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최근 북미 및 유럽 대학 도서관에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간행 독립운동사 관련 서적 12종 334권을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2018년 미국 남가주대(USC) 동아시아도서관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이후 북미 및 유럽 소재 대학 도서관 한국학 전문 사서협의회와 학술교류를 이어 왔다. 2022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한미 정례학술회의에서 시카고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사서들이 '해외 소장 한국 근현대 자료'를 주제로 발표했고, 지난해 초청 워크숍에서는 독립운동사 특강과 자료 콘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사서협의회로부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발간물 배포 요청이 있었다. 이에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6개국 33개 기관에 여성독립운동사 교양서, 학술연구총서 시리즈 등을 배포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주·유럽 지역 각 대학 및 도서관과의 협력 관계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2∼3시 수장고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7년 개관 이래 11만여점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수장고를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독립운동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은 삼일절을 기념하는 첫 번째 탐방을 시작으로, 수장고와 주제별 중요자료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민 수요조사를 반영해 삼일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총 3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자료관리 과정 이해하기', '계기별 자료 이야기 ', '중요문화유산 알아보기' 등 3부로 구성되며 '3.1 운동 민족대표 48인 재판기록철'을 비롯한 3.1운동 관련 자료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안중근 유묵' 등 보물급 문화유산이 소개된다. 모집인원은 10팀(동반 3인까지)이며, 참여 신청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의 '참여 > 특별이벤트 > 「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 메뉴를 통해 접수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수장고 탐방을 통해 독립운동 자료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후세에 전하는 중요한 자산으로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 아라리오가 운영하는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18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운보(雲甫) 김기창전'을 연다. 운보는 근현대 한국 화단에서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화가다. 후천적 청각장애를 지녀 고요함 속에 살아간 그의 화폭은 역동적인 필치와 생동하는 묘사로 가득하다는 평이다. 1914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태어난 운보는 일곱 살이 되던 해 장티푸스를 앓은 후유증으로 청력을 상실했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운보의 70여년 작품 인생이 지니는 적 가치와 술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운보의 전 생애 작품활동을 망라해 선보인다. '군마도', '노점', '인도' 등 운보의 작품 99점과 부인이자 화가인 우향(雨鄕) 박래현의 작품 6점, 부부가 함께 제작한 합작도 '등나무와 참새' 1점 등 모두 106점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시립도서관 재개관 이후 1년 만에 시민의 이용이 대폭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기존 보령중앙도서관을 신축 이전해 2023년 11월 11일 보령시립도서관을 새로 열었다. 지난해 보령시립도서관의 대출자료는 7만3천89건, 반납자료는 7만3천26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휴관) 대출 2만3천667건, 반납 2만367건보다 대출은 4만9천422건, 반납은 5만2천659건 늘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여자는 5천610명으로 전년 대비 1천221명 증가했다. 이는 이용자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인 테이블과 다양한 소파를 비치해 아늑한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독서토론과 동아리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을 제공했다. 개관 이후에는 신간 도서 2천228권, 희망 도서 1천777권을 확충했다. 3층에 조성된 동백라운지에는 저시력자와 어르신들을 위한 큰 글자 책도 비치했다. 향토 자료와 지난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LP 플레이어 등을 구비해 세대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층의 도서 이용이 크게 늘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휴관 중인 국립한글박물관이 올해 7개 지역 문화예술기관에서 순회 전시를 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 충남 공주와 경북 구미, 부산, 경기 김포, 강원 강릉, 제주에서 '어린이 나라', '근대한글연구소' 전시 등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잡지 '어린이'를 소재로 한 '어린이 나라' 전시는 공주의 아트센터고마(3월 13일∼5월 11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5월 20일∼7월 20일)에서 열린다. 근대 시기 발행된 한글 자료를 공예, 패션, 영상 등의 디자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는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4월 1일∼6월 29일)와 부산시민회관(9월 12일∼10월 31일)을 찾는다.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사투리는 못 참지!'전은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7월 9일∼8월 31일), 제주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9월 22일∼12월 7일)으로 이어진다. 전국 사투리(방언) 화자들의 언어와 사투리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공주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는 3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조선시대 왕실과 양반가의 한글 자료를 소개하는 '한글, 마음을 적다'가 진행된다. 왕실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2019년부터 추진해온 문헌사색원 조성사업이 올해 상반기 최종 마무리된다고 13일 밝혔다. 총 148억원이 투입되는 문헌사색원 조성사업은 기산면 문헌서원을 기반으로 유교문화 교육·체험 및 전시·숙박 기능을 갖춘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대 80명을 수용하는 강당과 20명 수용 규모의 교육실(2실) 등을 갖춘 목은학당수련관, 사육신 중 한 명인 백옥헌 이개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이개충의관은 지난해 준공됐다. 현재 하반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9개 객실의 한옥숙박동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문헌서원 일대가 명실상부한 충남 서부권역 대표 유교문화 관광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대왕이 생각하셨던 철학과 이상을 담은 도시를 만들어 주세요. 백성을 사랑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의 깊은 뜻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문화도시 간담회'에 참석해 세종시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한글'을 주제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세종시는 지난달 '한글문화도시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한글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제안된 가운데 유 장관은 한글이 시민 삶에 자연스럽게 뿌리 내리도록 하는 정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유 장관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애민 정신이었다"며 "세종시도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 문화도시 관련 정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도시에 사는 시민의 삶의 방식은 다른 도시와는 달라야 한다"면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세종시는 시민들의 한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세종시 시민들의 한글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백제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백제왕도 거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웅진동 공주문화관광지 2단계 지구에 도비 94억원 등 295억원을 들여 백제문화전당을 건립 중이다. 