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은 31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민선 8기 대규모 민자와 우량기업 등 3조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청 해나루 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인재 고용할당제를 통해 고용도시 위상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탄소중립 수소 도시와 오봉저수지 생태공원 등 생태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광역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해선 복선 전철과 석문산단 인입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교육과 공공 의료체계 강화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 공공기관 유치, 청정수소 액화 부두 조성 등 당진항 미래 발전 전략과 함께 해양레저 인프라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촌뉴딜사업과 미래지향적 농축산업 모델 구축을 통해 농어촌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내 관광자원인 합덕제의 실질적인 복원과 면천읍성 조성 및 합덕역 개통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 시민의 문화 향유 기반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재형 보은군수가 31일부터 읍·면 순방에 나섰다. 최 군수는 이날 수한·마로면을 시작으로 2월 1일 보은읍, 내북·산외면, 2일 삼승·회남·회인면, 3일 속리산·장안·탄부면을 방문한다. 많은 주민을 동원하던 과거 읍·면 순방 관행을 없애고,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격식 없는 좌담형식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제3일반산업단지조성,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스마트농업 혁신단지 조성 등 올해 추진할 군정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위해 행사 기간에 센터 시설에 출입한 자들의 명단과 해당 시설에 종사하는 자들의 명단을 제출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도 피고인이 이 사건 명단의 제출을 거부한 사건에서 1심과 2심은 유죄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원심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대법원의 판결요지는 이미 소개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학조사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2심의 판결이유를 살펴보기로 한다. 아래는 2심 판례의 내용이다(대구지방법원 2022. 5. 26. 선고 2021노3395 판결). 원심이 설시한 사정들에다가, 다음과 같은 사정들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이 상주시 보건소의 출입자 및 시설종사자 명단 제출 요청을 거부한 것은 감염병예방법 제18조 제3항에서 정한 역학조사를 거부한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피고인들에 대한 이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거기에 피고인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피고인들의 법리오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①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역학조사는 감염병예방법 제2조 제17호에서 정한 ‘감염병환자, 감염병의사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감염병환자등)’를 대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8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서울에서 박 장관과 만나 충북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작년 11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당시의 소회를 전하며 "이 대회를 체육,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박 장관 역시 지원을 약속했다고 충북도는 전했다. 김 지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중부내륙의 상황을 언급한 뒤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북은 바다가 없으나 아름다운 호수와 백두대간이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한 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문의면 소재 청남대를 중심으로 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청남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는 매우 크다"며 "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에 프리미엄을 입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견인할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 논의와 관련해 "원론적으로 의료시설이 아니라 의료진의 (자질)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의료기관이 하나 더 들어온다면 의료환경 악화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충주시민들이 의대 병원을 필요로 하는 것은 감기몸살이나 만성질환, 암 때문이 아니다"라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응급환자가 지역 의료기관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원주나 서울로 가는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수 의료인력을 유치하려면 그럴만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KTX의 판교 연장 운행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은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산업단지에 500병상 규모의 분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병원 측은 총 4천148억원이 소요되는 충주분원 설립 조건으로 의대 정원을 40명 증원하고, 정부의 사업비 지원율을 50%로 높이는 한편 충북도와 충주시가 1천억원을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5일부터 정영철 군수가 11개 읍·면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날 용화면을 시작으로 ▲ 양산·학산면(26일) ▲ 상촌·황간면(27일) ▲ 추풍령·양강면(30일) ▲ 심천·용산면(31일) ▲ 매곡면·영동읍(2월 1일)을 방문한다. 정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서 올해 주요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와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주민 참여 퍼포먼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요즘 정치판을 보노라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민심이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극명하게 대립각을 세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3김 정치와 민주화 시대를 겪었던 세대로서 요즘의 정치판을 보면, 정치적 낭만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과거의 정치에서는 여야가 서로 협상하고 양보하는 미덕이 있었다. 요즘의 정치를 보면서 이런 정치의 낭만이 전혀 없어 보인다. 