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노인 학대와 재학대 사례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년 학대 사례가 2020년 6천259건에서 지난해 7천167건으로 908건(14.5%)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학대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이 전체 학대 사례의 88.2%로 가장 높았다. 노인요양시설, 양로시설, 노인복지주택 같은 노인 생활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비율도 8.3%였다. 노인 재학대 문제도 여전했다. 2020년 피해자의 재학대 발생 건수는 61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12건으로 늘어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노인학대 피해자 중 약 11%가 재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재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94.7%였다. 백 의원은 "노인 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재학대 비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현재 제도가 피해 노인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보건복지부는 재학대를 비롯한 노인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문화 도시를 표방해온 세종시가 '세종 한글 미술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세종중앙공원 관리·사무동으로 사용 중인 건물을 전시, 체험, 휴식 등이 가능한 시설로 단장해 세종시만의 특별한 정원 속 미술관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 한글미술관에서 내년 580돌 한글날이면서 가갸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세종시가 중심이 돼 한글문화 진흥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모임(단체·개인)인 '한글문화 공동체'도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교보문고, 김진명 작가 등이 손을 잡고 한글문화 공동체로 활동하게 된다. 교보문고는 한글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념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김진명 작가는 이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담은 '세종의 나라'(가제)를 집필하겠고 발표했다. 소설책 2권 분량으로, 추후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김진명 작가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한 도시, 세종시와 손을 잡고 '세종의 나라'를 펴는 작업에 착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 공무원들이 반복적으로 계약일·공사 기간이 같은 동일 구조물 공사를 쪼개기 발주하면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다 감사에 적발됐다. 10일 충남 공주시 감사실에 따르면 공주시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 2월 생활민원 공사 2건을 한 업체 일을 맡겼다. 공사 기간과 계약기간이 동일했지만 2건으로 분리해 각각 수의계약 체결했다. 같은 방식으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52건의 공사를 분리 발주한 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사업비를 수백만원대로 작게 쪼개면서 건당 도급액이 대부분 1천만원이 넘지 않도록 했다. 공사 기간이 동일한 도로보수 업무를 한 업체에 맡기면서 지역을 분리해 별도 계약하기도 했다. 유구읍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2022년부터 최근까지 82건의 공사를 분리 발주하면서 수의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주민 숙원 사업인 마을길 확장·포장 공사를 하면서 2천900만원이 넘는 공사를 2개로 분리해 한 업체와 각각 수의계약을 했다. 2023년엔 한 업체에 수해복구 공사를 맡기면서 3건으로 쪼개서 각각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200만∼300만원대였다. 계약일·공사 기간이 같은 동일한 구조물 공사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산업단지나 농공단지 입주 기업에만 지원되던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개별입지 기업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시고용인원 20명 이상인 개별입지 기업도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중 하나를 선택해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작년 한 해 3천 명 넘는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미처 이식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모두 3천96명이었다. 신장 이식 대기자가 1천676명, 간 1천117명, 췌장 72명, 심장 142명, 폐 88명 등이었다.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 수는 2020년 2천191명, 2021년 2천480명, 2022년 2천919명, 2023년 2천909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2020년 대비 지난해 41.3% 증가했다. 전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20년 3만5천852명에서 올해 6월 현재 4만6천416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뇌사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작년 397명으로, 전체 장기이식 실적은 같은 기간 5천883건에서 5천30건으로 줄고 있다. 또 의료기관의 뇌사추정자 신고 건수는 늘어나는 반면 이들의 가족과 접촉했을 때 가족이 기증에 동의한 비율은 2022년 31.8%, 2023년 31.4%, 2024년 31.2%, 올해 8월 기준 27.5%로 낮아졌다고 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의 시설 개선을 위해 업체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소규모 인테리어와 시스템 개선뿐만 아니라 방역·소독 및 청소, 가스·화재 점검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전통시장 구역 내 업체,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 사치·향락업종, 3년 이내 동일·유사 사업 수혜업체 등은 제외된다. 서산시는 소상공인 화재보험료의 70%, 최대 20만원도 지원한다. 12월 19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나 시 일자리경제과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13∼31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어린이집 3천8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300여 곳을 전수 점검할 계획으로, 상반기에는 총 6천536곳을 점검했고 이번 점검을 통해 전수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보존식 보관, 식품과 조리실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여부 등이다. 조리식품, 급식 조리도구 등에 대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수거·검사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도 교육·홍보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들어 8개월간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건수가 18건 적발되며 작년 한 해 적발 건수의 2배를 넘어섰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월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건수는 18건으로 작년 7건의 2.6배에 달했다.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건수는 2020~2022년 7건에서 2023년 11건으로 늘었다가 작년 7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급증세를 보인다. 올해 건강기능식품 검사 건수(1천480건) 대비 부적합률은 1.2%로 작년 0.3%의 4배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 부적합률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0.2~0.6%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들어 부적합 건수가 늘면서 급등했다. 올해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18건 중 12건은 품목 제조정지 및 해당제품 폐기 처분을 받았고 2건은 시정명령을 받았다. 4건은 행정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어린이 기호식품에서도 꾸준히 부적합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만 건 이상 검사에서 부적합 사례가 적발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건이 확인됐다. 2019년에는 어린이 간식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리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복권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밀원단지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2023년부터 아까시, 헛개나무, 쉬나무 등 밀원수를 심는 이 사업을 펴고 있다. 