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2023 백제어울마당 왕에게 가다'란 상설 문화공연을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두 차례 무령왕릉·왕릉원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연은 1천500년 전 혼란의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강국이 됐음을 선포한 백제 무령왕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공연 후에는 관람객 포토타임과 무령왕릉 부채 꾸미기 체험에 이어 해설사와 함께 왕릉원을 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상열 관광과장은 "올해는 무령왕 서거 1천500주기, 성왕 즉위 1천500주년을 기념하는 2023 대백제전이 열리는 해로, 무령왕을 소재로 한 상설문화공연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백제의 문화 역사를 배우고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단법인 대한불교 종정협의회(회장 월인, 사무총장 이붕 서병렬)는 지난 5월 13일 오후 2시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된 육군훈련소 수계법회를 60여 종단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했다. 종정협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를 찾아 1000여 장병들에게 오계(판차실라)를 내리는 수계법회를 주관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종정협의회 14대 회장으로 추대된 승가종 종정 화산 월인 대종사가 증명법사로 수계법문을 하였으며, 각 종단 종정, 총무원장 스님 100여 명이 계사로 나서 장병들에게 연비의식을 진행했다. 종정협은 10여 년 전부터 연 2회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수계법회와 함께 위문행사를 진행해 왔다. 회장 월인 스님은 “오늘 내리는 이 계는 여러분의 마음에 자비의 씨앗이 되어 주변 이웃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힘든 군생활과 사회생활의 어두움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로 삼아 부단히 정진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오계는 청년들인 훈련 장병들의 상황에 맞게 ‘생명을 존중 할 것’ ‘도둑질을 하지 말 것’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정상적인 남녀 관계를 할 것’ ‘술이나 마약 등에 취하지 말 것’으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소장품기획전 '개척자들: 박현기, 육태진, 김해민'을 10월 9일까지 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 중 한국 비디오 아트 1세대인 박현기, 대전 미디어아트 기반을 다진 육태진, 김해민 등 미디어 아티스트 3명의 주요 작업 8점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백남준을 중심으로 정의되는 동시대 서양 미디어아트와 대비되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세기 이후 새로운 기술 매체가 발달하면서 만들어낸 미술 개념과 형식의 급진적인 변화가 전시 등에 끼친 영향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미술 개념이 공간과 물질 중심에서 비물질적 특성이 강화된 시간과 기술 기반의 뉴미디어 아트로 옮겨가는 과도기적 특성을 보여주는 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현기의 실재의 돌과 TV 속 돌이 서로 중첩되는 '무제', 인간 신체와 영상의 관계를 탐구하는 '만다라', 육태진의 '배회1'·'배회2'·'숨'·'회전', 김해민의 '접촉불량'·'구애'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 학예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전야 봉축 대법회가 10일 오전 10시 충북 옥천 명가 대연회장에서 200여 명의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스리랑카 성지순례 귀국보고회와 2부 전야 봉축법회로 나눠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연합불교방송 국장 법왕자 법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고불문(정각), 대회가(운조), 봉행사(태함), 상축문(정암), 인사말(영월), 인사말씀(도주 도룡 대선사), 법어(연화 덕산 세계승왕) 순으로 진행됐다. 도룡대선사는 인사말씀에서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온갖 마군을 물리치고 정법을 펴시고 지혜와 광명을 내리시어 인류가 나아갈 올바른 길과 참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라며 “모든 사부대중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 하자고 했다. 덕산 연화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한국불교의 현실을 걱정하면서 전법포교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명가 연회장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은 3시간여 동안 스님들의 법문을 경청하고 부처님 오신 날의 참뜻을 되새겼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온 손남태 시인이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밤하늘에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늘로 꿈을 키웠다. (중략) 잠들지 못하는 밤이 늘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삶의 이면을 노래한 1부 <수줍은 사랑>과 2부 <뜨거운 열정>에서는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알밤·단풍·억새·갈대 등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에서 작은 진실을 발견하고자 한 3부 <조용한 사색>에는 농촌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겉은 까칠해도 내어줄 때를 아는 너 가을이 사랑과 톡(talk)하다 - 「알밤」 전문 4부 <아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62회 충북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10일 영동군 심천면 난계사에서 채화됐다. 난계사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혼을 기리는 곳이다. 군은 이곳이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2025 영동 세계국악 엑스포'를 홍보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해 채화지로 정했다. 이날 행사는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제봉행, 칠선녀 성무 등으로 진행됐다. 채화된 성화는 심천면, 용산면 등 군내 11개 읍·면 26개 구간 138.82㎞를 거쳐 봉송된다. 이 성화는 11일 오후 개회식이 열리는 군민 운동장 성화대로 옮겨져 대회가 열리는 3일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성화 점화에는 영동군청 씨름부 간판선수 임수정 선수, 체육인 전 영동문화원장 정원용 씨, 다둥이 가족 이광호ㆍ이소영 씨 부부, 육상 꿈나무 김효주 양이 나선다. '음악으로 조율하다'를 주제로 한 개막식은 LED 미디어 퍼포먼스, 드론아트쇼, 이찬원·에일리·김연자·경서의 축하무대 등으로 이뤄진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웃음과 활력을 나누는 화합 체전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1∼13일 영동군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한국공예관과 서울공예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가 2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교류전에서는 작가 22명이 만든 분청과 백자 240점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어린이 체험행사와 공예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교류전은 오는 7월 2일까지 62일간 열린다. 