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한식 '쌈'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23∼24일 멕시코주 주도 톨루카 인근 도시인 산미겔 시나칸테펙(시나칸테펙)에서는 제6회 타코 축제가 펼쳐졌다. 60곳 가까운 타케리아(타코 전문점)에서 참여한 이번 축제에는 처음으로 세계 음식 판매대가 마련됐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니카라과 등 여러 나라의 미식 문화가 소개됐는데,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타코와 비슷한 느낌의 쌈으로 방문객 흥미를 끌었다. 문화원 직원들이 '불고기와 돼지고기볶음을 상추나 깻잎으로 감싼 뒤 쌈장과 함께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시식 체험을 진행했다. 한식과 멕시코 음식의 콜라보(혼합)로, 토르티야를 곁들인 불고기 타코를 선보이기도 했다. 7살 어린이는 4번이나 한식 부스를 찾아 쌈을 맛봤고, 마누엘 빌치스 시나칸테펙 시장 부부도 함께 시식하며 분위기를 돋웠다고 한다. 문화원 측은 "이틀간 2천여명이 쌈을 즐겼다"며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식과 한식 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는 몽골에 4호점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맘스터치 몽골 4호점은 울란바토르 핵심 상권에 155㎡(약 50평) 약 100석 규모로 기존 매장에 비해 크다. 맘스터치는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몽골의 2030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대표 메뉴는 싸이버거와 후라이드치킨이다. 맘스터치는 연내 10호점까지 선보이며 현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 미국에서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머그잔 수십만개가 리콜된다고 A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이나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만들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타깃과 월마트 등 미 전역에서 판매된 44만개에 달한다. 머그잔은 이 시기 상품 패키지 등으로 10∼20달러로 판매됐다. 위원회는 이 머그잔이 전자레인지에 데워지거나 뜨거운 액체로 채워지면 과열되거나 깨져 화상과 열상 위험이 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머그잔으로 인해 모두 12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이 중 9건은 심한 화상과 손가락 등에 물집이 잡히고 1건에 손가락에 상처가 생겼다. 소비자들은 머그잔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하거나 네슬레 USA에 연락해 전액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제품 안전위원회는 전했다. 네슬레는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으며,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의 싱가포르 1∼3호점이 모두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현지법인은 "싱가포르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철수는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싱가포르 매체들은 이마트24의 1호점(조롱포인트점), 2호점(넥스몰점), 3호점(38 마가렛 마켓점)이 이달 중순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마트24는 2022년 싱가포르 현지 법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Lt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그해 12월에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 후 가맹 희망자에게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 3호점은 작년 7월 문을 열었다. 이마트24는 5년 내 싱가포르 내 점포를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 3개점 상황에 대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라 본사는 로열티만 받는다"며 "현지 법인 사정으로 영업을 중단했으나 싱가포르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고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법인은 입장문에서 "이마트24는 여기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24는 고객에게 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규모 자연식품박람회에서 K-푸드 혁신 제품을 알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부터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자연식품박람회 2024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42회째를 맞는 NPEW는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이끄는 최신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보이는 장으로 3천개 업체와 6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은 박람회에서 발효 기술과 친환경 원재료 테마의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소개하며 체험·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차별화한 발효 기술을 적용한 김치와 K-소스(고추장·K-BBQ소스), 최근 미국에서 건강 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해조류를 활용한 김스낵과 냉동김밥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외 출시를 앞둔 새로운 형태의 해조류(seaweed) 소스 3종(페스토·볶음 요리용 소스·핫소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들 제품은 해조류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한국적인 풍미를 담은 K-소스 브랜드 '서울풀리'(Seoulfully)도 새롭게 소개했다. 서울풀리는 한국 전통 장 원료와 발효 공
[연합] 미국 연구진이 운동할 때 신진대사 변화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물질을 개발, 생쥐 실험에서 피로에 강한 근육 섬유를 증가시키고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심부전이나 신경 퇴행성 질환 등으로 인한 근육 위축 등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바하 엘젠디 교수팀은 18일(현지 시각)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화학회 춘계회의(ACS Spring 2024)에서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적응과 근육의 중요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ERR)에 작용하는 화합물(SLU-PP-332)을 개발하고, 효과를 생쥐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엘젠디 교수는 "운동은 몸과 마음 모두에 좋다. 운동을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 하지만 운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너무 많다"며 "운동 효과 모방 약물이 있다면 노화나 암, 특정 유전질환 등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 관련 신진대사 변화는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ERR)라는 특수 단백질의 활성화로 시작되며, 이 단백질은 ERR 알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미국 서부에서 열린 대규모 건강식품 박람회에서 한국산 딸기와 닭강정 등이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람회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4)'에 참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약 132개 국가의 3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8만5천여 명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식품·제품 박람회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식품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받는다.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325㎡ 규모로 통합 한국관을 마련해 소스류, 쌀 가공식품, 인삼, 가정간편식(HMR) 등 30개 업체의 제품과 한국산 딸기를 지칭하는 'K-베리'를 홍보했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의 새 요리 경연 프로그램 '넥스트 레벨 셰프'(Next Level Chef) 참가자인 티모시 클로워스 셰프와 함께 김치전과 닭강정, '두부김치보울', '백김치 코울슬로', '비건 잡채', 한국산 딸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현장에서 이들 식품을 선보인 요
