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이 일반 시민들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설공단은 올 들어 각종 공공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자 서울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의 개방을 결정했다.이 경기장은 A급 매치가 치러지는 국내 최정상급의 천연잔디구장으로 한 해 500여명의 선수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개방을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붐 조성과 생활체육 축구를 통한 시민 건강증진 및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 제공, 우리 국가대표 팀의 4강 신화 재현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대관 가능한 날짜는 내달 2일, 15일, 21일, 30일 총 4일이다.축구 경기만 대관 가능하며 체육행사 등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고, 대관 가능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1일 1회에 한해 2시
325명의 수학여행 중이던 단원고 학생을 비롯 총 475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 작업이 끝나면 선체가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신고는 16일 오전 8시 55분쯤 해경에 접수됐으며, 현재 집계된 사망자수는 28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는 268명이다.사고가 발생된 해역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맹골 수도'로 물살 흐름이 가장 느려지는 정조시간을 제외하고는 유속이 초속 2미터에 이르고 특히 밤에는 초속 2.8미터까지 빨라지는 곳이다.사고 당시 여객선 항행사는 경력 5개월의 20대 여성 박모씨로 박 항행사는 인천→제주도 방향의 사고지점에서 세월호를 운항한 건 처음이다.전문가들은 수로가 좁고, 조류가 센 해역에서 경험미숙 항해사가 변침과정에서 무리한 운행으로 사고가 이어지지는 않았나 조심스럽게 지적했다.구조활동을 보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알렉산드르 유로프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4명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조명우 행정부시장을 면담하고, 자매우호도시로서 두 도시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방문은 블라디보스톡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송도국제도시의 도시시설 및 친환경시설을 시찰하고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이루어졌다.유로프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17일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해 송도 생활쓰레기 집하시설, 열병합 발전소, 5공구 도로 건설현장을 시찰했다.유로프 부시장은 송도국제도시 건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신도시를 건설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블라디보스톡 신도시 건설에 있어서 한국과 러시아가 협력하기를 희망했다.특히, 올해는 한.러간 무비자 협정 체결로 한․러간 교류협력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
제주시(시장 김상오)는 한라산의 특산품, 제주표고버섯의 역사와 현황 등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방송사와 협조해 지역방송과 전국방송 홍보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다큐멘터리 제작비는 총 4000만원이며 제작 내용은 왕실진상품이었던 제주표고의 역사, 표고버섯 최적지로서 한라산의 뛰어난 자연환경, 청정 환경에서 재배되는 제주표고의 뛰어난 맛과 품질, 제주표고의 명품화 가능성 및 발전 방향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다.HD급 고화질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 영상물은 올해 12월까지 제작을 마치고 내년 초에 방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작년도부터 '제주표고산업 발전방안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산업과 융합, 고유품종개발, 향토산업으로 육성 등 2018년까지 제주표고버섯 명품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최근 자연식품을 선호하
인천시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축제관계자 긴급회의를 개최해 18일 개최키로 했던 진달래축제 및 군민축하공연을 취소키로 했다.이와 함께 군은 오는 26일과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도 축소하기로 해 27일 개최 예정이던 ‘제2회 강화전국국악경연대회’도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군은 진달래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교통 및 화장실, 등반코스 안내 등 편의시설 운영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어린이 체험 행사를 제외한 이벤트성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학생들과 승선자 모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충북 충주시와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회장 최지원)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30회 수안보온천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시와 협의회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17일 긴급회의를 갖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시 관계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수안보 온천제를 잠정 연기한다”면서“침몰사고 실종자와 사망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당초 제30회 수안보 온천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개막식과 축하콘서트 등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이어 시는 오는 19일 오후3시에 열릴 예정이던 ‘토요문화 한마당 상설공연’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11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일본 고려미술관(상임이사 정희두)과 함께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활용·홍보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자, ‘한국 문화재의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일본 교토에 있는 고려미술관은 재일교포 사업가인 고(故)정조문씨가 수집한 도자 300여 점, 서화 150여 점, 금속공예 50여 점 등 한국 문화재 1,700여 점을 바탕으로 1988년 설립한 사립 미술관이다.청은 이번 협약을 통하여 일본 고려미술관에 있는 한국 문화재의 홍보물 발간을 지원하는 한편, 양 기관 간 협의를 통하여 앞으로 일본 내 한국 문화재의 지속적인 활용·홍보를 위한 세부 방안 등을 논의한다.또 청은 국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의 적극적인 보존·홍보·활용 강화를 위해, 일본 고려미술관 외에 ▲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프리어
18일 충남 당진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예정이었던 제14회 면천 진달래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또한 관내 계획된 각종 민간 행사와 축제에 대해 27일까지 연기 또는 취소를 각 행사 주관단체에 당부했다.시는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전 국민의 애도물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조이현 당진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차갑고 사나운 바다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을지 모른다”며 “이번 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으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시민모두 한 마음으로 기원해 달라”고 전했다.