이범석 시장은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며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4월 29일 오전 11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지차골길 27번지 미륵산 용화사에서는 국태민안 산사무술축제가 개최됐다. 도룡 총재의 봉행사와 용화사 연화 방장의 환영사와 달마종 정암대종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룡 총재는 각 무도 임명장과 단증을 내리고 협회에 공로가 큰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도룡총재의 특수무술 1초 시연을 통한 고난도의 상대 제압 기술을 선보였으며, 합기도, 불무도, 한국전통 무예 24반 무예를 시현,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회를 주최한 세계불무도 연맹 도룡 총재는“ 해가 갈수록 호국 정신이 희미해지고 임난을 당하여 왜적을 물리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정의 깊은 뜻과 희생을 모르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무예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기상과 상무 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이 대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무예는 조선 후기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근거하고 있다. 24반 무예는 지상무예 18가지와 마상무예 6가지를 합한 24가지의 국방무예를 말한다. 이것을 무예24반이라고도 한다.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현대 무예인들이 무예24기 또는 무예24반이라 칭하고 있다. 1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후 뜸하게 열리던 어린이날 행사가 올해 대전에서 다시 다양하게 개최된다. 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제7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이 오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에는 어린이날 행사를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했고, 지난해는 코로나19 기세가 꺾인 후 가을에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마스크를 벗은 어린이들은 놀이마당, 인성마당, 재미마당, 어울림마당, 참여마당으로 구성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고래의 꿈'을 주제로 인터렉티브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전어린이회관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무료입장 이벤트를 한다. 인터넷에서 사전 접수하면 체험 숲, 사계절 상상 놀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도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대전예술의 전당에서는 뮤지컬 삼양동화가 펼쳐지고 대형인형이 참여하는 거리극도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의상을 빌린 뒤 과학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월 열리는 0시 축제 총감독으로 장진만 관광문화기술연구소 이사장을 위촉했다. 장 감독은 함평나비대축제(2020∼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19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2021∼2022년), 명량대첩축제(2018∼2019년) 등 총감독을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축제 기획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2019년 연출감독상, 2020년 감독상을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축제전문가를 총감독으로 모셔, 축제 운영의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됐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사이 1㎞ 구간의 왕복 6차로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주변 원도심 곳곳에서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10일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축제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한 데 이어 18일에는 행사 대행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병천면 유관순 열사 기념관 입구에 열사에 관한 교육과 유물 수장고 역할을 할 '아우내 배움터'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16억2천500만원, 시비 24억3천800만원 등 총 40억6천300만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658.2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화학당 심슨홀과 외관이 유사한 형태로 지어졌다. 1층은 강의 및 세미나실, 수유실, 2층은 사무실, 소회의실, 통신실, 서고, 수장고 등으로 꾸며졌다. 아우내 배움터 건립은 2019년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공모를 통해 아우내 배움터라는 명칭을 확정했다. 나시환 시 사적관리소장은 "아우내 배움터 신축으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적 기능을 강화해 사적지 방문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전통문화보존회는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다음 달 6∼28일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앞에서 생생문화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오감만족 정이품송'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정이품송에 얽힌 전설과 생태 등을 재미있는 해설과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되고, 퍼즐찾기, 소나무공예, 국악공연 등도 열린다. 국가 무형문화재 136호인 낙화장(烙畵匠) 기능보유자 김영조씨를 비롯해 충북도 무형문화재 3호 송로주(松露酒) 기능보유자 임경순씨, 21호 목불조각장(木佛 彫刻匠) 기능보유자 하명석씨, 28호 각자장(刻字匠) 기능보유자 박영덕씨의 시연과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보은전통문화보존회는 201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15년과 2017년은 문화재청 우수 사업에 뽑히기도 했다. 보존회 관계자는 "참가비는 없지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예약제로 행사를 진행한다"며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gojeongipumsong.co.kr)로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시설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모두 170억원을 들여 관련 기반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차가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변조, 무단 접근 등 다양한 보안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안 설계 기술과 평가·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국제 자율주행 시스템반도체 관련 법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 유발 335억원, 부가가치 유발 132억원, 고용 유발 151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고가의 검증 장비와 공공 인프라로 제공함으로써 미래차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