 5개 식량 품목군별 가격이 모두 올랐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가격지수가 125.7로 10.4% 상승했다. 브라질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지난 8월 발생한 화재로 설탕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다.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 설탕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4.6% 오른 142.4다.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3.8% 상승한 136.3이다. 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로 전지분유 가격이 올랐고 탈지분유는 서유럽내 우유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도 수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6일까지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반려동물 문화 축제 '가족의 발견'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확산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동물가족행복페스타와 함께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행사에서 소방견, 검역견 등 국가 봉사동물의 활동을 소개한다. 또 반려동물 돌봄 의무와 입양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 이날 농식품부는 은퇴 국가 봉사동물의 병원 진료와 보험비 할인 등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협회와 '국가 봉사동물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내년부터 동물보호의 날(10월4일) 축제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10∼13일 원도심 어울림센터 아트플랫폼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도 애용했던 남포벼루(충남 무형문화재 제6호)의 전통과 멋을 알리는 '벼루의 탄생' 활동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충남도, 시가 공동 주관하고 남포벼루이수자전수생작가회(대표 김진한)가 주최하는 것이다. ‘2024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보령 남포벼루 전승교육 프로그램 ‘벼루의 탄생’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남포벼루전수교육관에서 벼루 만들기 체험교육 등이 진행된 바 있다. 특히 2022년 우수 프로그램 선정에 이어 국가유산청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개막일인 10일 오전 11시에는 무형유산 보유자 등의 벼루 조각 시연회가 진행돼 보령의 벼루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 “남포 벼루는 예로부터 석(石)질이 뛰어나 추사 김정희 선생도 애용했던 보령 최고 특산품”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보령 벼루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수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오는 12∼13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홍주읍성, 다시 한번 조선의 밤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문화유산 야행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조선시대의 다채로운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 관광 문화행사로,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이어진다. 홍화문에서는 미디어 파사드가, 옥사터와 잔디광장 등에서는 풍악 버스킹, 결성농요공연, 보부상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20여가지 체험 행사와 홍성 대표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홍주읍성과 홍성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
운동 등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하루 총에너지 소비량은 누적해 증가하지만, 그로 인해 신체가 다른 기능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보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와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63세 참가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PA) 수준과 총에너지 소비량(TEE) 관계 추적 분석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인체에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지나친 에너지 소비를 막는 제한 또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가설과 배치되는 것으로, 신체활동에 따른 열량 소모가 총에너지 소비량에 누적해 더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이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에너지가 분배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돼 덜 돼왔다고 지적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하나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쓰면 다른 신체 기능에서 그만큼 덜 쓰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활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이 도넛, 케이크, 햄 등 간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고 실제 가려움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한식 위주로 먹는 아토피피부염 아동보다 약 2배 수준의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정민영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혜미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피부염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의 식이 형태와 장내 미생물 환경, 아토피피부염 증상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식이 형태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는 밥과 국, 찌개, 반찬 등 '한식 위주의 식단'과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아동들의 식이 형태와 선호는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해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 한식 위주로 먹는 아동은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1.75점 수준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스리니바스 라만 박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암 전문학술지 BMJ 종양학(BMJ Oncology) 최근호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12편을 메타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상호 연관된 생물학적, 심리적, 행동적 기전을 통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암 치료 과정에 심리사회적 평가와 표적화된 개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의 새로운 발병 건수는 2050년까지 연간 3천500만 건, 암 관련 사망자는 1,8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감을 자주 경험하며, 외로움이 우울, 면역 저하, 염증 반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암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MEDLINE, Embase, PsycINFO)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태림에스엠이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카벤다짐'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이를 회수한다고 3일 밝혔다. 카벤다짐은 곰팡이로 인한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일, 채소 등에 사용하는 농약이다. 기준치는 0.01㎎/㎏ 이하인데 해당 제품에서는 0.25㎎/㎏이 검출됐다. 원산지는 중국이고 포장 일자는 올해 7월 25일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전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오후 6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건강이(e)음'에서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경차단술이란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약물을 주사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치료 방법이다. 건강e음 앱의 '나의 건강수첩' 메뉴에서는 사용자가 받은 물리치료, 응급진료, 치과 스케일링 등 다양한 진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가 현도면 주민들의 반발 속에 시작된다. 시는 현도면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9천여㎡에 하루 처리량 110t 규모의 공공 재활용선별센터를 짓기로 하고 이번 주중 공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가동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가 처리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 선별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신축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도 주민들이 소음과 환경오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키우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준공 시점을 2017년 12월로 수정했으며, 사업비도 371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다. 앞서 충북도가 산업단지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한 것에 반발해 현도면 주민 500여명과 산업단지 일부 입주기업이 청구한 행정심판은 기각됐다. 이에 주민 등은 충북도를 상대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이어서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나, 주민들은 여전히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베트남에서 활동하던 한 기업이 충남 서천에 생산시설을 짓고 국내로 복귀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기업 유치 설명회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쌀국수 생산업체 데일리킹이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했다. 업체는 베트남 현지 사업장을 정리한 뒤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2천157㎡ 부지에 2027년까지 541억원을 투입, 쌀국수와 향신료팩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장 가동 시 신규 고용 인원은 1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설립된 데일리킹은 2015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워 쌀국수와 향신료팩을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번 국내 복귀는 선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쌀국수의 내수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데일리킹 외에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이 충남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기업이 확실하게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