정치 때문에 국민이 피로감을 느낀다면 어딘지 정치가 잘못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정말 생각해 볼 문제이다. 정치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쟁(政爭)만이 난무하고 국가의 비전이나 국민의 입장에서 뭔가 희망을 주는 안정적인 언사가 없다. 서로 잘했다고만 하지 ‘내 탓’ ‘우리 당 탓’이라는 겸손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언론도 믿기가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종교도 중립보다는 한쪽으로 기울어서 찬반 의사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행동에 옮기는 볼썽사나운 추태를 연출하기도 한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목탁 소리가 사라져 버리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편파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난감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다시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상시 3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노사 간 서면합의에 따라 1주 8시간 범위에서 추가연장근로를 허용하고 이에 대한 일몰(日沒) 기한은 따로 두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주 52시간제 적용 부담을 일정 기간 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주 8시간의 추가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제도로, 지난해 12월 31일 일몰 기한을 넘기면서 종료됐다. 앞서 여당은 지난해 말부터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 기한 연장을 추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근로기준법 개정에 나서지 못했다. 다만 정부는 경제위기 상황 속 영세 기업 경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30인 미만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시행에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한 상태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거대 야당의 아집과 독주로 인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재목(옥천1) 충북도의회 의원은 19일 "본연의 목적을 상실한 도내 개발제한구역을 전면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제406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973년 청주권 180.1㎢, 대전권 56.6㎢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후 청주권은 1998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으나 대전권에 속한 청주 현도와 옥천 군북·군서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가 이달 초 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비수도권 지자체의 해제 권한을 확대하는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며 "충북도는 도내 개발제한구역이 지정 목적에 부합한 것인지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능을 상실했을 경우 전면 해제해야 한다"며 "충북도는 해제 권한이 확대되면 그 즉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며칠 있으면 우리 민족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설은 원단(元旦)이라하여 일년의 시작을 의미하며, 묵은해에서 새해에 넘어갈 때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족, 친척도 편하게 못 만나고 화상으로 어른에게 인사하고 제사를 지내는 진풍경도 있었다. 올해는 코로나19도 안정이 되어 가족 친지를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친척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며느리들이다.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심장이 뛴다고 한다. 시댁에 갈 때만 되면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을 한다. 허리, 다리, 목, 어깨, 두통,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 시댁에 갔다 온 후에도 스트레스가 많았으면 한동안 온 몸이 아프고 전신이 쑤시거나 옛날에 아팠던 부위가 아프기도 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생기면 스트레스가 실제 몸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댁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면 슬그머니 사라진다. 시댁식구들이 많은 곳에 가니 그럴 만도 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시댁이 남의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생각을 한다면 조금 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김기문(68)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명예도지사로 위촉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1일 서울에서 충북도민회 중앙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 김 회장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신임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노란우산공제회와 홈앤쇼핑도 출범시켰다. 그는 2025년 1월까지 2년간 명예도지사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지역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지사는 "충북이 낳은 기업인이자 국내 최고 경제전문가인 김 명예도지사와 도정운영 방향을 공유·소통하면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10일 지역 청사진으로 사통팔달 도시, 글로벌스포츠 관광도시, K-신산업도시, 탄소중립 그린에너지 도시, 청정해양 안전 도시, 청년 희망 도시 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무창포 비체팰리스 그랜드볼룸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령을 활력 넘치는 소생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안 시대 산업·물류·관광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고 원도심과 죽정동을 연결하는 죽정터널, 원산도와 주변 섬을 잇는 연륙교와 연도교 건설이 이어지면 산업과 관광 분야에 다양한 파생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보령 스포츠파크가 준공되면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기존 머드테마파크와 내륙·해양관광을 연계한 스포츠 복합전시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발굴한 해양 신산업과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웰니스 관광기반 K-메디·뷰티·치유 생태계, 김 산업 진흥지역 지정 및 수산 식품 수출 집적단지 등 다양한 신산업 육성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정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며 수소, 콜드체인, 미래 모빌리티, 태양광, 해상풍력과 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