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황재연 기자] 대전, 세종, 충남·북 4개 시도 단체장이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움직임에 대해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4명은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오전 세종시 한 호텔에서 만났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충청권 현안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였지만, 시작부터 해수부 이전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 문제나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전 관련 법안들을 내는 걸 아주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약속한 대로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조기 이전하는 것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이나 국가 발전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해수부 이전 문제에서 촉발돼 각 지역에서 필요한 부처·기관들을 달라고 하는 움직임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정부 부처들은 한 군데 밀집해 두고 국회와 협력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계곡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불법 평상 영업에 대해 집중단속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광덕산과 태조산 계곡 내 음식점 10여곳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하며 불법 시설물 자진 철거를 유도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이후엔 8월 말까지 관련 부서 합동단속을 하고, 불법 영업이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평상 설치 등 하천 무단 점유, 불법건축(시설)물 설치, 영업 구역 외 식품 제조·판매 등이다. 소하천정비법에 따르면 하천을 무단으로 점유한 경우 징역 최고 1년 또는 벌금 최고 1천만원에 처할 수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여름 휴가철 계곡 불법행위에 대해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천구역 불법점유 136건, 불법건축물 6건,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시행 4건을 적발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신기명 하천과장은 "주요 계곡 불법행위에 대한 선제 단속을 통해 피서철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을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배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전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3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을 열어 재배 기술 개발과 보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포럼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대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이동과 작황 불안정으로 원예 농산물의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데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생산자 단체의 수요에 기반한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수급 관리 정책과 연계한 기술의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신농업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재해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 재배지 변동·작황 예측, 안정 재배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원예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재배 기술 개발과 보급, 수급 등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코베아 캠핑랜드 용도지구 결정안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당구 낭성면 일원으로 연면적은 16만4천355㎡이다. 목장 등으로 사용되던 용지가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행정적 기반이 마련됐다. 도시계획위는 지정 조건으로 재해예방 대책 강화와 소하천 산책로 조성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말 지구단위계획 심의를 포함해 남은 도시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베아 캠핑랜드는 시와 주식회사 코베아가 투자협약을 하고 추진 중인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이다. 코베아는 일반,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동반 등 유형의 캠핑장과 각종 물놀이시설, 인공암벽·썰매 등 체험시설, 1천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갖춘 가칭 '슬로 힐 코베아 캠핑랜드'를 조성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황재연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19일 세종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역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은 이날 오전 세종시 어진동의 한 식당에서 만나 공통 현안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 4개 시도 단체장이 만나 충청권 현안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전, 충남, 충북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역 현안에 대한 충청권 공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4개 시도 단체장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조 등 충청권 현안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경남 사천 이전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시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280명에게 해외 연수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8억2천200만원을 들여 괴산고등학교 학생 140명, 지역 7개 중학교(괴산·괴산북·괴산오성·칠성·청천·송면·청안중) 학생 140명에게 1인당 230만∼250만원의 해외연수비를 지원한다. 다만 학생 개인 사정에 따라 인원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학생들은 이달부터 9월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호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을 방문, 해외문화를 체험한다. 이날 괴산 유기농업연구소에서는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과 과학 해설자 '엑소쌤(이선호)'의 특강도 열렸다. 군 관계자는 "해외연수는 단순한 체험이 아닌,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는 성장의 기회"라며 "괴산의 청소년들이 넓은 시야와 따뜻한 품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와 축산 관련 6개 기관·단체는 18일 지역 한우 브랜드인 '세종한우대왕'을 육성하기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참여자들은 세종에서 사육해 출하하는 세종산 한우가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유통 기반을 확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시는 한우 브랜드 육성 시책을 수립해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고, 축산 관련 단체들은 한우 품질관리 및 유통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세종한우대왕' 브랜드의 포장재 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국한우협회 세종시지부, 세종공주축산농협, 세종서부농협, 무지개영농조합법인, (재)축산환경관리원 등 6개 축산·소비자 관련 기관·단체가 참가했다. 최민호 시장은 "높은 수준의 품질과 유통체계를 갖춰 세종시 한우 브랜드인 '세종한우대왕'이 지역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중장기 안전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기반 마련에 나섰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 김지철 도교육감, 홍성현 도의회 의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힘쎈충남 안전비전 204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비전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 충남의 약속'을 슬로건으로, 도는 4대 목표·4대 전략·12개 중점 과제·181개 세부 사업이 포함된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4대 목표는 과학기술 기반의 선제적 재난 예방,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신속한 재난 복구와 일상 회복, 도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이다. 