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뉴욕, 파리, 도쿄 소재 한식당 8곳을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은 한식진흥법에 따라 한식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추진한다. 품질과 서비스, 한식 확산 기여도뿐 아니라 위생, 식재료 보관·관리 등의 항목을 평가해 결정한다. 농식품부와 진흥원은 뉴욕에서는 '정식', '아토믹스', '윤 해운대 갈비' 3곳을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했다. 파리에서는 '순 그릴 마레', '종로 삼계탕', '이도' 등 3곳이 선정됐고 도쿄에서는 '윤가'와 '하수오' 2곳이 지정됐다. 8개 식당은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주도 판매한다. 이 중 정식과 아토믹스, 윤가는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할 식당'을 뜻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순 그릴 마레는 한국식 구이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으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다수의 연예인이 방문한 곳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와 진흥원은 우수 한식당에 지정서와 지정패를 주고 국산 식재료와 식기류 구매비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추가 심사를 진행해 3개 도시에서 우수 한식당을 추가
캐나다 보건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사실상 금주로 통하는 건강 기준을 권고해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CCSA)'는 이날 적당하게 마시는 술도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권고했다. 캐나다 보건부 산하인 CCSA는 술자리에서의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5도짜리 맥주 355mL 한 잔, 12도짜리 와인 148mL 한 잔, 40도짜리 독주 한 잔이라고 제시했다. CCSA는 이 같은 술자리가 일주일에 두 번 이하가 되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안 작성에 패널로 참여한 피터 버트 서스캐치원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중에게 증거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권고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대중이 자신들의 음주를 되돌아보고 정보를 토대로 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이번 조치는 근본적으로 알권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트 교수는 사실상의 금주와 같다는 관측과 관련해 "이는 금지 사항이 아니라 단지 한 번 마실 때 좀 적게 마시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CSA는 또 임신했거나 임신하려는 경우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설날을 맞아 22개국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 25곳에서 다양한 설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음력설 문화가 자리 잡은 아시아에서는 주재국과 설 문화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한국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한글 디자인 홍바오(붉은 봉투)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23일 한국 명절 떡과 방한 물품을 인도의 국기 3색으로 포장해 수도권 지역 빈민가 주민과 학교 학생들에게 선물한다. 미주에서는 우리 설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28일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 2월 2일 존 에프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등 미국 대표문화기관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창작연희 '유희 노리' 공연을 개최해 풍물,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을 선보인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20~21일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클레이 떡국 만들기, 세배 배우기를 통해 한국 설 풍습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에서도 설 맞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재외한국문화원 개원을 앞둔 오스트리아에서는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홍보관이 20일 우크라이나 고려인 무용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SPC는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합작법인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했다. 새 매장은 최대 상업지역인 부킷 빈탕의 프리미엄 멀티플렉스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3층에 264㎡, 94석 규모로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갓 구운 빵과 브런치, 파스타 등을 판매한다. 또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허진수 SPC 사장과 빈센트 탄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그룹 CEO, 살라후딘 아유브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SPC는 올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에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한다. 또 이를 전초기지로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할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버려진 비닐봉지를 이용해 만든 가짜 음식 수천개가 진열된 식료품점이 19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들어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진열대는 여느 가게처럼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 고기, 계란, 과자, 케이크 등 각종 식료품들로 빼곡히 채워졌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있다. 모든 품목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는 점이다. 길거리나 매립지에 폐기된 비닐봉지를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백 스토어'(Plastic Bag Store)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가게는 사실은 식료품점을 가장한 설치미술 겸 영화 체험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1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의 파괴적인 영향력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고안됐다. 낮 시간 동안 이 가게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미래 세대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편 영화 상영 무대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도한 연출가 겸 영화감독 로빈 프로하르트는 "몇년 전 식료품 매장에서 구입한 식품들을 누군가가 한겹, 두겹, 세겹씩 싸주더라"면서 "그 장면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미 워싱턴DC에 있는 환경연구 단체인 월드워치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미국인이 연간 소
