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10일부터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정부24+'로 전면 개편된다고 9일 밝혔다. 새롭게 개편되는 정부24+는 복지로와 고용24 등 다른 정부 사이트의 주요 기능을 별도 인증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기존 정부24에서 관련 서비스를 찾으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단순 연결하는 기능만 제공해 별도 인증이 필요했다. 앞으로는 정부24+에서 로그인 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신청을 위해 복지로 누리집으로 이동하면 추가 인증 없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개별 행정기관에서 제공하던 국세 납부내역조회(국세청), 건강검진 결과 조회(보건복지부) 등도 정부24+에서 각 누리집 이동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4일부터 개편 서비스가 시작되는 정부24+ 모바일 앱도 사용자 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정부24 모바일 앱은 그간 서류 다운로드 등의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다. 새롭게 제공되는 정부24+에서는 발급받은 민원서류를 스마트폰에 비밀번호가 설정된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공동인증서만을 활용해야 했던 생체인증 등록 절차도 간소화해 생체인증 방식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의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이 중앙부처의 반대로 원점에서 재추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축산시험장 이전을 전제로 한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은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하면서 충북도가 제출한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린 것으로 9일 파악됐다. 종전 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지시한 사항을 보완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4월의 행안부 제1차 지방재정심사에 2029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축산시험장을 영동군 일원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중앙투자심사위원들은 소요 예산이 총 500억원을 넘어가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피하려고 사업비를 축소한 게 아니냐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또 이전 예정지의 주민 반발 가능성에 주목, 동의 또는 의견수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충북도가 재산정한 사업비는 3억원 늘어난 453억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고, 민원 발생 최소화 방안도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충북도가 다시 제출한 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 근흥면과 이원면을 연결하는 지방도와 국지도가 국도로 승격되면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9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대교에서 이원면 내리까지 43.3㎞ 구간을 국도 38호선으로 승격 지정했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으로 관리돼 왔다. 도는 이번 승격으로 국도 38호선 단절 구간을 연결해야 한다는 명분이 확보됐다고 보고 있다. 문제의 단절 구간은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에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까지 5.3㎞ 해상구간으로, 현재 국도 38호선에 포함돼 있지만 가로림만에 가로막힌 상태다. 도는 이 해상 구간을 교량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잇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천600여억원 규모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교량이 건설되면 승용차로 1시간 50분 걸리는 거리가 3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도는 이 교량이 서천 갯벌과 보령 해저터널, 안면도, 가로림만, 서산 대산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망의 핵심 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내년 태안 안면도에서 열리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시장·군수들은 9일 도청에서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박람회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와 시군은 박람회 홍보 및 관람 협조, 전국·국제 행사 유치 시 태안 개최 우선 검토, 박람회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박람회장 내 시군 홍보관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안면도 일원에서 펼친다. 충남도는 40개국에서 182만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박람회가 태안을 넘어 도내 원예농가와 원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꽃과 원예 하면 태안이 떠오를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장·군수들은 이날 회의에서 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 제도 개선(천안), 의당·정안면 지방 상수도 확충사업 조기 착공(공주), 공공 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최대 물김 생산지인 서천군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에 충남도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노후화한 김 가공시설 개선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맛과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특화단지 조성에는 총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비 50%에 대해 지방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서천의 김 가공공장은 20년 이상 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에 한계가 있고, 지하수가 고갈돼 마른김 생산을 위한 세척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금강 물을 이용한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특화단지를 통해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천군은 마른김 제조업체를 집적화하고 위생·가공시설 및 공동물류·수출지원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2030년까지 마서면 월포리에 마른김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천에서는 3천300여㏊에 김을 양식하고 있는데, 이는 충남 전체(4천110㏊)의 80%를 상회한다. 2023년에는 해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 대소면이 내년 상반기 읍 승격을 추진한다. 9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내국인은 1만8천715명이다. 이는 금왕읍(1만8천684명), 음성읍(1만5천958명)을 뛰어넘는 군내 최대 인구수다. 대소면 인구가 이들 2개읍보다 많은 것은 성본산업단지 내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대소면은 이 같은 인구 증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읍 승격 기준(내국인 2만명)을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소면은 인구 2만명을 넘길 경우 충북도에 내년 상반기 읍 승격을 건의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는다는 목표다. 대소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군의 행정구역은 2읍 7면에서 3읍 6면이 된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읍으로 승격하면 그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오는 11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한 각종 제증명 서류발급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9일 밝혔다.