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중국 최고 명주로 통하는 마오타이의 제조사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인기 모델인 53도 페이톈(飛天)과 우싱(五星) 등 전 제품 출고가를 20% 올렸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마오타이의 매출 증가율이 1분기와 2분기 각각 18.66%, 20.38%에서 3분기 13.14%로 축소된 가운데 출고가 인상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매출 증가 폭이 둔화하면 가격 동결 또는 인하가 일반적이지만 '역주행'을 택한 것이다. 이번 인상은 2018년 1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대표적으로 페이톈 출고가는 기존 969위안(약 17만7천원)에서 1천169위안(약 21만4천원)으로 뛰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출고가는 올랐지만, 소비자 가격은 변동이 없다는 점이다. 마오타이 주류의 소매와 도매 판매를 병행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출고가 인상만 선택함으로써 도매상만이 가격 인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 이와 관련,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자사 대리점을 통한 소매 판매 비율이 2019년 8.5%에서 올해 1∼9월 44.9%로 증가했고, 현재 소매 판매 이익률(96.2%)이 도매 판매 이익률(89.2%)보다 높은 점을 활용해 출고가만 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101(타이베이세계금융센터)에 대만 2호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대만 2호점은 대만의 랜드마크로 타이베이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타이베이101 건물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있으며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이다. 교촌은 올해 초 대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대만 외식기업 라카파인터내셔널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신베이시에 대만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교촌은 연말에 대만 3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이사장 장정숙)은 4회째인 올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해외에서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김치 박물관(관장 김세희)을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단 측은 다음 달 22일(현지시간) 개관식을 개최하고, 김치의 날의 중요성과 김치 박물관 개관의 의미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을 비롯해 하와이주 김치의 날을 제정한 린다 이치야마 주 하원의원 등이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세희 관장은 "관광객과 한인 등 하와이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어 한국 김치에 대한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 박물관 개관에는 재단과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HED하와이개발 등이 후원했다. 장수도깨비동굴김치영농조합과 이조식품, 프레시고24 등도 힘을 보탰다. 재단 측은 앞으로 한국문화재재단, 세계김치연구소,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한국의 지역별 김치 소개 등도 할 예정이다. 한국은 2020년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있는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서 만난 응우옌 안(37)씨는 쇼핑카트에 홍삼 드링크와 김, 스낵 등 한국 식품을 가득 담았다. 그는 "한국 식품이 다소 비싸지만, 안전하다는 생각에 자주 구매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200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문을 연 '1호 매장' 남사이공점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을 알리는 전진 기지로 통한다. 즉석식품은 물론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까지 한국 제품이 즐비하다. 한국의 롯데마트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1층 델리 코너에서는 전자레인지로 데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나 김밥, 한국식 닭강정 등을 카트에 담는 현지 소비자가 자주 눈에 띄었다. 인기 있는 한국 식품 매대의 안내판에는 '베스트셀러'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붙어 있다. 한국 먹거리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른바 '코리아 마케팅'이다.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2층 매장에는 아예 '한국존'이 따로 있다. 2층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는 작지 않은 규모다. 이용호 남사이공점 상품전략팀장은 "베트남에서 한국 식품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점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구
미국 뉴욕한인회는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유니온스퀘어파크에서 뉴욕 일대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2023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김치를 버무리는 '김치 버무림'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악기 연주, 독도 플래시몹, 전통무용, 케이팝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행사장 일대에는 떡볶이, 순대 등 분식을 비롯해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는 K-푸드 부스도 마련돼 우천 속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서울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뉴욕지사, 종가집 김치 등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행사 부스를 마련해 한국문화와 K-푸드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8일(현지시간) 열린 '2023 한국영화·음식축제'(KFFF: Korea Film & Food Festival)가 4천명 넘는 현지인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가 열린 프리토리아의 한 예술학교 '오픈 윈도우'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현지인들로 종일 북적였다. 