이를 뒷받침할 4대 전략으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환경 조성, 위기 대응 역량 확보, 실질적 재난 안전 지원체계 구축, 도민 주도형 회복력 강화가 제시됐다. 도는 이 계획을 통해 2040년까지 각종 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현재보다 30% 줄이겠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 책무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도민과 함께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57개 기업이 2029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6%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HD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삼성전자 천안공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남양유업 천안공장, 동희오토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202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전망 배출량인 7만2천251t을 기준으로 2029년까지 4만6천184t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감축량은 약 2만6천t에 달한다. 참여 기업들은 3조1천억원 규모의 환경설비 개선에 나선다. 탈질·탈황 설비, 저녹스버너, 고효율 집진기 등 저감 장비를 도입하고 일부 사업장엔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무 식재, 정화벽 설치 등 환경개선 활동도 병행해 사업장 내외부의 대기환경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매년 감축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감축 실적 우수 기업에는 인증패 수여와 함께 기술 지원과 도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한 홍보 등 인센티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사모펀드 규제 개선 입법 등 대책 마련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홈플러스 중계점에서 열린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가진 뒤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우 의장은 "(최대주주인) MBK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홈플러스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10만 국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일자리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연금 등 공적 자산까지 위협받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MBK는 기업회생절차 이후에도 책임 있는 경영은커녕 정산 지연, 자산 매각, 점포 철수 등을 통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점 점주와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또 "MBK가 홈플러스를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공공은 마땅히 필요한 입법·행정조치를 통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오늘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홈플러스 사측 관계자를 만나 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미국과 인도의 글로벌 기업이 1억2천만 달러(한화 약 1천700억원)를 투자해 충남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한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에어프로덕츠(미국),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인도), 천안시, 아산시와 함께 외국인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 및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천안과 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천안 제3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하고,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생산할 특화 설비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인도의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원재료를 생산·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업체 '제이앤머트리얼즈'와 손잡고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남공주일반산단에 공장을 세우고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인도계 기업이 충남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지게 됐다"며 "도와 두 기업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생관계로 함께 발전을 거듭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18일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조길형 시장과 이종배 국회의원,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 김낙우 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월1정수장(1977년 설치)과 2정수장(1987년 설치)을 통합·신설하는 것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국·도비 732억원 등 1천171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 시행을 맡는다. 에너지 절감 설비 및 수질관리 기술을 갖출 신설 정수장은 달천에서 원수를 취수해 하루 5만5천t 규모의 수돗물을 도심(동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기후 변화와 각종 재난 상황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진다. 조 시장은 "이번 정수장 건립은 충주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시민 한 분 한 분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완공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복대동 대농지구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참가확약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포스코이앤씨과 한국투자증권·대우건설 등 2곳이다. 시는 내달 15일 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대동 대농 2·3지구 내 시청 소유 공한지(1만7천87㎡)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청주시가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해 추진한다. 민간사업자(컨소시엄)는 공공주차장을 포함해 최소 연면적 2만2천㎡ 이상의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주차장(최소 300대 이상), 어린이·청소년시설을 포함한 교육연구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수익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의 허용 용도 내에서 구성하면 되는데 해당 부지에서는 아파트, 관광호텔, 오피스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역서점 이용 활성화와 군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인증서점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사업'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홍성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지정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지류형 상품권 결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지원 서점은 내포중앙서점, 홍성서점, 중앙도서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구매 캐시백 사업이 군민의 독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혁신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과거 천안 북부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노후화로 침체함에 따라, 공공이 주도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하고 이화시장 일대 3만1천209㎡에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9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혁신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28만㎡에 기반 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