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의 지방채무액이 최근 4년 사이 9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1년 말 8천476억원이었던 대전시 채무액은 올해 11월초 기준 7천620억원(89.9%) 증가한 1조6천96억원으로 집계됐다. 144만 대전시민 1인당 111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조43억원, 2023년 1조2천83억원, 2024년 1조3천974억원으로, 매년 평균 18%가량 상승했다.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안에도 지방채를 올해보다 300억원 더 많은 2천억원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방채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채무 규모 증가에 따라 2021년 10.4%였던 채무 비율은 올해 기준 19.1%까지 상승했고, 올해에만 349억원의 이자가 지출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대전은 전국 8개 특광역시 가운데 채무 비율이 중간 정도 되는 수준"이라며 "대전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의 경우 채무 비율이 23%대를 넘는 등 전국적으로 지방 채무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년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충남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언하고, 이를 뒷받침할 AI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 펀드 3배 이상 확대, 창업 공간 50% 이상 확대, AI 특화인력 1만5천명 이상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공정 인공지능전환(AX)을 위해서도 제조 AI 활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AI 테스트베드 구축, 연구개발(R&D) 및 인증 지원, 반도체·모빌리티 특화 인프라 구축 등 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농수축산 분야도 AX를 통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도약시키고, 신약 개발과 정밀 의료 등 융복합 바이오산업 역시 AI를 활용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시 서비스에 있어서는 첨단 교통과 지능형 도시 관리 시스템 등 AI 선도 모델을 도입하고, 공공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행정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인 전략과 세부 사업 계획 등은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 32명으로 구성된 AI 특위를 통해 내년 초 확정할 계획이다. AI 특위는 앞으로 충남 AI 대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후속 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천안 설립을 못 박아 공약한 만큼 공모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시를 찾아 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 공약임에도 공모를 한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며, 이런 점을 정부와 대통령께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제20·21대 대통령과 도지사의 공통된 약속인 만큼 정부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차별 계획에 따라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이어 김 지사는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보고 후 천안 발전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은 국립 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7조582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3천811억원(5.7%) 증가한 규모다. 시는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복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채를 올해 대비 18%(300억원) 증가한 2천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2천400억원,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 사업 160억원, 무궤도 트램 건설 68억원, 서남부스포츠타운 건설 53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로망 확충을 위해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161억원,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100억원 등을 투자하고, 집중호우 등 재난 대비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58억원, 지방하천정비사업 32억원 등을 반영했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원, 소상공인 경영회복지원 136억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 60억원,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0억원,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 10억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주차환경개선 사업 68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열린 '2025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와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가을힐링음악회'가 관심을 끌었다. 모기장 텐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 연출과 따뜻한 조명이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이 거닐며 음악을 듣는 힐링 공간이 조성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충남경제진흥원과 지역 상생 판매전을 함께 진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상생의 의미를 실현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불필요한 의전과 형식적인 개막행사를 줄이고 관람객 중심의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강화한 '3무'(의전, 개막식, 안전사고) 축제로 열렸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개발해 국민이 찾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의 주 소득원인 물김 양식장에서 이례적으로 이른 황백화 현상이 확인돼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서천군에 따르면 총 3천331㏊ 해역에 약 6만책의 물김 양식장을 설치해 본격 출하를 준비해 오던 중 최근 마서·비인·서면 일대에서 김이 누렇게 변하며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황백화는 양식 해역의 질소 등 영양염 농도가 생육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가을까지 이어진 고수온과 장마로 영양염 결핍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천군은 전날 수협·어촌계 등 김 양식 어업권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역별 황백화 심화 정도와 양식장 규모를 반영한 김 영양제 수요를 긴급 조사했다. 군은 조사 결과를 충남도에 건의해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도 서면 마량리 일원 현장을 찾아 어민들에게 "물김 양식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해역별 생육 상황을 면밀히 살펴 고품질 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천 앞바다 김 양식장 면적은 충남 전체의 80%를 상회한다. 2023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김 산업 진흥 구역으로도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14일부터 3일간 '2025 대학만화웹툰최강전'을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웹툰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우수 작품 48건을 선정해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웹툰 기업의 취업 상담회, 웹툰 작가 토크쇼, 창작자 교류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전시는 올해 시비 7억원을 투입해 웹툰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웹툰캠퍼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작가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창작 인재들이 성장해 글로벌 웹툰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선 초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충남 서천의 읍성(邑城)이 국가유산이 됐다. 읍성은 도시를 성벽으로 둘러싸고 곳곳에 문을 만들어 외부와 연결하게 쌓은 성이다. 국가유산청은 '서천읍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천읍성은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조선 초 세종(재위 1418∼1450)대에 바닷가 요충지에 돌로 쌓은 연해(沿海) 읍성이다. 연해 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지에 축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내려진 '조선읍성 훼철령'으로 전국의 여러 읍성이 철거된 가운데 서천읍성은 성벽 대부분이 훼손되지 않고 잘 남아있는 편이다. 성벽의 경우, 전체 둘레 1천645m 중 93% 남짓인 1천535.5m가 잔존한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성을 쌓는 기준과 정책 변천사를 엿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1438년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조선 초기 성을 쌓을 때의 기준)에 따른 계단식 내벽, 1443년 이보흠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 축조 기법 등이 동시에 확인된다. 