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미국산 젤리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다량 밀반입되면서 당국이 마약이나 외국환, 화기류를 넘어 이 젤리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문제의 제품은 납작한 과일맛 젤리를 말아서 포장한 '프루트 롤업'(Fruit Roll-Ups)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출시된 어린이용 간식이 이스라엘에서 새삼 주목받게 된 것은 이 젤리 제품을 펼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고 쌈처럼 싸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틱톡 영상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틱톡 인플루언서 골나르 가바미가 처음 올린 영상은 큰 인기를 끌며 1천400만 뷰 이상을 기록했고, 이를 따라 하는 비슷한 영상도 쏟아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프루트 롤업에 아이스크림 싸 먹기' 열풍이 불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 제품의 인기가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치솟아 가게 판매대에서 동이 났다. 그러자 이스라엘 각지에서 박스를 뜯어 낱개 제품을 비싸게 파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젤리 10개짜리 박스 제품이 3달러(약 4천원) 수준인데, 낱개 가격이 최고 8달러(약 1만원)까지 올랐다. 차익을 노린 밀수 제품도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국세청은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커피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심장부까지 진출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최근 스타벅스가 로마 시내 중심가, 그 중에서도 의회 건물과 가까운 곳에 첫 번째 로마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밀라노에 첫 매장을 열고 이탈리아에 진출한 이후 유통망 확보를 모색해 왔다. 아메리카노와 같은 미국식 커피는 커피로도 보지 않고 에스프레소만 고집하고, 커피를 앉아서 즐기기보다는 바에 선 채로 짧은 시간 마시는 문화가 정착된 이탈리아는 그간 스타벅스가 쉽게 진출하지 못한 시장이었다. 에스프레소 가격은 한 잔에 1유로(1천400원) 정도에 불과해 스타벅스로선 가격 경쟁에서도 불리하다. 당시 첫 매장을 연다고 발표하자 자국 커피에 대해 유독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 일부에서는 '스타벅스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커피 시장은 대형 체인이 아니라 가족 경영 등으로 운영되는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첫 진출 이후 스타벅스는 꾸준히 점포를 늘렸고 현재 이탈리아 내에서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수는 더 늘어날 예정으로, 로마 시내 진출에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1천여 개 매장에서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를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한 야채, 김치, 새우만두 등을 호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호주에 생산 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은 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김치, 소스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호주 식품 사업 매출을 오는 2027년 3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비비고 만두 판매로 인지도를 확보한 뒤 글로벌 전략 제품의 호주 시장 판매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호주에서 유통채널뿐 아니라 음식점과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아시안 시장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왔다.
중국 업체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차렐라 치즈 포장지에 슬며시 '피사의 사탑' 그림을 그려 넣어 '이탈리아 원조 치즈인 척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 업체 '가오푸 푸즈'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를 만들어 판매해왔다. 이는 얇게 자른 치즈가 12장 들어 있는 제품으로, 겉포장지에 그려진 중국어와 그림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포장지에는 영어로 'European Mozzarella Cheese'라는 제품명과 중국어 등이 혼용돼 적혀있으며, 한복판에 다름 아닌 이탈리아 명물 '피사의 사탑'과 곤돌라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포장지 속 곤돌라는 특히 베네치아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와 대운하를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 온라인에서 문제의 치즈 사진이 퍼지자 모차렐라 치즈 본고장을 자처하는 이탈리아 일각에서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여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 의원 토마소 라졸리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치즈 사진을 올리고 '피사의 사탑' 등 이탈리아 명물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출처가 의심스러운 제품에 이탈리아 명물을 갖다붙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성토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청은 박범인 군수가 독일 6개 도시를 돌며 인삼 홍보와 현지 유통 파트너 연계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 2일 독일 바트홈부르크에서 열린 금산인삼 유럽홍보·판촉 행사에 참여하고 3일 베를린 현지 리서치 조사 기업과 인삼 수출을 위한 사업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일정에는 파독산업전사세계통연합회, 재독동포연합회 등 현지 교민들과의 간담회, 현지 인삼 투어 프로그램 견학, 도르스텐·에센시와 우호 협력관계 수립, 제품개발 협업 MOU 체결이 포함됐다. 박 군수는 "독일 홍보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금산인삼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 편의점으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가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손잡고 1호점(주롱포인트점)과 2호점(넥스몰점)을 연달아 개점했다.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국내 편의점으로는 첫 싱가포르 진출 사례다. 600만명이 채 안 되는 인구 규모에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달러(약 1억원·지난해 기준)에 육박하는 싱가포르는 인구당 편의점 수가 8천500명당 1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천59명당 1개, 일본 2천218명당 1개, 미국 2천211명당 1개 수준이다. 높은 소득 수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점 수를 고려하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이마트24 개점 후 약 5개월간의 운영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7일 "현지 사정상 구체적인 매출 자료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개점 당시 잡은 목표 매출액의 2배 이상 실적이 나오고 있어 현지 파트너 업체도 놀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K-푸드의 인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닭강
