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이차영 괴산군수는 8일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에 긴밀한 대처를 독려했다. 이 군수는 “요소수 품귀로 대중교통, 농기계 등 운영에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지역 내 요소수 보유량과 수요량을 파악하고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군수는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 ‘2021 괴산김장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군수는 “노력해준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성공적으로 ‘2021 괴산김장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괴산축제위원회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이번 축제에서 얻은 성과와 도출된 문제를 파악해 더 발전하는 괴산김장축제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절임배추 생산량은 줄고 인건비는 상승했지만 가격은 동결해 농민들의 소득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군에서 택배비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니 절임배추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두 달 남은 기간동안 진행 중인 미래전략사업을 가시화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충북 영동군에 최근 특별한 장학금 기탁이 이뤄져 지역사회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작고한 故 배정훈 씨의 아들 배강식(53, 인천 거주) 씨는 1일 영동군청을 찾아 선친의 뜻을 받들어 영동군민장학회에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故 배정훈 씨는 양강면 구강리 출신으로 평소에도 고향 사랑과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여 년 전에도 마을 이장으로 5년간 재임하며 마을발전과 주민화합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는 고향발전과 지역 꿈나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마음에서 생전에 장학금을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해 초에 장학금 기탁이 예정됐었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으로 일정이 조금 미뤄져 이날 기탁식이 이뤄졌다. 아들 배강식 씨는 “아버지께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을 키우는 고향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그 애틋한 마음이 전해져 장학금을 전달받는 학생이 꿈꾸던 미래를 잘 설계해 지역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참으로 고귀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역 인재 육성에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증평군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가 주관한 균형발전사업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26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연계와 협력!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20리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기관 표창을 받았다. 균형위는 매년 균형발전사업 평가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제출한 45개 사업을 평가해 최종 18개(시·도 9개, 시·군·구 9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성해 학생․군인 인문학 아카데미, 지역자원 활용 연계협력사업, 공원 디자인 등 삼기천 20리 사업을 추진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군은 ▲2014년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2015년 김득신 스토리텔링 농촌 만들기, ▲2016년 지역역량강화, ▲2017년 도서관 아고라광장 프로젝트, ▲2019년 3농 3안 마을만들기, ▲2020년 역량강화! 생활SOC와 민관협치를 만나다에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군의 균형발전 우수사례 7회 수상은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진기록으로 자랑스럽다"면서 " 군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지수를 바탕으로 충북도 내 제천시·괴산군·단양군·보은군·영동군·옥천군 등 6개 시·군을 포함한 전국 89개 시군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내년에 신설되는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재정·세제·규제 등의 특례를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이번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지원정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연평균 인구 증감률, 인구밀도, 청년 순 이동률, 재정자립도 등 8개 지표를 종합하여 산출한 것이다. 이 지사는 “충북도는 지방소멸위기를 누구보다 먼저 인식하고 인구소멸위기에 직면한 군 지역에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특례군 제도를 2018년부터 줄곧 주장해 왔다”며 “충청북도가 지방소멸 위험지역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와 지원정책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추진해 왔던 대응방안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됐다”며 기뻐했다. 인구감소지역 지원 외에도 내년부터 시행하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특례를 둘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 조길형 충주시장이 올해 주요 사업들이 계획대로 잘 정리되도록 꼼꼼하게 살필 것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25일 주재한 현안 업무 영상회의에서 “올 한해 추진했던 사업을 서두르거나 졸속으로 처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간부 공무원들이 사업 추진사항을 잘 살펴 빈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재정 신속 집행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 신속 집행을 추진 중이나 우리 시의 경우 목표 집행률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며 “선금, 기성금 집행 등 행정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집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소비 투자 분야와 일자리 사업, SOC 사업 중 집행률이 저조한 주요 사업들은 부서장 책임 하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각 부서에서 협조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조길형 시장은 “최근 기온이 급강하에 따라 동절기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분야별로 동절기 대책을 마련하라”며, “아울러 소외되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살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심(下心)의 정치와 마음 비우기 불교에서는 하심(下心)을 매우 큰 덕목으로 여긴다. 문자 그대로 마음을 내려놓는 다는 의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주장과 색깔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것은 한 개인의 생존방식이며 정체성이기도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공중생활을 한다. 나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행복을 추구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자기 혼자만 살아가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왜일까? 그것은 하심 하는 마음이 부족해서이다. 사회가 경쟁적이고 내가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속물적(俗物的) 근성 때문이다. 남을 조금만 배려하면 될 일도 자기가 최고라고 하면서 자신의 주장이나 고집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인간관계란 서로의 배려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인데, 너무 욕심만 챙기려고 한다면 인간관계가 점점 소원해 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종교인이나 정치인들은 자기를 위해서 살면 안 된다. 종교인은 남을 위해서 사는 덕목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다. 가능하면 집착과 욕망을 내려놓고 남에게 봉사하면서 하심 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종교인의 길에 들어섰으면서도 세속인보다도 더 욕심을 부린다면 이런 종교인은 차라리
