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와 기획재정부, 한국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은 22일 보령수협 대천항지점에서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했다. 정부의 지역경제 회복 및 내수 진작 정책 기조에 맞춰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연대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참여 기관들은 워크숍·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개최, 연 1회 이상 관광·교류 정례화, 보령시 고향사랑기부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후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지역 특산품을 직접 구매한 뒤 일부를 지역 내 아동보육시설인 대천애육원에 기부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충북 보은군의 사과 농가와 산지 유통센터를 찾아 추석 성수품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안정적인 추석 성수품 공급을 위해 15개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의 1.6 배로 확대 공급하고 있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 농축산물 정부 할인 지원(500억원)과 함께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행사로 추석 성수기 소비자 체감 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지 유통센터(APC)에서 현장을 안내한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농가가 늦은 추석에 맞춰 출하하겠다는 의향이 높고 추석 품종인 홍로 외 아리수, 양광 등 다른 품종 출하량도 증가하면서 추석 성수기 사과 공급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생육 상황을 살피고 막바지 생육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사과, 배를 포함한 주요 과일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도매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 공급량도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3주 전 홍로 사과 도매가격은 10㎏당 5만9천266원으로 평년보다 16.6% 높으나 작년보다 18.4%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제15차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농촌의 대전환을 위한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는 농촌의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정주 여건을 조성하며 농촌의 활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농촌이 농업 공간에서 나아가 균형성장을 이끄는 일터·삶터·쉼터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일터 만들기 전략으로 농촌형 지역 순환 경제 모델과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농어촌기본소득과 주민주도형 햇빛소득마을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추고, 청년 농업 인재를 육성하며 경관, 농업유산 등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농촌형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한다. 삶터 가꾸기 전략에서는 시·군별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특화지구를 육성하며 빈집을 리모델링한다. 왕진 버스, 이동장터 등 찾아가는 의료·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주민 수요예측 교통 모델도 도입한다. 쉼터 되기 전략에서는 K-미식벨트, 동서트레일 등 농촌 특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든다. 기존 주민과 생활인구가 생활·창업 공간 등을 공유하며 함께 누리는 '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22일 대규모 단수 사태를 초래한 한국수자원공사에 송수관로의 복선화와 함께 합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 군수는 이날 수공을 방문, 단수 피해 규모(현재 435건)를 설명하고 공사의 책임 있는 보상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이 군수는 "단수 사태는 지역경제와 군민의 생존을 위협한 재난이었다"며 "상수도관 복선화 구간 확장과 실질적 피해보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5일 오전 2시 20분께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하천에 매설된 수자원공사 송수관로(지름 600㎜)의 누수로 증평읍내 1만7천여 가구에 단수가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돗물 공급은 이틀 뒤인 7일 오전 9시께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는 2001년 완공된 단선 관로로, 하천 바닥으로부터 2∼2.5m 깊이에 매설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특별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 정책자금인 제조업 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았으나 약정 대출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기업이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최대 1억원으로, 2년 거치 일시 상환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는 업체와 은행 간 약정 대출 금리의 2.0%를 지원한다. 다만 과거 경영안정자금을 받은 업체 중 지원 만료 1년 미만이거나 원금 상황 중인 기업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자금은 도내 금융기관과 상담 후 충남경제진흥원 중소기업자금시스템(www.cnfund.kr)을 통해 융자추천서를 받은 뒤 신청하면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방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군(軍)문화 세계화를 양대 축으로 하는 국방 산업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연구·관광·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주요 추진 전략은 스마트 국방산업 기반 조성, 국방 분군(軍)문과야 공공기관 유치, 군문화 융복합 관광벨트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4대 전략과 16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발맞춰 국방기관 유치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한국국방연구원의 본원 이전, 국방전직교육원 중부교육센터 유치, 국립의무사관학교 설립 등을 추진 중이며, 하대실2지구에 공공청사용지를 확보해 사전 준비에 나섰다. 국방산업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두마면 일원에 2031년까지 국방 첨단기술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2산업단지 내에는 공공임대형군(軍)문화 지식산업센터와 지능형센서 스핀온(Spin-on) 지원센터를 건립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도모한다. 