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 1∼8월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가 지난해 연간 누적 환자 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식중독 환자 수는 7천884명이다. 작년 연간 환자 수 7천624명을 불과 8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원인별로는 노로바이러스가 2천308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살모넬라가 825명(10.5%)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시설별로는 집단급식 시설에서 환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기준 학교(초·중·고)에서 발생한 환자는 2천66명으로 지난해(1천482명)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어린이집은 지난해 47명에서 올해 810명으로 17배 이상, 유치원은 지난해 112명에서 올해 370명으로 3배 이상 각각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폭염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 나라경제 보고서는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살모넬라는 약 47%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후변화와 식중독 발생 예측' 보고서에서도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식중독 건수는 5.3%,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 대형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가 여전히 재고 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특약매입' 거래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지난해 특약매입 거래 비중 평균은 59.9%로 나타났다. 특약매입은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자가 일단 상품을 외상으로 받고, 실제 판매가 되면 이윤을 뺀 나머지 판매대금을 납품업체에 지급하는 거래방식이다. 백화점은 팔리지 않는 상품을 반품하면 재고 부담은 납품업체가 대부분 부담해야 하므로 갑질 거래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3사의 특약매입 거래 비중은 2021년 63.4%에서 2022년 62.5%, 2023년 61.4% 등 소폭 감소했을 뿐 여전히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별 특약매입 거래 비중은 현대가 6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가 61.6%, 신세계가 56.0%로 집계됐다. 최근 4년 평균 역시 현대가 64.7%로 가장 높았고, 롯데 63.4%, 신세계 57.3%로 파악됐다. 백화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증가세였다. 롯데는 2021년 10조4천537억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작년 전무했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 수사의뢰 건수가 올해 85건으로 급증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임시마약류 등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적발해 경찰 등에 수사의뢰한 건수는 작년 0건에서 올해 1~8월 85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간 수사의뢰 건수 45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식약처의 수사의뢰 건수는 2020년 0건에서 2021년 26건으로 늘었지만 2022년 13건, 203년 6건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전무했다. 올해 수사의뢰 건수가 급증한 것은 식약처가 작년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게시물을 4만9천786건을 적발하고도 수사의뢰가 전무한 것을 두고 국회 등에서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는 적발건수가 3만1천894건으로 작년보다 적지만 수사의뢰는 활발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식약처는 "작년 수사의뢰 건수가 없다는 지적이 있어서 올해는 수사기관과 적극 협력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8월 소셜미디어(SNS)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탄부면 사직·고승리 일원에 들어설 보은 제3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착공 시기가 내년 10월까지로 미뤄질 전망이다. 보은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이 산단 예정지 농지전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면적 조정이 이뤄져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졌다고 5일 밝혔다. 애초 84만9천㎡였던 산단 규모도 75만6천㎡로 축소됐다. 보은군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농업진흥지역(30만9천㎡) 해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농지로써 보존가치가 높은 10만㎡가 제외됐다"며 "이와 관련한 협의와 보완을 거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충북도 지방산단계획 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10월께 토목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준공 예정인 이 산단 조성에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비 130억원 등 1천362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이 산단 조성에 앞서 6개 업체로부터 투자 의향서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화학 업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며 인근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이하 중부 4군)의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5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2029년까지 화장장 등을 갖춘 공동장사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입지 선정 공모에 나섰으나 응모 지역 3곳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동장사시설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고 연말께 재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원책도 확대할 예정이나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애초 중부 4군은 유치지역에 30억원 이내의 기금을 지원하고 장사시설 내 카페, 식당,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주는 한편 근로자 우선 고용 및 화장시설 사용료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었다. 유치지역 1㎞ 내 주변 지역에는 40억원 이내의 기금 지원과 함께 화장시설 사용료를 면제해 주고, 주변 지역 해당 읍·면에도 30억원 이내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지 선정 지연으로 공동장사시설 완공 시기는 2030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군의 한 관계자는 "부지 공모에 따른 지자체 이견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23만4천780명에서 지난해 24만1천217명으로 5년간 약 2.7% 늘었다. 이 통계는 건보가 적용되는 원형탈모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집계한 것이다. 노화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미용 목적상의 치료를 받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탈모 환자의 총진료비는 약 322억8천만원에서 389억5천만원으로 20.7%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20년 13만4천123명에서 지난해 13만6천463명으로 1.7%, 이 기간 진료비는 179억6천만원에서 215억4천만원으로 19.9%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는 10만657명에서 10만4천754명으로 4.1%, 진료비는 143억1천만원에서 174억1천만원으로 21.7%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로는 40대가 5만4천72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만1천619명, 50대 4만6천913명, 20대 3만9천79명, 60대 이상 3만3천167명,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 직접구매(직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가운데 중국발 직구의 비중이 전체의 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4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은 9천142만9천여건으로, 금액은 29억1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2.5% 늘고, 금액은 0.9% 감소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천83만1천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미국(1천56만9천건)과 일본(391만5천건)이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8천838만건 수준이던 수입 물량은 2022년 9천612만건, 2023년 1억3천144만건, 2024년 1억8천118만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발 수입 건수는 2021년 4천394만건에서 지난해 1억3천423만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알리, 테무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중국발 해외 직구 열풍으로 전자상거래 수입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직구가 늘면서 직구 물품을 재판매하는 이른바 '되팔이'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1년 1천225건이던 되팔이 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알코올성 간 질환, 알코올성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숨진 사람이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823명으로 전년 대비 361명(8.1%) 늘었다. 