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논설실장-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간담 "사찰음식 할랄 연계 세계적 식품으로 발전 가능성"전 세계 20억명이 애용하는 할랄식품산업이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 속에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증기관을 만들어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문화투데이 김진수 논설실장과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원장은 ‘할랄식품산업’에 대해 간담을 갖고 우선적으로 전문가 육성을 위한 ‘인증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리 사찰음식도 할랄식품과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할랄은 이슬람율법에서 ‘허락된 것’이라는 뜻으로 할랄식품은 무슬림이 먹을 수 잇는 음식을 말한다. 고기의 경우 이슬람식 도축방식인 ‘다비하’에 따라 도축한 고기만 인정하며 돼지고기를 비롯해 뱀이나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짐승
오는 6월 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13회 국제차문화대전'이 메르스 영향으로 7월로 연기됐다. 티월드페스티벌측은 국제차문화대전을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약 한달 연기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각종 차 재료.제품 및 차문화생활용품, 공예, 제차.포장기기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가공식품, 토산품, 기능성 식음료 및 화장품등이 전시판매하고 도자기, 유리, 금속 등의 다기, 화로, 탕관, 찻상, 차탁 등의 목공예품, 차서 및 차 음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다기공모전을 열어 대상 1명에게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입상자에게 상금과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 주최측은 행사가 연기됨에 따라,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은 따르겠지만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염병인 메르스가 정국을 휘몰아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백수오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농가는 아직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벼랑 끝으로 떨어졌던 충북 제천시 백운면 백수오 농가가 반드시 재기해 소비자 신뢰를 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박철규 백운면장은 11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불거졌던 ‘가짜 백수오’ 사태에 농가 피해가 커진데 대한 억울함을 표하며 정부 당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박 면장은 “많은 사람들이 제천 백수오를 가짜로 오해해 약초 주산지로 명성이 많이 소실됐다”며 “시는 이엽우피소 재배 없이 진품 백수오만 재배해왔다”고 강조했다.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해 진짜 백수오가 들어간 제
부산의 여름밤을 달굴 맥주축제가 열린다.센텀맥주축제조직위원회는 하이트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10일간 KNN센텀 광장에서 '2015센텀맥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인만 입장 가능한 축제로 입장료 10,000원만 내면 모든 공연이 무료관람이며 올 뉴 하이트 생맥주가 무한제공된다. 선착순 2만명에게는 최고급 알루미늄 전용컵도 증정한다. 단체 동호회의 경우 사전등록을 해야하며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시 입장 가능하다. 한편, 조직위원회측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11일 기준으로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메르스가 공기 감염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인 77세 여성이 메르스에 최초로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15번 환자로 응급실에서 바이러스를 옮긴 2차 감염자(14번)가 아닌 3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응급실에 입원했거나 체류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었기에, 외래환자의 감염이 확인되면 공기를 통한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메르스가 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는 기존 입장을 버리고 병원 내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다.기도에 관을 넣거나 내시경 등을 통해 공기 중 작은 침방울이 퍼져 나갈 때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에 퍼져 감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 메르스 사태에 대응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왔고 직접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주가 메르스 확산 분수령으로, 각 부처와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안전을 위해 미국 방문 일정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방문 일정은 미국 측에 이해를 구해 향후 빠른 시기 안에 재조정하기로 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진정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가 10일 대국민담화문을 발표, 국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호소했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담화문을 통해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전파되고 있다"며 "병원내 감염과 병원에서 병원으로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판단해 각 지역에 메르스 집중치료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은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이 지정됐다. 또, 일반 국민들은 대형병원보다 인근에 있는 안전병원 이용을 권하고 의교기관을 방문하게되면 의료진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고 안내를 잘 따라줄 것과 발열이나 기침, 기타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
퇴촌 토마토 축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위험으로 인해 취소됐다. 퇴촌토마토 축제위원회(위원장 이창일)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거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13회째를 맞이해 토마토 전쟁, 수확 체험, 레크리에이션, 먹거리, 글짓기 등으로 다양하게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축제위원회는 "전 국가적인 메르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 더욱 알차게 준비해 찾아 오겠다"고 전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정부의 뒷북행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를 향한 비난은 한 목소리로 집약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9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부의 무능에서 온 인재'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문 의원은 "아이들, 어르신 걱정과 함께 관광업계 종사자나 소상공인들이 메르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관계당국이 철저하게 잘 대처해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사전에 메르스 정보를 정확히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고 대비했다면 문제 없었을텐데, 정부가 너무 안일하고 무능하게 대처해 우리나라에서만 확산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냈다"며 "초기대응이 미숙했고 정보 공개도 하지 않고 쉬쉬하다 혼란만 부추긴 결과를 가져왔
전북 고창에서 열릴 예정이던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일대에서 각종 공연과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소를 결정했다.
이른바 '가짜 백수오' 사건이 터지면서 이와 관련된 상담 문의가 지난 4월과 5월 두달간 빗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일 소비자상담동향을 집계한 결과,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의 가자 백수오 건강식품 관련 보도 이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제품' 상담건수가 총 3041건으로 전월대비 30.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뜨겁게 논란이 일었던 5월에는 총 1만1234건의 상담이 접수, 전월 대비 269.3% 증가했다. 상담사유로는 품질에 대해 묻는 문의가 주를 이뤘으며 이어 단순문의, 안전, 계약해지, 청약철회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홈쇼핑에서 구입한 백수오 제품의 성분이 진짜인지 여부와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환급 받고 싶다는 문의, 구입한 A제약회사의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합 및 이상여부, 구입한 제품의 복용 가능여부 등이다. 소비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 예정이던 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 팔봉산 감자축제가 메르스 예방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시는 메르스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감염환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행사와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상황에서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안동석)도 적극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햇감자를 직접 맛보고 각종 체험 등을 통해 지역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예정대로라면 올해가 14회째가 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준비해온 프로그램을 보완해 2016년 더 내실있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겠다"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국민 건강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K뷰티'(한국 화장품)가 큰 폭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수출 대한민국호(號)'를 끌고 갈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 세계 화장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내 화장품 시장에서는 'K뷰티'가 고급 화장품의 대명사인 프랑스산을 제치고 수입 1위에 올랐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했다. 과거 중국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통적 수출 대상국을 넘어 중동·남미까지 영토를 확장 중이다. 자동차, 반도체 등과 같이 대기업 주도 수출과 달리 중견·중소기업 규모의 신진 기업 활약도 두드러진다. 이런 시장과 기업의 다변화로 올해 K뷰티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화장품 수출 2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K뷰티의 성장은 숫자로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달 3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5억(한화 약 7조6천26억원) 달러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했다. 연간 수출액은 ▲ 2021년 92억 달러 ▲ 2022년 80억 달러 ▲ 2023년 85억 달러 ▲ 2024년 102억 달러였다. 중국 시장의 침체로 하락한 202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폭염 여파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생육 부진과 수요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일부 품목은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올랐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개에 3만3천33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7.6% 비싸다.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25.0% 높다. 한 달 전보다는 33.7% 올랐다. 수박값 상승은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 영향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토마토 소매 가격은 1㎏에 6천716원으로 1년 전보다 42.6% 비싸고 평년보다 33.2% 높다. 한 달 전보다 69.0% 비싸다. 여름철 가격 변동 폭이 큰 배추의 경우 1개 소매 가격이 6천114원으로 6천원을 넘었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1.2%, 11.3%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68.0% 비싸다. 무 1개 소매 가격은 2천697원으로 평년보다는 4.7% 올랐지만, 1년 전보다 10.4% 저렴하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1천133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10.6%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