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븐일레븐은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 부산 사직야구장 점포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한 '마! 응원' 상품 4만개가 모두 팔렸다고 6일 밝혔다. '마! 응원'은 롯데자이언츠의 시그니처 응원 문구 '마!'를 상품명으로 활용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과 '세븐셀렉트 자이언츠피카츄냐냐'를 전국 출시했고, 크러시 맥주 '마!비어라'와 '세븐셀렉트 자이언츠육각꼬깔콘' 2종을 부산 포함 경남 일부 지역에 선보였다. 오는 7일에는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모티브로 개발한 '세븐셀렉트 마!씨앗호떡빵'을 추가로 선보이며, 다음 주에는 '세븐셀렉트 자이언츠월드콘'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롯데자이언츠와 협업을 통해 스포츠 팬덤을 흡수하고 브랜드 이미지 리포지셔닝(재설정)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스포츠 마케팅하면 세븐일레븐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팬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어버이날(5월 8일)을 맞아 순금 카네이션 배지, 비누꽃 카네이션 등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전국 매장에서 오는 27일까지 순금 카네이션 배지3.75g(1돈)·1g과 순금골드바 37.5g·11.25g·3.75g, 순금꽃다발골드바 0.2g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예약 판매한다. 주문한 상품은 구매 완료 후 3일 안에 우체국 안심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판매되는 상품은 순도 99.99% 포나인골드다. 가격은 매주 화요일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를 반영해 일주일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시세보다 몇천원이라도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매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비누꽃 카네이션을 현대·하나카드로 2개 구매 시 50%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시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행사가 많은 5월을 맞아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했다"며 "순금 카네이션과 골드바는 소장 및 투자가치가 있어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은 '크보빵'(KBO빵)의 파생작인 '모두의 크보빵' 6종을 오는 7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삼립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한 모두의 크보빵은 치킨과 나쵸 등 야구 경기장에서 판매하는 인기 음식을 활용한 제품으로 유니폼 띠부씰을 담아 판매된다. '끝내기 홈런 미트 부리또'는 또띠아 속에 미트 소스 내용물을, '몸 쪽 꽉찬 양념치킨볼'은 빵 속에 양념치킨을 각각 담은 제품이다. '바깥 쪽 꽉찬 간장치킨볼'과 '돌직구 딸기잼 비스킷', '9회말 2아웃 팝칩 버터갈릭맛 스낵' 등은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 속에는 각 구단 선수 유니폼이 그래픽으로 구현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띠부씰 26종이 무작위로 담겨있다. 삼립 관계자는 "크보빵을 향한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새로운 띠부씰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크보빵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출시된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1천만봉 이상 판매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로슈거'(무설탕) 양념육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7일 양념소스에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슈거 양념불고기를 출시하고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50% 할인해 판매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9일까지 양념육 상품군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달 17일 제로슈거 수원식 수제 왕갈비구이와 마포식 칼집 목심구이를 추가로 선보였다. 앞으로 제로슈거 또는 저당 양념육 상품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육류 외에 저당 찰현미, 저당 곡물 돼지감자 현미 등 저당 곡류 상품도 운영 중이다. 이상수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건강한 식품을 찾아 먹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당류나 첨가물을 줄인 제로 축산 상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5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내수 소비 침체로 CJ제일제당과 롯데웰푸드 등 일부 기업의 1분기 국내 식품 매출은 정체하거나 역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3천729억원, 영업이익은 3천622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매출은 2.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LS증권 등은 설 연휴 시점의 차이가 있었으며 내수 소비가 침체해 CJ제일제당의 1분기 국내 식품 매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내 파이 생산 차질, 냉동피자 시장 판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동기 대비 낮아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유럽이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58.3∼84.8%)를 부과한 이후 라이신 업황이 반등한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이 9천661억원으로 2.7% 증가하고, 영업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를 밀키트로 개발해 선보인다. 시는 ㈜현대그린푸드, 네이버와 협력해 전통시장 맛집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출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년부터 시는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강서구 방신시장 '엄지척 떡볶이', 용산구 신흥시장 '소월솥밥' 등 총 18종의 밀키트를 출시하며 누적 매출 9억7천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추천한 인기 메뉴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레시피 코칭, 상품화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추천한 시장 맛집 메뉴를 현대그린푸드의 전문 생산 공정을 통해 밀키트로 개발한 뒤, 전국 현대백화점 식품관 16개소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그리팅몰 등에 오는 9월부터 판매하는 구조다. 