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다음 달부터 뉴질랜드 대형마트인 뉴월드와 팍앤세이브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전역에 비비고 만두를 입점할 예정이다. 출시 제품은 '비비고 홈스타일 돼지고기 만두'와 '비비고 홈스타일 돼지고기&김치맛 만두' 2종이다. 이들 제품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한인마트 등 에스닉 마켓(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마켓)에서는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전략 지역 중 하나인 오세아니아에서 주요 유통 채널 진입과 현지 생산 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인 올워스에 비비고 만두를 선보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편의점 체인인 이지마트에 비비고 떡볶이와 김 과자, 햇반 등 14종을 출시해 판로를 넓혔다. CJ제일제당은 호주 코스트코에서 이달부터 'CJ 고단백 바삭칩'과 '비비고 스프링롤'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덕분에 2분기 CJ제일제당의 오세아니아 식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 모에헤네시가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손잡고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한다. 모에헤네시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알리면서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데이비스 호그)을 따 위스키의 이름을 '서데이비스'(SirDavis)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비욘세의 증조부는 미 남부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 몰래 집에서 위스키를 양조했다고 한다. 모에헤네시는 위스키 애호가인 비욘세가 위스키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모에헤네시와 함께 수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에헤네시가 미국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던 와중에 비욘세와의 파트너십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위스키를 비욘세의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제조한다면서 "모에헤네시가 전적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첫 번째 증류주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소비자 가격은 병당 89달러(약 11만9천원)로, 오는 9월부터 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욘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내 뼛속의 데이비스"라는 글과 함께 이 위스키의 홍보 웹사이트 주소를 링크했다.
베트남의 대표적 음식 중 하나인 쌀국수가 베트남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최근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는 하노이식 쌀국수와 북부 남딘성의 남딘식 쌀국수, 중부 꽝남성의 비빔국수 '미꽝' 등 국수 3종을 국가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문화스포츠관광부는 이들 국수가 역사적·문화적·지역 사회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문화적 대표성·독창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하노이식 쌀국수는 맑은 국물과 쌀국수에 쇠고기나 닭고기가 곁들여져 나온다. 하노이의 많은 유명 쌀국수 가게는 조리법을 가문의 비법으로 지켜 주인만 국물에 들어가는 재료와 양념 배합 방법 등을 알면서 대대로 가족에게 물려주곤 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남딘식 쌀국수는 하노이식 쌀국수에 비해 국물이 더 기름지고 진하며 면도 상대적으로 굵다. 남딘성 성도인 남딘시에 이 쌀국수를 만드는 전통 있는 점포들이 많이 있지만, 하노이·호찌민·하이퐁 등 대도시에도 많이 퍼져 있다. 미꽝은 꽝남성에서 잘 보존된 전통 요리다. 하지만 하노이 쌀국수의 경우, 젊은 세대가 더 편하고 임금이 높은 일자리를 찾으면서 손이 많이 가는 전통적인 조리법이 흔들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오래된 쌀국수 식당의 자녀들이 가업을 이어가
매장 계산대에서 상품 결제 시 사용하는 바코드 기술이 표준화된 지 50년이 된 가운데, 이르면 3년 안에 이를 정보무늬(QR코드)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음료업체 코카콜라, 화장품업체 로레알,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수 기업과 이들의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상 등의 관련 움직임을 전했다. 1940년대 후반 등장한 바코드 관련 구상은 이후 1974년 벨기에 소재 비영리기구인 GS1이 모든 상품에 12∼13자리 숫자 코드를 부여하는 식의 범용상품코드(UPC)를 만들면서 표준화됐다. 이전에는 상품 가격을 일일이 장부에 입력해야 했는데, 바코드 도입으로 스캔만으로도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소매상들의 제품 판매 및 재고 관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GS1 측 설명이다. 1994년 발명된 QR코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사용이 확대됐으며,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제품의 영양 정보나 사용법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소매상들도 할인권·리콜 등 제품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QR코드를 스캔해 제품을 결제하려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17일간 약 6만4천여명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국제 종합대회 때 국내 유치 대회 홍보나 국제스포츠 교류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공간이다. CJ는 대한체육회의 1등급 공식 파트너로, 팀코리아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코리아하우스에서 K-푸드와 화장품,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유럽에 알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비비고 시장'과 문화 홍보관인 'CJ 그룹관'을 운영해 왔다. CJ 관계자는 "비비고 시장에서 떡볶이,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세트 메뉴를 매일 500인분 준비했는데 4시간 만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CJ 그룹관의 경우 방문객 10명 중 7명은 유럽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민이나 한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보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유럽인의 방문이 많았다. 방문객의 57%는 프랑스인이었고 영국, 독일 등 인근 유럽 국가에서 온 관광객이 10%를 차지했다. CJ가 그룹관의 관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93.2%였고 10대 이하(93.6%)와 20대(94%)
