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대학 식품 과학 연구팀이 곤충이 식품 공급원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최근 텔레비전뉴질랜드(TVNZ) 방송에서 곤충의 영양 성분 등을 4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일부 곤충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아주 높아 식품 공급원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뉴질랜드에 있는 많은 곤충의 경우 단백질, 지방, 무기질 함량이 높았다며 특히 뉴질랜드 토착 후후 굼벵이와 귀뚜라미의 단백질 함량은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일원인 루치타 카블레 연구원은 방송에서 귀뚜라미와 굼벵이의 경우 분말로 만들거나 통째로 갖가지 식품에 첨가해봤다며 단백질 분말은 거품을 내면서 우유처럼 보이기 때문에 카푸치노에 첨가해도 좋다고 말했다. 카블레는 "후후 굼벵이는 단백질 함량이 26~30% 수준으로 소고기의 21%, 닭고기의 17%보다 월등히 높았다"며 "이처럼 굼벵이의 영양 성분이 뛰어나다는 걸 찾아낸 게 우리가 알기로는 아마 처음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니크 아지에이 연구원도 "귀뚜라미 분말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봤더니 정말 맛이 좋았다"며 단백질 분말을 첨가함으로써 아이스크림을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 종가가 후원하고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AMA협회, SF애드가 공동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25일 대상에 따르면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진행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지난 2019년 11월 미국에서 연 요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메인 행사인 '종가 김치 쿡 오프'는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참가자가 늘어나며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요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역대 가장 많은 382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3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직 셰프들도 대거 참여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파리에 거주하는 현직 셰프 루카스 르노의 '백김치와 배'가 재료의 조화로운 맛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최종 우승의 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청양구기자와 청양맥문동이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입점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2021년 하반기부터 해외 온라인 시장 개척을 위해 운곡면 배미길에 잇는 사자산 영농조합법인(대표 이남훈)과 손잡고 아마존 입점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아마존 납품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보증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 검사와 인증을 완료했고, 입점 상품의 잔류농약 및 유해 물질 검사도 마쳤다. 위해 요소 분석과 관리를 위해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시설 구축과 인증 완료 등을 거쳐 지난 20일 아마존 홈페이지에 두 농특산물의 상품을 입점하고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자산 영농조합법인은 구기자와 맥문동에 이어 청양고추 등 다른 농특산물의 아마존 입점도 추진 중이다. 김돈곤 군수는 "지역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품의 질 향상과 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각종 빙수에 시원한 맥주. 폭염이 닥친 북한에서 주민들이 무더위를 쫓는 모습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노동신문은 21일 수도 평양 곳곳에 깔린 빙수 매장이 손님으로 북적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 유명 냉면집인 평양면옥 앞 빙수 판매대에는 토마토 빙수와 팥빙수, 종합과일빙수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고 했다. 특히 남측에선 낯선 토마토 빙수는 토마토와 사탕가루, 우유 등을 주 원료로 해 빙수의 시원한 맛을 살려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종합과일빙수엔 딸기와 수박은 물론 참외, 사과, 들쭉, 왕다래, 파인애플 등 다채로운 과일이 들어간다. 북한에서 팥빙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2011년부터 평양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뒤 천리마거리, 봉화거리, 영광거리, 청년거리 등 수도 곳곳에 빙수 매장이 생겨났다. 시원한 맥주로 여름을 나는 풍경도 우리와 마찬가지다. '조선의 오늘'은 지난 15일 "찌는듯한 삼복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물놀이장, 수영장들 못지않게 시원하고 쩡한 대동강맥주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풍치수려한 보통강지구에 자리잡은 경흥관의 대동강맥주집도 매일같이 많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BBQ는 미국 25개주에 진출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매장은 278㎡(84평) 규모로 마련됐다. BBQ는 새 매장 근처에 대학과 대형몰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신규 매장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을 포함,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도가 쌀 수출 물량의 약 절반에 대해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렸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의 이번 조치로 불안정하던 글로벌 곡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비(非)바스마티 백미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미 부스러진 쌀알(싸라기·broken rice) 수출을 제한한 상태라 당국의 이번 조치로 쌀수출 제한 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됐다. 인도 정부는 다만, 작년 740만t이 수출된 찐쌀은 이번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스마티쌀은 길고 홀쭉한 형태로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주로 경작된다. 인도는 지난해 약 2천200만t의 쌀을 수출했고 비바스마티 백미와 싸라기는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1천만t을 차지한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곡물 시장 물가가 최근 요동치자 전격적으로 이번 조치를 도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내 쌀 소매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3% 상승했으며 몬순 우기 폭우로 경작지에 큰 피해도 발생했다. 인도 정부는 국내 시장에서 비바스마티 백미를 적절하게 구입할 수 있게 보장하고 가격
[연합뉴스] "좋은 재료를 한국에서 공수해 요리하고, 김치 등 통닭에 버무리는 소스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집'에 선정된 김치 레드(Kimchi Red)의 이원우(미국명 조이 리·54) 대표가 전한 맛의 비결이다.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있는 김치 레드는 최근 식당·상점 등에 대한 평점 사이트 옐프(www.yelp.com)로부터 '미국 전국 치킨 맛집' 1위에 뽑혔다. 옐프는 치킨 데이(7월 6일)를 맞아 고객들의 투표로 치킨 맛집 순위를 선정했고, 김치 레드는 별 4.5개를 받았다. 1위 선정 소식은 야후 뉴스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졌고, 이후 현지 신문과 동포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김치 레드에서는 한국식 양념 치킨과 서울 불닭 치킨, 메가 프렌치 프라이드, 치킨 불고기, 김치와 김치볶음밥, 잡채, 닭볶음탕 등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이 식당은 '베스트 아시안 푸드', '베스트 런치 장소', '베스트 윙스'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중간 정도 크기의 생닭을 튀겨 자체 개발한 소스를 버무려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객들의 '맛있다'는 리뷰가 선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처럼 일하는 종업원들이 있었
[연합뉴스]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돼 요리사로 성공한 한국계 크리스틴 키시(39)가 미국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톱 셰프'(Top Chef) 시즌 21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미디어그룹 NBC유니버설 계열의 TV 채널 브라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틴 키시가 톱 셰프의 새로운 시즌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톱 셰프는 2006년부터 방영돼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리얼리티 요리 경쟁 프로그램으로, 프로 셰프들이 출연해 최고의 요리사 타이틀을 놓고 경연을 벌이는 내용이다. 키시는 2012∼2013년 방영된 시즌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키시는 "톱 셰프는 저의 여정을 시작한 곳"이라며 "처음에는 경연을 벌이는 요리사로, 그다음에는 객원 심사위원으로, 이제는 진행자로 이 브랜드의 발전을 계속 도울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NBC유니버설의 TV·스트리밍 제작담당 수석 부사장 라이언 플린은 "크리스틴 키시는 '톱 셰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대표한다"며 "호평받는 요리사이자 경연 우승자, 심사위원으로서의 경험, 요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지역에 도전하는 톱 셰프의 다음 장을 위한 완벽한 진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예매