시는 이를 통해 국방 연구·교육기관의 집적화를 실현하고, 지역 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예천동에 조성되는 민영아파트 트리븐서산 829세대 중 9세대(전용면적 84㎡)를 미혼 또는 출산·임신 무주택 청년에게 특별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2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혼인 장려 특별공급(4세대)은 19∼39세 미혼 청년으로 과거 주택 소유이력이 없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출산 장려 특별공급(5세대)은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2세 이하 신생아가 있거나 임신 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두 특별공급 모두 소득·자산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입주자 모집 공고 예정일인 10월 16일 기준 대전·세종·충남에 주소를 두고, 청약통장에 가입해 6개월 이상 납입해야 한다. 대상자는 다음 달 15일까지 서산시 인구청년정책팀(☎ 041-660-2149)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서산시 누리집 공고·고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첨 결과는 10월 21일 오후 5시 이후 서산시 누리집 공고·고시 게시판에 게시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공급이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동물 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동물보호의 날은 올해부터 '10월 4일'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다.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부산시장,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동물복지 헌장 선언식,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 동물복지 유공자 시상 등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처음 선포되는 동물복지 헌장에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동물복지의 기본 가치와 동물 복지 정책의 방향,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실천할 행동 기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책홍보관에서는 농식품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동물등록제도와 동물 관련 국정과제를 소개한다. 동물보호 단체관에서는 주요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회가 유실·유기 동물 입양 절차를 소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반려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의 일상과 문화, 경제를 바꾸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전통의 음식 맛과 향토 문화를 잇고 있는 '대물림 음식업소' 13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업소는 신송보리밥, 신화당분식, 한성왕족발(이상 청주), 강박사냉면, 덩실분식, 명동왕족(이상 제천), 일미해장국(옥천), 인터식당, 원조엄나무백숙, 선희식당(이상 영동), 고향왕족발보쌈, 장터순대(이상 진천), 보신각(단양)이다. 도는 2대(代) 이상 가업을 이어오고 25년 넘게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점을 평가해 대상 업소를 선정하고 있다. 2003년 첫 지정 이후 이번까지 76곳이 지정됐다. 도는 대물림 음식업소 입구에 지정 내용을 알리는 현판을 부착해주고 위생용품 구입비와 시설개선 융자금 등을 지원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무전 수신기 또는 옥외 스피커를 통해 마을 방송을 송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재난 관련 정보 등을 알리는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통장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읍·면·동 컴퓨터를 이용해 마을에 맞춤형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 동의를 한 청주시민이면 개인 휴대전화, 집 전화, 옥외 스피커 등 다양한 매체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시는 이달 중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읍·면·동 담당자와 이·통장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해 내달 시범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민수 시 정보통신과장은 "방송 청취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를 받지 못한 주민은 다시 전화를 걸어 '다시 듣기'를 하거나 '문자서비스'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통해 시민에게 재해·긴급 공지 등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민참여 플랫폼 '대전시소'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시민 제안을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공모를 준비했다. 시민들은 다음 달 31일까지 1인 가구 복지, 보행자 중심 도시, 인공지능(AI) 공공서비스, 세대 간 소통, 자원순환, 도시 환대 문화 등 6개 영역의 제안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총 50건의 정책 아이디어를 선정해 수상한다는 계획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생활 속 작은 제안이 모여 더 나은 대전을 만드는 힘이 되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화장품 규제기관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약감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제도 변화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안정적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양국 간 규제에 대한 신뢰 기반의 무역 환경 조성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식약처가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식약처-중국 약감국 간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의 규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중국 정부의 안전성 평가 본격 시행 등 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국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중국의 안전성 평가 제도 등 강화된 규제에 우리 업계가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제출 자료 간소화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 화장품의 규제 관련 최신 현황에 대해 중국 규제기관과 소통하는 등 향후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중국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마련해 중국 수출 시 규제 관련 애로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