[문화투데이 = 구재숙 기자] 최재형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지난해 국회에서의 저의 발언을 지목해 비판했다. 이름이 언급된 당사자로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남기고자 한다.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이 중요한 국가정책에 대해 전후사정과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활주로 수요가 있어도 확장이 불가능하고, 소음 피해가 심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었다. 김해공항은 인근 산악지형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있었으며 실제 추락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산악장애물을 깎아내는 것도 법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이 있어 절취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면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과는 달리 소음 문제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활주로 증설을 통한 확장성도 문제가 없다. 해상공항이기 때문에 장애물도 없어 안전하다.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 또한 이와
요즘 ‘화천대유’가 화두다. ‘천화동인’이니, ‘지산겸’이니 하는 64괘의 이름이 언론지상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주역(周易)》이니 64괘이니 6효니 하는 말들이 이처럼 유행하는 것도 참으로 이상스럽다. 《주역》의 정식 이름은 《역경(易經)》이다. 《역경(易經)》은 유학(儒學)에서 《시경(詩經)》, 《서경(書經)》과 함께 삼경 중 하나로서 매우 중요한 경전이다. ‘주역’은 우주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천화 동인 괘는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동인(同人)은 ‘뜻을 같이 한다’. ‘협력’이라는 뜻이다. 어두운 하늘 아래 불이 타오르며 세상을 밝히는 상이다. 즉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얻은 상이다. 세상을 밝히는 일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므로 동인(同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화천 대유 괘는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유(大有)는 ‘크게 만족하여 즐거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늘의 불인 태양이 온 천하를 비추는 상이다. 즉 해가 중천에 떠 빛나는 상이니, 천하를 소유한다는 의미의 대유(大有)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지산 겸괘는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겸(謙)은 ‘겸손’
파사현정(破邪顯正)은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르게 바로잡음을 뜻한다.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정한 것은 깨치고 바른 것은 드러내어야 하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필자는 바로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소신 하나로, 며칠 전 강급제비 묘의 파묘관련 괴산경찰서에서 참고인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1년여 시간이 흘렀다. 굳이 실체가 있었다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는 일인 것이다. 그 실체 확인을 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강급제묘’가 있는 곳을 개발허가가 났고, 개발자는 개발을 통해 지금은 그 형체를 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런 의식없는 일을 자행한 것인가?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소홀이 여기고 물질만능주의가 만들어낸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현장은 아닐까? 위법한 일을 하면서 까지 개발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굳이 설명할 이유는 없다. 누구나 다 알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상주 전 중원대학교 한국어 교수는 ‘강급제묘비-상석’ 건립연도를 1903년으로 추정했다. ‘강급제비’에 얽힌 일화는 강씨성(진주강씨)을 가진 선비가 이탄(검승리) 일원에 살았으나 장원급제를 하고 강 건너 제월리 홍
사랑하는 문화투데이 구독자 여러분, 먹거리 관련 종사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갑 국회의원 김교흥입니다. 코로나19로 얼마나 고통이 크십니까? 온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마음마저 얼어붙은 시기입니다. 식품계의 어려움은 더욱 극심합니다. 외식업계의 절규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송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 추석이 다가옵니다. 벌써 4번째 명절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은 예로부터 전국에 떨어져 있던 가족과 오랜만에 만나 한 해 수확한 풍성한 곡식을 나누는 풍요로운 만남의 장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서로의 건강을 생각하여 만나 뵙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농산물 시장에서도 들려옵니다. 이동이 단절되며, 명절 특수를 맞던 농식품 구매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추석 관련 농식품 구입금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뜩이나 판매처를 찾지 못하는 많은 농산품이 명절 기간마저 판로가 막힌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소식만 들리는게 아닙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농산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고
신축년 추석 명절에는 얼마나 많은 국민이 이동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르긴 해도 많은 국민이 고향을 찾아갈 것이다. 민족의 대이동으로도 표현되는 명절 풍속도이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포근한 사랑을 안겨준다. 대부분이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냈기 때문에 고향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하기야 지난 반세기를 더듬어본다면 대도시를 고향으로 두고 있는 국민도 상당수이겠으나, 그래도 시골 출신 국민이 많을 것이다. 비단 시골이 아니더라도 지방도시나 시군 읍면 할 것 없이 지방 출신들은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고향을 찾아가고 싶어 한다. 사정이 있어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이 고향이 아닐까. 이것저것 선물 보따리를 들고 찾아가던 고향 생각이 절로 난다. 나훈의 ‘고향역’은 그래서 더 정겹게 느껴진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이쁜이 곱쁜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안고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 코스모스 반겨주는 정든 고향역 다정히 손잡고 고갯마루 넘어서 갈때~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을 얼싸 안고 바라보았네 멀어진 나의 고향역~ 이런 우리의 고향에 대한 정서가 변하고 있다. 언제부터인
푸드스타일리스트 식공간연출 요리연구가 양향자 코로나로 어려운 올해도 어김없이한가위 추석이 다가온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온가족이 함께 하면 좋지만 요즘 코로나로 만나 뵙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추석은 4대 명절의 하나로 중추절 (仲秋節),가배(嘉俳)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이날은 햇곡식과 햇과일 등으로 조상께 차례를 올리는데, 예전에는 설과 추석 제례에 차(茶) 를 올렸기에 차례(茶禮)나 차사茶祀)라 하던 것이 오늘날에 차대신 술을 쓰면서 차례라고 불러오고 있다. 우리는 매년 차례상을 차리면서도 어디에 어떤 요리를 놓아야 되는지 잃어버리게 된다. 올해는 재대로 차례상 차리는 법을 살펴보자. 차례상은 제례자 위치로부터 과(果), 채(菜), 탕(湯), 적(炙), 반(飯)의 다섯줄로 홀수이며, 줄별 제물수, 과일수, 나물, 탕도 홀수로 한다. 첫째줄~과(果) 줄로 조율시이(棗栗柿梨) 나 홍동백서(紅東白西) 로 진설하되, 조율시이법은 서로 대추,밤,감,배를 기본으로 하고 , 과일 다식 약과, 한과 과자류를 진설하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