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세종 빛 축제'에는 개막식과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쇼, 일루미네이션 등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세종시는 2023 세종 빛 축제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개막식에서는 댄스와 빛이 조화를 이루는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퍼포먼스와 점등 퍼포먼스,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국민 1천446명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1천446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 1446년과 이응다리 길이 1천446m를 고려한 것이다. 다음 달 12월 2∼3일, 22∼25일에는 세종시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가 구현된다. 미디어파사드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4만 안시 프로젝터 6대로 운영되며, '빛과 시간의 환희'를 주제로 연출하게 된다. 메인 콘텐츠는 3막으로 구성돼 소리 문자인 한글, 우리만의 천체 시스템을 구축한 창의성과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압도적 규모의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한다. 성탄절 시즌에는 산타의 선물공장을 모티브로 한 입체영상이 연출된다. 다음 달 2∼17일 이응다리에서는 화려한 레이저쇼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지역 야간관광 명소인 이응다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개발한 야간관광 브랜드 이미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후보지를 추천받아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이응다리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야간관광 테마 페이지에 게시되고, 광역권 공동 마케팅을 통해 야간관광 명소로 홍보되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지난해 3월 개통된 이응다리는 한글이 반포된 1446년을 기념해 1천446m 길이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복층형 보행 교량으로, 상단부는 테마형 보행도로로, 하층부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름다운 야경이 주목받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종시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강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매력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세종 빛 축제'를 비롯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청권 주류 기업인 맥키스컴퍼니는 내년 1월 1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 일원에서 '2024 선양 맨몸러닝페스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해 웃통을 벗은 채 대전 갑천변 7㎞를 달리는 이색적인 축제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참가자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2016년 시작해 7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옛 사명이자 제로 슈거 소주 이름인 '선양'을 활용해 대회명을 '선양 맨몸러닝페스타'로 바꿨다. 새해 소망과 각오를 자신만의 개성 있는 보디페인팅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보디페인팅과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이색 참가자들에게는 특별상을 준다. 뻔뻔(funfun)한 클래식 공연과 선양사진관(인생네컷), 위시월(소망 메시지 달기), 무료 떡국 나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맥키스컴퍼니는 2024년을 맞아 참가자 2천24명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참가 신청은 선양 맨몸러닝페스타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고 20세 이하는 무료다. 조웅래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많은 분과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자 대회명 변경 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번 주말 충남 서해안을 찾으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맛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서산·보령시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오는 3∼12일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제24회 서산국화축제가 열린다. 약 4만5천㎡의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정원과 조형물, 구기자·조롱박 터널, 포토존 등이 꾸며진다. 특히 6∼7일에는 황토에서 자란 고북 알타리로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4일 보령 성주산에서는 제20회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오전 10시 성주산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와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성주면의 과거를 느낄 수 있는 '검은 영웅 이야기' 다큐 상영, 석탄산업 영웅들 기록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임산물·꿀·전통주 판매 부스와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 등도 운영된다. 권혁영 성주산단풍축제추진위원장은 "가을 단풍 절정을 맞아 성주산을 찾는 방문객 모두 축제를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붉게 물든 단풍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는 4∼5일 '국민 밥도둑' 보령 김을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각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3∼12일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제24회 서산국화축제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약 4만5천㎡의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정원과 조형물, 구기자·조롱박 터널, 포토존 등이 꾸며진다. 초대 가수 공연과 시민 노래자랑, 학생들 그림·글짓기 대회, 서산국악협회 공연, 작은 연주회 등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6∼7일에는 황토에서 자란 고북 알타리로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엄교순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1년간 땀과 수고로 이번 국화정원을 가꿨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갑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축제에 참여해 늦가을 정취도 만끽하고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고북 알타리로 김치도 담가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절정으로 치닫는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제5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축제'가 내달 4일 충북 보은 속리산면 일원서 열린다.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코로나19로 열지 못한 이 행사를 단풍시즌에 맞춰 4년만에 이날 다시 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 상판안내센터(속리산면 속리산로 743)를 출발해 목탁봉∼말티정상∼솔향공원을 돌아오는 왕복 8㎞ 구간서 진행된다. 완주하면 푸짐한 경품과 인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무료 제공된다.