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10∼13일 원도심 어울림센터 아트플랫폼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도 애용했던 남포벼루(충남 무형문화재 제6호)의 전통과 멋을 알리는 '벼루의 탄생' 활동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충남도, 시가 공동 주관하고 남포벼루이수자전수생작가회(대표 김진한)가 주최하는 것이다.
‘2024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보령 남포벼루 전승교육 프로그램 ‘벼루의 탄생’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남포벼루전수교육관에서 벼루 만들기 체험교육 등이 진행된 바 있다.
특히 2022년 우수 프로그램 선정에 이어 국가유산청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개막일인 10일 오전 11시에는 무형유산 보유자 등의 벼루 조각 시연회가 진행돼 보령의 벼루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 “남포 벼루는 예로부터 석(石)질이 뛰어나 추사 김정희 선생도 애용했던 보령 최고 특산품”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보령 벼루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수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