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전통 한옥 브랜드화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옥천군은 2년 연속 이 사업에 뽑혀 한옥 체험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읍'(舊邑)으로 불리는 옥천읍 교동리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옥 체험시설 13실(4인 10실, 8일 3실)이 있다. 주변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문학관과 육영수(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생가, 옥천향교 등 역사문화시설도 즐비하다. 군은 지난해 이곳에서 태평무·처용무·검무 공연과 전통혼례 등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공연에 더해 과거시험 재연이나 전통 무예체험 등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다음 달 4∼12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제62회 통영 한산대첩 축제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제례에 초헌관(제사에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일을 맡는 벼슬)으로 참석한다. 25일 아산시에 따르면 류태수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날 아산시청을 찾아 박 시장에게 축제 기간 중 무사 안녕을 바라는 고유제 초헌관 망첩(본인에게 관리로 추천된 사실을 알리는 글)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8월 4일 통영시 축제장을 방문해 학생부 전국 거북선 노젓기대회를 관람하고, 한산대첩 승전 기원 및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고유제와 수문장 사열식 및 삼도수군통제사 행차에 참여할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국제음악당 시설도 찾아 아산시 예술의 전당 건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통영 한산대첩 축제는 10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될 만큼, 아산시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을 선양하는 모든 도시와 교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 특산물인 '조치원복숭아'가 맛과 영양을 담은 한식으로 재탄생해 서울시민을 만난다. 시는 오는 27∼29일 서울 종로구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갓 수확한 조치원복숭아와 이를 활용한 한식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음식은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떡갈비, 수육, 겉절이, 설기떡, 음료 등이다. 시는 115년 전통 조치원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한식진흥원과 손잡고 이들 음식을 개발했다. 시는 이 기간 요리연구가인 김정미 전통음식연합회 세종시지회장과 함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복숭아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강좌를 3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4∼6일 조치원읍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조치원 복숭아 축제' 홍보도 한다. 윤석춘 로컬푸드과장은 "행사를 꼼꼼히 준비해 조치원복숭아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1908년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시범포를 설치하면서 복숭아를 집중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조치원읍과 연서면을 중심으로 700여 농가가 350여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초대전인 ‘제1회 호텔인터불고 원주 아트컬렉션’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호텔인터불고 원주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그동안 화랑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 아트페어와 달리 이번 아트컬렉션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00여명의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의도에 맞는 기획으로 전시를 구성,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했으며,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작가들의 대표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전시부스는 ▲그룹존 ▲개인작가존 ▲초대작가존 ▲10호 100만원 균일가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아트컬렉션의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서울 중구에 ‘호랑나비 갤러리’를 열고 본격적으로 미술사업에 뛰어든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씨가 맡는다. 김흥국 위원장은 “국내 미술 시장은 화랑과 거래를 해야 하는 아트페어를 통해 주로 형성되고 있고 경매는 일부 작가들의 작품과 유작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일반적인 대중이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기란 쉽지가 않다”며 “이번 아트컬렉션이 강원도민의 문화 향유 및 아트의 대중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예산 삭감과 대규모 직원 교체 등 어려움을 겪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열리는 제19회 영화제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동준 JIMFF 집행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는 '다 카포'(Da Capo)라는 음악 용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화제가 내년이면 벌써 스무살이 되는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알아보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과를 짚고 우리가 무얼 겸허히 바라볼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JIMFF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장호 감독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정비를 통해 시민들과 영화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프로그램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JIMFF는 지난해 5억2천만원의 결손을 내면서 조성우 집행위원장이 해임되고 예산마저 깎이는 등 난항을 겪었다. 올해 영화제 사업비는 총 29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지출액의 67% 수준이다. 이동준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예산이 너무 많이 줄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을 충분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페루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식진흥원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의 개막식을 열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페루는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닮은 듯 다른 두 나라의 문화를 비교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폴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도 개막식에서 "페루 사람들은 페루 요리의 높은 가치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식진흥원과 주한페루대사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한식과 페루 음식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페루 음식은 '세비체'다. 