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올해 10월 고지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가정용 기준)은 t당 690원에서 740원으로, 하수도 요금은 250원에서 320원으로 오른다. 군은 생산원가 상승과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자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자녀 가구 지원을 기존 '미성년 자녀 3인 이상'에서 '2인 이상·막내 18세 이하'로 낮춰 월 5t씩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착한가격업소, 모범업소의 할인율도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행정안전부의 올해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1분기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3천만원의 특별교부세(특교세)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액 4천152억원 대비 886억원을 초과한 5천38억원을 집행했다. 소비·투자 목표액 1천370억원보다 많은 1천406억원을 집행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다음 달 4∼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누가 2025는 118개국 8천개 기업이 참가하고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16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기업간거래(B2B) 식품박람회다. 아누가는 올해 행사에서 주빈국인 한국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식품산업협회는 K푸드 수출을 선도하는 13개 사로 구성된 88개 부스의 K푸드 주빈국관을 전시장 메인홀 입구에 설치해 K푸드의 우수성과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K푸드 주빈국관은 장류·김치 등 전통 식품부터 떡볶이·김밥·라면·치킨 등 스트리트푸드, 푸드테크를 접목한 미래지향적 제품까지 아우른다. 식품산업협회는 전시장 내에 K푸드 무료 시식 공간도 마련했으며 주요 인사와 언론인 대상 주빈국 투어를 통해 K푸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상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지난해 기준 한국 김치 수출액의 57%를 차지하는 김치 브랜드 종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소스 제품을 강조할 예정이다. 발효식품 기업 샘표식품은 다양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스위스 정부 관계자가 '청주 콜버스'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미 스위스 대사관 혁신담당관 크리스티 샬라는 이날 청주를 찾아 콜버스를 시승하고 시청 관계자들과 만나 콜버스 사업의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샬라 담당관은 청주콜버스 운영 회사의 미국 행사 때 콜버스 시스템을 접하고 벤치마킹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일본 관광버스 관계자가 청주콜버스 운영 사례 등을 살펴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벤치마킹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해외 전문가들이 우리 시 정책을 체험하러 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콜버스는 읍·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용자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면, 콜버스가 승객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태워준다. 평일에는 52대, 휴일은 43대가 투입되며 2024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37만1천526명에 달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을 다시 한번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23일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여해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국민과 국회에 알렸다. 이번 박람회는 입법 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박람회 형식의 행사로, 국민이 직접 정책과 법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도는 행사장에서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이 적힌 팻말을 들고 주민과 산업계 목소리를 대변했다. 홍보관에서는 '전기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지역의 희생'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정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37기가 오는 2038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지된다. 이 가운데 22기가 충남에 몰려있어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충남도는 태안에서만 발전소 직원·가족 등 3천여명이 떠나고, 지역 경제에 약 1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도는 수년 전부터 안정적 재원 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시는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형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용역에는 스마트도시 총괄 계획가인 김태형 단국대 교수와 이주석 연세대 교수(AI·로봇 전문가), 전원 마이크로소프트 상무(AI 생태계 전문가), 김익회 국토연구원 센터장(스마트도시 정책 전문가), 이재수 한국전력공사 천안지사장(전력 인프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정부 부처의 공모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가 단순히 제조업 도시를 넘어 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발맞춰, AI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 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오는 25∼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9년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농촌 혁신이 만드는 성장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농업의 혁신 ▲농업과 삶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농업의 혁신' 주제관은 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조명하고 농업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기여도, 미래농업 준비상황 등을 소개하는 관으로 'K-농업혁신관', '연구개발(R&D)관', '곤충산업관', '반려산업관' 등이 있다. 