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고려 태조 왕건의 사찰, 천흥사지'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시가 주최하고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한국중세사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 '사적' 지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천흥사지에 대한 역사 분야의 연구성과를 종합하고 고려 초 최대 왕실 사찰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정수 건국대 교수는 '고려시대 천안부의 형세론과 불교 유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왕건의 천안부 설치는 삼한일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천안은 태조 이래 흥왕의 땅이자 중흥과 연결되는 지역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성거산 천흥사 등을 건립하면서 사찰 운영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김명진 경북대 교수의 '태조 왕건과 성거산 천흥사지',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의 '물질자료와 문헌자료로 본 천흥사지', 김보광 가천대 교수의 '덕겸, 관오의 천흥사 경력과 고려 전기 불교의 정치적 성격', 배상현 창원대 교수의 '천안 성거산 천흥사지 경관의 성격'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천안 천흥사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1탑 3금당의 중심 사역을 포함해 다원식 가람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2024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의 만남'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막식과 점등식이 진행된다. 독립기념관 광복의 큰 다리 중앙에 16m가량의 성탄 트리가 마련되고, 다리 인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 각 부서와 교회에서 80개의 트리를 설치한다. 경관조명과 포토존 등도 조성돼 화려한 야경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개막식 날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주요 내빈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MR 독립영상관에서 영화 '호조' 시사회가 진행된다. 내년 2월 개봉 예정작인 호조는 안창호 선생과 손정도 목사의 우정과 항일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21일에는 공개 모집된 국민을 대상으로 2차 시사회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열린다. 한국독립운동사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독립기념관 개관 전후와 범국민 역사 자료 기증 운동을 통해 기증된 자료들이 제7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수장고를 개방해 자료를 공개하고 '한국 독립운동과 기독교와의 만남' 특강도 열린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한국 독립운동과 각 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브릴란테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동요 '된장 고추장 쌈장 간장' 공연, 신인호 한식 전문 셰프의 '장 담그기의 전통과 미래: 한식의 뿌리를 이어가다' 주제 강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네이버에 '한국의 장 담그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검색해 나오는 예약 페이지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예약하면 된다. 선착순 80명을 접수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이달 3일(현지시간) 파라과이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전미술작가 영상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지역 미술작가 22명의 한국화 22점을 영상콘텐츠로 제작,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대전시 홍보영상과 꿈씨패밀리 뮤직비디오도 함께 선보인다. 공사는 지역 작가협회 및 관련 기관·단체에서 제작한 영상물도 접수해 연중 상영하는 등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보다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디지털 영상전과 맞춰 엑스포시민광장 꿈돌이 야외스케이트장이 개장함에 따라 많은 시민이 겨울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홍성군은 '옹암리 당산제'와 '순종대왕 태실 화소비'를 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향토문화유산은 16개로 늘었다. 옹암리 당산제는 충남 서부 해안의 대표적인 어촌마을 풍어제로, 조선 후기 장시와 상업이 번성했던 옹암포의 역사적 맥락을 잘 보여준다. 음력 정월에 주민의 안전과 건강,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 제사는 1970년대 중단됐다가 1985년 마을 노인회를 중심으로 복원됐다. 순종대왕 태실(胎室) 화소비는 조선 마지막 황제 순종의 태실이 있었던 곳에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완충 공간을 표시한 것으로, 구항면 태봉리에 있다. 순종대왕 태실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유일한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7일 대전 본원에 고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의 건립기금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KAIST 미술관'의 문을 열었다. 학술문화관 뒤쪽에 건물면적 2천600㎡, 3층 규모로 증축됐다. 1층 제1전시실(정문술홀)과 2층 제2전시실(개방수장고), 제3전시실(미디어홀)을 갖췄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고 백남준 작가한테 기증받은 'Tribute to Dean Winkler'(1995) 등 41점의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교직원 회관 로비에서도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라 불리는 이승택(92) 작가의 기증 작품 상설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승택 작가는 설치·조각·회화·사진·대지미술·행위미술을 넘나드는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올해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로스앤젤레스(LA) 해머미술관에서 한국 실험미술 순회전과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기획전시를 열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 테이트모던에 모두 소장되는 기록도 달성한 이 작가는 KAIST 물리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추대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작가가 기증한 대표작 '지구놀이'를 비롯한 작품 33점이 전시된다. 석현정 미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당진시는 충남도 민속문화유산인 송규섭 가옥의 해체보수 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진시 송악읍 오곡리에 있는 송규섭 가옥은 160여년 전인 1850년께 의금부도사를 역임한 안기원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맞물려 'ㅁ'자형으로 배치돼 있으며, 안채 좌우에 곳간채가 1동씩 있다. 