[연합] 전산 장애 여파로 세계 곳곳의 맥도널드 점포에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5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맥도날드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매장의 운영이 중단됐다. 전산 차질은 호주 지역 매장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미 동부시간 기준 15일 오전 6시 45분쯤 대부분 매장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호주 맥도널드 측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5일 오전 2시(한국시간 15일 오후 3시)부터 호주 지역에서 앱과 웹사이트 접속 장애 보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간 영국 매장에서도 접속 지연 보고가 잇따랐으며, 일본 매장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맥도날드 측은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친 전산 중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태가 현재 해결되고 있다"라며 "사이버공격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에 약 4만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내 매장이 약 3천개이며, 영국과 호주 매장도 각각 1천450개, 1천개에
멕시코 한류 팬들이 한국과 멕시코 간 돈독한 우의를 바라는 의미로, 멕시코 식재료를 활용해 '이색 김밥'을 만들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멕시코 주민들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멕시코 우정 김밥 만들기 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개원 12주년을 기념해 더 자두의 '김밥' 노래를 들으며 12m 길이의 김밥을 말았다. 한식 전문가인 오정아 씨의 아이디어로, 단무지와 당근 등 일반적인 원재료에 더해 옥수수, 아보카도, 몰레, 치차론, 와하카 치즈, 노팔(선인장) 등 멕시코 전통 음식을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 2012년 개원식 참석자부터 평소 문화원 각종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한류 팬까지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리사다이(31)씨는 "문화원에서 많은 이와 교류하다 보니, 마치 새로운 가족을 얻은 것 같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멕시코 전통 놀잇감인 피냐타 인형을 한국식으로 디자인한 'K-피냐타 만들기 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전시했다. 피냐타는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다. 주로 어린이들이 생일이나 축제 때 피냐타 안에 선물을 넣어 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보해양조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푸덱스 재팬(FOODEX JAPAN)'에 참가해 부스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주류 업체는 물론 커피, 음료 업체 등 80여 개국 8만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다. 보해는 이번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포장마차 형식으로 독특하게 꾸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MZ세대를 주축으로 한국 스타일 포장마차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점을 겨냥했다. 현지 바이어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일본의 한 수입업체 바이어는 복분자주, 매취순, 과일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해썹(HACCP), ISO9001 인증 등을 획득해 기술력을 갖춰 보해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몽골의 식품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수출용 제품인 과일 맛 '잎새주' 시리즈를 몽골에서도 수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는 다양한 주종을 보유한 만큼 해외 시장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수출을 늘려 나가겠다"며 "세계적인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다음 달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부야 직영점은 맘스터치가 해외에서 선보이는 첫 직영 매장으로, 지난 39년간 현지 맥도날드 매장이 운영됐던 자리에 약 418㎡, 200석 규모로 마련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곳은 하루 유동인구가 약 300만명에 달하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와 인접하고, 시부야역과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두고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앞으로 예약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운영한 바 있다. 맘스터치는 13∼15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무역 박람회 '도쿄 프랜차이즈쇼'에 참가해, 일본 시장에서 가맹사업을 이어갈 파트너사 발굴에 나선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은 버거 시장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한다"며 "일본에 K-버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은 7일(현지시간) 현지 명문 요리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특별 한식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리토리아에 있는 문화원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스테인스요리학교 교사·학생 20여명이 참가해 한국 식문화를 배우고 비빔밥과 된장국을 직접 만들었다. 실습 후에는 직접 만든 음식 외에도 김치, 전, 불고기 등을 시식하고 한식 요식업의 추세와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강사로는 문화원의 일반인 대상 정규 한식 강좌를 맡고 있는 현지 한식 케이터링 업체 '김치'(Kimchee)의 배향순 대표가 나섰다. 문화원은 오는 5∼8월에도 전문 요리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한식 워크숍을 매월 여는 한편 6주 심화 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한식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