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현재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라 한 해 일정액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할 경우 그 초과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있지만, 시효가 다할 때까지 지급 신청을 하지 않아 소멸하는 건수가 2만4천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과금 지급 신청을 하지 않은 채 3년의 소멸시효가 도래해 환급받지 못하게 된 건수가 2020년 1만5천359건(121억8천500만원)에서 2021년 2만3천733건(150억3천400만원)으로 1년 만에 54.5% 급증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비급여 등을 제외하고 환자가 1년간 부담하는 건강보험 적용 의료비 총액이 정부에서 정한 개인별 상한 금액을 넘는 경우 초과분을 건보공단에서 돌려주는 제도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와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초과금 지급신청은 건보공단이 대상자에 통보하면 대상자가 직접 환급을 신청해야 하며,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나면 받을 수 없게 된다. 초과금 지급신청을 하지 못해 환급받지 못한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이들의 70% 가까이는 저소득층이었다. 환급받지 못한 소득분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이달부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중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대상으로 외출 유도형 생활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외부 활동을 유도해 고독사 등 위험을 줄인다는 취지다. 상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고립 위험군 23명을 발굴했으며, 대상자들에게 외출 유도형 쿠폰을 지급해 반찬 구매, 외식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외출 유도 생활 쿠폰은 읍·면·동 담당자가 대상자에게 일주일에 1회, 최대 2만원 한도로 지급하며, 대상 청년들은 반찬가게, 카페, 편의점 등 지역 내 협력 가맹점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술과 담배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김민숙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기 쉬운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에 실질적인 외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고독사 예방과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일을 여는 산책'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 안부 살핌 서비스, 전력·통신 빅데이터 활용,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4천300만여명이 위장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나 관행적 처방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소화 기관용 의약품(이하 위장약)의 처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위장약을 처방받은 인원은 4천300만여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4%, 약물 처방 환자의 91%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위장약 약품비는 33.3% 증가한 2조159억원이 지출됐다. 같은 기간 처방량도 17.9% 늘어나 1인당 한 해 평균 처방량은 165정에 달했다. 위장약을 한 해 평균 200정 이상 처방받는 환자 비중은 19.9%며, 이들의 평균 처방량은 약 650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호흡기계 환자에게 위장약을 처방한 비율이 소화기계 환자에게 위장약을 처방한 비율보다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호흡기계 환자 3천329만명 중 82.5%인 2천746만명에게 위장약이 처방됐다. 소화기계 환자 1천577만명 중 위장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천241만여명(78.7%)이었다. 백 의원은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위장관 부작용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가 사회 보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6년여간 한 달에 2건 이상씩 모두 180건이 넘는 비위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6년여간 비위 행위에 따른 징계는 모두 183건이었다. 징계받아야 할 수준의 비위를 한 달에 2.3건 저지른 셈이다. 전체 징계 183건 중 32건(17.5%)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에 해당했다. 비위 행위별로 보면 성희롱(32건), 성폭력(5건), 성추행(3건) 등 성 비위가 40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임에도 정보 보안과 관련한 비위도 끊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개인정보 열람으로 14건, 개인정보 유출로 8건,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3건 징계가 내려졌다. 정보 보안 관련 비위로 해임·파면에 이른 경우만 3건으로, 그만큼 국민의 건강, 소득 등 민감한 정보에 관한 관리가 느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종 비위 행위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넘어간 사례도 28건이나 됐다. 이 가운데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공간 정비사업 3차 공모에 보령, 논산, 당진이 선정돼 국비 63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 공간 정비는 농촌 생활 환경을 저해하는 유해 시설을 이전·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보령시는 청라면에 방치된 폐연탄공장을 철거해 주거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된다. 논산시는 읍내면에 위치한 돈사를, 당진시는 순성면 축사를 각각 철거할 계획이다. 이혁세 충남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농촌의 균형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이곳은 현지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및 각종 수출 지원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이범석 시장은 "해외통상사무소는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밀착형 지원과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청주의 베트남 수출액은 9억1천700만 달러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25년산 예상 초과량 16만5천t(톤) 중 10만t을 시장 격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산 쌀 수급 안정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3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이런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1천t(0.3%) 감소한 357만4천t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예상 과잉 물량이 16만5천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밥쌀 소비 감소와 가공용 쌀 소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쌀 예상 수요량은 340만9천t이다. 정부의 쌀 수급 조절 정책에 올해 벼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2.9% 줄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 양호해 10a(아르: 100㎡)당 예상 생산량은 527㎏으로 지난해보다 2.7% 늘고 평년보다는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곡수급안정위원회는 올해 민간 재고 부족으로 이월되는 구곡 물량이 평년보다 적고 최근 일조량이 부족해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로 쌀 최종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초과량 중 10만t을 우선 격리하고 쌀 최종 생산량과 소비량을 보고 상황에 맞는 수급 대책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현판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참사가 난 지하차도 입구 벽면에 현판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혀 보류했다. 김영환 지사는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 추모 당위성과 의미 등을 설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600만원을 들여 가로 6m, 세로 30㎝ 크기의 추모현판을 오는 15일 설치할 예정이다. 이 현판에는 '오송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문장이 새겨진다. 