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슈가가 출연한 대전시 홍보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달성했다. 15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대전편, 일명 '대전로큰롤'의 유튜브 조회수가 1억50만회로 집계됐다. 영상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배경음악으로 대전 도심 전경과 정부대전청사, 대전컨벤션센터, 한빛탑,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인동시장, 태평지하차도, 대전제분소, 칼국수 식당 등 원도심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민과 슈가는 영상이 시작할 때 음악을 고르고, 중간에는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춘다. 영상에는 각국 언어로 된 전 세계 BTS 팬들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대전 출신이라는 누리꾼은 '여태까지 본 중에 대전이 가장 힙하게 보이는 영상'이라고 칭찬했다. 대전로큰롤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필름 영상도 지난달 23일 공개된 뒤 637만뷰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업로드된 후속편 '쉘 위 플레이 대전로큰롤'(Shall We Play #Daejeon_Rocknroll) 조회수도 318만회를 기록 중이다. 후속편도 같은 배경음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에디션 달력을 발행했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백남준이 제작한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부터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전시돼오다, 지난 10월 미술관 열린수장고가 개관하면서 20년 만에 전용 전시관에서 엑스포 당시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복원을 위한 해체 작업 중 발견된 다양한 오브제들이 이번 달력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열린수장고는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 복원을 필두로 소장품이 각각 자리를 되찾은 21세기 공감 문화의 공고한 터전"이라며 "2023년은 일상에서 늘 가까이 예술을 만나고 그 가치를 나누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전 '예술의 자리'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달력은 전시연계 행사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종시는 내년 2월 5일까지 세종시립도서관에서 9세기 말 불가리아에서 창제된 유럽 3대 문자인 '키릴문자'를 엿볼 수 있는 '숨겨진 글자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가 지난달 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이후 처음 추진하는 교류다. 숨겨진 글자 전시회는 리딩 소피아 파운데이션이 2018년 처음으로 시작한 야외 공공프로젝트로,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문자 형태로 벤치를 제작해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시민이 자연스럽게 키릴문자를 접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벤치로 제작된 열두 문자는 라틴 문자나 그리스 문자 체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독자적 문자 형태인 키릴문자 알파벳 12개 모양을 본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7개의 알파벳(Д, Ж, Ю, Й, Б, Ц Ш)으로 만든 6개 벤치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키릴문자와 한글을 만지고 섞어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선보이고, 불가리아의 문화·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나라가 한글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처럼 불가리아도 자체적으로 키릴문자를 창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점을 토대로 소피아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 9월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청주시와 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주제와 전시구성 등을 소개했다. 주제는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다.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 1회(1999년) 대상수상자인 일본작가 히로시 스즈키 등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3가지(생명사랑·디지털·업사이클링) 부문을 통해 공예의 미래를 보여준다. 특별전은 국내 1세대 아트 디렉터인 이상철 디자이너가 엄선한 200여 점의 수집품을 선보이는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펼쳐진다. 또 행사 기간에 열리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초대국가전(주빈국 스페인), 학술프로그램, 어린이공예놀이터 등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비엔날레는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내년 1월부터 비엔날레 폐막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공예품을 수리·수선해주는 캠페인인 '새삶스러운 공예'도 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비엔날레와 함께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지역 음악산업 발전 거점 역할을 할 음악창작소가 오는 17일 문을 연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음악창작소는 중구 대흥동 믹스페이스(옛 대전극장) 지하 2∼3층에 2천295㎡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2층에는 음향 장비를 갖춘 녹음실(2개)과 합주실(2개) 등, 지하 3층에는 공연장(500석)과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음악창작소는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누리집(www.music.dicia.or.kr)에서 예약 후 녹음실과 합주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인환 시 문화관광국장은 "음악창작소를 통해 우리 지역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생력을 높여, 지역 음악인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임영웅이 내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12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내년 2월 11∼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돌비시어터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임영웅은 내년 1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을 통해 전국투어 콘서트 실황 VOD를 공개한다. 