그중에서도 여러 한국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한식 부스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현지인들은 김밥, 떡볶이, 팥빙수, 수정과 등 다양한 식음료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막걸리와 소주 등 한국 전통 주류를 시음하는 부스에도 긴 줄이 이어졌고, 행사장의 다른 한 공간에는 한식 모형 전시를 통한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날씨가 더워 팥빙수를 먹었다는 샹테 후치슨(27·회사원) 씨는 "한국 음식은 남아공 음식하고 완전히 다르다"며 "맛과 향이 남아공 음식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K뷰티로 한국을 처음 접하고서 지금은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킴 헨리(29·회사원) 씨는 "오늘 먹은 떡볶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지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엘니뇨에 의한 이상 기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4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로 인해 이번 핼러윈 시즌에 사용될 초콜릿과 사탕 등 캔디류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카카오 가격은 뉴욕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5% 상승한 3천786달러(약 509만 원)까지 치솟아 197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격은 코트디부아르 내전으로 인해 카카오 수출이 금지됐던 2011년 3월 당시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블룸버그의 조사 결과, 1970년대 공급부족으로 카카오 가격이 급등, 1977년 7월 t당 5천37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서만 40%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는 주요 원자재 상품 가운데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이다. 코트디부아르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시즌 코트디부아르 항구에 도착한 카카오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16%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카카오 원두 공급부족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전 세계 카카오의 7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해외 시장에서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벌인다. 옥외광고, 버스 외부 랩핑 등 다양한 광고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빼빼로 브랜드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빼빼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광고는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 뉴진스와 롯데웰푸드의 대표 캐릭터인 빼빼로프렌즈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빼빼로 글로벌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는 '빼빼로로 말해요'(Say Hello with PEPERO)다. 열 마디 말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빼빼로를 건네며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내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빼빼로 광고 이미지를 랩핑한 버스가 뉴욕과 LA의 명소를 누빈다. 랩핑 버스는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등 주요 제품과 뉴진스의 광고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롯데웰푸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광고를 내보내 젊은 글로벌 소비자를
[연합뉴스] 미국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는 감독위원회는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표할 이 결의안에는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한국의 전통 식품이고, 최근 미국에서 한국계가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
[연합뉴스] 당뇨병 환자에게 쌀밥은 주의해야 할 음식이다. 식후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걱정을 덜어줄 '혈당지수' (GI) 45 미만의 초저혈당 쌀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국제쌀연구소(IRRI)는 쌀의 혈당지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를 이용해 '혈당지수' (GI) 44의 초저혈당 품종을 시험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쌀을 최근 마닐라에서 열린 제6회 국제 쌀 회의에서 공개했다. 아자이 콜리 IRRI 임시 사무총장은 혈당지수 결정 유전자 발견으로 세계 어디서나 재래식 육종을 통해 정제 백미용 저혈당·초저혈당 쌀 품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쌀연구소는 미국 포드 재단과 록펠러재단 지원을 받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쌀 과학'을 기치로 1960년 필리핀 마닐라에 설립된 국제 쌀 전문 연구기관이다. 혈당지수는 음식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순수한 설탕의 혈당지수가 100이며, IRRI는 혈당지수 45 미만을 초저혈당, 46~55를 저혈당, 70 이상을 고혈당으로 분류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당뇨병, 비만, 심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지난 19일 캐나다에 첫 매장을 열고 캐나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뚜레쥬르는 해외 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캐나다 1호점인 캘거리점은 캘거리시의 주요 상권인 H-마트 내에 위치해 브랜드를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뚜레쥬르는 설명했다. CJ푸드빌은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뚜레쥬르 매장 출점을 이어가며 북미 시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북미 지역에 연내 120호점을, 2030년까지 1천개 이상의 매장을 각각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캘거리점을 시작으로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거점에 뚜레쥬르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8월 미국 내 100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서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2025년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빠르게 증가하는 북미 지역 제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뚜레쥬르는 기대한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매장을 늘리고 있는데 지난 9월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마련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 사흘간 약 2천500명이 방문해 제품 3천800여 개가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쿄 시부야에 해외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5개 층으로 구성된 매장에서는 메뉴와 굿즈(상품) 등을 판매한다. 매장은 다음 달 9일까지 운영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은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한 만큼 오랜 시간 공들여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도쿄 팝업스토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외식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