올해는 공모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점포가 자율적으로 신청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시민이 직접 맛집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맛집은 제품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시제품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완성된 제품은 '모두의 맛집' 브랜드로 출시된다. 판매 수익 일부는 로열티 형식으로 맛집 사장님에게 환원된다. 공모는 서울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골목상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백화점부터 홈쇼핑·편의점·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까지 유통업계 전 채널이 신성장 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에 꽂혀 서비스 확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일상에서 건강 관리 자체를 즐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기식은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생활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건기식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코로나19를 거치며 4조원대로 커지고서 작년 기준 6조440억원으로 성장했다. 2005년 1조2천억원에서 20년 새 5배로 커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달 25일 현대백화점[069960] 목동점에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열었다. 고급 비타민 브랜드 '솔가', 미국 1위 콜라젠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등 네슬레의 10여개 대표 브랜드 140여종을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도입해 30초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가 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방에 매달아 액세서리처럼 활용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뷰티 제품들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이 단순한 미용 도구를 넘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1∼25일 '립밤 키링'(열쇠고리)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 동기보다 29배로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장품 키링'(475%), '틴트 키링'(325%), '쿠션 키링'(271%) 검색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월 키링 케이스가 포함된 토니모리의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의 에이블리 거래액과 판매량은 전달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휴대성 높은 작은 크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반지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고, 화장품에 연결할 수 있는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하는 등 '뷰티 액세서리' 트렌드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도 커스텀 키링부터 반지 립밤, 틴트 밤 키링 등 다양한 뷰티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파우더 립 앤 치크'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무신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상품 영역 중에서 가전·가구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거래액 비율)은 지난해 기준 53.7%로 주요 상품군 중 유일하게 50% 선을 넘었다. 가구가 49.7%, 서적·문구는 49.3%로 각각 50%에 근접했다. 신발·가방(39.9%), 화장품(37.4%), 의류(31.8%) 등 패션·뷰티 영역도 온라인 구매 비중이 30%대로 비교적 높은 축에 속했다. 신선·가공식품은 26.2%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2020년과 비교해도 가전의 온라인 구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38.2%에서 4년 만에 15.5%포인트나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상품 영역별 온라인 침투율은 식품이 13.9%에서 26.2%로 12.3%포인트, 서적·문구는 44.9%에서 49.3%로 4.4%포인트, 의류는 29.1%에서 31.8%로 2.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다만 가구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52.3%로 절반을 넘었다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름을 앞두고 화장품 업계의 자외선차단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물처럼 흐르는 액체 형태부터 주름 개선과 미백 등의 복합 기능까지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 발림성이나 피부가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 기능성 등을 따지는 경향이 강한 카테고리로 매년 여름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 중 10% 이상인 60여건을 자외선 차단 기술에 할애했다. 올해 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혁신(R&I)센터 내 자외선 차단 제형 연구를 담당하는 선케어(SC)랩을 독립시키고 조직도 확대했다. 코스맥스의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으로는 투명한 '캡슐선'이 있다. 