'본토 미국보다 맛있는 코카콜라'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가짜 코카콜라 제조 시설이 적발됐다. 4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경찰은 이스타팔라파 자치구 한 주택가 건물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코카콜라 브랜드가 인쇄된 병과 호스, 펌프, 병 세척 장비 등을 찾아냈다. 한쪽 구석에는 콜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담은 3ℓ들이 병 780개가 상자에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한다. 할리스코주와 멕시코주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 번호판 3개와 화물차도 있었다. 현장에서 수거한 빈병은 2만개 가까이 된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색을 지휘한 검찰은 이곳에서 가짜 코카콜라가 제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율리세스 라라 멕시코시티 검찰청 대변인은 "차량 절도 및 콜라 밀제조 첩보를 접수하고 수사하던 중 범죄 징후를 포착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장에 있던 2명을 체포하는 한편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멕시코 탄산음료 소비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현지 일간 '멕시코데일리포스트'는 미 예일대 자료를 인용해 멕시코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163ℓ를 마신다고 전했다. 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열린 '2023 MUFC'(Multi-Unit Franchising Conference)에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MUFC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업계 콘퍼런스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 본사 관계자 등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전역의 메가 프랜차이즈(다점포) 점주 800여명과 287개 프랜차이즈 관계자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BBQ 관계자는 "20여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뚝심 경영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미국 22개 주에서 250개 매장을 개소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27일 싱가포르에 1호 매장을 전날 열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 2층에 108석 규모의 매장을 마련했다. 매장에서는 뿌링클, 골드킹, 맛초킹 등 bhc치킨의 대표 메뉴와 함께 매콤로제떡볶이탕, 얼큰어묵탕 등 해외매장 특화 메뉴를 제공한다. 매장 운영은 현지 유통·식음료 전문기업이 맡는다. bhc치킨은 이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빅맥'에 자리 내 준 '프루스트의 마들렌'.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화자는 우연히 홍차에 적신 마들렌(구움과자) 한 조각을 먹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행복했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를 가리켜 프랑스인들이 '프루스트의 마들렌'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에선 '마들렌' 역할을 미국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의 '빅맥'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프랑스 르피가로 보도를 인용해 '미식의 나라' 프랑스가 '정크 푸드의 왕국'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 식음료 데이터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내 패스트푸드 매장 매출은 전년도인 2021년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패스트푸드 매장 수는 20년 전의 4배인 5만1천500곳으로 늘었는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7%나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맥도날드다. 앞서 프랑스의 맥도날드 반대자들은 1999년 남부 밀라우에 문을 연 매장을 철거했고, 2019년 서부 라로셸 근처의 올레롱 섬에 지점이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고 5년간 법적 투쟁을 벌였지만, 맥도날드는
태국산 라면의 한국 수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작년 한국으로의 태국산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57.1% 증가한 약 192만 달러(약 25억7천만원) 규모였다. 절대적인 액수는 아직 크지 않지만,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별도로 이를 언급하며 기쁨을 표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 영향력 확대의 '롤모델'인 한국으로의 수출 확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쁘라윳 총리는 한국에서 태국산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수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국 라면이 인기를 끄는 것은 태국 식품 산업의 소프트파워를 통해 태국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가치를 높일 중요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똠얌꿍, 팟타이, 푸팟퐁 커리 등을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독특한 태국산 라면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아누차 대변인은
김치 발효를 촉진하는 전통 옹기의 비밀이 미국서 공부 중인 한인 유학생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Tech)에 따르면 이 대학 조지 W. 우드러프 기계공학부 2년 차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김수환 씨가 옹기가 가진 이산화탄소(CO₂) 투과성이 김치 발효를 가속한다는 점을 규명해 영국 '왕립학회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발표했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김 씨는 지도교수인 데이비드 후 박사와 함께 고향인 제주에서 가져간 전통 옹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김 씨는 김치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측정하고, 이 가스가 어떻게 생성되고 구멍이 많이 난 옹기의 다공질 벽을 통과하는지를 보여주는 수리모델을 접목해 전통 옹기가 김치의 질을 높이는 연결고리를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전통 옹기의 다공질 구조는 유산균이 살 수 있는 푸석푸석한 토양을 모방한 것으로, 옹기에서 숙성된 김치가 더 많은 유산균을 가진다는 점은 이전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져 있다. 하지만 옹기의 어떤 성질이 작용한 것인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우선 제주에서 장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21일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 연계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것으로,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2023년 사망원인통계를 갱신해 활용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영양 상태 등을 묻는다. 