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울을 통해 옛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7월 20일까지 고대 거울 유물을 조명한 특별전 '거울, 시대를 비추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재구성한 자리다. 신과 소통한다고 여긴 샤먼이 가졌던 거울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오랜 기간 수집한 거울까지 총 32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은 "청동 거울에만 주목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거울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 주목했다"며 "고대 거울의 백화점 같은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제작, 상징, 교류 3가지 주제로 거울의 의미와 기능을 풀어낸다. 구리와 주석을 녹인 뒤 거푸집에 부어 거울을 만드는 기술부터 흙이나 돌로 만든 거울을 신에게 바치며 정성을 표현했던 흔적 등이 공개된다. 기하학적인 문양을 정교하게 새기고 고리 모양의 꼭지가 달린 국보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의 청동 거울, 파경(破鏡)이라 불리는 깨진 거울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과거 권력의 상징이었던 거울의 면면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함께 광복 80주년 및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2025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특별기획전을 시작으로 오는 29일에는 안중근 의사와 천주교 독립유공자를 위한 추모 미사와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음악회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화 '하얼빈' 특별상영, 상설전시관 특별해설, 수장고 탐방으로 원본 소장자료를 공개하고,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주제의 특강이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 유묵을 집중적으로 다룬 상설전시관 연계 체험교육, 안중근 의사 손도장 찍기, 캘리그라피 쓰기 등도 가족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이후에는 5월 불교, 10월 민족종교, 12월 기독교 등 독립운동과 각 종교 관련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임상규(52) 전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2027년 3월 18일까지 2년이다. 임 예술감독은 중앙대에서 국악 지휘를 전공하고, 헝가리 국제바르톡 세미나 지휘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시작해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거쳤으며, 2003년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와 상임지휘자로 20여년간 활동했다. 임 예술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과 콘텐츠를 개발해 국악단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며 "지역 전통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립도서관은 '2025년 책읽는충주'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오는 24일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 부문 후보작은 '고양이별 펠리'(김수연), '무영이가 사라졌다'(임수경),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김은영), '언제나 다정 죽집'(우신영),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이다. 일반 부문 후보작은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김기태), '부끄러움의 시대'(장은진), '어떤 어른'(김소영), '이끼숲'(천선란), '찬란한 멸종'(이정모)이다. 투표는 시립도서관 누리집(lib.chungju.go.kr)에서 하면 된다. 시립도서관 본관, 서충주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호암어린이도서관, 시청 등에 설치된 투표 판에 직접 스티커를 붙여도 된다. 시립도서관은 시민투표와 도서관운영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최종 2권(어린이 1권·일반 1권)을 선정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공주시는 오는 6월 충남지역 최초 만화 특화 도서관인 '공주 만화 작은도서관'이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공주 만화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작은도서관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 1억1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공주시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누림' 2층에 100.9㎡ 규모로 지어진다. 분야, 장르, 이용 계층 등을 고려해 전 연령대의 선호도가 높은 만화(웹툰) 도서 3천여권이 비치될 예정이며, 만화 제작 운영체제(클립스튜디오) 실습과 캐릭터·그림문자(이모티콘) 만들기 등 다양한 강좌도 개설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 고불맹사성기념관은 18일 '아산 남성리 석관묘'와 '고불 맹사성 활동지'를 주제로 한 교구(교육 도구)를 새롭게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물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아산 남성리 석관묘 교구는 청동검, 방패형 청동기, 검파형 청동기, 청동거울 등 다량의 청동 유물이 출토된 우리나라 초기철기 시기의 대표적인 무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고불 맹사성 활동지는 조선의 대표적인 청백리 맹사성의 일화를 스티커,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스크래치 등으로 흥미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은성 문화유산과장은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이 우리 지역의 인물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청과 배포는 준비된 수량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고불맹사성기념관(☎ 041-536-8497, 541-5330)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재단법인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역사문화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국가유산법'이 시행되면서 재화 개념의 '문화재' 용어가 역사·정신 등을 포함하는 '유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관련 조례 개정과 함께 이같이 이사회 정관 및 기관 운영규정을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2005년 11월 충북도가 출연해 설립한 국가유산 전문연구기관인 역사문화연구원은 선사시대부터 축적된 지역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면서 보존·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김양희 원장은 "연구원은 올해를 체제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충북 문화유산의 가치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창립 20주년 기념 및 비전 선포식'을 한국공예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내년 5월까지 진천군 백곡면에 '이야기 흐르는 글숲 도서관'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169억원을 들여 이 일대 2만8천여㎡에 조성할 이 도서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독서·문학 체험동, 독도 체험관, 북카페 등을 갖춘다. 야외에는 숙박형 가족 독서 캠핑장, 독서 상상 놀이터, 작가 테마 공원, 숲속 둘레길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도서관이 사색하고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미래형 가족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은 내달 12일과 19일 토요일 지질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 제2회 공룡의 발자취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과학의 달(4월)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룡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고생물학 연구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탐사대원과 고비 공룡탐사 지원단 운영 등 공룡 발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항재 박물관장이 행사를 주관한다. 