'K-농업혁신관'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농림 위성, 친환경 수소 트랙터,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인공지능(AI) 선별 로봇, 조리 로봇 등 다양한 혁신 사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농업과 삶' 주제관은 농업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기능과 역할, 역사ㆍ문화 등을 소개하는 주제관으로 '올해의 농산물관', '식량안보관', '농업 역사·문화관', '농축산물관' 등이 있다. 눈여겨볼 만한 전시관으로 '올해의 농산물관'에서는 감자의 모든 것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종시에서도 영유아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어린이집 폐원은 늘고, 유치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관내 0∼6세 영유아 수는 2020년 3만1천74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년째 감소하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 7천명대였던 영유아 수는 매년 증가해 2016년 2만명, 2019년 3만명을 넘었다. 202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2023년 3만명대가 무너지고 올해는 8월 기준 2만4천976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데 반해 기존 정착 인구 출산율이 떨어진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세종시는 보고 있다. 세종시 인구는 매년 급성장하다가 2022년부터 38만명대에서 성장세가 멈췄다. 38만∼39만명대에서 머물던 세종시 인구는 출범 이후 올해(연말 기준) 처음 감소할 것이 유력하다. 영유아가 줄면서 초기 정착 생활권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폐원도 속출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은 2019년 359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292개로 줄었다. 매년 20∼40개씩 줄면서 같은 기간 233개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 6생활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제30회 건축상 대상으로 '청주 오스코'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일 개관한 오스코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곡선미와 입체적인 건물 외관, 개방형 통로 등이 지역사회 교류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후보작 공모를 진행했으며, 7개 작품을 놓고 심사를 벌였다. 최우수상에는 '옥화 치유의 숲'이, 우수상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내수교회 교육관이 선정됐다. 시는 1993년부터 건축문화 창달과 건축모델 제시 등을 위해 매년 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질병관리청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8명의 결과를 엉뚱한 사람들에게 보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정보 유출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2건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지난 8월 1일 국민건강영양조사 1개 지역 조사대상자 48명의 전체 결과지가 담긴 문자를 24명에 오발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48명의 이름,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BMI)와 결과지를 열람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됐다. 질병청은 당일 사고를 인지한 즉시 문자를 수신한 24명에 자료 삭제를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URL도 바로 차단했다.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된 48명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유출 항목과 시점·경위, 기관의 대응 조치 등을 알렸다. 통지는 유출 사고 후 72시간 이내 완료됐다. 이보다 앞선 6월 25일에는 한국희귀질환재단 주관으로 개최된 '희귀질환 유전상담' 심포지엄에서 배포된 자료집 100부에 환자의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자료집에는 환자 10명의 이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LEE&KIM 컴퍼니 등 베트남의 7개 제조업소에서 수입되는 과·채가공품(냉동제품)에 대해 수입자가 사전에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검사명령'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명령은 최근 베트남산 과·채가공품(냉동제품)에 대한 통관검사 결과 세균수 검사항목에서 반복적으로 부적합이 발생함에 따라 수입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과·채가공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총 27개국 42품목에 대해 검사명령을 시행했으며, 시행 기간 부적합 이력이 없는 품목은 해제했다. 이달 30일부터는 베트남산 과·채가공품을 포함해 17개 품목에 대한 검사명령이 운영된다. 검사명령 이후 대상 수입식품 등을 수입·판매하려는 영업자는 식약처장이 지정한 식품전문 시험·검사기관에 해당 제품의 검사를 의뢰한 후 그 결과(시험성적서)를 수입신고 시 관할 지방식약청에 제출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득 수준에 따른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이 22일 시작된 가운데 충북의 지급 대상자는 147만7천74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차 지급 기준 인원(158만2천131명)의 93.4%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는 1차 기준 인원의 91.5%(77만8천180명)만 신청 대상이다. 증평(97.7% 3만5천855명), 괴산(97.2% 3만4천299명) 등 노인 인구 비율이 많은 곳은 대부분 소비쿠폰을 받게 된다. 2차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지급 대상 여부는 카드사나 건강보험공단 누리집, 은행 영업점, 주민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급 신청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다. 첫 주인 22∼26일은 1차처럼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이 달라진다. 지급받은 소비쿠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