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충남 주요 휴양지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6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근무·휴식·관광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충남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 충남 워케이션 홍보·마케팅 활동 및 참가자 모집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수공은 올해 상반기 충남 보령과 태안 일대에서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수공 임직원의 워케이션 참여가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이 충남을 대한민국 대표 워케이션 지역으로 만드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충남 워케이션을 통해 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기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의 4단계 구간에 대해 준공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사업은 기초과학 연구환경, 글로벌 수준 정주 여건, 산업·비즈니스 기능이 융합된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2016년 첫 삽을 뜬 이래 10년째 추진 중이다. 총 5단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오는 10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순항중이다. 총 345만㎡ 가운데 305만㎡가 공급 완료됐고,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약 88%가 분양됐다. 총 112개 기업·기관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중이온가속기(RAON), 충남대 등 주요 연구기관과 함께 첨단소재·바이오 분야의 선도 기업들도 입주하고 있다. 시는 남은 구간 준공까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하고, 개발이익금을 지역 내 재투자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미분양 상태였던 일부 연구 용지 13만㎡를 산업 용지로 전환해 관내 우수 기업들에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랜 기간 추진해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9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민과 기업이 실질적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확보한 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복지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세종시가 확보한 고향사랑기금은 4억원가량이다. 시는 올해부터 이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아동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 '어르신 품앗이', 초등돌봄 토요일 문화캠프 등을 추진하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또 지정 기부사업 성격의 발달장애인의 별스런 합주, 반려동물 힐링공간 조성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의 별스런 합주 사업은 올해 안에 기금 모금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반려동물 힐링공간은 2028년 착공할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서 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와 대한제강, 당진시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5천440억원을 투입해 당진 석문간척지에 119만㎡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는 경북 상주, 경남 밀양, 전북 김제, 전남 고흥에 조성된 각 20만㎡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이다.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청년 임대 온실 28만4천297㎡, 청년 분양 온실 13만8천843㎡, 일반 분양 온실 60만1천653㎡, 모델 온실 4만6천281㎡, 육묘장을 비롯한 공공지원시설 11만9천8㎡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한제강 자회사인 YK스틸도 2028년 스마트팜 단지 인근 15만7천296㎡ 부지에 부산 공장을 이전해,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300도에 가까운 폐열을 스마트팜 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팜단지에서는 이 폐열로 겨울에는 온실 온도를 높이고, 여름에는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온실 온도를 낮춘다. 일반 온실 3만3천㎡당 연간 에너지 비용이 5억원인데, YK스틸이 폐열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구 3만명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충북 보은군이 전입세대에 환영선물까지 제공하면서 인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보은군은 7월부터 전입 가구에 주는 50만원(1인 가구 20만원)의 장려금과 별개로 환영 물품 꾸러미(생활용품)를 추가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꾸러미는 전입신고 때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하며, 온라인 전입신고자는 3개월 내 센터를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웃이 된 것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꾸러미를 꾸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 지역 인구는 3만320명으로 연내 3만명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은 심리적 지지선인 3만명을 지키기 위해 '인구정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까지 개정해 다양한 전입 장려 시책을 펴고 있다. 군은 이사 온 뒤 1년 후 주던 전입 장려금을 6개월 됐을 때 지급하고, 기관·기업에만 적용하던 임직원 전입 유도 포상금(50만∼500만원)을 비영리 민간단체까지 확대했다. 귀농·귀촌 지원 대상에 1인 가구를 포함하고, 결혼 후 정착하는 청년가구는 3년간 600만원을 별도로 챙겨주는 등 핀셋 유인책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최재형 군수가 이 지역 기관·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6일 괴산에서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 첫 완공 기념행사를 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과 공동모금회·개발공사의 사회공헌활동 예산 등 총 2억5천만원에 민간의 재능기부를 더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다자녀 가구의 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앞서 도는 시군 사회보장협의체, 이ㆍ통장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에 나설 충주시(5자녀), 보은군(5자녀), 옥천군(5자녀), 괴산군(4자녀), 단양군(3자녀)의 다자녀 가정을 선정했다. 1호 지원 가정으로 이번에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괴산군 소재 지모(54)씨의 주택은 지은 지 45년이 지나 지붕 누수, 벽면 곰팡이, 단열 부족 등으로 개선이 시급했다. 도는 지원 사업을 통해 지붕 방수, 창호 교체, 내벽 단열, 주방 및 화장실 개선을 완료했다. 