대만에 수입된 한국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천 상자, 1천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수입한 신선 딸기 두 제품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0.14ppm과 0.27ppm이 각각 검출돼 식품안전위생관리법 규정에 따라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한다고 덧붙였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식약서 북구관리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이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샌드위치가 회사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다른 기업이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이번 매각에서 써브웨이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약 12조4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미 코네티컷주 밀퍼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써브웨이는 지난 50여 년간 두 창업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이다. 업계 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2021년 말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2만1천개의 매장을 갖고 2020년보다 13% 늘어난 94억달러(약 11조7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장 수가 3만7천개 정도에 이른다. 써브웨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2012년에 180억달러(약 22조4천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써브웨이는 수십 년간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델루카에 의해 운영됐다. 이후 그의 동생인 수잰 그레코를 거쳐 2019년 창
미국 스타벅스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 도입한 재택근무를 축소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1주일에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본사와 통근 가능한 거리에 있는 임직원들은 이번 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팀에서 결정한 다른 요일 등 총 사흘을 시애틀 본사로 출근해야 한다. 다만 통근 가능한 거리가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를 시행해오다 지난해 9월 직원들에게 1주에 하루나 이틀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슐츠 CEO는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직원들이 이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메모에 썼다. 슐츠는 1주에 3일 출근 지침이 "상호 연결을 재건하고 팀과 노력을 통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슐츠는 지난해 4월 스타벅스의 CEO로 세 번째 복귀했다. 1980·1990년대 스타벅스의 세계적 성장을 이끌었던 슐츠는 2000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8년 뒤 복귀해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슐츠는 후임이었던 케빈 존슨이 지난해 퇴임
영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이 금지된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카페와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그릇, 폴리스티렌 수지 컵, 플라스틱 풍선꽂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앞서 2020년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등의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플라스틱 식기류 규제법안을 마련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매년 접시 11억개와 포크·나이프 42억5천만개 등의 일회용 식기류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재활용 비율은 10%에 그친다. 플라스틱 식기류는 전 세계 해양 쓰레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테레즈 코피 영국 환경장관은 "새 법안은 수십억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오염을 막고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피 장관은 또 "플라스틱 포크는 분해되는 데 200년이 걸린다. 두 세기 동안 쓰레기 매립지나 바다에 남는다는 뜻"이라며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
한 경작지에 두 종 이상의 작물을 같이 재배하는 간작(間作), 이른바 사이짓기가 늘어나는 지구촌 인구를 먹여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제시됐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따르면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식물학과 부교수 봅케 반 데어 베르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간작이 단일작물 경작 때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단백질을 산출한다는 분석 결과를 2일자 최신호에 발표했다. 간작은 토지와 농약, 비료 등의 투입량을 줄일 수 있고 작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생산성이 높은 단일작물 경작 때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낼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세계 곳곳에서 이뤄진 226개 간작 재배 결과 자료를 종합해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 중 132건은 곡물 낟알과 칼로리, 단백질 생산량을 분석하고 토지와 질소 비료 투입량을 고려한 생산효율까지 산출해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종의 작물을 섞어 심은 간작은 이를 각각 심었을 때와 비교해 같은 양의 곡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토지 면적이 19%나 적어 생산효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이 높은 곡물 종에서는 간작 생산량이 단작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약 4
유력 소비자잡지가 실시한 다크초콜릿의 중금속 함량 검사에서 미국 일부 주(州)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자, 한 소비자가 초콜릿 회사 '허쉬'(Hershey's)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로이터통신·NPR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뉴욕동부 연방지방법원 센트럴아이슬립 지원에 집단소송을 요구하는 소장이 제출됐다. 뉴욕주 나소카운티 주민인 원고 크리스토퍼 라자자로는 피고 허쉬가 제품의 중금속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으나 검사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납과 카드뮴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에 대한 집단 보상을 요구했다. 만약 중금속 함량 표시가 돼 있었더라면, 자신은 이 제품들을 구입하지 않거나 혹은 제품 구입에 적은 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원고는 주장했다. 라자자로는 피고 허쉬가 "제품에 납과 카드뮴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았으며, 몰랐을 수가 없다"며 납과 카드뮴 함유량을 포장 등에 표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고가 문제삼은 허쉬 다크초콜릿 제품은 3종이며, 브랜드로 보면 1개는 '허쉬', 2개는 '릴리'(Lily's)다. 릴리는 '비(非)유전자변형, 무(無)글루텐'(non-GMO, gluten-free)을 마케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부인 호안끼엠 호수거리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광공사는 현장에 5개의 체험관을 설치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K팝 댄스게임, 한류퀴즈쇼, 관광거점도시 3D 포토 행사 등을 진행했다. 개막식에서는 인기 K팝 그룹인 모모랜드(MOMOLAND), 라필루스(Lapillus), 블랭키(Blank2y) 등이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한식, 한류 등 K문화 콘텐츠 홍보 선포식을 열었다. 베트남과 태국인들은 한국 관광의 주요 고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관광객은 57만 명으로 국가별 입국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베트남인들은 55만 명이 한국에 들어와 7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양국의 방한객은 약 33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