하루 평균 13.2명이 알코올 때문에 생명을 잃은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4명으로 전년(8.7명) 대비 8.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의 사망률(19.6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18.3명), 70대(12.4명), 40대(10.6명), 80대 이상(7.8명), 30대(3.0명), 20대(0.3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사망률 증가는 40대(12.2%)에서 가장 두드러졌고, 이어 30대(11.2%), 50대(7.7%), 60대(5.2%), 70대(4.5%) 순이었다. 20대(-37.7%)와 80대 이상(-2.9%)은 사망률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15.9명)은 여성(3.1명)의 5배 수준이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는 남성(5.9%)보다 여성(22.7%)에서 도드라졌다. 특히 80대 이상 여성(47.7%), 60대 여성(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연간 진료비가 1억원을 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2배 넘게 늘어 지난해 2만5천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진료비가 1억원을 넘은 환자는 모두 2만5천300명이었다. 2019년(1만952명) 대비 131%나 급증했다. 연간 진료비 1억원 초과 환자는 2023년(2만1천34명)에 2만명을 초과한 뒤에도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간 진료비 1천만원 이하 환자의 경우 지난해 4천704만5천33명으로, 2019년보다 0.2%가량 감소했다. 한해에 1억원 넘는 진료비가 들어가는 이들의 연간 총진료비는 2019년 1조7천173억4천만원에서 지난해 3조8천906억6천만원으로 126.6%나 급증했다. 연간 진료비가 3천∼1억원 이하인 환자도 2019년 26만6천455명에서 41만1천117명으로 1.5배가 됐고, 총진료비는 11조6천613억2천만원에서 18조7천541억6천만원으로 61%가량 늘었다. 건강보험 진료비가 고액인 이들은 대부분 희귀 난치병 환자들이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가 1억원 이상인 환자들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일부터 청원구 북부권 환승센터 주차장에 48시간 이상 장기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하루 최대 8천원씩 한 달간 장기 주차 시 최대 24만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북부권 환승센터 주차장은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장기 주차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요금 부과의 근거를 담아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 주차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일부 시민이 주차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과 친지들이 나눌 밥상머리 정치 화두는 단연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가 예상되는 충북지역 후보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특히 도백(道伯)인 충북도지사와 도내 기초단체장의 얼굴격인 청주시장 선거는 충북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두 선거 모두 현직 단체장이 나란히 사법리스크를 안은 채 재선에 도전하는 양상인 가운데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전자가 넘쳐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 김영환 사면초가 형국에 여야 도전자들 속속 등장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지사는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각종 악재로 재선 가도가 밝지만은 않다. 김 지사는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지사를 비롯한 연루자 전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속속 드러나는 정황이 이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수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생활 쓰레기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공동주택 생활 쓰레기를 3일, 4일, 8일, 9일 정상 수거한다. 다만 5일과 추석 당일인 6일, 7일에는 수거하지 않는다. 쓰레기 관련한 민원 대응을 위한 인력 85명이 투입되고, 기동처리반 151명과 차량 13대가 배치돼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한다. 시는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도 청소, 대형폐기물 관리, 분리배출 계도 등에 나선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올바른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농협중앙회> ◇ 교육지원 부서장 ▲ 이사회사무국장 박세진 ▲ 미래전략처장 강희식 ▲ 경영혁신처장 김현수 ▲ 기획실장 최진수 ▲ 인사총무부장 박영훈 ▲ 농협인재개발원장 이기복 ▲ 디지털전략부장 최한호 ▲ 회원지원부장 박회철 ▲ 농촌지원부장 신원권 ▲ 지역사회공헌부장 한민희 ▲ 홍보부장 서승서 ▲ IT상호금융부장 김건호 ◇ 상호금융 부서장 ▲ 상호금융기획부장 이창국 ▲ 상호금융소비자보호부장 이훈 ▲ 상호금융여신투자심사부장 서종식 ▲ 상호금융여신추진부장 이용균 ▲ 상호금융여신관리부장 문관수 ▲ 상호금융해외증권부장 권욱민 ▲ 상호금융대체투자부장 조영철 <농협경제지주> ◇ 농업경제 부서장 ▲ 경제기획부장 홍종호 ▲ 디지털경제부장 민병규 ▲ 공판사업부장 이기복 ▲ 인삼특작부장 최호영 ▲ 자재사업부장 정태연 ▲ 에너지사업부장 백대연 ▲ 마트지원부장 신영석 ▲ e커머스사업부장 김종희 ▲ 식품연구소장 김정룡 ◇ 축산경제 부서장 ▲ 축산기획부장 민병민 ▲ 축산물도매분사장 김재영 ▲ 축산지원부장 박종갑 ▲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윤용섭 ▲ 축산사료자재부장 강현기 <농협하나로유통> ▲ 경영기획본부장 김강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6일 성내동 충주문화회관에서 지역 17개 기타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하는 '충주 100인의 기타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00인의 기타 합주 무대가 펼쳐지고, 1980년대 포크 그룹 '해바라기'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공연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관광팀(☎ 043-723-1350)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민의 비만율과 현재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지역 비만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9.4%로, 전국 평균 35.4%보다 6%포인트(p) 낮았다. 주요 건강 지표인 현재 흡연율은 12.4%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 53.5%, 근력운동 실천율 31.6%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고위험음주율, 혈압수치 인지율 등 15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2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 5∼7월 세종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17명을 대상으로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에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직업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가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조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 504㎡(150평) 공간에 들어설 교육센터에는 강의실과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이 설치된다. 세종시가 공간을 제공하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시설관리를 맡고, 한국폴리텍대학이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센터는 이달 중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디지털 혁신,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15개 교육과정에서 3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은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 외에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외국인 기술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내 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8개 대학, 3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한국폴리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