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2025년 제1차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새롭게 공개될 담배 유해 성분 목록 등을 의결했다. 2023년 제정돼 이달 1일 시행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담배유해성관리법)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수입판매업자는 2년마다 당해 6월 말까지 제품 품목별로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이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며, 식약처장은 이를 누리집 등에 공개해야 한다. 공개되는 유해 성분 정보의 세부 내용은 정부 인사와 관련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15인)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위원회는 이날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하고 세부 사항을 담은 운영 규정을 의결했다. 규정에는 분석·독성·의약학·공중보건·소통 등 민간위원 9명의 전문 분야를 명시했으며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원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사유도 담겼다. 또한 검사 대상이 되는 담배 유해 성분 목록과 성분별 구체적 시험법도 의결했다. 유해 성분으로는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 벤젠 등 44종이 지정됐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니코틴과 프로필렌글리콜, 포름알데히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우수 출연기업의 대표적 사례로 롯데그룹을 소개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당시 농어촌·농어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민간기업과 농어업인·농어촌 주민 간의 상생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이다. 지난 2017년부터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13개 계열사가 기금 출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상위기업으로 농어촌 지역 재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그룹이 그동안 출연한 기금은 112억원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기금 출연을 시작으로 제주 농가 비료 지원, 지역 쌀 소비 촉진, 해양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였다. 지난 2022년부터 농어촌 지역의 이재민과 재난 위기 가정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경북·강원 지역 산불피해 이재민과 집중호우·태풍 피해 이재민, 재난 위기 가정에 2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농촌지역의 재난 위기 가정에는 약 10억원 규모의 농촌사랑상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신평면 거산리에 근린공원을 포함한 광역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릉지 숲을 활용한 2만3천451㎡의 공원과 농촌공간 정비사업(2만8천955㎡)을 연계해 생활권 10분 이내 거리에 공세권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원에는 주민들의 건강과 운동을 위한 '웰니스 숲', 광장이자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할 '블루 스퀘어',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놀이 공간 '플레이 힐' 등이 갖춰진다. 시는 문화재 발굴 조사와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개발이익 재투자금 60억원을 현금으로 선납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개발이익 재투자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 준공검사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사항으로, 준공 전에 현금으로 선납 받은 것은 전국 최초 사례라고 대전시는 전했다. 시는 그동안 개발이익 재투자 시기·범위 등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 예상 개발이익의 약 50%인 60억원을 조기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시 재정 여건 기여, 지역 내 기반 시설 투자 안정성 확보, 개발이익의 실질적 지역 환원 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은 과학벨트 조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선납을 성사시킨 것은 시와 LH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포트홀(도로 파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18대와 구청 관용차량 12대에 AI 영상 분석 카메라를 장착했다. 탐지 카메라가 도로 균열과 포트홀 등을 인지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도로 보수 부서로 전달해 조치한다. 앞서 시는 총사업비 10억2천500만원을 들여 실시간 도로 위험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벌였다. 신병대 부시장은 "육안 순찰이나 시민제보 등으로 이뤄지던 기존 신고 제도 보다 효과적으로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AI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시 전역에서 도로 위험물을 탐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전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와 무, 대파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저렴하고,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재배 면적이 늘어 김장 성수기 기간에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 성수기에 공급 문제는 없을 것이나 가을철에 자주 내린 비로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해 기온 하강 폭이 커지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출하자들에게 작황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도매법인에는 산지 작황과 소비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산지와 소비지 간 조정을 통해 물량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매법인의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출하자의 최소 수취 가격을 보장하는 출하가격보전제(가칭)의 도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시행에 문제가 없도록 미비점 보완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또 도매 단계에서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예약형 정가·수의 거래를 확대하는 등 지난 9월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이 성과를 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2일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2026년 정부예산 반영과 핵심 현안의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청주 상당), 이광희(청주 서원), 송재봉(청주 청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함께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 AI바이오(노화) 거점 및 K-바이오스퀘어 예타 면제 ▲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 청주공항∼김천 철도 건설 ▲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추진 등 13개 현안사업을 중점 건의했다. 김영환 지사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충북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이자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도와 국회가 한 팀이 돼 충북의 미래를 여는 제도 마련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 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등 30개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남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의 0∼5세 자녀가 공주 지역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국적·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령 등에 따라 매달 25만∼28만원을 지원한다. 보호자가 외국인등록증,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등 서류를 지참해 해당 어린이집에 방문해 보육료를 신청하면 된다. 