김 지사는 "현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앞서 충북도는 도청 광장에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5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장소·형태 등을 둘러싼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예산을 삭감해 유족 등의 반발을 불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정(음성1)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42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형물을 세운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반도체·자동차 부품·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 21곳이 충남 6개 시·군에 4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2028년까지 도내 30만여㎡ 부지에 4천448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무기 고주파 반도체 업체인 웨이비스와 화장품 제조 업체인 라피끄가 각각 352억원, 233억원을 들여 천안 테크노파크 산단에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아이엘은 15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차량용 LED 공장을 증설하고, 항공용 부품 업체인 에스엠테크도 20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공장을 짓는다. 아산에는 1차전지 설비 업체인 비츠로셀과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작 업체인 온오프시스템이 각각 357억원과 1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자동차 내장재 부품 업체인 성우산업도 130억원을 투자해 아산탕정테크노 8천786㎡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마련한다. 친환경건축 내외장재 업체인 정우에코타일은 105억원을 투자해 경북 경산에 있는 생산 시설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21세기 국제 사회에서는 문화가 국격과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 콘텐츠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재정 정책·세제·규제 등의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문화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영토도 작고 인구도 많은 편이 아니다. 국가 경쟁력 순위나 경제력·군사력 등에서 많이 앞서 있긴 하지만 압도적이진 않다"며 "그러나 문화에 있어서는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높고 강한 힘을 조금씩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컬처의 선풍적 인기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문화강국의 첫 입구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문화의 핵심은 K민주주의라는 하나의 가치 체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K팝에서 시작해 K드라마, K무비를 넘어 K푸드, K뷰티,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창의적인 문화혁신 강국 실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책 전반을 세심하게 설계했으면 한다"며 "문화 정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이 13일부터 17일까지 '의료 관련 감염 예방 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홍보 활동에 나선다. 질병청은 의료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염의 예방·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부터 10월 셋째 주를 특별 주간으로 지정해왔다. 올해는 감염 관리 우수 사례·사진 공모전, 대국민 감염 관리 퀴즈 이벤트, 의료 관련 감염 예방 지침 및 교육자료 온라인 배포 등을 진행한다. 17일에는 전문가 포럼을 열고 운영 20주년을 맞은 전국 의료 관련 감염감시체계(KONIS)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의료 관련 감염은 의료행위뿐 아니라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을 통해 의료기관 내에서 전파될 수 있다"며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보령에 주민등록을 두고 지역 산업·농공단지 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18∼45세 청년근로자들에게 연말까지 최대 15만원(월 5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선착순 200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이메일 kar2289@korea.kr)한 뒤 연말에 교통비 지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모바일 보령사랑상품권으로 소급 지급한다.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개별입지 중소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근로자들의 출퇴근 비용 부담을 덜고 기업의 고용여건 개선을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청년이 일하기 좋은 보령시를 만들어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농협중앙회> ◇ 교육지원 부서장 ▲ 이사회사무국장 박세진 ▲ 미래전략처장 강희식 ▲ 경영혁신처장 김현수 ▲ 기획실장 최진수 ▲ 인사총무부장 박영훈 ▲ 농협인재개발원장 이기복 ▲ 디지털전략부장 최한호 ▲ 회원지원부장 박회철 ▲ 농촌지원부장 신원권 ▲ 지역사회공헌부장 한민희 ▲ 홍보부장 서승서 ▲ IT상호금융부장 김건호 ◇ 상호금융 부서장 ▲ 상호금융기획부장 이창국 ▲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 이훈 ▲ 상호금융여신투자심사부장 서종식 ▲ 상호금융여신추진부장 이용균 ▲ 상호금융여신관리부장 문관수 ▲ 상호금융해외증권부장 권욱민 ▲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조영철 <농협경제지주> ◇ 농업경제 부서장 ▲ 경제기획부장 홍종호 ▲ 디지털경제부장 민병규 ▲ 공판사업부장 이기복 ▲ 인삼특작부장 최호영 ▲ 자재사업부장 정태연 ▲ 에너지사업부장 백대연 ▲ 마트지원부장 신영석 ▲ e커머스사업부장 김종희 ▲ 식품연구소장 김정룡 ◇ 축산경제 부서장 ▲ 축산기획부장 민병민 ▲ 축산물도매분사장 김재영 ▲ 축산지원부장 박종갑 ▲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윤용섭 ▲ 축산사료자재부장 강현기 <농협하나로유통> ▲ 경영기획본부장 김강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6일 성내동 충주문화회관에서 지역 17개 기타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하는 '충주 100인의 기타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00인의 기타 합주 무대가 펼쳐지고, 1980년대 포크 그룹 '해바라기'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공연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관광팀(☎ 043-723-1350)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민의 비만율과 현재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지역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9.4%로, 전국 평균 35.4%보다 6%포인트(p) 낮았다. 주요 건강 지표인 현재 흡연율은 12.4%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 53.5%, 근력운동 실천율 31.6%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고위험음주율, 혈압수치 인지율 등 15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2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 5∼7월 세종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17명을 대상으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에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직업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가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조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 504㎡(150평) 공간에 들어설 교육센터에는 강의실과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가 공간을 제공하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시설관리를 맡고, 한국폴리텍대학이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센터는 이달 중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디지털 혁신,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15개 교육과정에서 3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은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 외에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외국인 기술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내 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8개 대학, 3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한국폴리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