가벼운 사용감과 백탁현상이 덜한 제형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조준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소재인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도 개발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국내외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식품·외식업계에서 케이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꽃장식 케이크부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케이크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4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가정의달을 맞아 '우리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다양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마이넘버원'으로, 기존 스테디셀러 케이크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구마와 초코·딸기생크림, 수플레치즈, 피치얼그레이, 블루베리요거트 케이크 6조각으로 구성됐다. 오는 15일까지 판매하는 제품에는 받침에 '복불복 게임'을 넣어 가족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초코 펜(별도 판매)으로 메시지를 적을 수 있게 만든 '내 마음은 핑크하트' 케이크와 카네이션으로 특별함을 더한 '행복가득 꽃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SPC 파스쿠찌는 하트 모양을 활용한 신제품 '하트 통통 케이크', '고마워요 케이크', '사랑해요 케이크' 등 3종을 출시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꽃을 디자인 소재로 한 케이크 '초코 원더 플라워', '원더플 카라멜 부케' 등을 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알뜰 소비족을 위해 9천900원짜리 전기구이통닭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9900전기구이통닭'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퇴근하면서 포장해 온 통닭에서 착안해 레트로 감성으로 준비했다. 70호(651∼749g) 국내산 삼계닭을 사용해 1∼2인용 크기다. 전자레인지에 6분 조리 후 구성품으로 포함된 비닐장갑으로 먹으면 된다. 이마트24는 올 초부터 초저가 콘셉트의 자체브랜드(PL) '상상의끝'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1월부터 김밥과 삼각김밥, 롤티슈 등을 선보였고 이번에 냉장편의식 카테고리에서 처음으로 '9900전기구이통닭'을 출시하게 됐다. 고객은 이달 말까지 전기구이통닭을 포함한 '상상의끝' 전 상품을 구입하면서 CJ 원포인트 적립 시 20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라면과 빵, 커피 등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해 여름 휴가철에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 할인 행사 지원 방안을 내놓은 것은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지난 2일 발표한 이후 닷새 만이다. 정부와 여당은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6% 올랐다. 상승률은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유통업계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 식품·유통업체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다음 달까지 할인 행사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할인 품목은 라면과 빵 등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이다. 농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국제약은 7일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의 첫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인 '마이핏 키해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핏 키해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함유했다.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은 굴을 원재료로 해 효소 분해와 유산균 발효 과정을 거친 개별인정형 원료이다. 유산균 발효 특허 기술을 통해 기능 성분을 제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한 24주간 인체적용시험 결과 FGO 섭취군은 3.78㎝ 성장 및 비섭취군 대비 신장이 0.87㎝ 추가 성장해 대조군 대비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마이핏 키해피는 하루 1포로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아연, 망간과 같은 미네랄을 1일 섭취량 기준 100% 충족하도록 맞춤 설계했다. 아이들 입맛과 섭취 편의성을 고려해 딸기, 블루베리, 엘더베리 농축액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베리 맛의 부드러운 젤리 형태로 선보였다. 둥국제약은 제품 출시 프로모션으로 100% 환불보장제부터 사은품 증정, 포토리뷰 작성 시 전원 적립금 및 기프티콘 증정, 백화점 상품권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2026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2개 마을(상삼·용목마을)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28억원 등 38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생활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상삼마을은 옥천읍 남쪽 최하단에 있어 주택의 70%가 노후한 곳이며, 군북면 용목마을은 대청댐 상류 규제로 인한 피해가 장기간 이어지는 곳이다. 군은 2026년부터 4년간 상삼마을에 18억원을, 용목마을에 2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황규철 군수는 "소외되고 낙후된 마을이 없도록 군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를수사 중인 경찰이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SPC삼립 시화공장 센터장과 안전관리자 등 총 7명에 대해 공식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출석 요구서를 발송하면서, 오는 15일 경찰서로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 요구서를 받고도 출석에 불응할 수 있으나, 3차례 이상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영장 집행까지 검토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출석 요구서 발송이 형사 입건 대상자들의 신병 확보까지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뒤 이들과 보름 가까이 출석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SPC삼립 측은 사고 이후 언론에 "성실히 수사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실제로는 '방어권 행사'를 이유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계속 조율했는데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