이어 3월에는 공연의 극장판을 CGV를 통해 전 세계에 개봉한다. 임영웅은 지난 10∼11일 트로트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앙코르 공연을 열고 이틀간 총 3만6천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다에 가서 토끼 찾기', '뛰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 놓친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 우리 속담에는 토끼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만큼 친숙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2023년 계묘년 토끼띠 해를 앞두고 옛사람들이 토끼를 어떻게 보고 이해했는지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토끼를 소재로 한 장식품, 그림, 인형 등 70여 점을 모은 특별전 '새해, 토끼 왔네!'를 이달 14일부터 기획전시실2에서 선보인다. 보통 토끼를 떠올리면 흰색 털에, 얼굴과 몸집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본래 살던 토끼는 산토끼(멧토끼)로, 회색이나 갈색 털을 갖고 있었다. 흰색 털의 토끼는 색소가 결핍되거나 20세기 들어 수입된 종이었는데,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1643∼1715)은 '토끼는 1천 년을 사는데 5백 년이 되면 털이 희게 변한다고 한다'며 흰 토기에 장수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조선시대 회화인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는 눈여겨볼 만하다. 토끼와 모란을 함께 그린 그림은 부부간의 애정과 화목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청주 꿈꾸는 예술터'를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약 1천388㎡ 규모로 지어진 이곳에선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워크숍, 학교연계 예술교육, 예술 캠프, 예술 살롱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재단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선착순 예약을 통해 전시회, 문화예술 교육포럼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을 마지막으로 2014년부터 시작한 동부창고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동부창고를 중심으로 청주를 진정한 문화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전시는 시 무형문화재인 매사냥 공개 시연회가 오는 10일 오후 2시 대청호 인근 한국전통매사냥 전수체험학교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공개행사에서는 참매를 비롯해 보라매, 황조롱이 등 매사냥 보유자 박용순 응사(鷹師)와 평생을 함께한 맹금들이 힘찬 날갯짓으로 꿩을 사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매사냥 전통은 60여개 국가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2010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공동 신청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전과 전북 진안지역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박용순 응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대청호에서 창공을 가르는 매의 시원한 비행을 보며 움츠렸던 일상에서 벗어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다음 달 29일까지 민병갈기념관 갤러리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주제로 호랑가시나무 특별전을 연다. 전시 주제는 영화산업 본거지인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의 이름이 이 지역에 많은 호랑가시나무(holly)에서 나왔다는 점에 착안해 정했다. 갤러리에서는 겨울 대표 식물인 호랑가시나무로 조성한 실내 정원, 민병갈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와 호랑가시나무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팔순을 넘겨서야 젊었을 때 꿈꿨던 연극배우로 무대에 오르게 돼 설렙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극단 '향수'의 최고령 단원인 박효근(81) 전 충북 옥천문화원장의 말이다. 이 극단은 오는 9일 오후 7시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에서 창단공연으로 연극 '웃는 인생'을 무대에 올린다. 단원 13명 가운데 박 전 원장을 비롯해 9명이 60대 이상의 시니어이다. 이들은 교사, 농민 등으로 평범하게 생활하다 극단에 가입하면서 배우로서 '인생 2막'을 펼치게 됐다. 이 극단은 뮤지컬과 영화 제작자, PD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서(58) 아리랑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2월 창단했다. 15년 전부터 서울을 오가며 옥천에서 생활하는 이 대표가 "옥천에도 연극 극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극단을 창단했다. 이 대표는 "창단 후 공연을 위해 지난 6월 단원 선발 광고를 했을 때 연기 경험이 전혀 없지만, 평소 배우를 해보고 싶었다는 시니어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단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어서 인생 2막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을 창단 공연 작품으로 올리기로 하고, 희곡을 썼다"고 설명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문자 체계, 사용 방법 등이 담긴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종시민이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세종시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의례본(국보 제70호) 금분사경(金粉寫經)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제70호) 지정 60주년을 맞아 한글 작품 전시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체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446년 훈민정음 반포와 함께 간행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대왕이 직접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과 음가·운용법을 적은 '예의'(例義) 부분과 정인지·신숙주·성삼문·최항·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들이 제자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해례'(解例)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명인(제20-20-03-29호)인 정진택 작가가 금가루로 해례본·의례본을 필사해 만든 금분사경 작품 2점을 관람할 수 있다. 해례본 편찬 의미와 과정, 세종대왕의 한글 보급 정책 등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접할 수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지정돼 있어 흔히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