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교촌FB(회장 권원강)가 교촌스틱과 교촌콤보를 각각 1만7000원, 레드스틱과 레드콤보, 허니콤보 를 각각 1만8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기존 1만6000원 하던 메뉴를 기준으로 6.25% 인상된 것이다.교촌FB 홍보실 관계자는 2일 푸드투데이와 통화에서 "지속적인 공공재 요금 인상 및 인건비 상승 속에서도 교촌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가맹점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수시로 가맹점주 간담회와 지사 간담회 등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간담회 등에서 가맹점들의 고충이 논의된 바 있다" 며 "가맹점 부담 증가에 따른 사항으로 본사 내부 수익성을 위한 조치는 아니다"고 전했다.교촌FB는 지난 1991년 본점 개설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태국
지난 30일 가수 2NE1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돼 입건유예 처리된 사실이 알려졌다.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해당 약품은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 받은 적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해 검찰이 당시 사건을 입건 유예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수년이 지난 지금 해당 사건이 갑자기 논란이 되자 박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1일 YG패밀리 블로그에 장문에 글을 올렸다.그에 따르면 박봄은 과거 미국에서 거주하던 시절 축구선수를 꿈꾸던 시절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을 직접 목격한 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현지 대학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왔다.다음은 양 대표가 올린 글의 전문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37대 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발표하는 등 민선 6기 충남도정 운영에 발을 대딛고 있다.
1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취임사를 발표하고,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출범을 본격적으로 알렸다.다음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취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210만 도민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도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영광스러운 제37대 충남도지사에 취임합니다. 먼저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2010년에 이어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도민 여러분의 이 선택은 민선 5기에 뿌린 씨앗을 민선 6기에도 잘 이어서 꽃 피우고 열매 맺으라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네, 그 명령 받들겠습니다. 4년 전 도민 여러분 앞에 섰던 그 초심을 기억하며, 지난 4년 동안의 많은 경험을 토대로 민선 6기, 새로운 임기를 열어가겠습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민선 6기를 시작하는 오늘, 설레임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새누리당 내 젊은 정치 대표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취임사를 발표하고 민선 6기 경기도정에 나섰다.다음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취임사 전문이다.굿모닝 경기도!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경기도지사 남경필입니다. 오늘 경기도지사로 취임하면서 부족한 제게 경기도지사의 중책을 맡겨 주신 도민들의 소중한 뜻을 깊이 되새겨 봅니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에 돌아오길 기원합니다.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주었습니다. 과거 우리 사회의 적폐와 부조리를 끊고 사회를 혁신해야 합니다.혁신이란 저부터 바꾸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을 나누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민선 5기에 이어 6기까지 강원도정을 맡게 됐다. 1일 새로이 시작하는 민선 6기에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취임사를 전한다.'너무나 중요한 4년'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제 37대 강원도지사 임기를 시작합니다.먼저 부족한 저를 37대 도지사로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기쁨보다는 책임감과 중압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 저에게 부여해 주신 권능 그리고 권한과 책임을 겸허한 마음으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사하고 동시에 성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강원도를 발전시키라는 명령을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해 내겠습니다.강원도가 맞이할 앞으로의 4년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리
최근 제주 동부지역에 해바라기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사진촬영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에 따르면 성산읍 고성리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여 농가에 30㏊의 해바라기를 재배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제주 지역에서는 3월 중순에 해바라기를 파종하면 7월에 수확하고 7월말에 다시 파종하면 11월에 수확이 가능해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하다.또 7월에 씨만 수확할 경우 줄기는 트랙터 로터리를 이용해 잘게 부숴 토양에 환원하게 되면 전량 유기물로 사용할 수 있어 고품질 월동 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특히 해바라기 씨에는 45∼65%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으며 기름은 단백질, 지방은 물론 양질의 리놀레산이 많은 대신에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는 식용유다.씨 생산량은 3.3㎡ 당 600∼800g정도가 생산되
건강한 삶이 중요시되면서 웰빙 음식, 슬로우푸드가 뜨고 있다. 특히, 저가격·고품질의 강원도 토속 한정식 프렌차이즈 산너머남촌(대표 박종철)은 가족모임 장소로는 물론,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과 30대 여성들에게는 트렌드가 됐다. 이에 30일 푸드투데이는 산너머남촌 박종철 대표 찾아가 그 비결을 물었다.다음은 산너머남촌 박종철 대표와 일문일답이다.산너머남촌의 창업 계기가 무엇인가?어머니 고향이 강원도 영월이기도 하고, 아버지 또한 영월에서 지냈던 적이 있으셔서 가족 모두가 자연스레 강원도 토속 음식과 가까이 지내왔다. 또한 산너머남촌 이전, 지난 1992년부터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강원도 토속 음식점을 꾸준히 해오셨다. 이후 본격적으로 강원도 음식을 대한민국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존 메뉴와 새로운 메뉴를 결합한 신개념의 ‘강원도 토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실시됐음에도 불구, 국내 10대 재벌그룹들의 계열사끼리 수의계약을 통한 일감 몰아주기식 영업행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의계약을 맺은 내부거래액은 141조9100억원으로 전체 내부거래 154조2022억원 중 92%를 차지했다.지난 2012년 내부거래 중 수의계약액은 133조7181억원으로 전체 151조2961억원의 88.4%인데 비해 1년 사이 3.6%P 높아진 것이다.수의계약이란 사업발주자가 경매나 입찰 등 경쟁계약에 의하지 않고, 적당 상대자를 골라 선택적으로 맺는 계약을 뜻한다.대기업 계열사간 수의계약은 시장을 폐쇄적으로 만들어, 능력 있는 중소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와 성장기회를 막고 경제 활력을 떨어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홍원기)가 위탁급식 사업을 하며, 유명 병원들과 함께 병원 식대 명목의 건강보험료 등 수십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춘천지검 원주지청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한화리조트와 서울 H병원, 인천 H병원 등은 최근 수년간 서울과 인천 등지의 대형 유명병원의 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건당국을 속여 식대 가산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50억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푸드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편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이상은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위탁급식 사업을 맞고 있는 한화푸디스트는 지난 1995년 한화증권 여의도 사옥 직원식당 최초개장을 시작으로 지난
해양수산부는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생선이나 미역 등 수산물을 절이는데 사용하는 염장 수산물용 소금의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이경규 해양수산부 유통가공과장은 “먹는 소금의 원산지 표시 제도개선과 같이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 할 수 있는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국내산 및 원양산 수산물에 소금을 사용하여 염장 수산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식용 소금의 원산지 표시는 예외적으로 면제 대상이었다.하지만 일본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기준을 강화시켜 달라는 소비자의 요구가 계속되고, 소금의 원산지 거짓 표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관련 규정을 개정, 수산물에 사용하는 소금의 원산지 표시의무 면제규정을 삭제·강화하
충남도(도지사 안희정) 산림환경연구소 내 조류마을에서 사육중인 독수리가 산란 후 국내 최초로 자연부화에 성공했다.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날개부상으로 구조된 개체가 산란한 유정란이 국내 최초로 자연부화에 성공한 이후 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원활히 성장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그동안 인공사육 중 독수리가 산란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자연부화까지 성공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멸종위기인 독수리 연구와 개체수 증식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08년 한국조류보호협회가 날개부상으로 구조한 독수리를 인수 받아 종 보존 및 자연학습 교육을 위해 연구소 내 조류마을에서 보호해 왔다.이후 이 개체는 올해 3월 10일 유정란을 산란한 후 55일 만인 지난 5월 4일 국내 최초로 자연부화에 성공했다.이렇게 독수리의 자연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