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 한복·보자기 디자이너,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13일 조직위는이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카드섹션 퍼포먼스와 특별강연 등을 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2009년, 2013년에 이어 3번째 이 행사 홍보대사를 맡는다. 조직위는 이날 시민 홍보대사 200명도 함께 선정했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홍보대사들이 합류한 만큼 비엔날레가 더욱 풍성하게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 관측용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찍은 우리 강산의 모습은 어떨까.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국토위성이 촬영한 한라산 백록담, 금강산 등 우리 명산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등을 소개하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다. 전시장에서 국토위성 모형도 상설 전시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국토위성을 운영하는 국토위성연구센터 연구관이 국내외 위성 개발 경쟁과 위성영상 활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포항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이 화석은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현재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공개 행사는 화·수·목·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 보행 조각류(鳥脚類·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 골격 화석 등 평소 공개되지 않던 수장고 내 주요 표본들도 함께 볼 수 있다. 미국·포르투갈 등과 국제 공동 연구한 발자국 화석 복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www.nhc.go.kr)에서 하면 된다. 회당 2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연구원은 취약계층 아동 40여 명을 초청해 지질표본 수장고와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목표를 '함께 만드는 미래,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으로 정하고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시민·세대 등을 연결하는 전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대전엑스포 30주년을 기념한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 8개의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전문가와 시민, 세대와 세대, 과거와 미래 등을 연결하고 연대하는 네트워킹 미술관을 지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미술관은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이라는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을 9월부터 연다. 이 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개최됐던 국제전 '미래저편에'를 30년 만에 복원·재현한 것으로, 당시 서울 중심의 국내 미술지형 속에서 국제적 명성이 있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초대 관장 퐁튀스 홀텐이 기획한 주제전시였다는 역사성을 재조명한다. 6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해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특별전을 연다. 국내외 기관과 협력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을 중심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첫 기획전시는 '초록으로 간다' 소장품 기획전과 '조각, 공간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4∼5일에 '계묘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한다. 음력 1월 15일인 대보름은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부럼을 깨물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한 해가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날이다. 4일에는 액운을 방지하고 다리의 병을 예방하며 건강을 염원하는 '송파 다리밟기' 행사가 열린다. 5일에는 갖가지 곡식을 싸 장대에 높이 매달고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월대보름 상차림, 쥐불놀이 컵 만들기, 액막이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nfm.go.kr)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일 aT센터에서 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이자 세계적인 건강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국민배우 김수미 씨를 김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배우 김수미 씨는 '김수미의 김치 장아찌', '수미네 반찬' 등 요리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음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손맛을 보여주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김수미의 엄마생각 김치'를 선보이고, 세븐일레븐 맛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수미네 묵은지 김치찌개 라면'을 기획하기도 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엄마 이미지로 다양한 계층의 팬을 보유하고 있어 젊은 층을 포함한 모든 세대, 나아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으로 김치가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이번 김치 명예 홍보대사 위촉은 김치를 향한 배우 김수미 씨의 애정과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라며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길에 함께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은 한옥 체험관으로 운영 중인 부여 여흥민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92호) 보수공사를 마치고 1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고택 안전 점검 결과 안채와 별채의 상부 기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운영을 중단하고 지난해 5월부터 보수공사를 해왔다. 이곳에서는 이달부터 숙박 체험은 물론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한복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야외에는 포토존도 설치 운영된다. 숙종 31년(1705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흥민씨 고택은 5천404㎡의 터에 부엌, 큰방, 대청, 작은방, 안마루 등 8칸으로 구성돼 있다. 