충북 청주시(시장 한범덕)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태양광 주택 지원에 나서, 올해 태양광 주택 지원 사업에 2억4000만원을 들여 200가구의 설치비를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청주시에 소재한 건축물로 건물등기부 또는 건축물대장의 용도가 단독주택, 공동주택인 경우 소유자가 신청할 수 있다.시는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사업승인을 받은 주택에 한해 설치비를 지원하며, 신청을 원하는 건물 소유자는 에너지관리공단 주택 지원 사업 홈페이지(greenhome.kemc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가구당 설치비용은 900만원 정도이며, 청주시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원하는 국비 282만원 이외에 가구당 1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청 경제과로 문의(043-200-2308)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능동적
강원도 태백시(시장 김연식) 공무원들이 내부전산망을 이용해 자율적인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 농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지난해 농산물 작황 호조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해 감자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600여 공직자로 구성된 내부전산망을 활용 농산물 팔아주기를 시작하면서 활발하다.도 차원에서 지난 달 감자 소비촉진 운동이 전개됨에 따라 태백시도 감자가격 하락 및 재고량 증가로 감자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접함에 따라 공무원 내부망을 활용, 강원도 감자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여 790kg 주문을 받아내었다.또 최근 주민생활지원과에서는 매주 목요일 시청 앞마당에서 자활인들의 자립기반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 주기 위하여 태백에서 생산되는 나물류와 토마토, 계란 등을 판매할 수 있는 번개시장을 지원하고 있다.비록
지난 17일 푸른충남21실천협의회와 충청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충남 15개 시군의 어린이집 교사와 푸른충남21 위원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의 심각성과 재활용 방안 및 순환의 가치관을 인식시키기 위해 '지렁이 화분' 사업 추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협의회는 작년 충남도내 2곳의 초등학교에서 지렁이 화분 시범사업을 진행하였고, 사업의 성과를 통해 올해는 어린이집 10곳을 선정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간담회를 통해 배경 및 취지를 설명하였고, 지렁이를 사육하면서 지렁이 화분의 설치, 관리방법, 지렁이 배설물(분변토)를 활용한 유기농 채소 및 화초가꾸는 방법 등을 설명하였다. 또한 향후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지렁이 화분과 유기농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화분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푸른충남21실천협의회 김구태 정책실장은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자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를 약화한 대상포진 생백신이 치매를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79세 전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한 결과, 백신이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겔드세처 교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뿐 아니라 이미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치료적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4월 네이처(Nature)에서 같은 집단에 대한 분석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위험이 백신 접종 후 7년간 비접종자보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치매 예방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2013년 79세 노인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 백신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커피 생두(가공 전의 커피콩) 가격이 작년 대비 20% 정도 올랐습니다. 국제 시세도 오르고 환율도 올라서 그렇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의 한 로스터리 카페. 이 카페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커피 생두를 로스팅(볶기)해 자체 매장에서 팔면서 다른 50개 카페에도 판매한다. 10년째 이 카페를 운영해온 김용찬 씨는 "고객사에 보내는 원두 가격을 올해 초 인상했다"면서 "경기가 많이 안 좋으니 더 올리지는 않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고 그래도 안 되면 최소한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커피 생두 가격이 4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시세가 치솟은 데다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 씨의 카페는 2년 전 커피 가격을 500원 올렸다. 지난해 테이크아웃(포장) 할인도 1천원에서 500원으로 줄였다. 그는 "원두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커피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물가 급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 품목 중 하나다. 커피는 사실상 100%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소통 강화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각 계열사 임직원과 소규모 미팅을 이어온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번 미팅은 올 초 CJ ENM 커머스 부문 등에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상적인 현장 경영과는 달리 20∼30명 내외의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조직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 비전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은 것이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그룹 전반에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회장이 만난 조직은 CJ대한통운에서는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CJ제일제당 PHA(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등 특정 기능이다. 소규모인 만큼 해당 사업과 관련한 사례 발표와 토론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여러 계열사 방문에 동행했다. 이 회장이 올 초부터 주요 계열사와 글로벌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선 것은 성장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3년 연속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광객은 990만7천643명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은 청풍호 만남의광장 76만8천394명, 의림지 69만2천716명, 한방생명과학관 61만7천889명, 금수산 51만146명, 배론성지 50만9천495명, 청풍호 케이블카 46만6천476명 등이다. 시는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관광객 1천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간 관광객 1천만명은 2023년(1천33만명), 2024년(1천113만명)에 이어 3년 연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택시 운영 등으로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지역 특산물과 미식 문화를 활용한 음식관광 도보상품(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을 선보인 결과 단체 및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를 약화한 대상포진 생백신이 치매를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79세 전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한 결과, 백신이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겔드세처 교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뿐 아니라 이미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치료적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4월 네이처(Nature)에서 같은 집단에 대한 분석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위험이 백신 접종 후 7년간 비접종자보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치매 예방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2013년 79세 노인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 백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