이번 자료 연계로 총 6만9천855명의 자료가 연계(97.5%)됐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6천567명이었다. 연계된 통계에 따르면 2007∼2023년 원인별 사망자 수는 신생물(암)로 인한 사망(1천964명·29.9%),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망(1천385명·21.1%), 호흡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망(819명·12.5%) 순으로 많았다. 이 연계 자료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질병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에서 심의한 뒤 자료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연계 자료가 건강 위험 요인과 사망의 관련성 등 다양한 보건 분야 연구에 활용돼 만성 질환 예방 관리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이와 별개로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이 원칙"이라며 "9월 12일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급 대상자는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소비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운영한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
대기오염 물질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가 심부전 전조가 될 수 있는 심근 섬유화(myocardial fibrosis)를 유발하는 등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케이트 해너먼 교수팀은 북미방사선학회(RSNA)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과 확장성 심근병증이 있는 환자 등 690여명의 심장 MRI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심근 섬유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너먼 박사는 "이 결과는 대기질이 심장 구조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임을 보여준다"며 "대기오염 수준이 약간만 높아져도 심장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대기질 저하와 심혈관 질환 연관성은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하지만 대기오염 노출로 인해 심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변화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해너먼 교수는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장병, 특히 심근경색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이 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감자가 전국 사업장 70곳에 급식으로 공급된다. 당진시는 21일 시청에서 식자재 유통 및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당진시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급식사업장 70곳에 당진 감자를 활용한 '송악감자밥과 꺼먹지 맥적 한 상'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판로 확대를 넘어 우리 지역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앞서 2023년 11월 CJ제일제당과 햇반용 쌀 156t 공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CJ푸드빌에 빕스(VIPS)용 흰다리새우 3t을 공급하는 등 CJ 식품 계열사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정례 직거래장터 운영, 온라인 도매시장 진출, 콩류 수매대금 지원 등도 추진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가 두 가지 과일 맛을 담은 아이스크림 '밀키프룻'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밀키프룻은 '딸기바나나'와 '블루베리바나나' 두 종으로 각각 두 가지 과일 맛을 반반씩 넣은 제품이다. 밀키프룻에는 1A 등급의 국산 우유가 들어 우유의 부드러운 풍미가 있으며 과일의 상큼함도 스무디처럼 잘 어우러진다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밀키프룻은 선호도가 높은 과일 조합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라며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의 소비 진작 정책을 연계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비쿠폰이) 직접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지만,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자리 등 지역의 일상적인 정책과 호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관련 정책으로 1조1천898억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도시농부 등 충북형 일자리 확대, 체류형 관광자원 발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가용한 모든 예산을 초기에 집행하고 내년도 예산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항목을 전격적으로 반영하겠다"며 "특히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노인 등 일자리가 부족한 계층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 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145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불법판매 업소 11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 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10개소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안전성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1개소는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통신판매업만 신고 후 건강기능식품 영업 신고는 하지 않은 채로 판매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폐업 신고 후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거나 수입 건강기능식품을 신고 없이 판매한 경우도 있었다. 안전성 검사는 청소년들이 주로 먹는 제품 등 13개 건강기능식품을 선정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검사 결과 1개 제품이 당류 기준치를 초과, 관할 행정청에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부적합 결과가 나온 1개 제품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당류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별점검은 약국 또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를 방문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방식에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2024년 기준 69.8%,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으로 전환되는 점을 고려해 진행됐다. 건강기능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