본채가 '□'자형이고 안마당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게 특징이다. ☎ 041-832-2722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 서구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보여주는 자연유산 전시관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눈에 띄지 않는 문 하나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 장부에 이름, 방문 목적 등을 적으면 담당자인 이성경 학예연구사가 꼼꼼히 확인한다. 센터를 책임지는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이 방문하더라도 그 절차는 변함이 없다. 이윽고 이 학예연구사가 목에 걸려있던 열쇠로 또 다른 문을 여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일부가 1층과 2층으로 나뉜 공간, 그 안을 가득 채운 것은 수십 마리 새를 비롯한 동물, 곤충 등이었다. 이달 초 찾은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는 말 그대로 '보물 창고'였다. 수장고 안으로 들어선 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두루미. 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1천6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 위기의 새로, 보통 학(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 실장은 "이곳에 있는 모든 천연기념물은 '진짜'"라며 "자연적으로 폐사한 천연기념물을 받아 박제 표본을 만든 뒤 연구나 전시, 교육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동물 박제 표본은 모두 문화재수리기능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2'(Beyond Folding Screens 2)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제작된 우리 병풍을 만날 수 있다. 15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50여점의 작품을 모아 민간 병풍과 궁중 병풍으로 나눠 선보인다. 채용신의 '장생도10폭병풍'과 이상범의 '귀로10폭병풍',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 등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병풍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로 수집한 작품들도 공개한다. 보물로 지정된 '평양성도8폭병풍'(송암미술관)과 부산시 유형문화재 '곤여전도8폭병풍'(부산박물관), 서울시 유형문화재 '임인진연도10폭병풍'(국립국악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미술사 전문가 26명과 함께 병풍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을 담은 도록도 제작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화점 업계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완전한 일상 회복을 앞두고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코로나 기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해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회원 수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학기 문화센터 회원 수가 코로나 이전보다 10% 이상 늘며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이용객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전체 강좌 수를 15% 늘렸다.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한 덕수궁 출사 클래스에서는 수업 당일 카메라를 대여해줘 입문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조기 마감됐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 같은 프리미엄 강좌 수를 30% 늘렸다. 세계 재즈의 날(4.30)에 진행되는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에서는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물가시대를 겨냥한 재테크 강좌를 강화했다. '머니트렌드 140' 클래스에서는 140분간 부동산 전망과 자산관리, 노후대비 금융상품, 소액투자비법 등을 소개한다. 신세계가 엄선한 부동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통 격식을 지키는 종가는 술, 떡국,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 등 주자가례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차례상을 마련합니다"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21일 "차례는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간단한 의식"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연구위원 등에 따르면 예법 지침서인 주자가례에도 차례상에는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리고 술도 한 번만 올릴 뿐 축문도 읽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애초부터 차례(茶禮)는 설과 추석 같은 명절이 돌아왔음을 조상께 알리는 의식으로 이때 차(茶)를 올리는 습속에서 유래했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조상의 영혼을 모셔와 음식을 대접하는 의례다. 그래서 명절 차례상에는 차가 중심이 되고, 기일 제사상에는 각양각색의 음식이 차려진다고 한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원래 간결했던 차례 음식이 경제적 여유가 생겨나고, 유통구조가 발달하며, 조상을 잘 대접하고 모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음식을 마련하며 점차 늘어났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차례상은 사라지고 제사상만 남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많고 크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라며 "전통 예법은 모자라는 것보다 넘쳐나는 것을 경계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1. 21∼24)에 대표적인 문화유산 관광 명소인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문을 활짝 연다. 문화재청은 설 연휴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 등 총 22곳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종묘의 경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인 세화(歲畵) 나눔 행사도 열린다. 연휴 나흘간 경복궁 광화문 뒤쪽에 있는 동수문장청을 방문하면 오전 10시 20분와 오후 2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정귀자 서울시무형문화재 민화장이 그린 그림을 받을 수 있다.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 그림은 붉은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의 강한 힘과 용기를 드러낸다. 토끼 두 마리를 그린 '쌍토도' 속 토끼는 부부의 금슬, 가정의 화목 등을 상징한다. 세화는 회당 1천부씩(작품당 500부씩) 선착순으로 준다. 나눔 행사는 오전 10시, 오후 2시에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뒤 열리는 만큼 수문장 교대 의식을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