공주시는 9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보육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외국인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고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지방선거의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가 12일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충북특별중심도' 지정을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송 군수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월 3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 전략 설계도'를 발표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충북은 없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은 서울 중심의 수도권 일극체제를 전국 대상의 다극체제로 혁신하는 새 정부의 미래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이 구도는 국가 또는 같은 충청권 안에서 새로운 불균형을 만들어낼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북도가 주창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이 있지만 실효성이 없는 선언에 불과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이제 충북만의 독립된 법적 권한을 담은 '충북특별중심 설치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4의 특별자치도 성격을 포함하는 충북특별중심도는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를 이양받아 지역이 독자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플랫폼"이라며 "새 정부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서울 aT센터에서 '2025년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가데이터처, 농촌진흥청 등 정부 기관과 농협경제지주 등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우선 김장 재료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작황이 좋지 않은 배추 공급을 위한 정부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시작한 2025년산 양파 수급 대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수매 비축 확대와 시장 출하 억제,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가격과 수급 변동성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위원회는 또 내년 8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법정위원회로 격상되는 위원회의 기능 확대도 논의했다. 개정 농안법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농산물 수급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급조절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K-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국가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 설립지로 아산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3천억원을 투입해 클린룸동·유틸리티동 등 실증형 연구·제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은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실험하고 기술을 완성하는 공동 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아산은 인접한 천안과 함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공정센터·스마트모듈러센터 등 실증 및 연구개발 인프라와의 연계할 수 있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도는 국가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 유치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기업들이 연구개발부터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충남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는 등 충남형 디스플레이 전 주기 생태계가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되찾고, 국내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자립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기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대전·세종 등 충청권의 대학·출연연구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단일 지역을 넘어 국가적 디스플레이 실증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전과 충남, 세종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1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과 지방교부세율 인상 등을 건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지방정부에 재정적 의무를 부과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협의가 이뤄져야 하며, 현행 불합리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운용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지방교부세 법정률, 지방소득세 및 지방소비세 인상 등의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에서는 이날 회의에 맞춰 국내 수소철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위해 태어난 세종시의 특수성에 맞는 보통교부세 제도가 필요하다"며 현행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보통교부세 산정 구조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로 이원화된 중층제에 기반하고 있는데, 세종시는 광역·기초행정이 혼합된 단층제 구조라서 광역단체분 보통교부세만 지원받고 있다. 최 시장은 "제주도는 세종시와 같은 단층제를 채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민의 만성질환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주·흡연율은 낮아졌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4천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비만율이 지난해 35.6%보다 1.6%포인트(P) 증가한 37.2%로 집계됐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도 24.1%로 1.0%P, 당뇨병 진단 경험률 역시 9.9%로 0.4%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약물 치료율은 고혈압 92.1%로 0.2%P, 당뇨병은 93.8%로 0.9%P 각각 감소하면서 만성질환 지표를 악화시켰다. 걷기 실천율 감소폭도 전국 평균인 0.5%P(49.7%→49.2%)를 훨씬 웃도는 3.4%P(54.7%→51.3%)를 기록했다. 다만 흡연율은 19.8%로 0.5%P, 남자 흡연율은 34.7%로 0.3%P, 고위험 음주율은 12.8%로 0.6%P 각각 감소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우울감 경험률은 7.6%에서 7.0%로 0.6%P, 스트레스 인지율은 24.6%에서 24.2%로 0.4%P 낮아졌다. 충남도는 걷기 실천율이 급감한 만큼 걷기 중심의 실천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만성질환 조기 발견 및 지속 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2026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액은 494억8천만원이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기금을 ▲ 괴산 지방정원 조성사업 ▲ 체류형 마을 '스테이온정' 등 관광·정주 기반 강화사업 ▲ 사람이 찾아오는 관광, 치유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사업과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활력 넘치는 괴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겨울철 대표 디저트로 꼽히는 딸기 샌드위치의 신제품인 '맛삼춘 딸기샌드위치'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주요 산지에서 선별한 평균 12브릭스(brix) 설향 딸기와 부드러운 우유 크림을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샌드위치 한 개에는 딸기 4개가 들어간다. 이날부터 이틀간 우리동네GS앱에서 한정수량 1천개가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출시되고, 오는 17일부터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GS25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는 지난 2015년 GS25가 업계 최초로 과일 샌드위치를 판매한 이후 시즌 한정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2천300만개가 팔리며 매년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서울우유 딸기크림빵, 서울우유 딸기크림 도넛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신선식품 자체브랜드(PB) '신선특별시'를 통해 다양한 프리미엄 딸기를 판매하는 등 '딸기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다양한 딸기 관련 상품도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은 다음 달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7% 적립'을 앞세운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쓱닷컴에 따르면 새 멤버십의 핵심은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이다.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SSG머니로 자동 적립돼 쓱닷컴은 물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쓱닷컴은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점포를 기반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또는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는 '쓱 주간배송'과 '쓱 트레이더스 배송'을 운영 중이다. 주요 광역시와 특례시에서는 전날 주문하면 그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되는 '쓱 새벽배송'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제휴 혜택도 더했다. 기본 혜택은 아닌 옵션 혜택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멤버십 고객에게는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상품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새 멤버십 출범 이전에 신규 멤버십 출시 알림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장보기 지원금을 선착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