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최대 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포함 6일로 예년에 비해 길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추석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전국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이 기간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오는 10월 1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 9월 28일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간 경우에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자동으로 '통행료 0원' 처리되며, 일반차로 이용자는 고속도로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내면 면제 처리된다. ◇ 역귀성하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서울 문화행사 서울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삼청각 에서는 한가위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의 주요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박물관에 나들이 온 가족 단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에 지역 문학의 구심 역할을 할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이 세워진다. 공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반죽동 풀꽃문학관 바로 옆에 내년 10월까지 국비 21억원 등 총 69억원을 들여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첫 삽을 뜬 이 시설은 1천530㎡의 터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953㎡ 규모로, 수장고와 수유실, 북 라운지, 스튜디오, 상설라운지, 기획전시실, 연구·교육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풀꽃'이란 시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활동과 지역 문학인들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개관한 풀꽃문학관은 나태주 시인의 문학성 조사 연구와 문학교육 운영, 지역 문인의 문학활동 장려 홍보, 문학관 자료 수집 전시 등을 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나태주 문학창작 플랫폼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공주를 '문학의 도시'로 전국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시설이 원도심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의림지 자동차극장이 오는 27일 정식 개관한다. 의림지수리공원 주차장에 자리 잡은 자동차극장은 제천시가 의림지권역 체류형 관광기반을 확충할 목적으로 조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등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차량 95대가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당분간 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하루 2회 상영한다. 관람료는 차량당 2만원이며, 인터넷(https://jucc.moonhwain.net)에서 예매하거나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첫 상영작은 전국 동시 개봉하는 하정우·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나훈아가 연말 콘서트로 팬과 만난다. 소속사 예아라는 나훈아의 단독 콘서트 '12月에(IN DECEMBER)'를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를 시작으로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드림 55' 이후 1년여 만의 나훈아 콘서트로,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규모로 열린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라며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이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月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 청성면민협의회는 제2회 경관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일반부)에 김영수(대구)씨의 '보청천이 휘도는 장도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학생부는 김세영(옥천)양의 '청성보와 상춘정'이 뽑혔다. 이들에게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청성면민협의회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139점이 접수돼 12점이 우수작품으로 뽑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을 22일 임시 개장한다. 증강현실은 실제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시는 추석 연휴에 많은 가족이 문암생태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임시 개장을 결정했다. 정식 개장은 다음 달에 한다. 휴대전화에 해당 앱을 설치하면 공원에서 호랑이, 코끼리, 기린, 악어, 코뿔소, 고릴라, 판다, 반달가슴곰, 귀신고래, 흰꼬리수리 등 10종의 가상동물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앱 카메라 기능을 통해 가상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 앱은 앱스토어 또는 공원 내 배너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기 동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가상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포토존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1993년 12월 12일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현재 부여 왕릉원) 주변의 한 절터에서는 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손끝이 시릴 정도의 날씨였지만, 오후가 지나도록 작업은 계속됐다. 진흙 구덩이에 숨어 있던 유물을 찾기 위해 현장은 바쁘게 움직였다. 어둠을 뚫고 정신없이 기와 조각을 걷어내고 흙을 파내자 뚜껑과 몸체가 분리된 향로가 나타났다. 1천400년 간의 긴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61.8㎝의 백제였다. 백제 문화의 정수이자 당대 예술혼이 집약된 최고 걸작으로 여겨지는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가 발굴 30년을 맞아 특별한 공간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이달 23일부터 '백제 금동대향로 3.0-향을 사르다' 특별전을 선보인다. 