[연합뉴스]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이 소속된 런던 킹스턴구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킹스턴구(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 의회는 11일(현지시간) 저녁 회의를 개최하고 '김치의 날'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유럽에서 '김치의 날' 지정은 처음이다. 킹스턴구의회 자유민주당 그룹은 '김치의 날' 제안서에서 "킹스턴구에는 유럽 최대 한인 주거지가 있고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이라며 "김치는 한국 음식과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혹은 한류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킹스턴구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치의 날'이 우리 커뮤니티의 우정을 깊게 하고, 한국 문화에 관한 영국인들의 이해를 높이며,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안드레아스 커쉬 구의장을 포함해 6명이 지지 발언을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들은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치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연합뉴스] 동남아시아의 한류 거점인 태국에 K팝, K드라마에 이어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미쉐린 셰프의 최고급 요리부터 라면과 김밥 등 분식까지 다양한 한식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현지 외식·유통 업계가 직접 나서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10일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 따르면, 이 호텔은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 권의 이름을 건 한식 레스토랑의 정식 영업을 지난 7일 시작했다. '에드워드 권 방콕'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은 10월 7일까지 3개월 간 팝업 형태로 운영되지만, 사전 오픈 기간부터 반응이 뜨거워 장기 프로젝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시암 켐핀스키 호텔이 에드워드 권에게 제안해 협업이 성사됐다. 에드워드 권은 새우장, 불고기, 닭갈비, 육회, 전복찜, 물회, 갈비 등 친숙한 한식 대표 요리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12가지 코스 요리를 내놓는다. 에드워드 권은 두바이의 7성급 호텔인 부르즈 알 아랍의 수석 총괄조리장 출신으로,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들은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방콕에서 만난 그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 태국의 가뭄으로 글로벌 쌀, 설탕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서아프리카에서는 폭우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13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번 몬순 우기 전국 강수량이 예년보다 10%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면 강수량은 향후 2년간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 당국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으며, 내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가뭄 재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남미에서는 폭우로 이어져 다양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엘니뇨 현상이 심각해지면 가뭄 재해가 쌀 생산 시기와 겹치면서 세계 2위의 쌀 공급 국가로서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9년 쌀 출하량이 3분의 1 수준인 760만t으로 급감한 바 있다. 또 설탕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 정제 설탕 가격을 더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르헨티나가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7일 밝혔다. 주정부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제정하기는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지난 2021년 7월 막달레나 솔라리 칸타나 상원의원이 발의했고, 같은 해 10월 연방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뒤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결의안에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것과 매년 11월 22일을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는 것이 명시돼있다. 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 정부가 2020년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의 날은 11월이 김장하기 좋은 계절이며,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기능성 효능을 발휘한다는 뜻을 담았다. 그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DC 등이 김치의 날을 지정했고, 지난달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시가 남미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도마 제품에서 '총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락앤락'에서 수입·판매한 중국산 'CSC501BRW-홀터항균도마-특대-BRW'다. '총용출량'은 식품용 기구 및 용기, 포장으로부터 용출될 수 있는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을 가리킨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문가들은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급 불균형으로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승준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경제연구실장은 17일 농경연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지속 가능 농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쌀과 특정 품목에 쏠림현상이 생기면 농산물 공급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지고 이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농안법 개정안은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경우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균형적인 농정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폭락하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곡법 개정안과 함께 발의된 농안법 개정안은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지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해주는 '가격보장제'를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다. 승 실장은 개정안에 대해 "기준 가격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정책 효과성과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정 기준 가격을 설정하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호나이스는 국내외 수주 확대에 따라 충북 진천 제조본부 내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생산라인 증축으로 청호나이스 제품 생산량은 약 30% 확대됐다. 청호나이스는 "내수 시장 수요 확대와 더불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축했다"며 "검사 자동화 설비와 공압 검사시설도 도입해 주요 부품군의 품질 문제와 누수 불량을 사전에 더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는 정휘동 회장이 1993년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으로 얼음정수기,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와인셀러 정수기, 폭포청정기 등 제품을 생산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캔 내부에서 세균이 자라는 것으로 확인된 양고기 스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축산물가공업체 '할랄푸드스'가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곳에서 제조된 '양고기 스튜' 400g에서 세균이 자라는 '세균 발육 부적합'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수 제품의 소비 기한은 2026년 4월 27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