가옥 규모가 크고 사용된 건축 부재도 굵으며 다듬은 수법과 짜 맞춘 수법 역시 정교해 전통 건축 기법을 잘 드러내고 있어, 2010년에 충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당진시는 지난해부터 1년 11개월에 걸쳐 노후한 사랑채의 기둥 이상 전체 해체보수를 추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재정비했다.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송규섭 가옥은 보존 상태가 양호한 충청도 서북부지방 부농가옥의 전형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을 위해 보수 정비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내년 1월 11일까지 엄정면 목계나루문화공간에서 짚풀공예전 '지푸라기 잡는 사람들'을 진행한다. 재단은 한국짚풀공예협회와 협력해 전국의 짚풀공예가 7인(이범옥, 박원근, 이준희, 양해용, 김희경, 박연화, 최재득)의 작품을 선보인다. 재단은 "짚풀공예품은 단순히 과거의 물건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지혜, 정성의 집합체로 현대인에게 주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1월 4일과 5일, 11일에는 문화공간 사랑방에서 짚풀공예체험교실도 열린다. 체험교실에 참여하면 싸리 빗자루와 복조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문화사업팀(☎ 043-723-1345)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冬至)를 맞아 오는 21일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는 '작은 설'로도 불렸으며, 팥죽을 쒀 사당에 올리고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짓는 풍속이 있었다. 체험관은 이 전통을 따라 동짓날 동지팥죽·대추수정과 만들기(오전 10시)와 버선 장식 복주머니 만들기(오후 1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 희망자는 사전 예약(☎ 043-730-3419)한 뒤 1인당 1만원의 재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체험관 관계자는 "나쁜 기운을 걷어내고 좋은 날을 기약하는 동짓날 풍습을 즐기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며 "과거 동짓날 관상감(觀象監·조선시대에 천문·지리 업무를 담당한 관서)에서 만든 책력을 나눠주던 것처럼 이날 새해 달력도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험관은 또 오는 18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사찰음식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 참가비 역시 1만원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성내동 문화창업재생허브센터에서 '지역 공립미술관의 지금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2028년 들어설 시립미술관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차별화된 정체성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세미나에는 유치석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장과 김성호 미술평론가, 이선우 전 홍익대 미술대학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계획은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시는 전시와 연구를 위한 소장작품 수집에 나섰다. 시는 도비 등 394억원을 들여 호암근린공원 내 1만2천300㎡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천910㎡)로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한글·세종학교를 방문해 재외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 체험교육을 시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관하고 독립기념관에서 강의와 교육 교구재를 지원하는 이번 교육은 독립기념관 소개,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증거 탐구, 독도의 자연 익히기, 독도 입체모형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독립기념관은 2013년 독도학교를 개교한 이래 초·중등 학급 단체, 국내외 가족, 교원 등을 대상으로 매년 다양한 독도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전 국민이 우리 땅 독도를 사랑하고 수호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방문형 교육이 이스탄불 거주 재외 동포 청소년들의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방문형 독도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설가 안혜숙(가수 장여정)이 베를린 교민회(회장 이영기) 초청으로 오는 16일 독일로 출국한다. 지난 5월 어버이날 장충체육관 행사 무대에 참석 '사랑해' 를 부른 안혜숙은 그날의 공연을 계기로 독일 베를린 교민회의 초청을 받아 뒤셀도르프 등에서 한달여간 체류하며 노래와 문학강좌를 열고 내년 1월 16일 입국한다. 안혜숙은 1971년 '사랑해'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듀엣 '라나에로스포' 여성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다음해 솔로로 전향, 장여정으로 활동하다가 결혼으로 은퇴했다. 그후 1990년 소설로 문단에 데뷔해 장편 소설 3권, 소설집 1권, 시집 3권을 출간한 중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안혜숙은 문학과의식 발행인과 세계한인 작가연합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 강화군에 거주하게 된 인연으로 강화를 사랑하는 모임인 신애형회 회원들이 순회공연을 응원하는 의미로 14일 문학과의식 사무실에서 환송식을 가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이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K팝과 K뷰티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높아지면서 'K 건강·기능식'이라는 브랜드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서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2019년 1천427억원, 2020년 2천264억원, 2021년 2천306억원, 2022년 2천781억원, 2023년 3천242억원, 지난해 3천821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집계를 보면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 6조4천498억원, 2023년 6조1천415억원,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건기식 수출 부분에서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분야 세계 1위 코스맥스그룹과 3위 콜마그룹이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 자체 연구개발(R&D) 역량 ▲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 글로벌 네트워크 ▲ 규제 대응 및 인허가 경험 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만 18세 이상이면 성별과 연령, 학력, 국적,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 주 25시간(주말 포함) 일 5시간 ▲ 주 15시간(주말 포함) 일 3시간 ▲ 주 16시간(주말 전용) 일 8시간 근무 등 3가지 근로유형 중 원하는 조건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한 바리스타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연 2회 명절에 지급되는 상여금과 반기별 성과급을 포함해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등 매장 관리자로서의 승진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잠재적 재능을 가진 바리스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바탕으로 바리스타들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