[연합] 멕시코 한 마을이 전통 음식이자 국민 먹거리인 타코로 이색적인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멕시코 틀락스칼라주(州) 관광부는 1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타코 데 카나스타(Taco de canasta·바구니 타코)를 1시간 안에 가장 많이 서빙하는'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타코 데 카나스타는 이름 그대로 바구니에 넣어서 파는 형태의 타코를 총칭한다. 상인들은 일반적으로 앞부분에 짐칸을 설치한 자전거에 타코를 싣고 다니며 판매하거나 타코 바구니를 손수레에 넣고 걸어 다니며 손님을 맞는다. 틀락스칼라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지역은 멕시코에서도 타코 데 카나스타로 유명한데, 이번엔 아예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 동안 3만개의 타코를 나누는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고 현지 일간 엘솔데틀락스칼라는 보도했다. 산 비센테 실록소치틀라 주민들은 이날 아침 멕시코시티 한복판 레포르마 대로에 있는 천사탑 앞에 모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미리 준비한 타코 데 카나스타를 무료로 건넸다. 주민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염소 고기, 노팔(멕시코 선인장), 치차론(튀긴 돼지껍질 종류), 감자, 콩, 자두, 호두, 블루베리 등 "상상을 뛰어넘는 조합"의 186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운영한 '비비고 시장'에서 매일 준비한 500인분의 K-푸드가 평균 4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비비고 시장은 파리 중심부에 마련된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공간에서 시장 형태로 운영됐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비비고 떡볶이, 김치,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과 곁들여 세트 메뉴로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부스에서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평균 4시간 만에 동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한 총 19개 업체 60명의 바이어가 비비고 시장을 찾아 비비고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시장 흥행을 계기로 프랑스 시장 신규 유통채널 입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싱가포르 기업인 로열티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에 뚜레쥬르 매장을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싱가포르까지 포함해 뚜레쥬르가 진출한 해외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었다. CJ푸드빌은 파트너사와 협업해 싱가포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1호점을 열고 식사빵, 간식빵, 디저트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호점 개소 이후에는 싱가포르 내 출점을 확대하고 주변국으로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만달러(약 1억2천만원)에 달하며,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싱가포르의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31억달러(약 4조2천억원) 수준이고, 5년간 6.6%씩 성장해 오는 2027년 40억달러(약 5조5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와 독일이 양념한 고기를 불에 구워 야채와 함께 먹는 '케밥'을 두고 때아닌 원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케밥 메뉴를 보유한 튀르키예를 원조 국가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독일은 케밥을 패스트푸드로 변형한 '되너'만은 자국 전통음식이라고 주장한다. 9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양국 분쟁은 튀르키예 국제되너협회가 되너를 자국 전통 특산품으로 지정해 레시피를 표준화해달라고 유럽연합(EU)에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협회는 16개월령 이상 소의 고기 또는 6개월령 이상 양의 다릿살이나 등살로 되너를 만들어야 한다고 정했다. 닭고기는 가슴살 또는 다릿살만 허용하고 고기 두께와 고기를 써는 칼의 길이, 양념에 절이는 시간까지 규제해달라고 했다. EU 차원의 규제가 적용되는 이탈리아 모차렐라 치즈처럼 되너를 튀르키예 브랜드로 확인받겠다는 것이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EU 전역의 되너 가게에서 정해진 레시피를 따라야 한다. EU에서 생산되는 되너는 하루 400t, 업계 종사자는 6만명에 달한다. 유럽 되너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독일은 강하게 반발했다. 되너만큼은 베를린에서 개발된 메뉴여서 튀르키예가 간섭할 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에서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의 판매가 재개된 것을 기념해 지난 8일(현지 시간) 소비자 행사인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덴마크 정부는 캡사이신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지난 6월 불닭볶음면 제품 세 종에 대해 리콜했다가 지난달 핵불닭볶음면 2x, 불닭볶음탕면에 대해서는 판매를 허용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제품 2종에 대한 리콜 조치가 해제된 것을 기념해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에서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여객선에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120명을 태우고 약 3시간 동안 운행하면서 파티를 열었다. 