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화장품 '인셀덤' 등으로 유명한 리만코리아가 불법 방문판매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리만코리아 법인과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정명령도 함께 결정했다. 리만코리아는 인셀덤·보타랩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판매원 8만3천여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천747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다단계판매업계 7위 사업자다. 이 회사는 2020년 3월∼2024년 11월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영업하면서 후원방문판매업자로 등록했을 뿐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리만코리아는 '교육시행사 지사장-대리점장-파워매니저-매니저-세일즈플래너-플래너'로 이어지는 3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을 구축해 영업했다. 그러면서 교육시행사 지사장과 대리점장에게는 산하 판매원 전체의 실적과 연동해 후원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형태는 후원수당의 지급단계가 1단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후원방문판매업체는 할 수 없는 방식이다. 후원방문판매업은 다단계판매업과 비교할 때 등록 시 자본금 요건이 없다. 최종소비자 판매 비중이 70% 이상이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025 해양레저관광박람회'에서 지자체 부문 해양레저관광 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7∼10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지자체·공공기관·기업 등 60여개 기관이 참가했다. 해양레저관광을 국가 핵심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충남도는 '활력 돋는 어촌! 해양관광의 중심 충청남도!'를 주제로 기존 어항을 활용한 해양레저 활성화와 어촌 재생을 연계한 발전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낙후된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어촌뉴딜300'과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 경제 및 생활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 해양관광의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와 관광을 통해 어촌과 지역 경제를 함께 살리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 양산면 스마트팜 단지 인근에 청년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영동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126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곳에는 임대주택(단독주택형) 29가구와 공동보육시설,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사업 예정지 맞은편에는 영동군이 도내 남부권 최대 규모인 10.5㏊의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26년 이 단지가 완공되면 30여명의 청년 농부가 이곳에서 일하게 될 전망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스마트팜 단지와 주거시설을 연계해 청년 맞춤형 농업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 중앙시장에 작은미술관이 들어선다. 9일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중앙동 중앙시장 내 빈 점포 3곳(83.8㎡)을 리모델링해 작은미술관 '아트그러데이션'을 조성한다. 작은미술관은 전시공간 1(점포 2곳), 전시공간 2(점포 1곳)로 구성된다. 재단은 이곳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한다. 재단 관계자는 "한 색깔에서 다른 색깔로 서서히 변화하는 '그러데이션' 개념을 활용,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이라는 서로 두 분야가 어우러져 변화한다는 의미를 미술관 명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재단은 2027년까지 국비 등 2억2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민국은 매운 라면 전성시대다. 한국인의 유별난 매운맛 사랑으로 '국민 음식'인 라면이 점점 매워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도 그렇고, 비공식적으로도 그렇다. 일각에서는 경기가 안 좋고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사람들이 점점 더 매운맛을 찾는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지난 7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내놓은 설문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1%는 지난 1년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4.9%는 울분의 고통이 지속되는 '장기적 울분 상태'였다. 국민의 과반이 울화통을 안고 산다는 것이다. 매운 라면을 먹으면 이 울화가 가라앉을까. 배우 정해인은 지난달 28일 '하퍼스 바자' 유튜브에 출연해 "진라면 매운맛, 신라면 레드, 열라면, 킹뚜겅 등 매운 라면은 다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월드스타인 블랙핑크 로제는 해외 일정에 '불닭볶음면' 스틱 소스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라면업계의 매운맛 경쟁은 2012년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내놓으며 시작됐다. 매운맛에 진심인 소비자들은 라면 제품의 스코빌 지수(SHU) 순위표를 공유하며 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물가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가 진행되는 전국 84개 전통시장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홈페이지(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행사에 참여하려는 소비자는 행사 기간에 수산물을 구매한 영수증과 신분증, 휴대전화 등을 갖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을 거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농촌 마을에 태양광 폐패널 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을 내세워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폐기물 종합 재활용 업체 A사는 봉양읍 장평리 9천944㎡의 터에 태양광 폐패널 처리시설을 짓기로 하고 '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를 지난 3월 4일 제출했다. 하루 8시간을 가동하면 최대 30t의 폐패널을 파쇄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시는 4차례에 걸친 보완 요청 후 사업계획이 '적합'하다고 지난 8일 업체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서상 시설 설치 등과 관련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장평리와 인근 연박리 주민들은 "파쇄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발생,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시에 설치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 업체 측은 화학적 절차 없이 방진시설 내에서만 패널을 파쇄하기 때문에 주민 건강이나 환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1일 봉양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업체 측은 이런 내용을 설명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항의로 10분 만에 설명회가 끝났다.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 안전은 국민 건강의 근간인 만큼 정부, 업계, 소비자가 협력하고 책임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8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식품 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식품 안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이효율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전계순 부회장 등 업계와 소비자를 대표하는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주요 행사로는 식품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식품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등 국민의 알권리 강화에 기여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한국인삼공사 안빈 대표이사와 식품안전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한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 김정년 부원장에도 포상이 수여됐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의 날 전후 2주간을 식품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9일까지는 서울광장에서 '촘촘한 안전(K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흥덕구 신봉동에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충북재활원 '마리아의 집'을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국비, 청주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 자부담 등 57억원을 들여 1989년 지어진 기존 건물 1개 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천998㎡) 규모로 시설을 건립했다. 이 시설은 장애인 60여명과 종사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식당, 강당, 회의실, 생활관 등을 갖췄다. 이범석 시장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종사자,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작품 접수 결과 71개국에서 총 990점이 출품됐다고 8일 밝혔다. 1999년 시작 이래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했다. 글로벌 공예 플랫폼인 이 공모전에는 그동안 매회 평균 50여개국이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에는 팔레스타인, 바레인, 모리셔스 등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참여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청주가 세계공예협회(WCC)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세계공예도시라는 점과 아시아태평양 소멸위기 지역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패스트트랙 접수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주효했다고 조직위는 평가했다. 