공룡과 화석, 공룡탐사 현장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에 이어 다양한 공룡 발자국 복제표본과 모형을 이용해 발자국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공룡 발자국 연구 체험, 3D 복원 모형을 활용해 조립하는 공룡 발 골격 조립 체험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며, 자세한 내용은 지질박물관 누리집(https://www.kigam.re.kr/museum) 참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최근 태권도진흥재단과 나라 사랑 정신 함양과 태권도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2025년 태권도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동 추진과 신규 사업 및 교육,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독립기념관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등 총 20회의 '태권도 상설공연'을 진행한다. 태권도 공연은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구성되며,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9월 4일 태권도의 날, 9월 13∼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무예로 국민의 민족정신과 얼이 담겨 있다"며 "태권도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이 독립운동 핵심 가치를 선도하고 역사의식 함양과 확산에 기여하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민족의 얼이 담긴 독립기념관에서 태권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독립기념관과 의미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0년 동안 충북도의 충무시설로 사용되다가 문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색(色)'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펼쳐진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전 '생각의 벙커, 색에 물들다' 특별전 개막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장 공개는 전날부터 시작돼 오는 6월 3일까지 80일간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에는 색을 통해 독특한 조형 세계를 선보이는 도내 작가 및 설치 작가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 '오늘 기분은 노란색이에요!'를 주제로 한 노랑의 방 ▲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되는 파랑의 방 ▲ 호기심을 부르는, 신비로운 느낌의 마법에 걸린 빨강의 방 등 벙커 내 8개 방과 통로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달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닫혀 있던 회색빛 동굴의 당산 벙커를 생기 넘치는 컬러로 채웠다"면서 "시각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도청사 인근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의 지하벙커로 그동안 충무시설로 이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 독립운동사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국내 독립운동사적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3월의 독립운동사적지로는 서울 탑골공원과 권역별 대표적인 3·1운동 사적지 9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을 선정했다. 독립기념관 조사에 따르면 3·1운동 사적지는 국내 독립운동사적지 총 1천491곳 가운데 588곳으로 40%를 차지한다. 탑골공원은 대한제국 시기 조성된 황실 공원이다. 1910년대 들어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됐고,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명소가 된 공간이다. 탑골공원은 3·1운동 당시 학생층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역사적인 장소로 대표적인 3·1운동 사적지다. 경기·인천 지역에는 대규모 만세 시위가 전개된 '강화읍 3·1운동 만세 시위지'와 화성 지역의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제암리 주민들이 무참히 학살당한 '제암리 교회터'가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양양의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일으켰고, 이에 따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기사문리 만세고개 3·1운동 만세 시위지'가 있다. 충남 천안의 '아우내장터 3·1운동 만세 시위지'는 유관순 등이 주도한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3·1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시아권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4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 제천비행장 돔 특설무대에서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영화제 이사장인 김창규 제천시장, 장항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강하늘과 유지태, 류승룡, 오나라, 전미도, 조우진, 하영 등 유명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의 그레고리 마뉴 감독이 참석한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엿새간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들 영화는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의 대표 음악축제인 '원 썸머 나잇'(5∼6일)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 등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JIMFF 스페셜 초이스'(5∼8일)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체류형 복합문화축제 '캠핑&뮤직 페스티벌'(5∼7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일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개장식을 하고 6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장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 초대 국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앞서 청주시와 키르기즈공화국의 공예문화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첫걸음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ODA 기획전 'Kyrgyz Kiyiz Kasieti, 키르기즈 펠트의 정수'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 연계 행사인 '차오르는 밤 : Night in Motion'도 비하동의 제네시스 청주에서 열린다. 제네시스 청주와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 젊은 공예가들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본전시 등 축제장에서 스탬프 5개를 완성하면 2주마다 추첨을 통해 에어로케이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이어지며, 72개국 작가들이 2천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공예가 인간의 의식주에서 출발해 예술적으로 발전하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천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1천596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천439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넉달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5만8천226명이고, 5만4천411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는 3천815명을 기록했다. 전입자 가운데 20대가 2만4천2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1천79명(19%), 10대 5천87명(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적 요인이 가장 컸고 결혼이나 분가, 주택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청년주택 공급 등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본격적인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문 채취꾼, 등산객 등의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단속 대상 행위는 임산물 불법 채취를 비롯해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 행위, 쓰레기·오물 무단투기 등이다. 주요 임산물 자생지와 등산로 등에 산림특별사법경찰 등 산림보호인력 1천772명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드론감시단(32개 기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등을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인계해 산림보호법, 산림자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산림에서 임산물 등을 절취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