또 여객선에서 뷔페를 운영하며 불닭볶음면과 함께 아이스크림 불닭, 불닭 오믈렛 등 이색 요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매운맛 칵테일을 제공하는 불닭바를 열었고 소비자가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DJ부스, 댄스 플로어 등을 마련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있는 곳을 직접 찾는 활동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7월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7℃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C3S는 "2024년이 작년보다 덥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상 현상이 크게 줄어야 한다"며 "올해가 역대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3S는 작년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로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약 1.48℃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3S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16.91℃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4℃ 낮았다. 월간 평균 지구 기온이 13개월 연속 관측 이후 최고치를 보이다가 지난달 소폭 꺾인 것이다. 이는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해수면 온도는 여전히 많은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멘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전체적인 맥락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구 기온의 상승 행진이 멈춘 것을 일시적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베트남에서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주간 음식, 스포츠, 영화를 주제로 한 'CJ K 페스타(FESTA)'를 연다고 8일 밝혔다. CJ는 행사 기간 계열사 브랜드를 알리고 베트남 현지인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0∼16일은 'K푸드 위크'로, CJ는 이 기간 호찌민 내 대형마트 네 곳에서 CJ제일제당 제품과 CJ제일제당 자회사인 까우제의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를 열어 한식의 맛을 알릴 예정이다. 호찌민 내 재래시장, 대공원, 호수공원에 푸드트럭을 마련하고 비비고, 뚜레쥬르 등 CJ 제품 시식·판매 행사를 연다. 17∼23일은 'K스포츠 위크'로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CJ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베트남 47개 성에서 선수 1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베트남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FPT 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K무비 위크'로, 호찌민과 하노이 CGV에서 한국과 베트남 영화 무료 관람 이벤트를 연다. 관객에게 비비고와 뚜레쥬르 제품도 제공한다. CJ그룹 관계자는 "CJ K 페스타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K컬처 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99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괴산 청안·청천면 문당지구에 저수지 2개소를 신규 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수로 8.1㎞, 이설도로 1.3㎞도 새롭게 건설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 가뭄 지역인 문당지구 내 농경지 87.4㏊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가뭄과 하천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당지구 내 농경지에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세밀한 현장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초복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보신탕집은 한산했다. 식사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손님은 세 팀에 불과했다. 식당은 2층 운영을 중단하고 1층만 사용 중이며, 직원들은 고기를 썰다 말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곳에서 15년째 일하는 박창종(61)씨는 "원래 초복 일주일 전후가 가장 바빴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다"며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 종식법)에 따라 2027년 2월 7일부터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정부는 업계 지원을 위해 전업 시 최대 250만원을, 폐업 시 최대 400만원을 제공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씨는 "유예 기간이 남았으니 영업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 한다"면서도 "지원금으로 업종 전환이나 폐업이 쉽지 않다. 희망퇴직자도 억대를 받는데 이 돈으로 어떻게 사업을 접겠냐"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3대째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김모(65)씨도 "어르신 손님들이 여전히 찾는데 하루아침에 접을 수 없다"며 "흑염소 한 마리가 100만원이 넘는다. 업종 전환도 만만치 않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3월 도입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신청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비스 이용자는 총 2천11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성별은 여성이 53.6%(1천57명)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2%(58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5.2%(506명), 60대 17.9%(360명), 30대 17.6%(353명), 70대 이상 5.7%(114명), 20대 4.5%(90명) 순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는 30대부터 50대까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제천시 홈페이지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차안심번호는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스토킹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자는 '모바' 앱을 통해 12자리 안심번호(0504로 시작)를 발급받은 뒤, 시가 제공하는 안심 번호판에 해당 번호를 기재해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급자의 정보 노출 없이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