연면적 3천937㎡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90석 규모의 공연장과 연습실, 백제 역사문화 기록관·체험존, 공방,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오는 11월 준공해 올해 말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웅진백제 왕실문화 스테이, 백제왕도 생활체험마을 등 총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는 백제문화촌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충청남도 제2기 균형발전 사업 공모에 선정돼 400억원 규모의 선도 사업비를 확보한 데 이어 민간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진남루 남쪽에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800억원을 투입해 세계유산 탐방관, 전시관, 교육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으로, 올해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최원철 시장은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백제의 유산을 관광 자원화하는 노력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올 상반기 6건의 기획공연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2층 로비에선 어린이를 위한 특별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키자니아 GO'가 마련된다. 다음달 19일에는 대공연장에서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이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 오중주(퀸텟)를 선보인다. 배우 진선규와 이희진이 출연하는 연극 '꽃, 별이 지나'는 같은 달 28일부터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 뮤지컬인 '수박수영장'(2∼3일), 심수봉 콘서트(8일),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내한공연(27일)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풍성한 공연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공연 예매 및 기타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jc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0일 개그맨 최재원(38)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년 동안 시청 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등 청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KBS 공채 29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최씨는 유튜브 등을 통해 직지, 청주 맛집, 충청도 사투리 등 청주와 관련된 영상물을 제작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재밌고 새로운 방식으로 청주를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재까지 시가 위촉한 홍보대사는 총 11명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정월대보름인 오는 12일 해미읍성과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해미읍성에서는 소원지를 볏가릿대에 매달아 한 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고, 민요·풍물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진남문 앞에서는 부럼을 받을 수 있으며, 읍성 내 민속 가옥과 객사 등에서는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국궁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는 천제 관측, 달 사진 촬영, 윷놀이 체험, 발광다이오드(LED) 쥐불놀이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12일)을 맞아 충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청주 중앙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잔치'를 연다. 이날 행사는 탑돌이, 떡 나눔, 풍물공연,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도민 안녕과 충북 발전을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과 중부내륙특별법 전면 개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만 12일 비가 오면 하루 미뤄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옥천문화원은 같은 날 오전 11시 동이면 청마리 제신탑에서 탑신제(충북도 민속자료 제1호)를 재현한다. 탑신제는 삼한시대 마한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풍습으로, 마을 경계 표시와 수문신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과 솟대, 장승이 함께 있는 제단 앞에서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또 옥주문화동호회는 이날 오후 2시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기원제와 풍물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마조제'를 진행한다. 영동문화원 등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이수공원 앞 영동천변에서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대보름을 맞아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시아권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4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 제천비행장 돔 특설무대에서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영화제 이사장인 김창규 제천시장, 장항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강하늘과 유지태, 류승룡, 오나라, 전미도, 조우진, 하영 등 유명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의 그레고리 마뉴 감독이 참석한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엿새간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들 영화는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의 대표 음악축제인 '원 썸머 나잇'(5∼6일)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 등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JIMFF 스페셜 초이스'(5∼8일)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체류형 복합문화축제 '캠핑&뮤직 페스티벌'(5∼7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일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개장식을 하고 6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장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 초대 국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앞서 청주시와 키르기즈공화국의 공예문화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첫걸음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ODA 기획전 'Kyrgyz Kiyiz Kasieti, 키르기즈 펠트의 정수'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 연계 행사인 '차오르는 밤 : Night in Motion'도 비하동의 제네시스 청주에서 열린다. 제네시스 청주와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 젊은 공예가들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본전시 등 축제장에서 스탬프 5개를 완성하면 2주마다 추첨을 통해 에어로케이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이어지며, 72개국 작가들이 2천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공예가 인간의 의식주에서 출발해 예술적으로 발전하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천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1천596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천439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넉달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5만8천226명이고, 5만4천411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는 3천815명을 기록했다. 전입자 가운데 20대가 2만4천2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1천79명(19%), 10대 5천87명(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적 요인이 가장 컸고 결혼이나 분가, 주택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청년주택 공급 등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본격적인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문 채취꾼, 등산객 등의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단속 대상 행위는 임산물 불법 채취를 비롯해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 행위, 쓰레기·오물 무단투기 등이다. 주요 임산물 자생지와 등산로 등에 산림특별사법경찰 등 산림보호인력 1천772명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드론감시단(32개 기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등을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인계해 산림보호법, 산림자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산림에서 임산물 등을 절취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