성 아래로 접근하는 적을 퇴치하기 위해 성벽에 튀어나오게 쌓은 구조물인 치성(雉城)의 경우, 현재까지 조사 결과 16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주류 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른바 '콜라보 주류'의 무분별한 마케팅 행태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인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곰표 밀맥주처럼 이종 산업 간의 기발한 협업이 주는 재미를 넘어 최근에는 술을 마치 게임 속 아이템처럼 묘사하는 등 도를 넘은 상술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실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규제 강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콜라보(Collaboration) 주류'란 주류 업체가 아닌 유명 식품 브랜드나 캐릭터, 심지어 구두약 같은 전혀 다른 분야의 상표를 술에 입혀 출시한 제품을 말한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음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최근 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이런 마케팅이 점차 자극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인순 의원실은 최근 유행하는 일부 주류 제품이 소비자에게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온라인 게임 속에서 '체력 회복 물약'이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역시 이런 지적에 동의했다. 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앞으로 3년간 대전교통공사와 대전관광공사를 이끌어갈 신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광축 신임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성광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회장, TJB(대전방송) 사장, 배재대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김용원 신임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남대전고와 대전대를 졸업하고 EBS(교육방송), TJB(대전방송) 영상국장을 거친 뒤 대전관광공사 상임이사를 맡았다. 이들은 공개 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자로 선정된 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을 받았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임명식에서 신임 교통공사 사장에게 "언론 분야에서 축적한 폭넓은 식견과 대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3칸 굴절버스 등 신교통수단 구축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경영 개선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신임 관광공사 사장에게는 "관광공사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관광산업에 대한 경험을 활용해 '꿀잼도시' 대전 관광 활성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기 2년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는 최창우 전 대전시한의사회 회장이 임명됐다. 최 원장은 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와 대전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10일 범농협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을 오는 12월 인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은 중앙회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등 상근 임원과 집행 간부가 대상이다. 농협은 이번에 경영 성과와 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 원칙을 확립했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가 부진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임원 선임 시에는 내부 승진자와 외부 전문가 영입을 우선 고려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퇴직 후 경력 단절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해 농협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고 농협은 설명했다. 농협은 "뼈를 깎는 자정에 착수했다"면서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적 쇄신 방안에 이어 고강도 개혁 방안을 이달에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 방안에는 지배구조 선진화, 부정부패·사고 발생 제로화, 합병을 통한 농축협 규모화, 농업인 부채탕감 계획 등이 담기는 것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에 4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약 2천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충남도와 천안시·아산시·홍성군·예산군은 10일 충남도청에서 한국메티슨특수가스·하이티·ABB코리아·동신포리마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8천100만달러(약 1천182억원)를 들여 아산시 인주면 5만4천574㎡ 부지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하이티는 예산에 있는 기존 유아이헬리콥터와 함께 5년간 5천만달러(약 730억원)를 투자해 200㎏급 고중량 무인 화물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자동화 기술기업 ABB코리아는 2천만달러(약 292억원)를 들여 천안에 사업장을 짓고 로봇 자동화 설루션 개발 및 제공과 함께 고객 체험과 서비스·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일 합작법인인 동신포리마도 2천만달러(약 292억원)를 투자해 기존 홍성 사업장 인근에서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 LVT를 추가 생산한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충남도가 유치한 외자는 40건, 41억4천700만달러(약 6조546억원)로 늘게 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민선 8기 내 50억달러 유치 목표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3천216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응답자의 86.7%가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9%는 정부의 관련 지원을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를 묻자 '직장·학교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26.8%)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은둔'의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 주로 꼽혔다.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주류 12종이 국세청이 개최한 '2025년 K-술 어워드'에서 최종 우수 주류로 선정됐다. 탁·약·청주류 부문에 ▲ 도한청명주 ▲산사춘 ▲ 조선약주, 과실·맥주류에 ▲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 복분자음 ▲사화유자가 이름을 올렸다. 소주류로는 ▲ 경복궁소주 ▲ 내외39 ▲ 사락골드, 그 외 주류로는 김포2025 ▲ 보쉐700 ▲ 차이나타운이 선정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일 오후 열린 'K-술 어워드'에서 수상 주류기업을 축하하며 "앞으로 K-술 어워드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서 다양한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과 주류 전문가, 대기업 등 수출실무자 등이 참여해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 술'이라는 가치를 중점으로 이들 제품을 평가·선정했다.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의 오드린 박천명 대표는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한국의 자연과 스토리를 담은 명품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K-술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궁 소주'의 지비지스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벤처기업협회 주관의 '2025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총괄 운영하는 식품진흥원은 일반 창업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과 규제가 심한 식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주력해왔다. 또 12개의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대규모 공장 없이도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시설이다. 식품진흥원은 현재까지 총 316개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중 215개 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자들이 고가의 장비 구입 없이 ▲ 시제품 제작 ▲ 레시피 검증 ▲ HACCP 시설 인증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 기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충남 공주시로 이전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까지 충남 공주시 동현지구 일대 3천967㎡ 규모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청사 준공 후 매년 1천140개 회원사 종사자와 관계자 2천여명이 교육을 위해 공주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한다. 직간접 고용 인원은 110여명으로 전망된다. 공주 동현지구로 이전을 결정한 기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에 이어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3번째다. 도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기반 시설이 풍부한 공공기관 최적의 입지"라며 "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한국협동조합협의회가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4억 원 규모의 쌀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 행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신미경 아이쿱생협 회장 등 협의회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좋은 사례"라며 "회원기관들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원기관들은 쌀 소비 촉진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침밥차' 행사를 각 기관 로비에서 실시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009년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 등 6개 기관이 함께 결성한 협의체로,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