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민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처다. 군은 최근 '증평군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수수료 감면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총 122종의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이 중 법원 부동산등기부등본을 제외한 121종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군은 무인민원발급기를 군청 민원소통과에 1대, 증평읍에 2대, 도안면에 1대 총 4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군청 민원소통과에 설치한 기기는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해 시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면제 조처는 민원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민이 더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하도록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하겠다"고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가 지난해 월평균 52만8천60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인구 9만3천800명의 5.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체류인구와 등록인구를 더한 생활인구는 지난해 누적 752만명을 기록했다. 서해안 최대 규모의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환상적인 벚꽃 명소인 주산 벚꽃길,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한국식 전통정원 상화원, 오천항과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충청수영성 등 다양한 관광지가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시가 생활인구 연간 1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보령 한 달살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 도로망 확충 등 다양한 사업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일 시장은 "겨울철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사계절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체류에서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논리 개발을 위해 관련 용역에 착수한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달 전문기관에 '수도권 광역철도 제천 연장 타당성 조사 및 기술 검토 용역' 수행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비는 2억5천만원, 수행 기간은 1년이다. 제천시는 이 용역을 통해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D 노선 또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노선의 제천 연장 필요성 및 시급성 논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더블 Y자' 형태(김포·인천∼팔당·원주)의 GTX-D 노선을 발표하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파주 문산역∼양평 지평역) 역시 원주까지 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제천시는 기존 중앙선을 활용하면 두 철도 노선의 종착역을 제천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용역을 통해 노선 연장의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용역에는 교통수요 예측, 열차 운행계획, 정거장·차량기지 시설 설계, 총사업비 산정 등도 담긴다. 제천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정부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김창규 제천시장은 지난 3월 25일 국토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플랫폼 구축 사업' 시범도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172억원이 투입돼 인공지능(AI) 기반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공정, 바이오가스 활용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제조, 탄소순환 전 과정 평가기술 등 4개 공정의 바이오 기반 산업 소재·제품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 개발이 진행된다. 사업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서산시는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기술 개발·실증 센터를 조성한다. 이후 공공기관에서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을 사용한 후 행사·축제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실현해 탄소중립에 부응하는 한편 석유화학 산업이 친환경·저탄소 산업 구조로 전환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이 바이오 공정을 기반으로 한 탄소순환 시스템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춘 친환경 산업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관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매일 온양온천역 주변 노숙인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하고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독거노인 안부 확인도 강화했다. 시는 쿨링포그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26곳을 추가, 총 327곳을 운영 중이다.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580곳을 마련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냉방비를 지원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 44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무더위에도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도로 살수차 5대를 배방읍과 온양 1·3·5동 등 인구 밀집 지역 중심으로 투입해 복사열을 낮추고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시설 오이 농가 17곳에 튜브형 에어 냉각조끼를 시범 보급했다. 폭염주의보 발령 직후부터 직원들이 관내 건설 현장을 방문해 오후 2∼5시 야외 작업 중단을 권고하고 긴급 상황 발생 때 대처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한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통해 471명이 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239명, 지난달 232명이 전입해 전출인구(368명)를 103명 상회했다. 그 결과 보은군 인구는 3만350명(지난달 30일 기준)을 기록했다. 최재형 군수는 '인구 3만명 사수'를 위해 지역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소방서, 농협, 군부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글로벌, 우진플라임, 이킴, 대영식품 등을 방문해 보은으로의 주소 이전을 요청했다. 군은 공직자 내 직장 주소갖기 운동 등 6대 인구 유입 활동을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주 여건과 일자리, 교육, 보육, 문화 등 삶의 질 전반을 높이는 장기적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군민, 기업, 사회단체, 출향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야말로 진정한 인구 증가의 힘"이라며 "모두의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완성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확약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포스코이앤씨과 한국투자증권·대우건설 등 2곳이다. 시는 내달 15일 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컨소시엄)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