백제 금동대향로가 세상에 공개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동안의 연구·조사 성과와 백제의 향로와 향(香) 문화를 정리한 자료와 유물 32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신나현 학예연구사는 20일 "그동안 향로가 가진 독창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향과 향 문화 그 자체에 주목해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는 '국보 중의 국보'로 일컬어지는 백제 금동대향로로 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재능기부를 받아 시청 직원과 민원인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나눔 음악회 정오 1230'이 매월 한 차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나눔 음악회는 목원대학교 문화예술원 초대 원장을 지낸 서은숙 세종시합창연합회 대표의 재능기부 의사에 따라 마련된 이벤트로, 매월 1회 시청 로비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서은숙 대표는 나눔 음악회 예술감독으로 음악회를 총지휘한다. 이날 첫 행사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서은숙 예술감독의 피아노 반주에 동은혜 씨가 바이올린 연주를 한 데 이어 소프라노 최우영, 테너 전상용 씨가 차례로 나와 '엘가-사랑의 인사', '서른 즈음에' 등 일반인에게 익숙한 곡을 선사했다. 이날 시청을 찾은 시민과 직원 100여명은 예고 없이 진행된 음악 공연을 함께 즐기며 깊어 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서은숙 예술감독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격무에 지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며 "나눔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농촌계몽을 이끈 소설 '상록수'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 선생을 기리는 제46회 심훈 상록문화제를 오는 22∼24일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심훈 청소년 국악제를 시작으로 전국 심훈 시 낭송대회, 연극·뮤지컬, 전국 청소년 스트릿 댄스대회, 심훈 상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23∼24일 이틀간 45개 체험·홍보부스와 벼룩시장이, 문화제 기간 내내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영동대장군(寧東大將軍)인 백제 사마왕(斯麻王)은 나이가 62세 되는 계묘년 5월 임진일인 7일에 돌아가셨다.' 백제 제25대 임금인 무령왕(재위 501∼523)은 생전 사마(斯摩) 혹은 사마왕으로 불렸다. 즉위 초기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한 그는 안정적인 국가 운영의 토대를 마련하며, 혼란에 빠진 백제를 재건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런 무령왕이 숨을 거두고 525년 8월 공주 송산리에 안장되기까지의 과정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였다. 당시 백제 왕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1천500년 전 장례가 공주에서 다시 펼쳐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 서거 1천500주기를 맞아 왕의 죽음부터 장례, 무덤 안치 등 약 27개월의 과정을 조명한 특별전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19일 개막한다. 무령왕의 장례를 주관한 성왕(재위 523∼554)의 시선으로 꾸민 전시다. 백제의 매장 풍습이 담겨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무덤 주인이 무령왕임을 알려준 '무령왕릉 지석(誌石)을 비롯한 국보 9건 등 총 126건 697점의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에 따르면 전시는 왕의 죽음을 뜻하는 글자 '붕'(崩)과 함께 시작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21일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 일대에서 '순국 103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추모제는 열사의 순국일인 28일이 추석 연휴여서 앞당겨 열린다. 유족 등 500여명을 초청해 추념사 낭독, 헌화·분향,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많은 시민이 유관순 열사를 비대면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까지 천안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천안시 병천면 출신인 열사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옥중에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항거했으나 모진 고문과 폭행의 후유증으로 이듬해 9월 28일 순국했다. 박상돈 시장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계승되길 기원한다"며 "참석이 어려우신 시민께서는 온라인 추모관에서 열사께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인절미 본고장인 충남 공주에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기록 도전 이벤트가 펼쳐진다. 18일 공주시에 따르면 '2023 대백제전' 기간인 다음 달 7일 금강철교 일원에서 인절미 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에서는 '단일 장소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부문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시는 금강철교 위에 탁자 180여개를 배열한 뒤 그 위를 5차례 왕복하는 형태로 1천624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들 계획이다. '1천624m'는 공주 향토 음식인 인절미의 유래 연도인 1624년(조선 인조 2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긴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찹쌀 3t과 시민·관광객 200여명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가장 긴 인절미 만들기 기록은 2010년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든 1천233m다. 공주시는 2007년 700m 만들기 도전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기록원은 기록 도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인절미 제작 과정, 길이 등을 측정한 뒤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기록 도전이 성공하면 즉석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전달하게 된다. 시는 당일 한국기록원의 최고 기록 인증을 받게 되면 기록 도전에 함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