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박연수 전 속리산둘레길 이사장은 "속리산 둘레길이 국내 최고의 명품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하도록 4년만에 다시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참가 문의는 ㈔속리산둘레길 사무국(☎ 043-542-7330)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천안 독립기념관은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요일에 '2023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연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절정의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문화 행사로 낮부터 밤까지 가을의 무르익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간 조명 포토존,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 가수 유성은 등 버스킹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먹거리 부스와 셀프포토 부스도 마련된다. 단풍나무숲길은 1997년부터 독립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 도로의 양쪽으로 심은 단풍나무가 오랜 시간 성장하고 맞붙어 3.2㎞의 붉은 터널을 이루는 명소다. 성인 걸음 기준 1시간 정도의 산책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www.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단풍나무숲길 최초의 야간 개장"이라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8∼29일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서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천수만을 찾으면 천수만에 도래한 겨울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는 탐조투어를 비롯해 우리 가족 새집 만들기, 나무를 깎아 새를 조각하는 버드카빙, 솟대 만들기, 솔방울 공예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각종 공연과 떡메치기, 찹쌀떡·한과 만들기도 마련되며 지난달 내포신도시에 개관한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가 날씨와 기상에 관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현재 천수만에는 약 10만마리의 기러기와 오리류 등 겨울 철새들이 도착해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천수만에서 국내 유일의 철새 주제 행사를 즐기면서 철새와 환경의 소중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07년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모인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길을 걸으며 각종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태안군은 오는 29일 이원면 내리 솔향기길 1코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9회 솔향기길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전 9시 식전 공연에 이어 10시부터 개막식과 출정식이 진행된 뒤 2시간에 걸쳐 솔향기길 트레킹과 황금 솔방울 찾기 등이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 인근 해변에서는 독살 체험도 마련된다. 오후에는 초청가수 공연과 참가자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축제장 내에는 농산물 판매부스와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기름유출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걸으며 생겨난 솔향기길은 만대항에서 태안읍 백화산까지 51.4㎞에 걸친 서해안 대표 탐방로로, 탁 트인 서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푸른 가을 산책로와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에서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앙성면 비내섬 일원에서 '2023앙성 비내섬 축제'가 21일 개막했다. 22일까지 이틀간 앙성온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연을 즐기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방문객들은 비내섬 탐방로를 따라 펼쳐진 은빛 물억새와 나무그네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탐방로 한 켠에는 버스킹 구역도 만들어 재즈, 클래식, 기타, 마술 등 문화공연도 제공한다. 21일에는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을 부른 박보람, 22일에는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를 부른 디에이드가 출연한다. 마라톤대회와 걷기대회를 비롯해 어린이 사생대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앙성지역 농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비내섬 인근에는 주차할 장소가 없어 앙성온천광장에서 비내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조길형 시장은 "물억새 등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가을의 낭만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내섬은 충북의 유일한 습지보호지역으로 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10월에는 물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조정에서 초정으로'를 주제로 한 제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오는 20∼22일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통갓 만들기, 향낭 만들기, 세종대왕 종이인형 만들기, 왕의 모자 익선관 만들기, 초정약수를 이용한 음료·동치미·화장품 만들기, 초정약수로 전통주 빚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찬원, 원슈타인 등 가수 공연과 청춘버스킹, 문화예술공연, 해설이 있는 영화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축제 둘째 날인 21일 오후 2시에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어가 행차도 벌어진다. 주막 저잣거리, 한우 셀프식당, 푸드트럭 및 각종 간식 마당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휴게공간과 포토존도 설치됐다. 시는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1444년 초정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축제를 열어 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지역 상생 가을꽃 축제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농가에 위탁 재배해 기른 국화, 아스터, 참억새 등 형형색색의 가을 대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행사, 특별전시, 교육·체험 프로그램, 정원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그맨 정승환의 사회로 가수 KCM 등이 참여하는 수목원 개원 3주년 기념 가을 음악회, 자가발전 기차 체험과 지역예술인 거리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ESG(Earth, Song, Garden) 페스타',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청춘 마이크', '반려식물 문화 페스타' 등이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개막 첫날에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 앙골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한글·뷰티·푸드 등 산업전시관을 둘러보며 체험을 즐겼다. 5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K-컬처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전시관을 돌며 K-소스를 기반으로 한 비빔라면 등 음식을 맛보고 뷰티·헬스케어 제품을 체험하기도 했다. 푸드·뷰티 산업전시관 앞에서는 쇼핑을 마치고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외국인은 푸드 존에서 호두과자, 핫도그, 순대 등 간식을 사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과 가족,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색색의 한복을 입고 박람회장 곳곳을 누볐고, 전통 혼례 포토존 등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겼다. 시는 6∼7일 1박2일 일정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