재원은 산림청 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조림을 활용해 마련했다. 그 결과 공유림을 중심으로 2023년 53㏊, 지난해 64㏊, 올해 현재까지 43㏊의 밀원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도가 밀원수 수요 증가 및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복권기금 유치에 나섰고, 양봉산업 육성과 생태관광 자원화라는 밀원단지 조성의 긍정적 효과가 복권기금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면서 기금 확보로 이어졌다. 도는 복권기금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내년도 밀원단지 50㏊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은 단순한 조림이 아니라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며 "단지 조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 유통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9일 지적했다. 김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하나로유통은 2021년 433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후 2022년 330억원, 2023년 319억원 2024년 404억원, 2025년 8월까지 238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농협유통 또한 2022년 21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후 2023년 283억원, 2024년 218억원, 2025년 8월 기준 143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 산하의 매장 중 적자를 기록하는 매장의 비율도 증가추세였다. 2020년 영업 적자를 기록한 매장은 전체 매장 60곳 중 13곳으로 전체의 21.7%였으나 2021년 60곳 중 24곳(40.0%), 2022년 60곳 중 28곳(46.7%)까지 늘었다. 2023년 61곳 중 28곳(45.9%)으로 약간 줄었으나, 2024년 61곳 중 30곳(49.2%), 2025년 8월까지 62곳 중 35곳(56.5%)으로 다시 적자 매장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 해에 365번 넘게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5년간 1만2천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정신건강의학과적 질병인 '건강염려증' 환자는 1만8천명에 달해 현명한 의료 이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연간 외래 진료가 365회를 초과한 환자 수는 2천288명이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70대가 774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24명(22.9%), 80대 이상이 438명(19.1%) 등으로 고령층이 많았지만 30대 65명, 20대 27명으로 젊은 층도 존재했다. 이들이 방문한 요양기관을 종별로 분류(중복 산출)해 보면 대부분인 2천249명(98.3%)이 의원급 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천404명(61.4%)은 종합병원을, 914명(39.9%)은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했다. 건보공단에서는 불필요한 의료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연간 외래 진료 이용 365회 초과자에게는 초과분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90% 적용하는 본인부담차등제(불가피한 경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인구가 조만간 인접한 서산시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당진 인구는 17만2천553명이다. 서산 인구는 17만2천962명으로, 당진보다 409명 많을 뿐이다. 특히 당진 인구가 지난해 8월 17만993명에서 1년 동안 1천596명(월평균 133명) 늘어나는 사이 서산 인구는 17만5천334명에서 2천372명(월평균 198명) 줄었다. 한 달에 330명가량씩 격차가 좁혀지는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6조9천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진 고용률은 72.2%로, 전국 77개 기초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2월 '30만 자족도시'를 향한 인구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교육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저출생·고령화 대응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산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과 중동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농협중앙회> ◇ 교육지원 부서장 ▲ 이사회사무국장 박세진 ▲ 미래전략처장 강희식 ▲ 경영혁신처장 김현수 ▲ 기획실장 최진수 ▲ 인사총무부장 박영훈 ▲ 농협인재개발원장 이기복 ▲ 디지털전략부장 최한호 ▲ 회원지원부장 박회철 ▲ 농촌지원부장 신원권 ▲ 지역사회공헌부장 한민희 ▲ 홍보부장 서승서 ▲ IT상호금융부장 김건호 ◇ 상호금융 부서장 ▲ 상호금융기획부장 이창국 ▲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 이훈 ▲ 상호금융여신투자심사부장 서종식 ▲ 상호금융여신추진부장 이용균 ▲ 상호금융여신관리부장 문관수 ▲ 상호금융해외증권부장 권욱민 ▲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조영철 <농협경제지주> ◇ 농업경제 부서장 ▲ 경제기획부장 홍종호 ▲ 디지털경제부장 민병규 ▲ 공판사업부장 이기복 ▲ 인삼특작부장 최호영 ▲ 자재사업부장 정태연 ▲ 에너지사업부장 백대연 ▲ 마트지원부장 신영석 ▲ e커머스사업부장 김종희 ▲ 식품연구소장 김정룡 ◇ 축산경제 부서장 ▲ 축산기획부장 민병민 ▲ 축산물도매분사장 김재영 ▲ 축산지원부장 박종갑 ▲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윤용섭 ▲ 축산사료자재부장 강현기 <농협하나로유통> ▲ 경영기획본부장 김강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6일 성내동 충주문화회관에서 지역 17개 기타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하는 '충주 100인의 기타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00인의 기타 합주 무대가 펼쳐지고, 1980년대 포크 그룹 '해바라기'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공연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관광팀(☎ 043-723-1350)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민의 비만율과 현재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지역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9.4%로, 전국 평균 35.4%보다 6%포인트(p) 낮았다. 주요 건강 지표인 현재 흡연율은 12.4%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 53.5%, 근력운동 실천율 31.6%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고위험음주율, 혈압수치 인지율 등 15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2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 5∼7월 세종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17명을 대상으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에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직업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가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조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 504㎡(150평) 공간에 들어설 교육센터에는 강의실과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가 공간을 제공하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시설관리를 맡고, 한국폴리텍대학이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센터는 이달 중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디지털 혁신,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15개 교육과정에서 3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은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 외에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외국인 기술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내 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8개 대학, 3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한국폴리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