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탈리아 의회가 국제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공 고기인 대체육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탈리아 하원은 16일(현지시간) 이 법안을 찬성 159표, 반대 53표, 기권 34표로 가결했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월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이제 이 법안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법안은 실험실에서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연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육류에 대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위반 시 최대 15만유로(약 2억원)의 벌금을 물게 되며, 최대 3년 동안 공적 자금 지원을 받을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해당 식품을 생산한 공장은 폐쇄될 수 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이탈리아의 음식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육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제품은 품질, 건강, 우리 전통의 일부인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문화의 보존을 보장할 수 없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같은 취지에서 귀뚜라미·메뚜기 등 곤충에
[연합뉴스] 미국 뉴욕주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강물 오염을 문제 삼아 펩시코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이날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펩시코가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사용, 폐플라스틱을 양산함으로써 버펄로강의 수질오염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펩시코가 버펄로강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펩시코의 폐플라스틱이 2위인 맥도널드 폐플라스틱보다 3배나 많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인체와 물고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플라스틱이 뉴욕주와 대중에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한 펩시코가 그동안 내놓은 플라스틱 오염 감소대책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펩시코가 독일과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의 대체품 사용 확대를 발표한 것과는 달리 뉴욕주에서는 이런 대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검찰은 따라서 재정적 제재, 보상적 손해배상 부과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문 없는 펩시코의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레티샤 제임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최근 싱가포르 2호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신규 매장인 키넥스점은 140석 규모를 갖춘 대형 매장이다. 싱가포르 카통 지역의 대형 쇼핑몰인 키넥스몰에 입점했다. bhc치킨의 뿌링클, 골드킹 등 치킨 대표 메뉴와 함께 라볶이와 로제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bhc는 내년 초에는 싱가포르 중심지 오차드에 3호점을 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bhc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중앙도서관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A 한국문화원과 LA 중앙도서관 공동 주최로 오후 3시 30분부터 도서관 내 손튼 코트야드에서 열린다. 도서관 측이 사전 참가 신청 접수를 통해 모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김윤희 한식 전문가와 함께 김치의 역사와 김장 문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의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미리 준비한 김장 재료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버무려 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한식과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현지인들이 김치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로 한식 문화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2021년 8월 주 하원을 통과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평균 소금 섭취량이 비슷한 남미 콜롬비아가 너무 짜거나 달게 만드는 '정크푸드'에 건강세를 도입했다.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보건부) 소셜미디어와 관보 등을 종합하면 콜롬비아에서는 이달부터 인공향료나 색소, 감미료 등 첨가제를 포함한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과 소금·설탕 또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10%의 건강세가 매겨졌다. 감자칩 등 튀겨서 만드는 스낵을 비롯해 비스킷, 탄산음료, 즉석식품, 초콜릿, 잼, 시리얼, 가공육, 케이크 등도 과세 목록에 포함됐다. 이는 수년간의 논의 끝에 도입한 이른바 '정크푸드법'에 따른 조처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과세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2025년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제 개편을 이끈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가 예산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보다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썼다. 콜롬비아 정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는 '획기적인 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칠레 아돌포 이바녜스 대학의 기예르모 파라헤 교수는 "콜롬비아는 아주 새로운 사례로, 지역 차원에서 가장
[연합뉴스]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것이다. 피자의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번 신메뉴에 서웡펀이 지닌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의 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한 뱀 피자는 이번 시즌에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의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해왔다. 특히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가을∼겨울에 뱀을 넣고 끓인 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광둥어 지역 방언 중에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씨오프(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총회에 참석,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홍보활동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씨오프는 세계 각국의 전통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 등 11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우륵(于勒)·왕산악(王山岳)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朴堧)의 고향인 영동군은 국악의 우수성 홍보와 세계전통음악 교류를 위해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세계국악엑스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씨오프 아시아섹터회의를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9개국이 참여한 세계민속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씨오프가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공인할 경우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회원국 초청 등이 수월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씨오프 총회 참석을 계기로 세계국악엑스포의 글로벌 홍보가 시작된 것"이라며 "총회기간 회원국에 대한 개별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상 이변으로 포도 농작이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1961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디종에 있는 OIV 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이른 서리, 폭우, 곰팡이, 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7% 감소한 평균 2억4천410만 헥토리터로 추산됐다. 이는 1961년 2억1천400만 헥토리터 이후 최저치다. OIV는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통계치를 냈다. OIV는 유럽연합과 남반구의 와인 생산량 하락이 전 세계 평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곰팡이와 가뭄으로 포도 농작이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각각 12%, 14% 줄었다. 이탈리아는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세계 최대 생산국 타이틀도 잃었다. 그 자리는 지난 5년 평균 생산량보다 3% 증가를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남반구의 타격은 유럽보다 더 심각하다. 호주(-24%), 아르헨티나(-23%), 칠레(-20%), 남아프리카공화국(-10%)이 특히 큰 피해를 봤다. 남반구 내에선 뉴질랜드만 지난 5년 평균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베트남과 필리핀까지 출점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BBQ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남부의 쇼핑몰 더숍스에 필리핀 4호 매장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마닐라 최고급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글로벌시티에 필리핀 1호점을 오픈한 BBQ는 1년 만에 현지 매장을 4개로 늘렸다. 4호 매장은 231㎡(70평) 112석 규모로 치킨과 함께 떡볶이, 커피, 피자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 타입이다. 필리핀 매장에서는 깐풍·시크릿양념·치즐링·핫스파이스 치킨 중 2가지 맛을 선택하는 치킨플래터인 'UFO 치킨'이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BBQ는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한식 메뉴도 더했다. BBQ 관계자는 필리핀 1호점의 일평균 방문객이 700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BBQ는 올해 미국에서 26개 주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대표 휴양지인 다낭에도 매장을 열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은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 리조트에 해외 1호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솔레어 리조트는 대극장, 쇼핑시설 등을 갖춘 카지노 리조트로, 깐부치킨은 이번 해외 1호점 개소를 해외 진출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비롯해 K-치킨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만큼, 진출 지역을 더 넓혀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폴란드 주류업체 딕타도르가 최초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폭스비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딕타도르는 휴머노이드 개발사 핸슨 로보틱스와 함께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들의 고유한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로봇 CEO '미카'(Mika)를 맞춤 제작해 공개했다. 미카는 딕타도르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첨단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핸슨 로보틱스의 CEO 데이비드 핸슨은 폭스비즈에 출연해 "진정으로 안전하고, 선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AI에게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AI의 인간화가 매우 중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비즈 측은 미카가 질문을 처리해 답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지연"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AI 로봇이 회사 CEO가 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절대적으로 연민을 가지고 대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로봇을 위해 일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럽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비비고 투고는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인 펙워터브랜드와 협업해 운영되며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딜리버루, 저스트잇에 입점했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고추장 바탕의 칠리소스인 핫장이나 쌈장을 더한 교자만두,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선보였으며 배달 플랫폼 소비자 리뷰를 활용해 6개월마다 메뉴를 변경한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비비고 팝업스토어도 최근 런던에서 인기 지역으로 부성하는 쇼디치에서 11월 한 달 동안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또한 주요 유통사 바이어들이 비비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