페루는 어패류가 싸고 풍부해, 해산물을 이용한 세비체를 즐겨 먹는다는 것이 한식진흥원과 주한페루대사관의 설명이다. 으깬 감자에 참치, 닭고기, 게살 등을 채워 만든 '까우사레예나', 한국의 만두와 비슷하게 생긴 '엠빠나다' 등도 이날 행사장에서 제공됐다. 한-페루 음식문화교류전 기획 전시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지난 16일 시작됐고,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0일에는 한식과 페루 음식 쿠킹 클래스가 열리고, 페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국악체험촌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과 국악 동호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영동군은 이달과 다음 달 국악을 배우기 위해 국악체험촌을 다녀갔거나 예약한 단체가 29개팀, 901명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김병섭류 설장구' 연수생 50명과 '이부산 설장구' 연수단 30명이 자체 연수를 진행하고, 8월에는 '진도 북놀이 연수단'과 '달성 다사농악보존회원 250명이 여름캠프를 연다. 지난달에는 충북대(30명), 단양 대강초(30명), 음성 늘푸름 사물놀이단(40명), 태평소연구회(30명) 등이 3∼5일씩 머물며 국악실력을 키웠다. 영동군 심천면 난계 박연 사당 옆에 자리 잡은 국악체험촌은 객석 300석을 갖춘 공연장과 세미나실(2개), 국악체험실(6개), 전문가 연습실(3개) 등을 갖추고 있다. 전문 국악강사 2명이 근무하면서 원할 경우 국악 현악기와 타악기 연주를 지도해준다. 영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체험촌이 운영이 멎다시피했은데, 올해는 예전의 북적이던 분위기를 다시 회복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폭우에 오송 지하차도를 포함해 전국에서 인명 피해가 일어난 가운데 스타들이 기부 행렬을 이루고 있다. 1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방송인 유재석이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희망브리지에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김혜수도 수해 이웃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앞장서서 기부에 참여해 준 김혜수 님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한효주는 고향인 충북 청주에 집중 호우가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수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에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가수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성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가수 이찬원도 수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축구역사박물관에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악마의 대형 태극기가 기증됐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기증된 태극기는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2연전이었던 지난 3월 우루과이전까지 응원에 사용된 것이다. 시는 지난 4월 19일 붉은악마와 유물 기증 관련 첫 미팅을 진행한 이후 꾸준한 대화를 통해 이들의 대형 태극기와 응원 깃발 등을 기증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여러 응원 물품 중에서도 대형 태극기는 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축구역사박물관에 기증해주신 만큼 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운영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 월드컵 출정식 경기 아이티전에서도 경기장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축구역사박물관 유물 기증 홍보가 진행됐다. 유물 기증 홍보 중계방송도 전국에 송출됐다. 시는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하는 등 본격적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의 난계기념사업회는 제48회 난계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에 정성수(40·경기 용인)씨가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정씨는 섬세하고 가녀린 아쟁 연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에게는 대통령상과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난 8∼12일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일반∼초등 5개 부문에 걸쳐 전국에서 264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부문별 대상은 ▲ 대학부 송주희(한국예술종합학교) ▲ 고등부 차승재(국립국악고) ▲ 중등부 최현서(국립 국악중) ▲ 초등부 김동현(부산초)다. 영동군과 난계기념사업회는 이 지역 출신인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국악 얼을 잇고 우수 국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해마다 이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청주기록원은 기록의 가치를 공유하고 기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9월 27일까지 기록원 내 시민기록관에서 포플러장학회 관련 특별전을 개최한다. 청주기록원은 포플러 조림지 토지대장, 포플러나무 관리대장, 장학금 연도별 정산 내역서, 예금관리 대장, 장학생 추천서, 장학금 수여식 사진, 장학심의회 자료, 장학금 지급 증서 등 15점의 기록물을 선보인다. 이들 기록물은 산림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청주기록원은 포플러 장학기금의 역사와 포플러 조림 운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포플러나무 숲길과 포토존도 설치했다. 포플러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옛 청원군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도움을 줬던 장학기금이다. 옛 청원군은 1967년 오송읍 궁평리 미호천변에 포플러 나무 1만4천 그루를 심어 길렀고, 11년 뒤부터 벌채한 매각대금으로 포플러장학회를 운영했다. 2013년까지 36년간 1천840명에게 4억6천841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에서 한국 범종의 전통 주조기술을 보여주는 시연행사가 열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주철장과 전승자는 11일 진천읍 장관리 소재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밀랍주조법을 사용해 범종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 시연했다. 한국 범종의 전통 제작 방식인 밀랍주조법은 공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반면 섬세한 문양 표현은 물론 다른 공법으로는 낼 수 없는 부드러운 소리를 가진 범종을 얻을 수 있다. 원 주철장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지다가 한국전쟁 이후 맥이 끊긴 이 기법을 오랜 연구 끝에 1997년 복원에 성공했다. 진천군은 이날 시연회와 함께 '주철장의 전승 양상과 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한 학술행사, 특별기획전 '제작소 프로젝트 2023'도 개최했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시설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모두 170억원을 들여 관련 기반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차가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변조, 무단 접근 등 다양한 보안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안 설계 기술과 평가·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국제 자율주행 시스템반도체 관련 법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 유발 335억원, 부가가치 유발 132억원, 고용 유발 151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고가의 검증 장비와 공공 인프라로 제공함으로써 미래차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