지씨는 "그동안 집이 낡아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우리 가족이 쾌적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가정에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나머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27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당정협의회를 갖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농해수위 위원들과 송 장관이 당정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오후 3시께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정협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해 온 '농업 4법'에 대한 송 장관의 입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농업 4법에 반대해왔던 송 장관은 '새 국정 기조에 입장을 맞춰가겠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변인은 "송 장관이 유임되면서 (빚어진)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송 장관이 다 해결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최근 유임된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당시 농업 4법을 '농망(農亡)법'이라고 표현하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 요청하는 등 민주당과 대립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전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망법' 발언에 대해 "(법안이) 부작용을 낼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고하자는 취지의 절실한 표현이었다"며 "절실함이 거친 표현으로 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파리에어쇼'에서 지역 기업들이 1억3천만 달러(한화 약 1천77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TP는 이번 에어쇼 기간에 지역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대전관'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대전관에는 성진테크윈(군용 스위치 및 조종간 패널), 센서테크(화학 및 생물학 작용제 탐지센서), 아이쓰리시스템(적외선 검출기 및 카메라 엔진), 에이치쓰리알, 엑스엠더블유(위성통신용 송수신기), 토핀스(단파장 적외선 카메라) 등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유럽과 북미 등지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총 50건(1억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98만 달러 규모의 계약추진 실적을 달성했다. 성진테크윈은 3건의 업무협약(MOU)과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들이 대전기업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현지 수요를 파악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55회째를 맞는 파리에어쇼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도청에서 '2025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도민과 단체에 감사를 표했다. 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연간 모금액과 전년 대비 모금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서천군과 공주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서산시·보령시·금산군·태안군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각각 표창을 수여했다. 또 NH농협은행 공주시지부와 당진시복지재단 등 8개 기관·단체, 서천군과 계룡시 소속 공무원 2명, 부영산업㈜ 고영진 대표와 종로약국 김기효 약사 등 개인 12명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지속적인 사회공헌·봉사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약정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의 나눔 문화를 이끌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에서도 여러분과 함께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며 힘쎈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마약류 관리법 개정으로 마약류 중독자의 재범 방지·회복 및 사회복귀 후 일상생활 유지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며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서울시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 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전했다. 올해 기념식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는 마약중독 예방 강사, 사회 재활상담사, 공무원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기념사, 기조 강연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2부에서는 대한마약학회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에서 총 11점의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40점을 수여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장재인 명예 이사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며 국내·외 마약류 밀수 범죄를 엄단하는 데 기여한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에게는 근정포장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보수진영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어젠다인 '성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정'이라는 개념을 융합시켜 진보진영이 주장해 온 양극화·불평등 완화를 달성하겠다는 지향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 방향에 대해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기업도 제대로 성장·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내내 '공정'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모두의 협력 없이 이룰 수 없다"며 "공정하게 노력해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 박수를 보내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예측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항공사인 베트남항공과 K푸드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aT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와 베트남항공은 K푸드 기내식 서비스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항공 승객용 모니터에서 K푸드 홍보 영상을 내보내고 베트남항공 공항 라운지에서 K푸드를 알리기로 했다. 베트남항공은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항공사로 연간 승객은 약 2천600만명이다. 협약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베트남항공 국내선 비즈니스석에 한국산 참외 2만개가 제공됐고, 이달에는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국제선 기내식에 쌀 음료와 두유, 인삼차 등이 포함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확약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포스코이앤씨과 한국투자증권·대우건설 등 2곳이다. 시는 내달 15일 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컨소시엄)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