또 2021년 공모전 대상 수상자 정다혜 작가가 이듬해 세계적 권위의 로에베 공예상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2023년 대상 수상자 고혜정 작가가 지난해 유럽 최대 규모의 공예 전시회 호모 파베르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주요 수상 작가의 국제 무대 활약이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수상작은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며 최고 영예인 대상 상금은 6천만원이다.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는 각각 2천만원, 1천만원, 600만원을 받는다. 공모전 대상작 등 결선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앤아이윈과 6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앤아이윈은 맹동면 음성휴먼스마트밸리 산업단지에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75명의 근로자를 채용하기로 했다. 2009년 설립한 ㈜앤아이윈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6년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으로 선정됐고, 2023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앤아이윈은 음성군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중부·동서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물류 효율성과 접근성이 우수한 점을 투자 결정의 이유로 들었다. 조병옥 군수는 "신성장산업 육성의 중심지 음성군에서 ㈜앤아이윈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민선 7기 이후 누적 투자유치 금액 14조 2038억 원과 일자리 창출 1만 7464명을 달성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 담당 검찰이 3개 중견 제약사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혈액제제 전문기업 A사와 진통제 분야 중견 제약사 B사, 안과 의약품 특화 제약사 C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제약사는 2021년 리베이트 제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대형 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D학원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의사와 제약사 직원 등 8명도 각각 의료법 위반·배임수재 또는 약사법 위반·배임중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뇌물을 준 경우에 적용되는 배임중재 혐의 외에도 약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여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를 제공받은 혐의로 작년 11월 서울 한 대학병원 전공의 출신 의사들과 제약사 직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 노원경찰서는 2023년 7월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으나 서울경찰청의 재조사 지휘를 받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린다.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하고 급기야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고혈압이 눈에도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바로 '고혈압성 망막병증' 얘기다. 망막은 우리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다. 카메라로 치면 필름에 해당한다. 이런 망막 속 혈관이 망가져 시력 저하와 실명이 초래될 수 있는 병적인 상태를 망막병증이라고 한다. 흔히 망박병증이라고 하면 원인 질환으로 당뇨병을 떠올린다. 몸속에 고혈당 상태가 지속할 때 다른 신체 장기의 혈관이 손상되는 것처럼, 망막 속 모세혈관도 파괴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 당뇨병이 없는 상태에서도 망막병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길안과병원·연세대의대 공동 연구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자료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국내에서 당뇨병이 없는 성인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노년층의 60% 이상이 디지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일상에서 불편을 겪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HP코리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일반성인 600명, 60∼79세 노년층 400명 등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문해력 실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 성인의 79%, 노년층의 67%가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이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 스마트폰 사용 경험은 세대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 성인과 노년층 모두 98% 이상이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활용 능력에서는 격차가 뚜렷했다. 일반 성인의 80% 이상은 디지털 서비스를 혼자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노년층은 60%에 못 미쳤다. 노년층의 65%는 디지털 기술 미숙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해, 일반 성인(13%)보다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주변의 도움을 받은 적 있다는 응답은 노년층에서 71%였고, 문제 발생 시 해결하지 못한 채 둔 경우도 28%에 달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할 때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혈당지수(GI)가 높은 감자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일주일에 3번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하지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어떤 형태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반면, 대신 흰쌀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최근호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교신저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이 결과는 일상 식단의 작은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며 "프렌치프라이 섭취를 제한하고 통곡물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인구 전체의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감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가 자사 '메로나' 제품과 포장 디자인이 유사한 제품을 판매했다며 서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22일 빙그레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5-2부(김대현 강성훈 송혜정 고법판사)는 지난 21일 빙그레가 서주를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법원이 빙그레가 오랜 기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들여 메로나 포장 디자인의 주지성을 획득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주 메론바의 디자인이 소비자가 혼동할 만큼 빙그레 메로나와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의 메로나는 1992년, 서주 메론바는 20년 늦은 2014년에 각각 출시됐다. 빙그레는 서주가 메로나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보고 지난 2023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작년 9월 1심 법원이 서주의 손을 들어주자 빙그레가 같은 달 항소장을 냈다.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충남도와 함께 청년 친화적인 창업·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청년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를 조성한다. 청년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7천96㎡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에는 청년 창업 공간, 오픈랩, 시제품 제작소, 교육·네트워킹 허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청년 연구인력 100명 양성, 창업기업 500개 설립, 150개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목표로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가 조성되면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 충남지식산업센터, 제조 기술 융합센터 등과 연계해 청년 정착률을 높이고 지역 산업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중소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충남도와 협력해 천안을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올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6억5천만원을 확보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사업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탄부면 대양리 급경사지 옹벽 설치(16억8천만원), 생활자원순환센터 옹벽 보강(7억3천만원), 보은읍 종국·강신리 지방상수도 확대 보급(12억4천만원)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풍수해로 인한 재난위험을 줄이고 깨끗한 물 공급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직원들이 똘똘 뭉쳐 국회와 소관 부처 등을 찾아다닌 결과 예년보다 많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안정적인 양념채소 공급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팜에서 첫 쪽파 수확이 시작됐다. 보은군이 국비 등 29억원을 투입해 탄부면 임한리에 지은 이 농장(3천513㎡)은 올해 말까지 4.5t가량의 쪽파를 생산하게 된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가 직영 방식으로 생산하는 쪽파는 충북도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사업인 '일하는 밥퍼' 작업장에서 손질한 뒤 도내 김치공장 등에 납품된다. 이 농장은 내년부터 귀농귀촌인이나 청년농부 등에게 임대돼 양념채소 생산기지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